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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당에서 당신의 입맛을 '돋궈' 드리겠어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 입맛을 살려준다. 입맛이 없을 때 흔히 쓰는 말 중에 '입맛을 돋궈 준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돋궈'라는 말은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돋궈'는 '돋구다'의 줄임말로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입맛이 당기다'라는 의미로 쓸 경우에는 '돋다'의 사동형 '돋우다'를 써야 올바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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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5.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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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라고(?) 했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별로 좋지 않을 때 '하느라고 했는데 이 모양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하느라고'는 '하노라고'로 써야 올바르다.연결어미 '-노라고'는 동사의 어간이나 어미 '-으시-', '-었-', '-겠-' 등의 뒤에 붙어 쓰이는 표현으로 화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의도나 목적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이며 주로 '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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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5.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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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월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지금은 청주시 서원구청에서 복무 중에 있습니다. 훈련소 동기 중에는 소양교육 통지서가 나왔다는 사회복무요원이 있는데요. 저는 언제 소양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요? A.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 사람은 병역법 33조의2(소양 및 직무교육 등) 규정에 따라 소양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소양교육은 사회복무요원에 대해 공무수행자로서 갖춰야 할 정신자세 확립을 위해 실시되고 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이 복무기관에 실제 배치될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소양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단, 같은 날짜에 배치된 복무요원이
지난오피니언
충북지방병무청
2015.04.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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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범죄인 보이스 피싱은 개인정보와 낚시를 합성한 신조어이며 전기통신수단을 이용한 금융사기라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보이스 피싱은 일반적으로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되며 사례에 따라 컴퓨터 등 사용 사기죄나 공갈죄로 적용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싱사기 피해액은 2012년 1154억원, 2013년 1365억원, 지난해는 2165억원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벌써 6년 전 일이다. 가장 친한 친구가 나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며 고령의 아버지가 보이스 피싱으로 상대방
발언대
이덕형
2015.04.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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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멀국(?)을 많이 먹으라고 말씀하셨다. '국물'이란 '국, 찌개 따위의 음식에서 건더기를 제외한 물'을 말한다. '국'은 '고기, 생선, 채소 따위에 물을 많이 붓고 간을 맞추어 끓인 음식'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멀국'은 '국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25항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말을 표준어로 삼는다. ◇그녀는 화가 나서 눈꼬리(?)가 올라갔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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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4.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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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옆 집에서 마실(?) 온 분은 정선이 엄마이다. 위의 예문에서 밑줄 친 '마실 온'은 올바른 표현일까?우리가 많이 쓰고 있는 '마실 간다', '마실 오다' 등은 표준어처럼 쓰이고 있는 방언들이다.하지만 '마실 간다'는 '마을 가다', '마실 오다'는 '마을 오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마을(을) 가다'와 '마실 오다'는 관용표현으로 '저녁을 먹고 난 후 그는 이웃으로 마을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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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3.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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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구비구비(?) 흘러가는 강물을 봐라. '휘어서 구부러진' 모습을 흔히 '구비구비'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구비구비'는 '굽이굽이'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이와 같은 혼동을 하는 이유는 '구비구비'와 '굽이굽이'가 입말에서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으로 글말에서는 정확한 표현을 써야 한다.한글맞춤법 19항은 '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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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3.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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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구가 작다고 그를 '수이/쉬이'보았다가는 큰 코 다친다우리는 보통 사람이나, 물건 등에 대해 겉모습만을 보고 성격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자들끼리 외모를 판단할 때, 키가 작고 체구가 작아 힘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 가볍게 또는 쉽게 보다가 큰 코 다치는 일이 있다. 이렇게 사람을 가볍게 보는 모습을 '수이보다'라고 표현하는데, '쉬이보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8항은 '양성모음이 음성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다음 단어는 음성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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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3.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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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를 거쳐 긴 수험생활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이 그토록 기대한 대학 입학시즌이지만, 본인이나 예비 대학생 학부모들은 대학 신입생 오티 일명 '새내기 새로 배움터' 라는 프로그램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다. 본래 새내기 새로 배움터는 새내기들의 대학생활을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을 전에 동기, 선배들 얼굴을 미리 익히고 서로 친해지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그 본래 취지와 달리 오티는 그 본질을 잃어버렸다.오티의 시작은 대학교 소개 및 춤과 노래 같은 장기자랑을 하고 마지막으로 술잔치가 벌어진다. 이 술잔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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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진
2015.03.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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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지난주'에 우연히 길에서 친구를 만났다우리는 평소 '시간이 흘러 과거가 되다'라는 표현으로 '지나다'를 자주 쓰며 '이 주의 바로 앞의 주'를 이야기 할 때도 '지난 주'와 같이 표현한다. 그러나 붙여 쓰는 것이 올바르다. 한글맞춤법 2항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지난 주'는 '지나다'에 관형사형 어미 'ㄴ'을 붙여 '이 주의 바로 앞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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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2.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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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분위기로 들뜬 지난 20일 새벽 6시쯤.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서 남자가 여자를 심하게 때린다는 신고가 연달아 접수됐다. 20대 후반의 여자가 입술에 피를 흘리며 울고 있었고, 덩치 큰 남자는 소리를 지르며 날뛰고 있었다. 모두 술에 만취된 상태였다.남자는 여자의 사촌 동생이었다. 반갑기만 했던 사촌의 무자비한 폭행은 순전히 술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충주시 연수동 1400번지와 1600번지에 이르는 곳을 사람들은 '신수동'이라고 부른다. 신수동은 행정지명이 아니다. 연수동 안에 새롭게 조성된 유흥가를 신수동
발언대
정현수
2015.02.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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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빈간(?)에 알맞은 말을 쓰시오 '빈간'은 '빈칸'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칸'은 '건물, 기차 안, 책장 따위에서 일정한 규격으로 둘러막아 생긴 공간', '사방을 둘러막은 그 선의 안' 등으로 쓰인다.'칸'과 '간'의 구분에서 '칸'은 공간(空間)의 구획이나 넓이를 나타내며, '간'(間)은 '초가삼간, 대하천간(大厦千間)' 등 관습적인 표현에만 쓰기로 했다.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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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2.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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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부모님은 알타리무(?)를 수확하느라 바쁘다. 총각김치를 담그는 무를 가리켜 '총각무' 또는 '알타리무'라고 한다.하지만 '알타리무'나 '알무'는 비표준어로 '총각무'만 표준어다. 표준어 사정 원칙 22항은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해 한자어인 '총각(總角)무'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춘향이와 이도령은 광한루[광한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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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2.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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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경운기 등 농기계와 이륜차 사망사고가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다.지난해 보은군내에서 모두 6건의 농기계 관련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농작업이나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고령의 농업인들이 기계조작이 능숙하지 못한데다 보호장치 또한 빈약해 사고 발생시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매 2년마다 농기계 운행 인증제 및 면허갱신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자치단체에서는 농기계를 소유한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 영농기술 전수 시 안전사용법 및 안전운전을 이수토록 하고, 이륜차 운전면허 갱신을 2년 주기로 반드시 경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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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수
2015.0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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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라는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다. 아동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도 이전보다 높아졌으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매체 중독 위험군에 있는 아동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70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으로 OECD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다. 이에 반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게 평가되는 나라는
발언대
송수정 옥천경찰서 동이파출소경장
2015.01.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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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을 손수(?) 운전하면서 여행하고 싶다 우리는 직접 제 손으로 무언가를 할 때 '손수'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손수'는 '직접'으로 고쳐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손수'라는 말은 '직접 제 손으로' 또는 '제 스스로'라는 뜻으로, 상대방이 직접 손으로 뭔가를 했을 때 존대하면서 말하는 표현이다. 즉, 말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가리켜서 말할 때 쓸 수 없는 표현으로 '할머니께서 손수 장만해 주셨습니다' 등과 같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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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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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청 청주흥덕경찰서에서는 2014년도 '하복대 클린화'와 경범죄 처벌법 위반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쓰레기 등 투기', '음주소란'의 집중 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복대 지역 담배꽁초 투기 등을 단속하면 시민들에게 "살기도 어려운데 경찰이 이런 것도 단속하나, 너무하다, 왜 나만 단속하느냐"라는 등 볼멘소리를 자주 듣는다.기초질서 위반행위가 집중단속을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인가?라는 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나 몇몇 사례를 보면 기초질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발언대
박정완
2015.0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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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캔을 '쭈글어트리더니/쭈그러트리더니' 홱 던져 버렸다 캔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 중 캔을 우그려 부피를 작아지게 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때 '쭈그러트리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맞춤법 15항은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 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그러나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예를 들어 '돌아가다, 엎어지다' 등은 '돌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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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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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이야기는 나를 공포와 '전율/전률'에 휩싸이게 했다. 한글맞춤법 11항은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 첫머리에 올 때 두음 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단어 첫머리 외의 경우 본음대로 적으며 '다만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고 했다. '몹시 무섭거나 두려워 몸이 벌벌 떨림'의 뜻으로 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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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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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어느덧 필자가 중앙경찰학교 6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현장실습을 나온 지도 보름이 지났다. 서울 노량진에 짐 보따리 하나 들고 상경해 경찰관이 되겠다는 가슴속에 뜨거운 목표하나만 가지고 스스로와 싸웠던 수험생 시절이 머리를 스쳐지나 간다. 필자는 현재 청주 청원경찰서 오창 지구대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겐 따뜻하게 대하는 선배들을 보며 다시 한 번 경찰의 참다운 모습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지구대라는 곳은 대한민국의 가장 일선이고 국민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설 수 있으며, 특별한 경
발언대
최두호
2015.01.22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