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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언론을 접하다 보면 하루가 멀게 발생하는 흉악한 사건들이 우리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청소년 범죄가 그러하다. 청소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은 없는 것일까? 청소년 범죄사건 보도의 마지막에서 아나운서들은 한결같이 상투적인 어조로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청소년 범죄를 예방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라고 한다. 이 말은 모든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우리들 개개인이 과연 나 자신과 나의 가족들을 제외하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를 다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0.07.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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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로서 마음의 병을 다루기 시작한지도 수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가끔은 아직도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을 후회할 때가 있다. 타인의 정신을 치료하는 진료에 있어서 가장 유용한 도구는 나 자신의 정신이기에 하루 종일 내 정신은 대단한 노동 강도를 견뎌 내야하며, 반면에 내 몸은 의자에 딱 앉혀진 채로 극도의 저활동 상태를 견뎌야 한다. 요즘 의사들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낮아져서 상대적 빈곤감을 덜 느끼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신과 의사의 수입에서 직업의 만족감을 찾기도 어렵다. 그래도 다행히 이런 불만족을 충분히 보상 받을
월요일아침에
한병진
2010.07.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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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은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열기가 지구촌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 같다. 지난 11일 남아공에서는 68억 명의 전 세계인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시작됐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축구대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심과 우려도 많았지만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고 16강 토너먼트가 시작되고 있는 지금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대회가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태극 전사들도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고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며 온 국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전 국민들의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0.06.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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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 2지방 선거는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다. 저마다의 선량을 자처하며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레이스를 펼쳐 제일 믿음직스럽고 쓸만한 일꾼들이 선출되었다. 우리는 지방 선거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언제부터인가 상체는 뚱뚱한데 하체는 부실하여 제대로 걷지 못하는 불구의 몸처럼 뒤뚱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가 득세하면서 양극화가 심해져 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해치는 징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별개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수많은 인연의 끈들이 얽혀있는 망 속에 존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10.06.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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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 2지방 선거는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다. 저마다의 선량을 자처하며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레이스를 펼쳐 제일 믿음직스럽고 쓸만한 일꾼들이 선출되었다.우리는 지방 선거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언제부터인가 상체는 뚱뚱한데 하체는 부실하여 제대로 걷지 못하는 불구의 몸처럼 뒤뚱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가 득세하면서 양극화가 심해져 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해치는 징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우리는 별개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수많은 인연의 끈들이 얽혀있는 망 속에 존재하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0.06.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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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요일은 우리 국민 모두가 직장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즐겁게 한 주를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토요일에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의 경기를 열광적으로 응원하여 2:0으로 완승하는 기쁨을 누렸으니 말이다. 온 국민을 침통함에 빠뜨렸던 천안함 침몰 사건이나 6ㆍ2 지방선거로 인한 정당 간, 지역 간의 대립도 잠시 잊고 모처럼 축구 덕분에 한마음 한뜻으로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월드컵은 올림픽, f1 그랑프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에 들어간다. 올림픽과는 달리 축구라는 단일 종목으로만 개최되지만,
월요일아침에
송정란
2010.06.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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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지구상의 최대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가 11일부터 남아공에서 열리게 된다. 월드컵 축구대회는 1930년 처음 개최되었는데 그 뿌리는 1920년 올림픽대회에 두고 있다.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대회의 축구경기에는 남미와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총 22개국이 참가했고, 1928년 암스텔담 올림픽대회에는 17개국이 참가했다. 이때까지도 월드컵의 주인인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관하는 축구대회는 없었다. 따라서 1920년 5월 26일 fifa는 독자적인 축구대회 개최 계획을 발표하게 되었고 이로써 월드컵 축구대회가 탄생하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0.05.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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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이는 말, 살리는 말','말의 힘'등 말에 관한 책과 속담 등이 무수히 많다. 이는 말이 그만큼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말 때문에 시비가 생기고, 말로 다른 사람을 해치기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한다. 어떠한 권력의 힘보다 말의 힘이 큰 것 같다. 특히 선거때면 말의 성찬들이 낙엽처럼 수북이 쌓이거나 이리저리 뒹굴어 사람들을 어지럽힌다.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입후보자들은 무수한 말의 성찬을 쏟아내고 있다. 선거와 말은 뗄 수 없는 관계이겠지만 대다수 입후보자 중에는 말의
월요일아침에
정 관 영
2010.05.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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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란건양대교수 오는 5월 20일은 3회째 맞는 이다. 법무부의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의해 재한 외국인들과 우리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 나아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올해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념식을 가진 후 청계천 걷기대회, 세계문화축제, 다문화어린이 합창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며, 각종 공모전도 이미 마친 상태로 예년에 비해 행사 규모나 내용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또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은 '세계인 주간'으로 전국 곳곳
월요일아침에
송정란
2010.05.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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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이성교제를 하면서 여성이라는 존재를 접하고 관계를 하게 되는 것과 결혼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여성과 관계하게 되는 것은 판이하게 다르다. 결혼과 가정이라는 삶의 테두리는 피할 곳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사고와 행동의 방식이 아주 다른 사람과 마주치는 것이다. 많은 부부가 결혼 생활을 지내며 가치관과 견해, 관점을 나누는 대화가 단절되어 간다. 배우자가 자신이 어떤 말을 하면 무조건 무시부터 한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을 보는 일은 매우 흔하다. 그런 상태에 있는 남녀를 잘 보면 공통점이 있다. 여자는 남자의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월요일아침에
한병진
2010.05.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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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소셜 웹(social web) 혹은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라는 용어이다. 그러나 아직은 다소 생소하고 귀에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다. 위키 백과에 나와 있는 소셜 웹의 의미를 그대로 옮겨본다면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공동체 활동에 중심을 둔 웹 2.0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소셜 웹의 의미는 웹 기술 자체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웹 2.0 기술 자체를 의미하기 보다는 웹 2.0 기술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회적인 상호작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0.05.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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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무심천의 벚꽃이 아름답다 못해 가히 환상적이다. 예년 같으면 온통 벚꽃 축제로 들떠 있으련만 몰려든 시민들의 표정은 절제된 모습이다. 이따금 머리 위에 떨어지는 벚꽃이 활짝 웃는 희생 장병들의 모습인 듯하여 가슴이 아리다. 젊음이 잠든 바다를 생각하면 온 몸이 얼어붙는다. 꽃피는 봄이건만 천지는 회색빛 슬픔에 잠겨 춘화는 눈물 머금고 필 듯 말듯하다. 파르르 치를 떤다. 가신님은 사랑스런 내 아들이었고 자랑스러운 오빠였으며 용감하고 씩씩한 형제들이었다. 사랑하는 님 들은 영웅답게 칠흑같이 차디찬 인당수에 가족과 조국을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0.04.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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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란건양대교수 올봄은 유난히 추위가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다. 4월 중순에 이르도록 초겨울처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상기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비가 오거나 진눈깨비까지 뿌려대는 날들이 많아서 따스한 햇살만 비치면 여간 반갑지 않다.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는 지구가 소(小)빙하기로 접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상 한파가 일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5백년마다 찾아오는 소빙하기는 현재 지구 온난화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그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지만 온난화가 약해진 틈을 타 극지방이나 북반구에서
월요일아침에
송정란
2010.04.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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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폰 업계에서는 천지가 뒤바뀌는 대규모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바로 스마트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란 컴퓨터 지원 기능이 추가된 지능형 휴대폰을 말한다. 스마트폰은 기존의 휴대폰 기능에 인터넷 기능, pda 기능, 리모콘 기능 등이 일부 지원되고 터치스크린과 같은 편리한 인터페이스까지 갖추고 있어 순식간에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넷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고 컴퓨터처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존에 컴퓨터를 이용해 정보를 얻고 의사소통하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0.04.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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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휘몰아치던 날, 서울 봉천동을 찾아가던 중 가슴이 훈훈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고갯길에서 한 미화원 아저씨가 쓰레기 손수레를 끌고 가는데 뒤에서 한 여학생이 끙끙거리며 밀어주고 있었다. 미화원 아저씨는 뒤돌아보며 "옷 버리면 학교도 못 갈라. 어서 가라." 라며 여학생을 걱정해주었다. 그들의 모습에 한동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땀을 뻘뻘 흘리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꽃향기보다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가 느껴진다.삶에서 진실이 배어나는 향기야말로 인간 본성의 아름다운 것이리라.내가 있어 이웃이 행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0.03.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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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전체가 열심이다. 아이의 타고난 재능을 조기 발견해서 한 살이라도 더 일찍 갈 길을 정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자기 분야에서 남들보다 더 뛰어난 아이로 좀 더 일찍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여러 학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간다. '이것저것을 접하다 보면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찾게 될 것이다.' '아이가 가진 소질을 일찍 발견 할 것이다'라는 짧은 생각을 그냥 믿으며, 다른 부모를 따라 하지 않으면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조기교육 열풍에 휩싸인다. 김연아에 대한 대중적 환상은 그녀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월요일아침에
한병진
2010.03.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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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도 국민들에게 많은 희망과 위안을 안겨준 대회인 것 같다. 그 동안 우리는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불안한 경제 상황과 세종시 문제로 여-여, 야-야 갈등이 빚어지는 답답한 정치 상황 속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지만 답답한 가슴은 좀처럼 개운하지가 못했었다. 그러나 그 와중 속에서 밴쿠버에서 들려오는 잇따른 낭보는 답답했던 우리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26일 김연아의 전무후무한 완벽한 피겨스케이팅 연기는 우리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한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0.03.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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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영 공학박사·충청대학 겸임교수 바람이 제법 부드럽다. 어느덧 풋풋한 봄기운에 발걸음도 가볍다. 3월의 새 학기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는 설렘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새순이 돋아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인생의 출발점과 같이 느껴져서 새로운 것들을 꿈꾸게 한다. 인생이나 학년이나 모든 것은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선생님들도 새 학년을 처음 맡으면 첫날부터 아이들의 올바른 습관형성부터 철저히 지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흩으러진다. 성현들은 우리네 인생을 가리켜 건축자라고 했다. 건축을 지을 때도 기초를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0.03.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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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소식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세인들의 관심이 온통 올림픽에 집중되어 있다. 동계 올림픽 경기를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초(秒)를 다투는 스피드 종목들이 많다. 사람의 눈으로는 식별이 되지 않는 영점 몇몇 초의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이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가 하잘 것 없이 생각하는 1초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지 않을 수 없다. 2개의 메달을 따낸 모태범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69초 82로 금메달을 땄는데 일본의 나가시마 케이치로보다 0.16초 앞선 것이다. 1,000m 결승에
월요일아침에
송정란
2010.0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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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는 고암 이응노 서거 20주기 특별전 을 열어 60~70년대 그의 문자추상과 꼴라주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그의 문자추상은 문자와 이미지, 의미와 비의미, 동양과 서양, 질료와 형태의 대립이 녹아 하나의 공간에 휘감기는 상호역전의 기백을 보여준다. 고암은 규범적인 언어에서 개별 문자들을 추출한 뒤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한다. 그는 문자의 가치를 의미나 소리의 기능이나 형체나 문자들의 결합 체계 속의 위치에 두는 기존 관념을 깨고, 문자의 본질적인 가치를 드러내고자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
월요일아침에
황혜영
2010.02.07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