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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은 마음씨, 솜씨, 맵씨(?) 등 삼씨가 좋아야 한다.우리 조상들은 여자들의 '삼씨'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삼씨'라고 하면, '마음씨, 솜씨, 맵시'를 일컫는다.그런데 단어 끝 발음이 '씨'로 동일하게 나타나므로, '-씨'의 결합방식이 '맵시'의 경우는 적용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민중에게 '삼씨'를 덩어리로 묶어 관습적으로 사용돼 온 것 같다.여기서 '솜씨'나 '마음씨'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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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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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차량 화재는 누군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방화(?)로 추정된다. 지난 2009년 겨울 청주 율량동에 연쇄 방화 사건이 있었다. 그 방화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이번 차량 화재는 누군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방화로 추정된다'라는 보도 내용은 의미의 중복 오류를 범하고 있다. '방화(放火)'는 일부러 불을 지르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그 행위에 '고의성'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고의적으로 저지른 방화'라는 말은 '고의'라는 뜻이 두 번 반복된 표현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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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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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은 사방에 허접쓰레기(?)가 널려있다 사용하지 않는 허름한 물건을 나타낼 때 '허접쓰레기'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을 비속어로만 알고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한다. '허접쓰레기'는 '허섭스레기'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허섭스레기'를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물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허섭스레기 옷', '허섭스레기만 남았다' 등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참고로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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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국어문화원
2015.01.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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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윗사람들부터 각성해야 한다./나는 어머니께서 이른 바(?)를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평소 같은 형식의 글자 수와 단어로 이뤄진 말이라도 띄어쓰기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위에서 예로 든 '이른 바', '이른바' 는 어떻게 띄어 쓰느냐에 따라 다른 뜻으로 해석된다. 한글 맞춤법 42항은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의 두 가지 예문 중 앞 문장은 '세상에서 말하는 바'를 뜻하는 부사어로 한 단어로 붙여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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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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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세 개의 숫자는 유치원생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숫자이며, 대한민국 경찰을 상징하는 숫자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지킴 숫자다. 하루 평균 전국 112 신고 건수는 약 5만 2000건, 국민 1000명당 1건 정도로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아파트 단지에서 5~6건 정도 신고하는 통계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중 2%인 900여건 정도가 허위신고다. 허위신고의 강력한 처벌로 신고건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허위신고로 인해 시간(Time) 세금(Tax) 눈물(T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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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구수
2015.01.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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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아이들이 왁짜지껄하게(?)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정신이 어지러울 만큼 떠들썩한 모습을 보고 '왁짜지껄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러나 '왁짜지껄하다'는 '왁자지껄하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 맞춤법 3항은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다만'에서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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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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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지는 '기장이/길이가' 길어서 줄여 입어야 한다. 옷을 살 때 신체 사이즈보다 옷이 길게 내려올 경우 '기장이 길다' 또는 '길이가 길다'는 두 가지 표현을 모두 사용한다. 이처럼 두 표현은 복수표준어로 워낙 많이 쓰이는 것이어서 어느 것이 올바른 표현인지 물어본다면 무척 난해할 것이다. 표준어규정 26항은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두 단어는 평소 쓰임의 빈도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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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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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격증 사본은 원본과 대조해 상이(?)가 없다 우리는 문서가 원본이 아닌 사본일 경우 '사실과 상이없음'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 때 '사실과 상위없음'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상이(相異)'는 '서로 다르다'라는 뜻이 있어 '형은 나와 성격 면에서 매우 상이하다'나 '두 사람은 서로 상이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와 같이 쓰인다. 반면 '상위(相違)'는 '서로 틀리거나 어긋남'을 뜻하는 명사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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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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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피곤해서인지 눈에 눈꼽(?)이 끼었다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을 가리키는 의미'를 표현할 때 명사 '눈꼽'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쓰는 '눈꼽'은 '눈곱'이 올바른 표현이다. 눈곱은 '눈'과 '곱'이 결합한 합성어다. 한글맞춤법 27항에서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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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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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은 해였고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한 해이기도 하다.세월호 침몰 사고,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성남시 환풍구 붕괴사고 등 이러한 재난은 점점 복잡하고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형 재난에서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이에 소방관서에서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내달 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으로 정해 대형재난 및 화재로부터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11월은 불조심
발언대
김득곤
2015.01.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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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은 살림이 단촐하다(?)우리는 흔히 '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 홀가분하다'의 뜻으로 종종 '단촐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렇지만 '단촐하다'는 '단출하다'라고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이러한 혼란은 모음조화 규칙의 혼동에 그 원인이 있다.두 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뒤의 모음이 앞 모음의 영향으로 그와 가깝거나 같은 소리로 변하는 모음조화는 'ㅏ, ㅗ' 따위의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ㅓ, ㅜ, ㅡ,ㅣ' 따위의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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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5.01.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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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는 외국인 타자, 거리를 걷다 보면 만나는 외국인들, 어느새 일상 속에 외국인의 존재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 됐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외국인은 물론 외국의 문화, 경제, 정치 등 그 영향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화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국가 간 교류가 증대해 하나의 세계 안에서 영향을 주고받는 삶을 영위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화와 함께 기존과는 다른 것들이 많이 생겨났다. 세계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식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도 &
발언대
변현규(청주청원경찰서 112타격대)
2015.01.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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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엇그저께/엊그저께'의 일 같은데 벌써 일 년이 지났다니.한글맞춤법 32항은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고 규정했다. 이는 곧 실질 형태소가 줄어진 경우 형태를 밝혀 적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과거의 일을 말할 때 '어제', '그저께' 또는 '어제 그저께'라는 말을 자주 쓴다. 그런데 '엊그저께'는 '어제 그저께'가 준 말이기 때문에 '엊그저께'로 써야 올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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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4.12.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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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휴대폰소액결제 등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신종 금융사기가 유행하더니 최근 들어 고전적 대출사기수법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국가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대출을 해 준다며 이를 명목으로 공탁금 등을 요구하는 수법이다.이들 사기범은 회사명이나 담당자의 성명을 밝히고, 발신번호를 조작해 금융회사의 대표번호를 사용하는 등 그 수법이 점차 지능화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정보에 무지한 금융소비자들이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송금함으로써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대출사기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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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2014.12.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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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수도꼭지에 녹물이 있는 것을 보고 녹쓸다(?)라는 표현을 한다 '녹쓸다'는 '녹슬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예를 들면 '칼이 녹슬다', '양철 문짝이 오래되어 칠이 벗겨지고 녹슬어 있다' 등이 있다.'녹슬다'는 '쇠붙이가 산화하여 빛이 변하다', '비유적으로 오랫동안 쓰지 않고 버려둬 낡거나 무뎌지다'라는 뜻이 있다.참고로 '녹슬다'에 '-은'이 연결되면 'ㄹ'이 탈락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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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4.12.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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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맑으니 강을 너머 산까지 '훤이/훤히' 보이는 구나! 날씨가 맑은 날은 시야가 확보돼 멀리 있는 경치까지 잘 볼 수 있다. 이때 '멀리까지 훤이 보이는구나'라고 표현하는데, 흔히 '앞이 탁 트여 매우 넓고 시원스럽다'라는 뜻으로 '훤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훤히'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맞춤법 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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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4.12.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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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있다고 사람을 '괄세하면/괄시하면' 되겠니?점점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TV 드라마의 경우 돈이 있는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겨 하찮게 대하는 모습을 종종 방영한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보고 '사람을 괄세하다'라고 표현한다. 표준어규정 17항은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괄세하다, 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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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4.12.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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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자동차 운전이 아직 '익숙치 않다/익숙지 않다' 한글맞춤법 40항은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 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라고 하고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고 규정했다.이는 어간의 끝 음절 '하'가 아주 줄어진 형태로 관용되고 있는 형식을 말하는데, 'ㄱ, ㅅ, ㅂ' 등의 안울림소리 받침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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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4.12.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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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업무에서도 오픈 마인드가 필요한 것일까. 흔히 공무원이라고 하면 다소 폐쇄적이고 규칙적인 업무의 틀 속에서 치안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특히 지역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을 처리할 때 매뉴얼에 근거한 적법한 절차가 필요하다. 틀을 벗어나서 업무를 처리하게 되면 자의적인 경찰권 행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그럼에도 오픈 마인드는 다른 어떠한 요소보다 경찰업무를 수행하는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그 이유는 주인의식(Ownership)에 근거한 자기주도형 근무로서의 태도, 열정(Passion)과 초심을
발언대
연천흠(충북경찰청 생활안전과)
2014.12.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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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그는 취해서 그런지 술만 넓죽(?) 마셨다 '말대답을 하거나 무엇을 받아먹을 때 입을 너부죽하게 닁큼 벌렸다가 닫는 모양'을 표현할 때 종종 '넓죽'은 '넙죽'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예를 들면 '술을 주는 대로 넙죽 받아 마시다가 금세 취해 버렸다' 등이 있다.한글맞춤법 21항은 '명사나 혹은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즉, '넓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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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2014.12.08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