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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노인의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사회문제로 발전하고 있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방황하는 노인들의 무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에는 한 은행 명퇴자가 직장을 구하다가 좌절하여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처 노령화시대를 대비하지 못함으로써 사회의 그늘은 점점 커지고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제도적 접근이 시급하지만, 우선은 개인 각자가 자신의 노후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뚜렷한 비전을 확립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자식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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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2012.04.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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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하여 자연을 채취하면서 살아가던 수렵시대에 여성들은 다른 짐승들과 영역다툼을 하면서 수렵에 따른 원거리 이동과 많은 노동으로 육체적인 어려움이 동반되면서 4~5년 주기로 임신 하였고 평생 3~4명의 자녀만을 출생하면서 한 평생을 지냈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삶을 위한 많은 노동과 싸움 등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아이를 1~2년 터울로 낳고 6명이상을 낳았다면 아마도 인간은 지구상에서 멸종 했을지도 모른다. 여성은 우리 인간의 생존을 담당하면서 인간 삶의 중심에서 모계사회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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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혁
2012.03.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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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프로스포츠계가 뒤숭숭하다. 한 종목, 특정 팀에 국한되지 않고 프로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일어난 이 같은 불미스런 사건에 프로스포츠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불신도 극에 달했다. 현재 밝혀진 우리나라 승부조작의 역사는 '2008년 K3리그(현재 챌린저스리그: 축구) 승부 조작'이 그 시발점으로 관련 선수가 구속되고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비록 '프로계'는 아니었지만 승부조작의 결과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를 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또한 2010년의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은 그 후유증이 더 컸다. 인터넷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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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탁
2012.03.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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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리를 듣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서둘러 일정을 덮어놓고 북면 동생과 함께 청주 병원으로 향했다. 문자를 잘못 읽은 동생이 뒷좌석에서 눈물을 터트리자, 무슨 소식이냐고 묻지도 않고 함께 통곡을 하며 울었다. 겨우 병원에 있는 남동생과 통화가 되어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청주까지 가는 길이 멀고 서툴기만 했다. 수술실 앞에서 칠남매가 서성였다. 어두운 복도에서 수술실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안에 있는 엄마를 염려하며 세 시간 동안 우리는 아무런 말도 나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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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
2012.03.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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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확실한 믿음없이 예배당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을 '무늬만 신자'라고 부른다. 오늘 아침 새벽예배 시간에 어떤 장로가 과거 자기가 '무늬만 신자'였다고 고백하는 것을 듣고 문득, '무늬만 봉사'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 연유는 다름 아니다.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해서 활동한 지 15년이 지났는데, 돌이켜 보니 내 모습이 그랬던 것이다. 라이온스(Lions Club)은 206개국 130만 이상의 회원을 가진 국제적 봉사단체다. 2010년6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만 20개 지구(District), 2062개 클럽에 8만3285명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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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풍
2012.03.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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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이 모두 녹아내린 농원위로 한 낮의 햇살이 가만가만 내려와 머물고 있다. 봄을 시샘하던 꽃샘바람도 저만치 물러가고 우수경칩이 지났다고 동면에서 깨어난 연못안의 개구리들은 물 밖으로 몸을 내밀고 해바라기를 하며 요란스럽게 울어댄다. 따사로운 햇살이 반갑고 봄소식을 안고 일찍부터 찾아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는 개구리의 합창소리에 놀라 갈퀴를 들고 나섰다. 꽃 진 자리에 그대로 두었던 마른 꽃잎들과 주변의 검불들을 긁어내니 그 속에서 몸을 움츠리고 겨울을 난 여러해살이 화초들이 얼굴을 내민다. 지난겨울 내내 모진 칼바람과 눈보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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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보영
2012.03.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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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 가는 가계 빛은 912조원을 넘어서고 도시근로자의 수입 대부분이 융자금의 이자충당을 위해 사용되다보니 소비가 위축되면서 일명 '셀프 이코노미족'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고 있다. 적은 돈을 들여서 가급적 직접해결하려는 경향의 소비 패턴이 사회 전반에 반영되면서 머리 염색약을 대형마트에서 구입하여 직적 염색을 하고 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시고 요가매트와 동영상교재를 활용하여 가정에서 요가를 즐기며 직접 세차를 하는 등 거의 모든 일을 적은 경비로 직접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불안한 사회 현상과 빡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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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혁
2012.02.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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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또다시 내안의 그리움들이 촉을 세우고 꿈틀거린다.겨울 외투를 벗고 봄기운이 도는 밖으로 나들이를 해본다. 며칠 전에 음악사에 팩스로 부탁했던 시디가 편집이 완성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가는 중이다. 클래식에서부터 흘러간 팝송 명곡 같은 가요들 가야금 병창등 내가 즐겨듣던 곡들의 목록을 적어보니 어쩌면 내 감성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시디를 밀어 넣고 볼륨을 높이자 그때 그 시절의 음악들이 가슴으로 전해져온다. 하나같이 사랑을 노래한 나의 애창곡들은 겨우내 경직되어있던 감성들을 들깨워 시내를 벗어나서 한적한 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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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2012.02.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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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녀를 만난 것은 그녀의 남자친구 '분텀'을 통해서이다. 라오스에서 유학 온 분텀은 공무원이며 국비 장학생으로 이곳에 유학을 왔다. 공부를 하는 동안 한국의 발전 스토리를 실제 체험하고 그 과정을 라오스에 접목시키고 싶어 했다. 가무잡잡한 얼굴에 순한 기가 서려있는 그의 입매가 다부졌다. 분텀은 한국 생활에 대한 마음의 여유가 생기자 여자 친구인 '잔다븐'을 초대했고 그녀도 대학원에 입학하여 석사과정을 수학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비장학생이 아니면 수업료가 50%만 면제되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 라오스에서 온 젊은이들은 함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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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
2012.02.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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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후 닷새를 아들과 함께 캐나다의 휘슬러(Whistler)에서 보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아이를 캐나다에서 만난 것은 다름이 아니다. 내가 워낙 스키를 좋아하다 보니 스키장에서 함께 놀자고 간 거다. 아들은 지난 일 년 동안 미국 동부 볼티모어(Baltimore)의 매리어트(Marriot) 호텔에 근무하면서 귀국할 틈이 없어 만나지 못했기에, 피차 좋아하는 스키를 함께 즐기면서 함께 있고 싶어서 간 것이다. 내가 먼저 밴쿠버 공항에 도착해 서너 시간 기다리다가 만난 아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전화나 SNS를 통해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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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풍
2012.02.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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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눈앞에 있다. 정월 초하루 설을 지나고 나면 맹위를 부리던 추위도 한풀 기세가 꺾이고 햇빛도 하나씩 무거운 외투를 벗는다. 커다란 창으로 풍경처럼 들어오는 무심천도 큰소리로 흐르는 물소리에 깨어나서 늘어지게 기지개를 켠다. 봄이 오고 있다. 겨우내 꽁꽁 언 땅들도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생명체들로 꿈틀 꿈틀 태동을 하며 몸살을 앓는다. 땅속에 깊이 굴을 파서 최소한의 먹이만 비축하고 웅크린 채 긴 시간 겨울잠에 빠지는 동물들의 그림을 보면서 한때는 나도 그들처럼 동면에 들어가고 싶은 적이 있었다. 기초대사 량을 줄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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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2012.01.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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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사람들은 어떤 지위나 자리를 얻게 되면 상대방을 훈계나 지시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상대방이 자신보다 못한 존재' 라고 생각하는 전 근대적인 사고의 발상이다. 물론 상대방이 자신보다 지식과 경험에서 제한적이고 부족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지적해주고 가르쳐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굳은 표정과 엄격함으로 그들 위에서 존재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 시점에서 하나의 착각현상이 아닐 수 없다. 타인들의 내면에는 이미 나와 다르고 나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한다. 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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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2012.01.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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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지난해의 중요한 일들을 정리하고 새해 계획을 적는 '1112회고와 계획' 작성을 마쳤다. 대개의 사람들은 연말에 이런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지만, 게으른 나로서는 쉽지 않고, 이렇게라도 마친 것이 다행이다. 연초에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은 속에 품지만, 구체적인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실천할 지를 적어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해가 바뀔 때마다 개인과 가정, 직장, 교회, 사회 등 네 개 영역으로 나누어 지난해에 있었던 중요한 일들을 정리한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그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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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풍
2012.01.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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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에 가장 큰 농사는 '자식 농사'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다시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눈물의 하소연을 그치지 않았다. 하나 뿐인 아들이 정신 병원에 입원한지 벌써 여러해이지만 날이갈수록 그 증세가 호전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친구의 아들은 초· 중· 고를 다닐 때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이었다. 공부 뿐만 아니라 인성이 반듯하여 주위에서 모범생으로 칭찬 받던 아이였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아이의 장래를 망치는 걸림돌이 될 줄이야. 1등을 놓치지 않는 우수한 성적이 아이들의 시샘을 유발시켰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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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식
2012.01.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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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연간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한 나라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로 우리나라가 9번째 국가다. 무역 1조 달러는 우리보다 인구 10배, 면적 185배의 중남미 35개국(멕시코 제외)의 교역을 모두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ㅀ 얼마나 많은 액 인지 짐작할 수 있다. 1조 달러 달성은 대외적으로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했음을 알려주는 국격상승의 증표로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이미지와 후광효과의 동인(動因)이되기도 한다. 1948년 정부 수립한지 63년,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수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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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2012.01.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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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깨달음은, 인간은 자신의 태도를 바꿈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집에서 사무실까지의 거리가 애매하여 자동차의 히터를 틀지 않는다. 운이 좋아 막힘없이 달리면 10분 이내의 거리다. 하지만 매번 빨간 신호등에 걸린다 해도 문제될 건 없다. 코트를 입은 채로 운전하면 그만이니까. 히터를 틀지 않는다는 말에 '고현정 피부관리' 하냐고 묻는다. 그렇거나 말거나. 아파트에서는 두꺼운 양발을 신고, 내복에 점퍼를 입는다. 실내온도 15도. 또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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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
2011.12.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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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 신문 등 대부분 언론매체의 사회면 톱뉴스 제목은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었다. 우리나라 올해 커피수입액이 5억 달러를 넘어 작년보다 1.7배 늘었다는 무역협회의 발표 때문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커피 수입액이 5억892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3억7,161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한다. 특히 세계에서 인스턴트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소비경향이 원두커피 소비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스턴트커피의 원료로 사용되는 베트남산 로부스타 수입은 급감하고, 고급커피 원료인 아라비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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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풍
2011.12.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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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시대를 지나 지식정보화 시대를 거쳐 이젠 감성과 소통을 키워드로 하는 하이컨셉 시대가 되었다고 주창하는 학자들의 저서가 서점에 가면 흔히 찾아 볼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바야흐로 감성(感性)시대가 된 것 같다. 산업사회가 시작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은 그저 기업이 물건을 생산하면 기업의 입맛에 맞게 생산하고 가격도 마음대로 결정하고 사후관리는 뒷전이었던 시대가 있었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이젠 소비자를 외면하거나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은 기업은 도저히 살아남지 못하는 그야말로 고객이 왕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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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혁
2011.12.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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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텔레비전 채널 돌리기가 민망한 적 있었다. 아무리 흥미 위주의 편성이라고 하지만 방송국 채널마다 드라마가 불륜 일색 아닌가. 물론 불륜도 '사랑' 이란 이름으로 도색을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나 정말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참다못해 한마디 뱉을까 한다. 요즘 너무 한 것 아닌가. 항간에 떠도는 유머만 보더라도 세태를 반영하고 있잖은가. 그 말인즉 '요즘 애인 없으면 그야말로 병신'이라는 속된 말까지 회자되고 있잖은가. 여기서 끝말을 나는 다른 말로 대체했음은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연일 물가는 치솟고 가계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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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식
2011.12.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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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매서워졌다. 종종걸음으로 주차장을 가로질러 차안으로 뛰어 들어가며 바람을 피했다. 밤 새 더워진 몸이 불과 몇 발자국 옮기는 사이에 차갑게 얼어왔다. 몇 몇 남은 잎사귀가 가지 채 흔드는 바람에 부러지듯 '툭' 떨어졌다. 아이들이 눈만 내 놓은 채 온통 감싸고 학교 길을 향하고 있다. 어떤 아이가 손목이 드러나는 점퍼 차림으로 종종종 뛰어간다. 지난여름 훌쩍 큰 아이의 입동 준비가 아직 덜 되었나보다. 그러고 보니 유치원에 다니는 손녀딸의 코트가 쓸 만한지 걱정이 되었다. 커가는 때에 맞추어서 척 척 사주고 싶지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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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
2011.11.28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