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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표결 결과를 보면 참 민망할 정도다. 정부는 ‘1차 투표에서 선전한 뒤 2차 투표에서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그런 낙관론은 외교력도 정보력도 모두 낙제점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됐다.지난 28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137회 총회의 2030 엑스포 개최지 표결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119표를 얻어 1차에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부산은 29표로 2위, 이탈리아의 로마가 17표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날 투표에 참석한 나라는 모두 165
사설
충청일보
2023.11.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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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구동철 아산소방서장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다. 전기장판 등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화재 빈도도 높은 시기다. 이에 우리 소방은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선정해 매년 범국민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방화문'과 '비상구'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해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저감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방화문은 건축법상 연소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방화구획의 개구부에 설치하는 문으로써 연기와 불꽃, 열 차단능력에 따라 30분 방화문, 60분 방화문, 60분+ 방화문으로 구분
기고
충청일보
2023.1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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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상현 선경세무법인 대표‧세무사국세청은 대규모 세수 부족에도 올해 세무조사를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하반기에도 세무조사 감축 기조를 유지해 올해 세무조사는 역대 최저치인 1만3600건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님들의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든 요즘 경기 현실에서 그나마 세금 족쇄라도 풀어준 것은 정부가 정말로 잘한 일”이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통용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3.11.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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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실내를 벗어날 때 패딩을 필수로 입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찬 공기가 내려와 새벽은 영하권이다. 여기에다가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더 낮다. 이런 날씨에 사람들은 절로 외투 안에 몸을 웅크리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게 된다. 이로 인해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더욱 늘어나기 마련이다.햇볕이 들지 않아 그늘진 곳은 비가 내린 이후 빙판길로 남아있다. 낙상사고가 나면 잘못하면 골절이나 뇌진탕 등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아나 노약자 등 신체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은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3.1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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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지난 칼럼 ‘묵시적 갱신, 계약갱신청구권에 따른 임대차기간 및 중도해지 가능 여부Ⅰ’에서 ‘갱신’과 ‘재계약’에 대한 용어 정리와 ‘묵시적 갱신’, ‘재계약’, ‘계약갱신청구권’의 요건 및 효력에 대한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번 연재는 지난 칼럼에 이어 실무에서 잘못 알고 있거나 법적 견해가 다른 사항들을 정리했다.① 계약갱신 청구권의 효력: 임대차계약 2년 연장. 상가의 경우 최초의 임대차기간 포함하여 10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 내 가능하다.상가 임대차의 경우에도 주택과 같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3.1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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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민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특별법의 연내 제정 촉구를 위한 결집된 힘을 보여줬다. 매우 합당하고 적절한 행동이다. 중부내륙법이 연내에 제정되지 않으면 폐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충북 민·관·정 2000여 명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중부내륙법 연내 제정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종배·변재일·박덕흠·도종환·이장섭·박범계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도의원 등 2000여 명은 국회 본관 계단에서 ‘중부내륙법 연내 제정 촉구대회’를 열고 국회에 신속 처리를 요구했
사설
충청일보
2023.11.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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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이제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남짓 남았다. 12월을 가리키는 말에는 다양한 표현이 존재한다. ‘설이 드는 달’이라 하여 ‘섣달’로 불리기도 하고, 추운 겨울을 지나며 한 해가 다했다는 의미에서 궁월(窮月), 궁동(窮冬)이라 불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극월(極月)이라는 이름에 애착이 간다. 극(極)이라는 한자는 ‘극진하다’ ‘지극하다’ ‘다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설문해자에 따르면 ‘사람이 하늘을 받치고 있음’을 형상화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극은 곧 ‘끝’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3.11.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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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유대인에게 어린이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린이가 없다면 유대인의 세계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독신자는 몹시 불행한 사람으로 생각되고 있다.유대인은 누구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유대인의 세계를 존속시키는 것이 하나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젊은 남녀를 결혼시키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 그리하여 어린이가 태어나면 되도록 빨리 좋은 교육을 시켜 훌륭한 유대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유대인의 세계를 존속시키는데 몹시 중요하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3.1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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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2024 정부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이 너무도 걱정스럽다. 국가예산은 국가의 장래와 미래를 결정짓는 바로미터다. 당해 연도의 부족한 부분을 다음연도에 더 보충해서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 여기에는 장기적 플랜이 있어야 한다. 미래 먹거리의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역할이고 사명이다. 이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예산안심의에 임하는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국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둘러싼 거대 야당의 독주와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3.11.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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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 (사)이재민사랑본부이사장우리나라의 부채 총규모가 지난 10년 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1,900조원에 달하는 국가부채를 억지하기 위해 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을 긴축 내지는 건전재정으로 편성했다고 한다.세계 주요국 중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가계부채비율이 3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기업의 부도증가율은 약 40%로 17개국 중 2위에 해당한다. 국가부채와 가계부채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데 IMF의 경고는 국내총생산(GDP)의 2배 이상이 되어 향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3.11.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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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악화돼 가고 있는 남북관계에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점층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남북 갈등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에서 비롯됐다.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28일에는 당시 ‘천리마-1형’에 탑재된 ‘만리경 1호’가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 등을 촬영했다고도 주장했다.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이야기이고, 미국을 겨냥해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악관, 펜타곤, 미국
사설
충청일보
2023.11.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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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예진 관광과 수습사무관지난 11월 1일 충북도는 성차별과 편견 없는 직장을 조성하기 위하여 10개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그 의지를 다졌다. 그런데 실천 과제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이것이 충북도의 의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도 차원의 노력에도 아직까지 개선점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본문에서 충북도의 양성평등 조직문화 현황을 살펴보고 문화정착의 열쇠가 무엇인지 말하고자 한다. 충북도의 양성평등 수준을 살펴보면 타 지자체에 비해 선진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
기고
충청일보
2023.11.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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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발레공연을 보았다. 연말이 되자 수없이 겹치는 일정표를 긴장해 가며 챙긴다. 자칫 깜빡 잊었을 경우 낭패가 되니 하루에도 여러 번 일정표를 확인한다. 토요일 같은 경우는 으레 한두 일정을 포기하거나 미뤄야 할 일들이 생긴다. 더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어떤 순서로 매겨야 할지 난감하다. 나이가 삶의 속도가 된다는 말처럼 두 발로 칠십 킬로를 질주하듯,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때로는 어지럼증을 일으킨다.발레공연 입장권을 선물 받았을 때, 이미 정해진 일정을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3.11.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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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노후의 건강의 비결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는 분을 위해서, 건강한 고령자의 특징을 소개한다.◇ 첫 번째,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건강한 몸으로 노후 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도 운동은 중요한 요소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하반신이 단련되기 때문에 생활습관병 예방이 된다. 또 기분 전환하거나 스트레스를 발산하거나 정신적인 혜택도 크다.◇ 두 번째,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다고령이 되면 식욕이 없어지거나 씹다 힘이 약해지고, 빵이나 면류 등 손쉽게 먹는 식사가 많아지기 쉽다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3.1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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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지난 19일은 추수감사절이었다. 추수감사절이 좋은 이유는 비록 목돈을 헌금으로 내야 해서 속은 쓰리지만 교회에서 점심 나오는 것이 정말 잘 나온다. 그래서 교회 잘 안 나가다가도 추수감사절에는 가끔이나마 나간다. 사실 음식이란 것이 다 함께 모여서 먹으면 참 맛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혼 술 마시면 아무리 좋은 안주라도 맛이 별로 없다. 허스름한 식당일지언정 식당가서 한 잔 마시면 술 마실 맛이 난다. 식당이란 먹는 기운이 묻어 있는 것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하기야 집에서 기도하면 잘 안되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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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한·중·일 외교장관이 부산에서 4년 3개월 만에 회담했다. 그러나 향후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성과는 미흡했다. 이날 회담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쪽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한국 법원의 위안부 재판 결과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던 것이 그것이다.일본 외무성은 이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23일 서울고등법원에서 국제법상 ‘주권면제 원칙’이 부정되고 원고의 소를 인정하는 판결이 내려진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사설
충청일보
2023.11.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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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예정된 충북도교육청과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 간 공식면담이 불발됐다. 이번 자리는 그간 진보·보수 간 갈등을 빚는 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개교 시점 등에 대해 각자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면담이 불발된 데 대해 도민행동은 "충북교육청은 비공개 일정이 외부로 알려졌다며 일방적으로 일정 연기를 통보했다"고 도교육청의 빈약한 문제해결 의지를 문제 삼았다.반면 도교육청은 "면담 연기 요청은 사실이지만, 상호협의하에 변경한 것"이라며 "'일방연기'란 표현은 유감"이라고 했다.아울러 "이번
사설
충청일보
2023.11.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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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진시황은 늙지 않고, 죽지 않기 위해 불로초를 구하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끝내는 허사였다. 절대적인 진리는 사람은 나이 들고 늙으면 죽게 되어 있다.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결국 살아생전에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느냐가 문제이다. 그것도 나이에 비해서 좀 더 건강하게 산다면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한 것이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살면서 우리는 이 말을 참 많이 듣는다. ‘나이는 칠을 더할 때마다 빛을 더해가는 옻과 같다.’는 말과 함께 회자된다. 어떻게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3.1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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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흥덕 대교를 건너서 예술의 전당으로 가는 길에 은행나무 가로수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아직 가을이 절정인데 불쑥 겨울이 예고도 없이 일찍 왔다. 준비도 없이 맞이한 겨울은 옷깃을 여미게 하고 찬 바람은 노란 은행잎을 수북하게 보도에 깔아놓았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걸어서 건강관리공단 사무실 방문을 했다.번호표를 뽑아서 내 순서를 기다렸다. 단정한 여직원은 필자에게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면서 컴퓨터 화면에 내용을 입력을 시키고 있었다. 내가 임의로 나의 생사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을 상황일 때에 의료진이나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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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12월, 청주 남이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새로운 고속도로를 개통하였다. 중부고속도로다. 중부고속도로를 만난 오창은 1990년대 1산단 개발을 시작으로 2산단까지 개발되며, LG 엔솔, 에코프로, 셀트리온 등 대한민국 최고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다. 서청주IC 나들목에는 SK하이닉스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오창IC와 서청주IC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86만 인구의 대도시가 되었다. 특히 주목해야만 하는 것은 중부고속도로를 중심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26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