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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부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은 자기직업에 긍지를 갖고 정열적이고도 근면하게 일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또한 그들이 근면하게 일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도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며 직업을 통해, 하는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러다 보니 돈도 벌게 되더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동료 또는 거래관계에 있는 사람, 그들의 가족이나 친구
기고
충청일보
2024.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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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니체는 마음에 빛을 품어야 희망의 빛도 알 수 있다고 했다. 희망을 느끼지 못하면 희망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보고 듣지 못한다고 했다. 그렇다,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빛을 느낄 수 없고, 뜨거운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찬 것을 알 수 있겠는가? 남의 것도 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남의 것을 훔쳤다는 것을 알 수 있겠는가? 그렇듯 행복을 아는 자만이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을 알아야 불행을 알고, 겨울을 느낄 수 있을 때 여름도 느끼며, 어둠을 알아야 밝음도 안다.우리 속담에 ‘하나를 알아야 둘을 알
기고
충청일보
2024.01.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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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기범 괴산군 일자리창출팀장꿈과 희망을 가득 품고 출발한 계묘년이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갔고 청룡의 해 갑진년이 밝은지도 20여 일이 지났다.지난 한 해는 충북이 국토의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164만 도민의 뜨거운 염원 속에 극적으로 국회 문턱을 넘은 중부내륙특별법 제정과 함께 최단기간 최고실적의 37조원 투자유치 성과, 어려운 국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9조원 시대를 목전에 둔 역대 최다 정부예산 확보 등은 충북의 백년대계를 만들어 나갈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특히, 유례없이
기고
충청일보
2024.01.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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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용승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2004년의 고속철도(KTX-SRT) 노선 개통이 20주년을 맞이했다. 2023년 말 오송을 이용하는 여객 수는 10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한편, KTX 이용객 수는 동대구가 약 1800만 명이고, 대전이 1600만 명이며, 천안-아산이 800만 명이므로 청주 오송의 이용객 수는 과연 전국적이 되었다. 청주의 비약적인 발전을 축하한다.청주시는 오송역 명칭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고속철 노선 건설의 예비 조사에 청주시민이 청주 경유의 유치에 나섰고, 이상록 유치위원장 등이
기고
충청일보
2024.01.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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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상은 충북도의회 의정지원관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원하는 일을 하고, 삼시세끼 식사를 챙기고, 행복한 가족을 꾸리는 속 편한 삶을 꿈꾸고 있다. 청년들의 속은 어떨까. 충청북도의회의 의정지원관으로서 우리 지역의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를 고민하며, 필자는 이 문제에 당사자인 도민이자 가임기 여성, 생산인구인 청년으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지난해 충북은 합계 출산율 전국 1등을 달성하며 인구 증가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해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지
기고
충청일보
2024.01.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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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희동 기상청장2023년은 산업화 이래 전 지구적으로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었다. (세계기상기구(WMO), 2024.1.12. 발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대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의 온도는 과거에 비해 1.09도 상승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2040년까지 지구 온도가 1.5도 올라가는 심각한 지구온난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우리나라도 최근 30년(1991~2020년) 평균기온이 과거(1912~19
기고
충청일보
2024.01.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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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구태 농협경주교육원 교수언젠가부터 날씨뉴스에 최고·최저 기온, 강수량 등과 함께 어김없이 안내되는 것이 미세먼지 수치이다. ‘봄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미세먼지가 겨울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각종 질환을 유발하고 특히 노약자에게는 생명과도 직결되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 부처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3년 12월 ~ 24년 3월)를 추진하며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은 먼지로 직경에 따라 미세먼지(PM10, 1000분의 10㎜보다 작은 먼지)와 초미세먼지(PM2
기고
충청일보
2024.01.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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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배 본보 부동산전문위원/부동산 미래공인 대표]충북 청주시 원도심인 남주동·남문로 일대의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통·폐합 고층 주상복합 추진으로 경제적인 면만을 강조한 개발로 발표돼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현장에서는 건설사와 원도심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한 덕에 벌써 주택시장의 호재로 거론되는듯 하다.산발적인 개별 사업을 10만㎡ 이내로 묶어 도로 등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한후, 원도심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된다.시는 이 같은 내용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충북도에 승인 신청했다.연구용
기고
이원배
2024.0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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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혜린 청주시 서원구 건축과 주무관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강원도 농가에서 울퉁불퉁해서 손질이 어려워 폐기처분할 상황에 처했다는 ‘못난이 감자’를 국내 한 기업과 합심하여 3일 만에 완판시켰다는 소식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맛과 영양은 일반 감자와 똑같지만 모양 때문에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것인데 농가를 돕자는 취지가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했지만 못난이 감자 구매는 사람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대비 심리 만족)’를 모두 만족시켰다. 이러한 소비를 ‘리퍼브 ’소비라고 하
기고
충청일보
2024.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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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양지와 음지가 있는가 하면, 해와 달이 떠오르기도 지기도 하고, 사람도 앞과 뒤가 있고, 산이 높기도 낮기도 한다. 사람 사는 것 잘 나간다 했더니 어느새 머뭇대다 뒷걸음질을 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곧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도 멈춰있지 않고 움직인다는 이치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새해 첫날 아침 동해 바다 멀리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강릉 추암촛대바위를 찾았다. 오전 7시가 조금 지나자 둥근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동해 수평선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보고 주변을 살피다 자리를
기고
충청일보
2024.01.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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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예은 청주시 하수정책과 주무관청주시 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된 1992년도 이래 인구의 증가, 생활방식의 변화 등으로 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하수배출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수도사업은 생산원가 대비 사용료를 부담하는 독립채산제 원칙의 지방공기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을 위한 깨끗한 물 공급과 안정적인 하수처리 서비스의 계속적인 제공을 목표로 한다. 상수도 요금에 비해 하수도 요금이 비싸다며 많은 시민들이 문의를 한다.하수도 요금이 더 비싼 이유는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물로 정화하는 상수도에 비해 하수도는 오
기고
충청일보
2024.01.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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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송덕 청주시 세정과 주무관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우리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으로 이러한 바다의 생태계가 오염된다는 것은 곧 지구의 위기를 의미한다. 이러한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해양쓰레기의 9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분해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바다에 그대로 남는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바다에서 떠돌다가 잘게 부스러지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해양생물이 이를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 먹이사슬에 따라 작은 플랑크톤부터 거북이, 고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
기고
충청일보
2024.01.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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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종빈 청주흥덕경찰서 경위지난 2023년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이상동기범죄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다중밀집지역 범죄예방종합대책을 긴급 발표하고, 수 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순찰 및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본인이 이상동기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사업추진경찰청은 2016년 6월 강남역 살인사건 등 연이은 강력사건의 발생으로 전국 생활안전과 소속으로 범죄예방진단팀
기고
충청일보
2024.01.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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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지현 충북문화재단 행정지원팀장한 달 전쯤 이른 새벽 메신저 알람이 울렸다. 25년 전 친구로부터의 메시지였는데 해외 대학에서 솔페지오와 음악 교수법을 가르치는 그녀가 수업 준비를 하다가 문득 내 생각이 났다며 직접 계이름으로 불러 믹싱한 음악 파일이었다.코다이 졸탄(Kodaly Zoltan)이 작곡한, 2개 성부에 16마디 정도의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곡이었다. 그녀가 보내준 그 짧은 선율은 잊고 있었던 기억들(낯선 땅, 낡은 건물 꼭대기 방, 피아노 앞에서 화음을 주고받으며 음악을 이야기하던 젊은 두 여인의 모습,
기고
충청일보
2024.01.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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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연정 독자필자는 가경동에 살고 있다. 세종으로 갈 일이 많아 오송역까지 가서 세종 BRT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청주시 시내버스가 많이 바뀐거 같아 몇 자 적어본다. 세종 BRT 승강장에 청주 B3 버스가 진입한다. 버스 행선 전광판의 조도가 밝아 멀리서도 한 눈에 노선번호·경유지 파악이 가능하다. 청주시가 추진 중인 전광판 교체 사업으로 노선정보표출 기능이 많이 개선된 것 같다.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오송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하차하니, 방면별 승하차 홈이 있고 안내간판 정비가 잘 정비돼 있었다. 무엇보다도
기고
충청일보
2024.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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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2023년 한해를 밝혔던 태양이 지고 2024년 또 다른 태양이 동쪽하늘을 밝히는 그 날이 가까이 오고 있다. 뜨고 지는 해를 따라 세상도 변한다. 그래서 인간도 어떤 형태가 됐던 나이에 적절하게 삶의 목표가 변해야 한다. 삶에 대한 특별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썩은 나무토막 또는 녹슨 쇳덩이에 불가하다.썩은 나무토막이나 녹슨 쇳덩이는 쓸모가 없는 폐기물 중의 폐기물이다. 인간이 그런 폐기물과 같아서는 안 된다. 썩은 나무토막 녹슨 쇳덩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목표를 두고 그 목표를
기고
충청일보
2024.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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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호 농협경주교육원 교수정부는 올겨울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3.12~24.03)’ 시행을 발표하였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정책을 시행하는 제도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처음 시행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12~3월에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머지 기간에 비해 약 45% 정도 높은 시기로 이때 초미세먼지 고농도 일수와 나쁨 일수 또한 집중 발생 되고 있어 평상시
기고
충청일보
2024.0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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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좌헌 보령해양경찰서 수사과 순경유종지미(有終之美) 흔히 유종의 미라고 알고 있는 이 사자성어는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하자는 의미이다. 회사에서 자산, 즉 판매량 증진을 위한 신제품 기획을 고민하고 있던 무렵 주말에 바람을 쐬기 위해 바닷가에 방문했다. 필자는 이날 '바다'는 우리의 자산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중요 자산인 해양을 보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해양경찰에 도전을 시작해 2023년 11월 27일 보령해양경찰서 대회의실에서 나의 정식적인 해양경찰로서의 삶이
기고
충청일보
2024.01.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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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천섭 대전제일고 배움터지킴이지나고 보면 한 해가 정말로 어떻게 지나갔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이 순간이 필자 뿐만 아니라 모두가 삶의 현장에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한 해 였다. 늘 국민들은 새해가 밝아 올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가까운 뒷산에 오르거나 바닷가, 명산, 심지어 제주도 까지 일출을 보기 위해 떠난다. 이들의 마음속에는 희망과 소망을 비는 사람들부터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람들까지 지나간 한 해보다는 다가오는
기고
충청일보
2023.12.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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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영갑 충북문화재단 예술진흥팀장20여 년 전 어느 언론사 주최로 참석했던 좌담회 '충북의 문화예술을 말하다' 자료를 우연히 찾아보게 됐다. 20년 전 예술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나눴는데 그 당시에도 현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그 때의 주제는 '문화복지'였으며 지역 예술인으로서의 문화복지, 중앙집권적 문화에서 지방권·분산·이양에 따른 지역문화에서의 문화복지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예술이 곧 삶이고 삶을 풍성하며 즐겁게 하는 요소가 문화복지라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 제안은 '메세나
기고
충청일보
2023.12.28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