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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시장의 과열을 부추겨 최악의 경우 '부동산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정부의 잇따른 경고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주택담보 대출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하나은행은 최근 신용등급 9등급인 대출 고객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기준보다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담보가 같더라도 신용이 낮으면 대출금 역시 줄이겠다는 얘기다.또 신용도 최하위 등급인 10등급 고객은 아예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거나, 미분양이 예상되는 아파트의 담보인정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07.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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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잇단 진출과 영업 구역 확대로 지역이 시끄럽다. 막대한 지역 자금을 빼내 가 재래시장 등 소규모 영세 상인들의 몰락이 잇따라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상권을 고사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들의 무조건인 '앞으로 가!'는 계속되고 있다.지역 사회단체나 재래시장·영세 상인들의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입점 허가를 내주지 않는 당국을 상대로 소송까지 벌이면서 세 확장에 몰입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역경제가 초토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와중에 24시간 영업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장까지 영업 확대가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06.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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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 통합을 놓고 그동안 대리전 양상을 펼치는 듯한 남상우 청주시장과 김재욱 청원군수가 전면전을 붙을 태세다. 통합에 관한 한 거의 청주시가 선제공격(?)을 하다시피 했는데 이번에는 김 군수가 마음먹고 받아치는 양상이다. 김 군수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지역언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남 시장에게 품었던 불편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한마디로 통합을 하고 싶으면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기 편으로 끌어당겨야 하는데 이런 게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 시장이 가장 듣기 곤혹스러워 하는 '통합시장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6.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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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에서 40대 무면허 만취 운전자가 초등학생을 차량으로 친 뒤 범행을 감추기 위해 공기총으로 살해한 뒤 유기한 사건이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단체 수련을 다녀 온 초등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리거나 각종 사고도 잇따라 부모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외국여행은 남의 일이라며 덜 걱정했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충북지역에도 3명이나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의 6월은 이래저래 '공포'와 '경악'을 기록되고 이다.학생 대상 단체수련회 성행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심지어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선출직 공직자들은 이렇다 할 대책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06.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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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사이에 단연 화두가 됐던 '잔인한 달 5월'이 지났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는 데다 결혼식 등 워낙 행사가 많아 월급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직장인 가장들이 심각한 '금전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시즌이 된 지 이미 오래다. 더욱이 지난 해부터 시작된 경제 위기로 인해 각계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실업자가 양산되고, 그나마 살아남은 이들도 급여가 동결되거나 삭감되는 등 갖가지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 그들의 지갑인들 온전했겠는가. 아예 텅 비거나 얇아졌음에도 기념일이 이어지면서 돈 쓸 곳은 오히려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06.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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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와 추모열기로 이어진 또 다른 '노풍(盧風)'을 보았다. 2002년 대통령선거 때 거세게 불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의한 노풍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지도자로 선택하기 위한 뭉침이었다면 이번에분 노풍은 극단적인 선택에 자신을 던지며 항거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회한이었다.2004년 국회의원 선거 때 "당신들이 뭘 잘했다고 대통령을 함부로 탄핵하느냐"며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킨 야당에 등을 돌리고 집권당에 표를 몰아준 탄핵역풍이 제2의 노풍이었다면 이번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5.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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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국민들이 비통에 빠졌다. 퇴임한 지 1년3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전직 대통령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으니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23일 오전 서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tv나 라디오를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뉴스 속보에 귀를 기울였고 충북 청주와 충주, 제천과 충남의 천안·아산 지역 시민들은 곳곳에 전달된 충청일보 호외(號外)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틀 째인 24일에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몇몇만 모이면 논쟁이 벌어지는 등 국민들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05.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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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도민체전 성화채화식에 참석했던 엄태영 제천시장은 충북도청에서 기자와 만나 "언제 시간이 있으면 제천시에 꼭 들러 달라"고 당부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엄 시장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제천시가 정부와 충북도의 정책적 배려만 선행된다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을 복선으로 깔고 있는 듯 했다. 도민체전을 진행했고, 내년에는 제천한방국제바이오엑스포까지 열려 세계적으로 한방에 관심 있는 학자와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해 향후 세계적인 '한방·관광도시'로 육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05.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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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 닭싸움을 보다보면 얼핏 팽팽하게 진행되는 듯하다 갑자기 한 쪽이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는 걸로 게임이 끝난다. 소싸움의 경우 덩치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얼추 닮은 것들이 씩씩거리며 콧김을 내뿜은 채 머리를 맞대고 버티다 어느 순간 하나가 줄행랑을 친다. 결국 기(氣)싸움이다. 기는 단순히 우리가 숨쉬고 내뱉는 공기를 말할 수 있고, 흐르는 바람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던게 요즘은 "그 사람 기가 세다" "이 터는 기가 만만치 않다"로 어떤 형세나 기운, 조짐, 나아가 생명력, 정기, 생체에너지로 더 쓰임새가 잦다. 한마디로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5.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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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29 재보선은 한마디로 '정치 코미디'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여·야 5당은 아예 없었고, 당내 계파 갈등만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긴박한 남북문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등 대형 현안이 있었음에도 4·29 재보선은 오로지 계파 간 이해관계에 매달리는 양상을 보여줬다. 한나라당은 친이(親李)·친박(親朴) 간 소리없는 전쟁을 치렀다. 경북 경주 국회의원 선거는 친박계인 무소속 정수성 후보와 친이계 핵심인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대결해 정수성 후보가 여유있게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05.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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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각 자치단체나 관계 기관·단체가 행사를 갖고, 장애 체험을 하는 등 호들갑을 떤다. 평소 관심 밖의 그들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하룻 만이라도 관심 끌기 위한 다양한 '액션'이 앞다퉈 펼쳐진다. 올해도 이 같은 '면피성 통과의례'는 어김없이 재연됐다. 장애인의 날에 맞춰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서 인지, 아니면 평소의 무관심에서 그 날만이라도 관심 있는 척이라도 하기 위해서인지 각 언론도 약속이나 한 듯 장애인의 날에 맞춰 특집 기사나 가슴 뭉클한 다큐멘터리를 쏟아낸다. 그렇지만 그 것도 잠시, 약속이나 한 것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04.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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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시대 때 우(虞)나라 관리 궁지기(宮之寄)는 이웃 진(晉)나라 헌공이 괵나라를 치러간다고 길을 비켜달라자 그 속셈을 알아차리고 자기나라 우공에게 이를 들어주지 말라고 했다. "괵나라와 우나라는 한몸과 같아서 괵나라가 망하면 우리도 망합니다. 옛 속담에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고 했습니다. 이는 바로 우리와 괵나라 관계를 말한 것입니다. 결코 길을 내줘서는 안 됩니다. 그 다음은 우리를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나 헌공이 보낸 보물에 눈이 먼 우공은 이를 듣지않고 허락했다. 앞날을 예감한 궁지기는 "우리나라가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4.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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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쟁(黨爭)은 지방 별 이해관계, 학문 계통에 따른 견해차, 연령·직위의 고하에 따른 시국관의 차이 등에서 서로 입장을 같이하는 인물들끼리 집단을 형성해 그에 반대되는 집단과 대립·반목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동인과 서인에서 북인과 남인,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지고 노론은 또다시 영·정조 시대에 벽파와 시파로 갈라졌다. 당쟁은 숙종시대 절정에 달했다. 숙종은 왕권 위에 군림했던 서인을 축출하기 위해 남인을 대거 등용하는 기사환국(己巳換局)을 일으켰고, 남인이 득세하자 또다시 서인을 복권하는 갑술환국(甲戌換局)을 주도했다. 그렇때마다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04.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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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충북 교육의 수장 이기용 교육감이 도민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한 일이 있었다.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가 발표된 뒤 각계의 질타와 비판이 이어졌고, 도교육청에서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한동안 사태 진화에 진땀을 흘렸다. 이 교육감은 대책 발표에 앞서 도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했다. 이 교육감은 당시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고 도민 여러분께서 받으셨을 충격을 생각하면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희망을 드려야 할 충북 교육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것은 모두 교육감의 책임"이라고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03.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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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이 요즘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좋은 일로 그러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유감스럽게도 안 좋은 일, 께름칙한 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걸린 20대 택시 운전사가 마치 세상에 복수라도 하듯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걸 감쪽같이 속인 채 여성들과 무차별 성관계를 맺은 게 지난 13일 탄로났다.이 탄로도 우연찮게 100벌이 넘는 여자 속옷을 훔치다가 붙잡혀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속옷만 연달아 훔치지 않았더라면 이 향기롭지 못한 사건은 그냥 묻힐 수도 있었다.이 사건으로 인해 지금 제천은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3.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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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총명하지 못하나 부지런히 배워 익히면 날로 발전해 나아가 학문이 광명에 이를 것이므로 신하들이 서로 도와 어질고 착한 행실을 드러내 보여달라고 했다는 중국 주나라 2대 성왕의 시에서 유래됐다는 '일취월장(日就月將)'.중국 삼국시대에 오나라의 왕 손권이 그의 장수 여몽이 무술에는 능하나 학문을 너무 소홀히 하는 점을 나무라자 학문을 열심히 닦은 뒤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놀라워하는 노숙에게 "선비가 사흘을 떨어져 있다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대하여야 합니다"고 했다는 여몽의 말에서 전래된 '괄목상대(刮目相對)'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9.03.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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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가 어렵다보니 희한한 말이 많이 나돈다. 돈이 유통되지 않는걸 혈액 동맥경화에 빗대 '돈'맥경화'라고 하기도 하고, 위에서는 돈을 '푼다'고 하지만 아래에서는 돈이 '돌지 않는다'고 한다.다급해진 정부가 급기야 재정 조기집행이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카드 크기가 작아서인지, 색깔이 눈에 잘 띄지 않아서인지 호응도가 낮다. 더 나아가 조기집행의 주대상이 건설부문이다보니 "대통령이 예전에 몸담고 있던 자신있는 분야를 택했지만 예전과는 다른 상황을 인식치 못한 채 옛날 식으로 밀고 나가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까지 꽂히고 있
데스크시각
박광호
2009.03.0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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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의 핵심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최근 정책변화 가능성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은 최근 "국가사업인 4대강 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5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지난 20일 본보가 주최한 '4대 강 살리기와 충북발전 심포지엄'에 참가한 정희규 국토해양부 4대 강 살리기 기획단 조사분석팀장도 정부 주도 사업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사업 가능성 및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확대를 통한
데스크시각
김동민
2009.02.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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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소득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 불똥이 공직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정 수령 의혹이 제기된 일부 충북도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직불금을 수령한 상당수 공무원들이 자칫 불이익이나 받지나 않을 까 전전긍긍하는 등 쌀 직불금 문제로 벌집 쑤셔놓은 듯 시끄럽다. 쌀 직불금은 목표 가격을 설정하고, 목표 가격과 당해 연도 수확기 전국 평균 쌀 값과의 차액의 85%를 직접 지불로 보전함으로써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특히 쌀 협상 이후 시장 개방 폭이 확대돼 쌀값이 떨어질 경우 쌀 농가 소득을 적정 수
데스크시각
김헌섭
2008.12.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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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워야 할 농촌 풍년 들녘이 한숨소리로 가득하다. 올해는 태풍과 같은 큰 기상이변이 없어 대풍년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웃음꽃이 피어야 할 농촌에는 느닷없이 '풍년 기근'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생산 과잉으로 오이, 호박, 가지, 풋고추, 무·배추를 폐기했고, 최근에는 저장성이 있는 배마저 폐기 중에 있다. 바로 '원수 같은' 풍년이 문제이다. 특히 비료와 농약 등 각종 농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고, 특히 쌀 수입량이 해마다 늘면서 쌀값 하락이 예상돼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크다. 또한 축산농가 역시 연초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수
데스크시각
이능희
2008.11.2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