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학교 운동장은 사방에 허접쓰레기(?)가 널려있다사용하지 않는 허름한 물건을 나타낼 때, '허접쓰레기'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을 비속어로만 알고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한다.또 '허접쓰레기'는 '허섭스레기'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허섭스레기'를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물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허섭스레기 옷', '허섭스레기만 남았다' 등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가수가
우리말 알기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8.04 19:42
-
갑작스레 우리에게 다가온 생소한 단어였고 짧은시간에 전국을 공포의 분위기로 조성한 메르스(MERS).어느 경우든 비상사태가 발생한 그 이후엔 대처방법에 따라 초기에 진압이 되는 경우가 있고 초기의 사소한 실수로 인해 걷잡을수 없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메르스와 대한민국의 만남은 후자에 속한 듯 하다.초동단계의 대처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은 기본상식에 지나지 않지만 다양한 조직의 집단으로 지탱되는 이 시대의 사회는 자신들만의 이익구조에 마음을 빼앗겨 지켜야 할 기본규칙을 자칫 간과하기 쉽다.인간의 평균수명이 급작스레
발언대
충청일보
2015.08.04 19:41
-
여름방학 시기가 되자 국토도보순례, 자전거 행진 등을 한다며 안전을 위해 에스코트를 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지난 1월 충남 공주의 어느 국도에서 대형화물차량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면서 150여명의 국토순례행렬 후미에서 교통안전을 위해 뒤따르던 교통순찰차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순찰차량은 완파됐어도 행진에 참여한 학생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오늘도 그러한 사고는 남의 일로 치부하고 안전은 뒷전인 채 위험을 무릅쓰고 고속도로나 다름없는 위험한 도로 위를 행진하고 있는 현장을 보면 아찔하기만 하다.국토대장정 참가자능
발언대
충청일보
2015.07.26 19:09
-
◇ 캔을 '쭈글어트리더니/쭈그러트리더니' 홱 던져 버렸다캔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 중 캔을 꼭 누르거나 우그려 부피를 작아지게 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때 '쭈그러트리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맞춤법 15항 '붙임1'은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 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 그러나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돌아가다'등은 '돌다/가다&
우리말 알기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7.23 19:36
-
현 시대를 살아가는 성인과 청소년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인터넷환경이 성인에게만 맞춰진 것이 아닌지 의문일 때가 많다.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나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해 클릭을 하면 음란물에 버금가는 낯 뜨거운 광고배너, 노골적인 성적표현, 욕설 댓글이 즐비하고 성인 인증만 간단하게 끝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각종 음란물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된다.이러한 인터넷 환경에서 자칫 삐뚤어진 성의식을 가지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성폭력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자
발언대
이현기(공주서 여성청소년과)
2015.07.23 19:35
-
◇영걸스럽다(?)와 영절스럽다(?)의 뜻은?'영걸(英傑)스럽다'는 '보기에 영특하고 용기와 기상이 뛰어난 데가 있다'는 뜻이다. '영걸'에 '-스럽다'가 붙은 말로서 영결하게 보인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기골이 장대하고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어딘가 모르게 영걸스러운 모습을 느끼게 해 준다' 등이 있다.'영절스럽다'는 '아주 그럴듯하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주사야몽으로 하도 장군이 적을 깨칠 궁리를 노심초사하고 있으니
우리말 알기
충청일보
2015.07.22 20:26
-
◇주택을 지을 때에는 알루미늄 샷시(?)를 많이 사용한다TV에서 창문에 관한 광고가 나올 때 '발코니 샷시', '알루미늄 샤시'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일상생활에서 '창문을 달기 위한 틀'을 가리키는 외래어 표현으로 '샷시' 또는 '샤시'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새시'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새시'는 영어로 'sash'로 표기하고 발음할 때 [sæ∫]로 발음한다.이를 발음 기호에 따라
우리말 알기
충청일보
2015.07.21 19:52
-
◇미순이의 눈은 수정과 같이 맑다(?)'맑다'의 발음은 [말따]아닌 [막따]로 발음하여야 한다. 표준발음법 제11항에서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라고 규정한다. 예로 '닭[닥], 젊다[점따], 읊고[읍꼬]' 등이 있다. 다만,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라고 규정한다. 그러므로 '맑다'는 표준발음법에 따라 [막따]로 발음해야 한다. ◇ 춘향이
우리말 알기
충청일보
2015.07.12 18:51
-
만사 불여튼튼'… '모든 일은 튼튼히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게 없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 시점에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문구가 아닌가 싶다.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사건으로 꽃다운 학생들을 안타깝게 보내면서 큰 상심을 겪었던 대한민국이 그 아픔이 체 가시기도 전에 올해는 '메르스'라는 녀석 때문에 큰 홍역을 앓았다.우리는 이런 대형사건을 겪을 때 마다 흔히들 '안전 불감증'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하는데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건 모두 '안전
발언대
충청일보
2015.07.08 18:19
-
◇아빠, 진지 잡수세요/식사하세요(?)집에서 어른께 말씀을 드릴 때도 존대하는 의미에서 '잡수시다'와 같은 높임말이나 '뵙다' 같은 겸양의 말을 적절히 골라 써야 한다. '식사하세요'와 같은 말은 엄밀한 의미에서 존대하는 말이 아니다. '아빠, 진지 잡수세요'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저는 다른/틀린(?)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다르다'와 '틀리다'는 자주 혼동된다.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우리말 알기
충청일보
2015.07.07 19:34
-
최근 운전 중 시비로 인해 수 킬로미터를 쫓아가면서 가해차량이 피해차량의 앞에서 급차선 변경을 하면서 진로를 방해하고 위협운전을 하며, 운전자에게 모형권총의 탄알을 발사하거나, 술병을 집어던지는 등 보복운전으로 인한 사건사고의 심각성에 대하여 언론에 종종 보도가 되고 있다.필자도 순찰 근무 중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시비가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출동해 보면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해 사고가 날 뻔 했는데 사과도 없이 그냥 가 화가 난다"는 등의 이유로 상대 차량
발언대
충청일보
2015.07.07 19:32
-
◇'노른자'와 '노른자위'우리는 평소 계란을 먹을 때 흰자를 좋아하는 사람과 노른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노른자'는 '알의 흰자위에 둘러싸인 동글고 노란 부분'이라는 뜻을 가진 명사로, 어떤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노른자'라는 명사를 사용하기도 한다.그런데 우리는 '노른자'와 비슷한 형태인 '노른자위'를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말 알기
충청일보
2015.06.30 18:48
-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우리 지역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병했다. 지난달 8일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건 당국의 발표와 함께 바로 경찰서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감염병에 대한 수사·정보·지역경찰 등의 철저한 위기관리 매뉴얼 실천과 112신고에 대한 신속 대응태세 유지만이 주민들을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10일 감염병 대처가 서툰 밀접접촉 자택격리 대상자가 집에서 나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중앙지구대 순찰차는 물론, 타 관할 군북·동이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112타격대, 교통순찰차, 전염병예방 신속대응팀들
발언대
충청일보
2015.06.30 18:47
-
◇ 우암산에는 빽빽이(?) 나무들이 심겨져 있다'빽빽히'는 '빽빽이'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맞춤법 제51항에서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라는 규정은 모호하게 해석될 수도 있다. [이]로만 나는 것, [히]로만 나는 것이란 실상 발음자의 습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규칙성이 제시될 수 있다. 음운 형태는 발음자의 습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으므로, 이 규칙성
우리말 알기
충청일보
2015.06.28 20:09
-
자동차 운전자들은 경찰이나 언론 등을 통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많이 듣는 말이 있을 것이다.바로 '안전띠'를 착용하자는 말이다. 하지만 다수의 운전자들은 아직도 "불편하다. 가까운 거리는 착용할 필요가 없다"라는 이유로 이를 무시하고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안전띠 미착용시 사고는 착용 시와 비교해 사망률이 4.2배나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73.4%로 일본(98%), 독일(96%)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낮은 안전벨트 착용률은 교통사고발생시 인명사고고 직결된다.차량을 80km로 운전하다
발언대
충청일보
2015.06.17 18:28
-
◇'Han Bongnam(Han Bong-nam)'의 표기는?로마자표기법 제3장 표기상의 유의점 4항은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쓴다.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라고 규정한다. 예로 '송나리'는 Song Nari(Song Na-ri)로 써야 올바른 표기다. 그러나 4항 (1)을 보면 '이름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규정하므로 'Han Bongnam'이 아닌 '
우리말 알기
충청일보
2015.06.16 19:09
-
숙연한 마음이 드는 6월이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했고, 6월 29일에는 연평해전이 있었다.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면서 6·25전쟁 발발 65주년이 되는 해다.이러한 비극적 역사에서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현충일로 기념하고 있다.유난히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은 우리민족은 국가적 위기 때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왔다.지금의 대한민국은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조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많은 분들이
발언대
충청일보
2015.06.14 20:21
-
요즈음 경찰을 놀라게 하는 것은 돌변하는 날씨도 아니고 강력사건이도 아닌 지구대 곳곳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경찰활동이 눈부시게 드러나고 각 부서마다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내 부모, 내 형제의 일처럼'이뤄진다는 것이다.경찰이 추진하는 모든 일에 내 부모, 내 형제의 일이라는 마음을 더해 일을 추진하니 사소한 민원 처리라도 소홀히 처리하는 법이 없다.일선 지구대에서는 신속한 112신고 및 현장출동으로 자살기도자 구조, 실종자 수색 등 사건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경찰서에서는 형사기동순찰 등 형사활동, 학교폭력예방강의,
발언대
어명락(청주흥덕경찰서 형사과)
2015.06.07 19:18
-
[충청일보]◇영걸스럽다(?)와 영절스럽다(?)의 뜻은? '영걸(英傑)스럽다'는 '보기에 영특하고 용기와 기상이 뛰어난 데가 있다'는 뜻이다.'영걸'에 '-스럽다'가 붙은 말로서 영결하게 보인다는 뜻이다.예를 들면 '기골이 장대하고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영걸스러운 모습을 느끼게 해 준다' 등이 있다.'영절스럽다'는 '아주 그럴듯하다'는 말이다.예를 들면 '주사야몽으로 하도 장군이 적을 깨칠 궁리를 노심초사하고 있으니 이렇게
우리말 알기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6.04 20:17
-
◇이 덜 익어 떫다[떱따](?) 감은 둥글거나 둥글넓적하고 빛이 붉을수록 맛있는 과일로, 가을에는 물렁하게 잘 익은 홍시만 봐도 군침이 돌기 마련이다. 감이 홍시가 되기 전에 그 맛을 보면 누구나 "감이 떫다[떱다]"라고 표현한다. 이때 [떱따]는 [떨따]로 발음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 발음법 10항에서는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
우리말 알기
청주대 국어문화원
2015.05.27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