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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배재섭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 주무관청주시는 대대적인 버스 노선 체계 개편을 앞두고 있다.지난 2017년에는 버스노선 개편 준비로 대중교통과 선배들이 구슬땀을 흘렸으나, 노선에 대한 재산권을 주장하는 운수업체 반대로 시행을 할 수 없었다. 대중교통 혜택 요구 민원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공론화된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급하게 부분 개편을 단행했다.2017년 노선 개편은 버스 증차가 수반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버스를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단행됐다. 배차간격이 길어진 기존 노선 이용객과 원하는 만큼 공급 받지
기고
충청일보
2023.11.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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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농사일로 바쁜 엄마에게 전화를 하니 들깨를 털어야 한다며 걱정하신다. 생전 바쁘니 와서 일하라는 말씀을 안 하시던 엄마가 들깨 터는 것을 걱정하신다. 이젠 힘에 부치시나보다. 급한 마음에 바로 달려갔다. 막내 여동생과 함께 일을 하고 있었다. 어릴 적 마당에서 방망이로 두드리며 들깨를 털었던 기억이 났다.오랜만에 도리깨질을 하니 어색했지만, 자꾸 하다 보니 옛날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농촌 일이 많이 기계화 되었다지만 수작업을 해야 하는 것도 많다. 도리깨질을 하며 저 너머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3.11.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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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늦봄부터 여름을 거쳐 초가을이 올 때까지 반씩의 두 계절과 온전한 한 계절을 병원을 왕복하며 보냈다. 돌아보면 더딘 회복과 지루한 고통이 전부인 날들이었다. 절망과 고통 그리고 경우의 수를 통해 찾은 희망과 그 모든 것이 뒤엉킨 날들을 보내고 나니 계절이 바뀌고 가을이 왔다.연초록의 나뭇잎이 갈색의 낙엽으로 바뀌고 금계국 덩굴장미 향은 아파트 담 너머로 흩어져 흔적도 없고, 꽃을 피웠던 줄기와 잎은 누렇게 바래 흙으로 돌아갈 만큼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고삐에 묶인 동물은 고삐의 길이 내에서는 자유로우나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3.11.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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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강록 우송대학교 교수최근 경제 관련 뉴스 제목이 매우 선정적이다. 불안, 어려움, 침체 따위의 단어에서 위기와 끝장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세계적 진영 경쟁과 국지적 전쟁 등이 주도하는 부정적 경제 요인이 우리의 살림살이에도 고통을 미치고 있으므로 경제에 대한 경고음들은 단지 신문지상에만 존재하는 과장된 어떤 것만은 아닌 듯하다.전등이며 컴퓨터와 같은 전기제품을 끄고 다니라는 아내의 잔소리가 늘었고 공과금 용지를 열어보는 일이 약간은 초조한 일이 되어 가고 있다. 식당에서 밥이라도 먹을라치면 “아니, 이 음식이 이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3.11.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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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은 도민들의 염원인 동시에 지역 공평성에도 부합되는 시대적 과제다. 충북이 처한 의료 현황을 봐도 이는 반드시 성취해야 할 숙원이기도 하다.충북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의료 체제다.치료가능 사망자수 전국 1위(인구 10만명 당 50명·2020년 기준)에, 입원환자 중증도 보정 사망비가 전국 1위(1.29)인데도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전국 14위로 최하위 수준이다.여기에 인구 규모가 비슷한 강원, 광주, 전북, 대전과 비교해 보면 의대정원이 최대 3분의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대
사설
충청일보
2023.11.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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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노기섭 청주대학교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교수얼마 전부터 우리나라에 일고 있는 재밌는 현상 중 하나는 '코딩 열풍'이다. DNA(Data, Network, AI) 기술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코딩에 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일반 사람들은 누군가 코딩을 잘하면 인공지능도 쉽게 이해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미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인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그러다 보니 대학에서는 교양 필수 과목으로 코딩 과목을 배치하고 있다.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3.11.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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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인생에 있어서 꿈을 꾼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꿈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집중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때문이다.이처럼 꿈은 마치 쏜 화살이 반드시 도달해야 할 목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아무리 좋은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어도 표적이 없으면 자신이 활을 잘 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표적을 정하고 그곳을 향해 활시위를 당겨야만 지금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또 앞으로 무엇을 더 연습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3.11.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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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문희 청주시 오창읍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장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8월말 기준 전체인구 대비 18.5%이다. 청주시의 경우 15.5%로 우리나라 평균보다 젊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에 우리나라는 20.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인구 고령화는 돌봄 노인이 많아진다는 것으로 OECD국가 중 한국이 노인돌봄 인력 부족이 가장 심하고 중고령 인력 비중이 높아 돌봄 인력 수급의 문제도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무렵 3박 4일간 청주복지재단의 '일본 돌봄기술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
기고
충청일보
2023.11.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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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현용 보은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만인의 계절 가을, 하루하루 다르게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있으면 따스한 감성에 젖어들기 마련이다. 동시에 쌀쌀해진 새벽 공기와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은 외로움과 공허함을 함께 마주하게 한다. 이렇듯 복잡 미묘한 심정을 자아내게 하는 가을은 바쁜 일상을 멈추고 잠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때문에 우리는 삶의 변곡점을 찾고자 아름다운 낙엽이 수놓은 가을을 찾아 산과 거리로 향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향유하기도 전에 행락철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사고
기고
충청일보
2023.11.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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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환경단체들이 옥천에서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 건설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대청호골프장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2012년에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던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관성개발’과 이를 협조하고 있는 옥천군 행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충청권 400만 시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인근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안 되는 이유는 많다”고 지적했다.환경단체는 그 이유로,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이나 제초제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과 골프장에서 공개한 자료는 신뢰할 수 없다는 점, 대청호로 바로 유입되는
사설
충청일보
2023.11.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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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소 사육 농가에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의 한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 이라는 생소한 질병이 발생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소의 럼피스킨병은 말 그대로 소의 피부에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이 생기는 질병으로 소에게만 감염되는 수두 바이러스과 질병이다. 이 질병은 공기 전염은 되지 않고 모기나 파리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워낙 전파력이 강하고 소에 감염되면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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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국민연금 개혁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기금 고갈이 목전에 다다라 더 많이 내고 더 적게 받도록 개선한다고 한다. 국민연금 개혁은 해묵은 과제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거론되었으나 표심을 우려하여 대체로 회피해왔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실시한 정부는 탄핵까지 당했으니 정치권의 두려움을 짐작할 만하다.초고령화 사회, 인구절벽 등 급변하는 환경은 더 이상의 방치를 어렵게 하고 있다. 지속성을 위해서는 개선이나 개혁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기초연금 등과 비교하여 형평성 문제도 대두되기에 합리적 방안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3.11.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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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왜 나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까?” 고민하시는 분도 계실 수도 있는데, 그런 분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주변 사람들은 아주 쉽게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쉽지 않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디로 가고,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아봄으로써 지금까지보다 더 편안하고 나답게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 필요한 2가지 사항첫째, 친구가 될 만한 사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3.11.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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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상학 지적 박물관 학예연구사1905년 2월 22일 우리 섬 독도가 ‘다케시마’란 명칭으로 일본 시마네현에 강제 편입된 후 이 섬의 수난사는 시작되었다.그해 5월 러일전쟁의 최후 승부는 평화롭게 어로 활동을 해야 할 독도 근해에서 27척의 일본 함대가 후퇴하는 5척의 발틱 함대 함정을 포위하자 러시아가 백기를 들면서 끝이 났다.이후 5년 만에 조선이 강제 병합되면서 광복이 되기까지 독도는 40여 년간 흑역사였다.광복 후 우리 국토에 대한 연구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며 울릉도와 독도도 예외가 아니었다.194
기고
충청일보
2023.11.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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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가 또 입길에 올랐다. 자숙 대신 해외연수를 택한 결정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음주 추태로 해외연수 취소를 선언한 지 10개월 만이다. 1인당 600만원(자부담 100만~150만원) 소요된다고 한다.도의회는 최근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를 열어 보육정책, 지방자치 탐구 등 정책테마 연수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도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운영하던 기존의 해외연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주제를 정한 뒤 희망 의원의 신청을 받아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전체 의원 35명 가운데 22명이 2개팀으로 나눠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
사설
충청일보
2023.11.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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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몰렸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이달 마지노선까지 다다른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이 그렇다.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 여부는 이달 개최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안위는 오는 15일과 22일 양일간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개최한다. 충북도는 지난 9월 열린 회의에 중부내륙특별법이 올라간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심사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지난 번 34번째 안건이었던 중부내륙특별법은 심사 직전 일부 국회의원이 자리를 이탈하면서 의
사설
충청일보
2023.11.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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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누구도 그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라도 그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가 지닌 인성과 품격 때문이다.지난해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을 때, 그를 괴롭혔던 건 토트넘의 주장단이었다. 요리스 주장과 다이어 부주장은 자신들의 실책을 손흥민 책임으로 전가시키며 호통치곤 했다. 오죽했으면 순둥이 손흥민이 같이 고함치며 싸움을 불사했을까 싶다. 손흥민 바라기들의 ‘개명’헤리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을 하면서 그들은 입지를 잃었다.포스테코 글루 감독은 토트넘
김명기의 톺아보기
김명기 기자
2023.11.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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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류인숙 제천YWCA사무총장·국민건강보험공단제천단양지사 자문위원올 11월부터 '소득부과 건강보험료 정산제도(소득정산제도)'가 처음 시행된다.이 제도는 매년 4월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을 시행하듯 매년 11월 지역가입자의 지난해 납부한 보험료를 정산해 보험료를 재산정하는 것이다.대상은 지역가입자와 보수 외 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직장가입자(소득월액보험료 납부자) 중 소득이 줄었다고 조정을 신청해 보험료를 감면받은 사람이다.공단은 작년 소득 자료를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1∼
기고
충청일보
2023.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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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전쟁은 지금까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전쟁은 자원, 영토, 종교, 정치, 인권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전쟁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제3국, 국제사회에도 큰 피해와 영향을 미친다. 전쟁은 인간의 삶과 안전,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며, 경제활동과 자원 공급에 엄청난 지장을 주며 환경과 문화, 인권과 민주주의를 파괴한다.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전쟁들은 글로벌 세계를 더욱 불확실성 세계로 몰아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1.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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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마약 청정국’이라고 한때 자부하던 우리나라도 마약의 급속한 확산으로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국가가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마약중독자로 불리우는 일명 '약쟁이'는 부모·자식도 몰라본다는 말이 있을 만큼 비난하고 심지어 이들과 접촉하는 것조차 꺼렸다.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의 강력한 마약류 단속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약 청정국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약을 소지하거나 투여만 해도 강경하게 처벌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다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3.11.0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