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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부적절한 거래’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김 지사가 충북도에 폐기물처리시설 인허가를 신청한 업체의 실질 소유주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업체에서 수십억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지난 11일 김 지사에 따르면 청주의 폐기물처리업자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A사는 지난 10월 5일 김 지사에게 30억원을 빌려주면서 김 지사 소유의 서울 북촌 한옥에 저당권을 설정했다고 한다. 이 한옥은 김 지사가 치과병원으로 쓰던 곳으로, 충북지사 취임 이후 병원을 폐업하고 미술관으로 사용 중이
사설
충청일보
2023.12.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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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란 다시 말하면 '망상 또는 환상 같은 일'을 뜻하기도 한다. 최근까지 우리는 일회용품이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같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 환상과 같은 일을 형상화(形象化) 해야 하는 시대를 향해 걸어가야 할 시간이다.몇년 전 외국 언론에서도 보도 됐던 21만t의 쓰레기 산을 290억원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처리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일회용품 남용은 환경과 경제를 직·간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소가 되었다.이에 국제사회는 일회용품 사용 감량을
기고
충청일보
2023.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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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한 해가 저물고 있다. 어느 해보다 해 넘김이 스산하다. 들려오는 소식마다 불길하고 얼마나 더 나빠져야 끝이 보일지 앞날이 막연하다.몇 해 전 무료로 독감 주사 혜택을 본 적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였고 날마다 언론에서 겁을 줄 때였다. 독감과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고 누가 누가 죽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 편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필자도 접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날마다 고민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죽하면 매년 으레 무료접종을 하던 사람조차도 꺼려 내게까지 차례가 돌아왔을까.백신을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2.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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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오늘날과 같은 고도의 산업사회에서는 사회 및 가정환경의 변화로 신체활동의 감소와 영양의 과다섭취로 인해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이 사실이다. 여러 질환들 중에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은 요통이라는 말들이 있다. 의학계에 보고된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약 80% 가량은 일생에 한번 정도는 요통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과거에 부쩍 많았던 무릎관절과 고관절 수술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요통과 관련된 시술과 수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책상 앞에 붙어 앉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3.1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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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 신중년행복디자이너즐거운 노후를 보내는 방법, 어떻게 하면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즐거운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불안감을 느낀다는 얘기도 들린다.◇ 즐거운 노후를 보내는 방법어떻게 하면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물론 그 해답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포인트로 다음 세 항목을 들 수 있다.첫째, 충분한 인간관계가 구축된 상태로 지낸다. 먼저 인간관계다. 노후에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것은 가족뿐…이라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3.1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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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내버스 노선이 17년 만에 확 바뀌었다. 시는 지난 9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했다. ‘선진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한다는 야심찬 명분도 내세웠다.이번 개편안에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버스 공급 확대 △교통약자 배려 △방풍막 시범 설치 등 타 시도 모범사례 도입 △스마트 승강장 도입 △종점 및 교통 방해(사고) 유발 승강장 위치 개선 △운수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노선 변경·통합에 따라 종전 142개 노선이 98개로 줄었고, 일부 노선의 종점도 바뀌었다.노선조정·분리(통합)에 따라 환승이 꼭 필요한 노
사설
충청일보
2023.12.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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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특별법(중부내륙법)이 많은 고비 끝에 드디어 연내 제정을 확정지었다. 충북 민·관·정 모두가 합심해 이룬 뜻깊은 결과물이다. 이를 디딤돌로 삼아 법 제정보다 더욱 알찬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지난 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중부내륙법안 수정안을 의결했다.147개 안건을 심의한 이날 본회의에서 중부내륙법안은 28번째 안건으로 올라가 입법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행정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애초 충북이 원했던 내용 중 일부가 수정되기는 했으나 중부내륙 발전의 큰 틀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사설
충청일보
2023.1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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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지난 12월 8일 오창읍 주성리 575 일원에 ‘오창국민체육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총사업비 274억 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6천427㎡ 규모로 건립되며, 6레인(25m)의 실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다.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농구 경기 개최 예정 시설로 알려졌다.축하 폭죽까지 터뜨리며 기공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지역민 숙원으로 겨우겨우 어렵게 공사가 시작돼서 그런지 기공식 분위기는 뜨거웠다. 그러나 이를 보고 있는 필자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그동안 청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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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양승복 수필가소금 전쟁에 나도 끼어 있었다. 친구들이 서너 포대씩 들여 놓았다 할 때도 느긋했다. 우리집 지하실에는 일반가정집 보다 많은 양의 소금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묵히면 남아 있던 짠기가 빠지면서 돌덩어리 같이 서로 엉겨 붙어 버린다. 관심을 갖고 툭툭 건드려 주면 포실하고 맑은 결정체가 된다.좋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모든 음식의 가장 기본인 소금은, 그로인해 우러나는 맛은 사람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 시원하고 깊고 은은한 맛도 만들고 풍미가 있고 달큰하고 때로는 쓴맛도
백목련
충청일보
2023.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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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감사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넓은 평야는 황금색 물결로 넘실거리고 있어 추수할 시기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신라 시대부터 오곡이 무르익는 계절인 음력 8월 15일을 감사절로 지키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미국은 1920년경 북아메리카 대륙에 정착을 시도했던 영국인 청교도들이 하나님께 추수에 대한 감사제를 드리기 위하여 칠면조를 잡고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기독교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부활절, 성탄절과 더불어 3대 명절로 지키고 있다.프랑스 화가인 장 프랑스아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3.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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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한때는 플래카드마다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포스터가 거리에 총총히 나붙은 때가 있었다. 1970년대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2.0%라면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나면 걱정이 태산이었다.인구밀도가 높고 좁은 면적을 가진 우리나라 사정을 생각하면, 인구증가는 식량 수급 등의 어려움은 물론 구조적 가난을 의미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 세대 만에 후진국이 중진국으로, 다음 한 세대 만에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것이 우리나라다.이런 과정에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3.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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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충북은 여러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중 중부내륙지역특별법 제정과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조성, 청주가정법원 설치 등은 충북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난제들이었다. 본보는 특히 청주가정법원 설치의 당위성을 도출하며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을 이끌어내고자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한 바 있다.청주가정법원 설치 법 제정에 대한 노력은 이장섭 의원을 주축으로 청주시에 가정법원을 설치하고, 충주·제천·영동에 각각 가정법원 지원 설치를 골자로 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0
사설
충청일보
2023.12.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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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기철 영동군 상촌면장중국 송태조 때 인물인 진국공 왕호는 태조의 뜻을 거슬러 재상이 되지 못했다. 어느 날 집 뜰에 홰나무 세 그루를 심으면 자손 중에 반드시 삼공(三公), 즉 재상의 지위에 오를 자가 나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 뒤 그의 아들인 위국 문정공 왕단이 진종의 재상이 되었고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덕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훌륭한 자손이 하늘에 보답을 받는 다고해서 삼괴당(三槐堂)이 생겼다고 한다.삼괴(三槐)의 괴는 홰나무 괴(槐)자로 고대 조정 뜰에 홰나무 세 그루를 심어 삼공의 좌석을
기고
충청일보
2023.12.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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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황홀했던 화려한 가을이 지나가면서 흘려 놓은 흔적들이 길바닥에 이리저리 나뒹구는 계절이다. 노란 한 잎조차 남아 있지 않은 앙상한 은행나무가 가로수 길에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엊그제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오더니 나뭇가지에 불안하게 매달려 있던 잎사귀가 바닥에 떨어져 누워있다. 산책로를 걸어가는 발걸음이 미끄러지는 느낌으로 조금은 불편하다. 초록빛 잎으로 붉은색 단풍으로 눈을 호강시켜주던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남은 자들의 몫으로 남는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3.12.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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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연길 행정학 박사· 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미선나무를 알고 있는지요? 미선나무가 인간 정서를 순화시키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더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원예식물이 될 수 있을까? 미선나무는 1919년 일본의 식물잡지에 아벨리오필럼 디스티쿰 나카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라는 학명으로 세상에 알려졌다.아벨리오필럽은 속명으로 '댕강 나뭇잎을 닮아서'에서 유래했고 디스티쿰은 종명으로 '두 줄로 나란히'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1934년 조선의 보물고적명승 천연기념물 보존령에 의해서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3.12.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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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아동문학가'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우리를 사랑할까요?'란 초등학교 시험에서 '그러게 말입니다(Tell me about it)'라는 챗봇GPT도 울고 갈 희한한 답을 썼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고령화 문제가 뻐꾸기 소리보다 몇 배 구슬프게 저민다.인류역사 초유의 장수시대다. 인간 수명이 60~70세 때는 별 문제 아니었지만 인구 구조부터 노인 중심 재편으로 글로벌 표준화에 들었다. 퇴직 후, 대부분 30~40년 동안 뚜렷한 목표나 활동 없는 허송세월은 사회·국가적으로도 갈등과 리스크(risk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23.12.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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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수경 충청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내가 좋아하는 글귀 중에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전 지구적 작은 노력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파장이 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1972년 발간된 '성장의 한계'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의 시간적 전개를 연못에서 연꽃이 확산되는 속도에 비유하고 있다. 처음에 연꽃이 확산되는 속도는 매우 미미하다가 연못의 절반을 차지하면 나머지 절반을 연꽃으로 채우는 시간은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는 묘사
기고
충청일보
2023.12.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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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어느새 흰머리를 이고 살아가는 나이가 되었다. 살다 보니 아들딸 짝채워 보내고 나니 자연스럽게 할머니라는 선물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아직도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요즘 기억력이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생각이 안 나는 것이 다반사다. 핸드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어쩌다 핸드폰 없이 있게 되면 좌불안석이다. 전화번호도 자식 전화번호 외에는 외우는 것이 거의 없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 일정을 살펴보는 것으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3.12.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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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같은 상황이라도 누구와 같이 겪느냐에 따라 지옥처럼 느끼기도 하고 천국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쟁의 처참한 상황에서도 불멸의 사랑으로 행복의 절정을 경험하는가 하면 안락한 상황이 가시방석처럼 불편하기도 하다. 그러니 좋은 사람과 함께 즐기는 일은 최상의 행복이다. 돌도 안된 손녀 포함 딸애 가족이랑 떠나는 이번 여행은 그래서 여러모로 특별하다.팬데믹으로 멀리했던 공항을 3년 만에 다시 찾았다. 무릎관절이 허락하고 심폐기능이 협조하는 황금 같은 몇 년을 속절없이 낭비하고 말았다는 아까운 생각이 든다. 나이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3.1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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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전체 기업 종사자의 80%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뿌리이자 핵심이며 국가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다. 중소기업이 성장한다면 우리 경제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기둥을 얻게 된다. 국가는 중소기업벤처부의 장관을 보직하게 하여 비중 있게 운영하고 있다.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중기부는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중 산업환경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직접생산 확인기준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신기술이 적용되면 최신화하기 위한 개정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3.12.06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