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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강화도 나들길을 걷던 날은 지난해 11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그날은 새벽부터 온종일 비가 내렸다. 우의를 입고 걸었는데 땀도 비처럼 내렸었다. 그러나 12월의 첫날인 그 다음 날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눈이 내렸다. 단 하루 차이로 날씨가 이렇게 달랐다. 우리나라가 무수히 자랑하던 사계절이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실종됐다고 다들 말했지만 어쩜 그리도 정확하게 겨울이 시작되는 첫날을 알아채던지 위용에 감탄할 지경이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이번 겨울은 다른 해에 비해 심심치 않게 한파가 찾아오고 눈도 자주 내려 긴장을
충청칼럼
한옥자
2015.01.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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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한 해 먹을 술의 1/3은 먹어야 통과할 수 있는 기간이다. 그래도 그 와중에 구세군 종소리와 사랑의 온도탑을 보며 세상이 그렇게까지 막 가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사실 성금은 일반 서민들이 대다수고 정치인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현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실 '노블레스'란 단어는 '닭의 벼슬'을 의미하고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라는 뜻이다.이 두 단어를 합성해서 만든 '노블레스 오블리제'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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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2014.12.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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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갑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로 인해 발생한 소위 갑질로 인해 온통 시끄럽다. 입지 탄탄한 국내 굴지의 항공사는 창업주 3세의 수퍼 갑질로 인해 회사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무슨무슨 짓을 하다'라는 짓을 갑이란 말에 턱 붙여 담긴 어감이 의미하듯 매우 부정적이고 조소가 담긴 의미로 최근에 급작스레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수퍼 갑질이란 매우 힘있는 갑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나 조직이 을의 입장에 있는 고용원에게 억압적으로 불편부당하게 가하는 압력이나 폭력행위 등을 가리킨다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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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2014.12.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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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면서 대학 졸업이 취업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 청년 실업자 수가 1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취업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가 어렵다. 대졸 취업자의 60%는 비정규직이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계를 꾸려가는 청년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당연히 학력거품과 고용에 대한 안이한 인식의 결과다. 어떤 사회든지 일은 그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부터 낮은 것까지 계층을 이루고 있다. 대학은 사회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일에 종사할 전문가를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단순 기능이 요구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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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2014.12.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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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하루를 시작하기 전인 이른 아침이나, 일을 마치고 귀가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자유롭게 길을 걷는 것은 삶의 에너지 충족이다.그래서 걷는 것을 좋아한다.집 근처의 무심천 걷기에 흥미를 잃을 무렵, 부안 변산 마실길을 걷고자 나섰다.말 많고 탈 많았던 새만금간척사업의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관을 휙 돌아본 후 송포 포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서해의 풍광과 바닷바람과 동행하는 도보 길은 내륙지방 사람에게는 환희 그 자체라 발걸음이 새털이었다.마침 밀물 시간 때라 해안의 모래를 밟는 알싸한 느낌도 그럴싸했고 해안철책을 따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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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2014.12.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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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요즘처럼 리더에 대해 깊고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리더 한 사람에 따라 조직의 성과와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다 바뀐다. 직장, 가정, 사회 심지어 교회까지도 리더에 따라 모든 것이 다 바뀐다.그건 그렇고 얼마 전 권단씨가 페북에 올린 글에 눈이 간다. 주옥같은 글들을 많이 올려놓는데 이 날은 옥천 성당 신부가 강론 한 말을 올려놓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탈렌트를 주실 때 교회 걱정을 위해 주신 게 아니라 세상 걱정을 위해 주신 거다.이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한다.' 요즘 하도 교회가 썩어서 그런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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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2014.12.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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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바야흐로 각 대학들이 긴장모드로 돌입하는 연말 취업시즌이 시작됐다.대학의 취업률 이슈는 몇 해 전부터 교육부가 중심이 돼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을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대학평가지표로써 취업률에 대한 항목을 설정하고 그 비중을 중시해 오면서부터 시작됐다. 경제사정의 어려움은 청년 취업난으로 이어지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대학에서의 졸업생 취업률로 관심을 돌리게 된다.이에 각 대학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하는데, 구조적이며 한정된 취업시장 현실에 대한 벽을 넘어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게 된다.
충청칼럼
정창준
2014.11.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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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거세지는 업종 간 경쟁 및 글로벌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 조직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높은 경쟁력이다. 현대의 조직이 구성원을 보는 관점은 과거처럼 단순히 기능적으로 노동력만을 제공하는 수동적 근로자가 아니다. 노동력은 끊임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하는 자원으로 재정의 되고 있다. 최근에는 충성심이 조직의 생존을 보장하는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 그것은 과거 공동체 생활을 하던 것으로부터 개인적이고 파편적인 생활이 일상화된 삶의 방식의 변화 때문이다. 각 개인들은 과거와 달리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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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 병원경영학과 교수
2014.11.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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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의 머리가 굵어질 무렵 내가 행한 자식교육법은 '알아서 하라'였다. 등교 시간이 가까워져 오는데 곤한 잠에 빠져있을 때면 거실 TV의 음량을 높여 잠이 깨길 기다렸다. 입시를 앞두고 슬럼프에 빠져 한참 방황을 해도 알아서 하라, 외에는 달리 한 말이 없다. 참으로 속 편한 어미네, 라고 누군가 지청구를 보내도 예전도 지금도 그리고 훗날도 알아서 잘하길 바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지킬 예정이다. 이처럼 자유를 줬으나 그 말이 얼마나 부담이 됐던지 훗날 내 아이들은 이런 내게 "알아서 하라는 어머니의 말이 얼마나 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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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2014.11.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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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아니고 '나는 늦둥이 막내다'. 그러다보니 위로 형님이 세 명 있는 데 형님 세 명 모두 나이가 70이 넘었다. 어린 시절 형들과는 아예 대화도 안됐다. 형들이 바둑 두고 가면 나는 그 바둑판을 가지고 바둑 돌 맞혀 떨어뜨리기를 했으니 말 해 무엇 하랴. 하기사 내 큰 조카가 81학번이니까 정말 늦둥이긴 늦둥이다. 그리고 형들과 나이차가 나다보니 형들은 100% 보수꼴통이다. 형님들 관점에서 나를 보면 나는 빨갱이다. 어린 시절에도 대화가 안 되더니 이제도 대화가 안 된다. 큰 형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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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충북도립대 교수)
2014.11.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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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창 준 청주대 교수] 매체의 눈부신 발전 혜택으로 일상의 소통방식은 그야말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와 기술혁신의 편리함을 즐기는 와중에 여러 가지 문제점도 동시에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최근 사이버 상의 모욕죄 또는 명예훼손과 관련한 다음카카오 메신저 검열 논란이 국정감사장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이제 막 익숙해지기 시작한 이 새로운 소통수단의 영향력은 매우 큰 것이어서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무엇보다도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은 별다른 불편없이 유용하게 사적대화를 나누고 있던 소비자 또는 국민들이 쓸데없이 불안해하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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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4.10.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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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을 보장 받는 것이 지상과제가 된 지금 모든 조직들이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변화에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추구는 성공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조직을 쇠퇴시키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조직들이 쇠퇴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변화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올바른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첫 번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이다. 변화의 출발점은 새로운 아이디어이며, 그 기준은 경쟁자나 고객이 깜짝 놀랄만한 것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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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2014.10.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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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지난 10월 2일 개봉된 영화 '제보자'는 우리나라에 실제 있었던 사건 중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로 재구성된 픽션이라고 한다. 꽤 여러 해 전에 대한민국을 뜨겁게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영화적으로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영화작품이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진실 하나를 찾기 위해 무모하다 싶은 막연한 도전으로 시작됐다. 방송국PD의 집요함과 진실이 국익이라는 확신을 한 관계됐던 연구원 두 사람의 의기투합이었다. 서로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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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4.10.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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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요즘 나이 들어 그런 것 인지 악착같이 뭔가를 하고자 하는 집념이 사라져 간다. 통상 집에 들어오면 밥 먹고 바로 쓰러져 잔다.하기사 이제 환갑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몸 상태도 예전 같지 못하고 더 나아가 그 간 장애가 있는 왼 다리를 대신해 더 많은 하중을 견디며 살아 온 내 오른 다리가 근래 많은 통증을 호소한다. 정형외과 가보니 최고 수준(?)의 관절염인데 60세가 넘어야 수술 할 때 의료 보험이 되니 그때 까지 기다리라 한다.에고,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아픈 다리 부여잡고 60세까지 버텨야 할 것 같다. 그건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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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2014.10.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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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여배우 김부선씨로 인해 불거진 난방비 비리폭로 기사와 사건의 전개는 대안언론으로써의 SNS가 가지는 공적인 사회적기능 수행이라는 긍정적 기능을 새삼 실감케 해주는 사건이다.또한 정작 환경감시기능으로써의 공적기능을 수행해야 할 기존 언론들이 잠시 나태해져 있을 때 페이스북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SNS의 대안언론이 일련의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에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진실을 알리는 데에 엄청난 힘을 발휘한 것이다.9월 어느 날 기사화 된 것으로 잊혀진 중견 여배우의 이웃주민 폭행사건이라는 가십성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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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2014.09.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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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외국인 환자 유치가 법제화된 이후 한국 의료산업의 글로벌화는 유치업체에 의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관광, 병원의 해외 진출 및 병원시설과 장비의 플랜트형 수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의료인 한방의료 역시 국가 의료산업의 한 축으로써 글로벌화 추세에 편승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어 해당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의학은 중국 정부에 의해 아시아 대표 의료산업화의 길을 가고 있고, 인도는 2009년 이후 연간 20만 명 이상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면서
충청칼럼
안상윤
2014.09.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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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명절도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연휴 내내 전국도로가 몸살을 앓았다. 더구나 시원하게 달려야 제 이름값을 하는 고속도로도 시속 10킬로 미만으로 가다, 서기를 수 시간 반복했다고 하니 고속이라는 이름은 명절 기간에는 잠시 떼야 할 것 같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금요일 저녁에 지인과 만날 약속을 한 덕분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고속도로로 무심코 올라갔다.그런데 귀성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졸지에 원치 않는 귀성행렬 속에 껴들어 길 위에서 마냥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연휴 전날부터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를 만나고 싶어 서둘러 귀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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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2014.09.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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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단연코 스마트 폰을 안 사리라 다짐했던 내가 지난주 스마트 폰을 구입했다. 그 이유는 카톡과 밴드 때문이다. 사실 내가 스마트 폰을 안 사려 한 이유는 첫째가 돈이 없어서고 둘째는 우리나라 최대 IT 학회의 주요 임원이 폴더 폰을 가지고 다닌 다는 것이 일반 사람들 눈에는 정말 웃기는 일일 것이고 따라서 '참 독특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렇다. 이쯤이면 사실 정신병자에 가까운 사람인데, 스마트 폰으로 교체한 다음 날 10여명의 지인들이 카톡을 보내왔다. 내가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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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2014.09.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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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주도내 감시카메라에 잡힌 검찰 고위간부의 일탈적 성범죄 영상은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충격적이었는데, 먼저 범죄를 감시하고 방지해야 하는 총책임자가 일탈적 범죄행위를 한 역설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일찍이 이러한 감시사회의 도래에 대해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이 소설 '1984'로써 부정적 음모론에 바탕한 권력자들의 사회통제수단으로써의 스크린을 통한 감시를 예견한 바 있지만, 고도로 발전된 디지털 기술 덕분에 어느 누구나 생생한 감시영상 자료의 대상으로 남겨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시키는 것이다. 오늘
충청칼럼
정창준
2014.08.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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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인 삼성이 최근 사내에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만들고 그 책임자에게는 사장의 직위까지 부여했다. 갈수록 개인의 개성이 탈(脫) 보편화되고 조직은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간 말부터 통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야 서로 간에 사이도 좋아지고 성과도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사람이나 조직들 사이에서 기분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 한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하루에 긍정적인 말은 평균 세 마디를 듣는데 비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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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2014.08.18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