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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의 민간 활주로 신설은 충북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과제였다.국제공항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위상을 세우고 대한민국 내륙의 중심지에서 세계 각국으로 뻗어가는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민간 활주로의 신설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그동안 청주공항 활주로는 군과 함께 사용해왔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이를 추진하기 위해 힘을 하나로 결집시킨 위원회가 생겨 기대를 갖게 한다.‘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그것이다.민관정공동위는 지난 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설
충청일보
2023.12.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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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구약성경의 잠언을 보면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 19:14)는 말씀이 있다. 우리가 누리는 집과 재물은 조상으로부터 상속받을 수 있지만 슬기로운 배우자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이다.집과 재물을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 가문의 혈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의 이치가 정해 놓은 하나의 규칙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자식에게 집과 재물을 주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이처럼 흔히들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3.12.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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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강록 우송대학교 교수목이 아프고 몸살기가 있어 병원에 갔다. 네 번째 코로나는 제발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한 기사에서 누군가는 감염과 완치를 계속해서 수없이 반복했던 사례도 있었다.남들보다 코로나를 힘들게 겪은 나로서는 끔찍한 일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기도 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는데 A형 독감이라고 한다. 먹는 약의 수준을 보니 다행만은 아닌 것 같다. 타미플루라는 약을 먹는데 약의 환각과 우울이 부작용이란다. 약 복용 시 관찰자가 상주해야 한다고 한다. 약 먹고 난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3.1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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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노기섭 청주대학교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교수한 달 전 즈음에 천안 소재 모 고등학교 학생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필자가 충청일보에 기고한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 글을 보고서 직접 찾아와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다는 학생이 직접 찾아오겠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결국 날짜를 정하고 그 학생과 인터뷰하게 되었다. 방문하는 학생의 목적이 진로와 관련된 직업인으로부터 멘토를 받을 수 있는 교내 '커리어 인턴십'이라는 프로그램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어 '고등학생의 진로'와 관련된 내용을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3.12.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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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 "내 삶이 국민 모두의 행복이 된다면 그 길이 죽음의 길이라도 서슴지 않고 가겠다." 선거 때 어느 후보가 했던 말이다. 그 말 지금은 "나는 여러분 앞에서 표만을 생각하고 거짓말합니다." 라는 말과 다름없다. 사람이면 너나없이 삶을 위한 목적이 있다. 사람마다 그 목적이 다를 뿐이다. 그렇다고 남을 위해 내 목숨을 버리겠다. 그게 쉽지 않은 말이다. 예수, 석가모니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기도 했지만 그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흔하지 않은 일이라서 세월이 흘러도 추앙을 받는다.
기고
충청일보
2023.12.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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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대란’이 또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제2의 요소수 대란’은 없다던 정부가 우려스러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아갈지 걱정 또한 크다.우려됐던 부분이 현실이 된 것은, 중국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비롯됐다.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해관총서가 중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고 한다. 수출 심사를 마치고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2년 전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더욱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대비할
사설
충청일보
2023.12.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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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은경 충청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 주무관얼마 전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딸이 반찬투정을 하며 할머니가 해주신 김치 부침개와 계란찜이 먹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 그 말에 엄마도 가끔 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이 아직도 생각난다며 할머니의 음식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따스한 음식이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런데 문득 우리 시대에 할머니가 아닌 할아버지가 해주신 음식이 그리워지는 사람이, 아니 그보다 할아버지가 해주신 음식을 먹어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부엌이라는 공간은 여성의 전
기고
충청일보
2023.12.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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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저물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세계 패권을 위한 날 선 대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구제약과 럼피스킨병의 발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격랑 속의 계묘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엄청나게 많은 양적 완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금리는 낮추고 자금을 시장에 계속 풀었다. 이렇게 많이 풀린 돈은 시장의 인플레이션을 가져오면서 미국 연준의 시장금리는 사상 최고조에 도달하였고 이에 따라 환율이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2.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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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다시 제기되었다.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였듯이 우리나라 의료인력은 여타 OECD 국가와 비교하여 태부족한 지 오래다.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노력은 여러 번 시도되었으나 번번이 좌절되었다. 양의사들의 격렬한 반대와 국민 보건을 볼모로 한 협박에 매번 굴복해왔다.건강에 대한 잘못된 인식, 노인 인구 급증, 의료 수요를 유도하는 사회 제도 및 풍조 등으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공급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필수의료분야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오히려 공급이 급속히 감소했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3.12.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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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노후에 취미를 갖는 장점첫째, 노후의 목표가 생겨 생활이 즐거워진다. 취미를 가짐으로써 노후의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일상생활을 보다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악기를 연주하는 취미를 가지면 '이 곡을 꼭 연주하고 싶다', '발표회를 위해 열심히 하자' 등 이런 목표가 생긴다. 목표를 향해 다가가면 삶의 보람과 자신감으로 긍정적 마음의 나날을 보내는 활력이 된다.둘째, 취미를 통해 교류할 수 있는 동료가 많아진다. 노후는 아무래도 고독을 느끼기 쉬워지는 법이다.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3.12.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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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생아수가 7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0월 기준 도내 출생아수 증가율은 0.9%(57명)인데 비해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은 -7.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추세와 충북을 비교하면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지난 10월 기준 충북 인구는 164만2613명으로, 특히 민선 8기 동안 8805명이 늘었다.충북 인구는 2019년 164만명 이상을 기록한 뒤 2020년부터 소폭 감소세에 들어섰다가 2022년 하반기부
사설
충청일보
2023.12.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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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함께 좌초시켰다.지난 1일 윤 대통령은 ‘방송 3법’과 함께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이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다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야당 의석을 다 합쳐도 이 같은 찬성을 얻어내긴 어렵다.한덕수 총리의 발언을 보면, 정부가 이 두 가지 법에
사설
충청일보
2023.12.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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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사투리를 쓰는 벽안(碧眼)의 인요한은 한국인이다. 걸쭉한 그의 입담은 한국인의 정서와 상당 부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런 자신감 때문일까, 정치인이 된 그의 입담은 도처에서 파열음을 일으킨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들, 해선 안 될 말들을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그냥 쏟아내다 보니 그렇다. 정치인 이전에 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가정의학교실 교수 겸 국제 진료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인요한의 가계도는 우리나라 근대사와 밀접하다. 그의 진외증조부인 유진벨은 3·1운동을 지원했고, 해외에 3·1운동에 대해 홍보
김명기의 톺아보기
김명기 기자
2023.12.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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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현재 우리 사회는 여전히 모든 패러다임에서 불확실성인 경향이 많으며 국가적 여론 자체도 대체적으로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그리고 이렇게 양분(兩分)된 의견을 해결하기 위한 협치(協治)가 정치권을 비롯한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많이 보고 있다.얼마 전 국회에서 여야 양당 원내대표가 예전과 달리 지금 국회의 대치 국면해소를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운영을 하겠다고 서로 강조하였지만 그것을 잘 지킬 것으로 믿는 국민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정치에 대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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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소현 청주시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2023년 9월 기준 청주시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청주시 인구의 42.5%로 전국 41.5%보다 1.0%p높게 나타났다.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에 따르면, 국내 청년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식사한다고 밝혔으며 본인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인지하는 비율은 3명 중 1명꼴이었다.특히, 스스로 요리해 끼니를 해결하는 비율은 주1~2회 요리하는 경우는 33.8%, 전혀 조리하지 않는 경우도 18.3%에 달했는데, 86.8%는 조리 시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최근 혼자
기고
충청일보
2023.1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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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사자성어에 견강부회(牽強附會)란 말이 있다. 끌 견(牽), 강할 강(強), 붙을 부(附), 모일 회(會)자를 쓴다.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과 조건에 맞도록 한다는 뜻이다.예시를 보면 "선거 참패를 두고 견강부회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다" 라고 하듯이 어떤 일에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한자 그대로 해석을 해보면 '강함을 이끌어서 억지로 모임을 붙인다.'라고 해석도 된다.세상의 모든 일은 운이 좋지 않은 때는 자꾸 실수하고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3.1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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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바야흐로 김장철이고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이다. 김치의 날이 있는지 몰랐는데 지난 11월 22일 아침,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관련 자료를 통해 알아보며 미처 몰랐던 많은 지혜를 알게 되어 무척 설레었다.‘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11월 22일이다.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 제20조의2가 신설됨에 따라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3.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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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성찬 예산소방서장2023년도 어느덧 한달 남짓 남겨놓고 있다. 첫눈이 내리고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하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겨울철은 각종 난방기구 사용량이 많아질뿐더러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택화재 발생이 잦아지는 시기이다. 뉴스에서 주택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서에서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주택화재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택화재의 경우 발생 즉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기고
충청일보
2023.1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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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 기초교육부 교수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산업 분야가 있다. 웹소설 산업 분야이다. 2023년 발표된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는 1조 390억 원, 이용자 수는 587만 명, 웹소설 기업의 선두 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 페이지는 웹소설 분야 매출 추정액은 4200억 원 내외였다.이러한 성과는 최근 10년 만에 만들어낸 비약적인 성과이다. 2013년 100억 원이었던 산업 규모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100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또한 웹소설 이용자 수, 기업 매출액도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3.11.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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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희한 수필가그녀의 집 창문은 짙은 색유리였다. 아파트 1층인 이유도 있겠지만 닫힌 공간을 원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냘픈 몸매에 화장하지 않은 얼굴의 그녀는 세상 풍파를 맞고 나이가 들었을 텐데도 가을 산비탈에 핀 구절초처럼 순수하고 청초하게 보였다. 두 번째 만남으로 걸음을 옮긴 이유가 될까? 자신의 집에 웬만해선 사람을 들이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식탁으로 나를 끌었다. 날이 궂어 파전을 준비했다는 그녀는 말하는 중간중간 한숨을 쉬기도 하고 블라우스 끝을 잡아 손가락으로 배배 꼬기도 했다.다음은 그녀의 이야기다.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3.11.30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