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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나이가 들어갈수록 귀와 마음의 문을 더 활짝 열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이청득심’의 지혜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써 이(以), 들을 청(聽), 얻을 득(得), 마음 심(心)자를 쓴다.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이다.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자성어다. 논어 위정편에서 유래됐다. 춘추시대 노(魯)나라 왕이 바닷새를 궁(宮) 안으로 데려와 술과 산해진미를 권했다.악사와 무희까지 동원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3.10.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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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무엇을 가지고 있으면 행복할까?’ 우리가 “같은 환경이나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같은 행복도인가?”라고 질문을 하면 “그렇지 않다”는 답을 듣는다. 이와 같이 같은 조건이라도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개인차가 있다.◇첫 번째 인자의 자기실현과 성장인자첫 번째는 자기실현과 성장의 인자로 바로 '해보자!'라는 인자다. ‘자신의 강점을 사회에서 활용하고 있다’, ‘되고 싶었던 자신에게 익숙해져 있다’, ‘보다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 왔다’는 요소가 그 인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3.10.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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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추석 얼마 전 9월 23일 개막한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45개국이 참가하여 소중한 기록과 풍성한 화제를 선사해주며 10월 8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 엠블럼은 ‘차오융(潮湧)’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부채, 첸탄(錢塘)강과 그 물결, 트랙, 인터넷, 태양 등 6가지 요소로 구성했다고 한다. ‘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있다(Heart to Heart, @Future).’란 슬로건도 뜻깊고, 5년 만에 열린 아시안게임이라 기다림이 길었던 탓인지 어느 대회보다도 풍성하고 얘깃거리도 많아 중계방송을 자주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3.10.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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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추석은 본디 한 해 동안의 농산물을 수확하고, 그것을 주변과 나누며 즐기는 감사의 시간이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이 우리 역사에서 추석이 가지고 있었던 넉넉함을 증명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가 농경사회는 아님에도 모두가 넉넉히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것은 추석 연휴 인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을 보내라는 인사가 그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올해 추석 연휴동안 가까운 사람들과 이런 따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3.10.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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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희한 수필가가로수의 잎이 순해졌다. 그 아래를 걷는 걸음도 순하다. 산으로 돌린 걸음은 어느덧 솔향이 가득 내린 오솔길에 들어섰다. 미소가 절로 생기고 코는 연신 향을 들이기에 바쁘다. 깊은 산으로 들어가는 산모롱이에선 두 팔이 절로 벌어진다. ‘꽃은 산의 뜻대로 기뻐하고 새는 숲의 넋처럼 노래한다.’란 운초 김부용의 시가 작은 새의 지저귐처럼 절로 나온다. 산이 나를 반기는가, 내가 산을 반기는가.5월의 숲에서 윤기 자르르 도는 나뭇잎을 올려보다가 눈을 내렸을 때 눈에 든 아기 붓꽃, 그 여린 꽃을 보며 냈던 탄성이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3.10.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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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도희 청주시 정책기획과 주무관당장은 필요하지만, 굳이 구입해야 할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할 때 주변 가까운 곳에서 구해 이용할 수 없을지에 대해 고민해 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최근 많이들 이용하는 것으로는,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유 킥보드나 자신의 집을 숙박 상품으로 내놓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 등을 사례로 꼽아볼 수 있을 것 같다.이처럼 ‘소유’보다는 ‘이용’에 가치를 두는 공유경제는 어느덧 전통적인 경제의 인식을 바꾸며 우리 삶 곳곳에 퍼져있다.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공공분야에서도, 시민들이 쉽고 편리한 방법
기고
충청일보
2023.10.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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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 환자가 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여기에 복잡다단하게 변화된 사회 속에서 그 군집에 포함되지 못하고 외따로 생활하는 이들이 늘면서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더욱 늘어났고 사회적 문제로 비화됐다.이는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이제 우리 사회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어, 선제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최근 5년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진료 받은 사람이 906만명을 넘었고, 이
사설
충청일보
2023.10.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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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송인수 대전선병원 관절센터 전문의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연골이 닳으면서 뼈가 마모돼 통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낮추게 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오랜 사용으로 마모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술이다. 노년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 주는 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해 알아본다.인공관절치환술이란 관절염이나 특정 질환 또는 외상에 의해 더 이상 관절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3.10.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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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상현 선경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거세던 2017년 당시 누가 수백억 원을 벌었다는 얘기가 들리곤 했는데, 올해 정부가 해외 금융 계좌 내역을 받아봤더니 실제 이런 투자자가 한 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가상 자산이 30대는 평균 123억 원을, 20대는 97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넘쳐나는 100억대 코인 부자들이 사실이었던 것이다.각광받던 한 청년 정치인이 ‘코인’이라는 복병을 만나 현재는 소속 정당을 탈당하고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까지 당한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가상자산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보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3.10.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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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한현우 보건학 박사·전 단국대학교 외래교수세계 각국은 나라의 특성에 따라 고유의 국화를 설정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장미를 캐나다는 단풍나무, 호주는 아카시아, 러시아는 해바라기, 네덜란드는 튜울립, 일본은 국화, 중국은 모란과 매화를 나라꽃으로 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화는 무궁화꽃이라는 것은 어린아이도 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꽃보다 나라꽃인 무궁화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도 사실이다.무궁화의 의미는 “영원히 피고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자로 는 쉴 새 없이 피고 지고 또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3.10.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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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10월은 행사의 계절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그동안 하지 못했던 행사를 밀린 숙제하듯 개최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는 몰카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더 정확한 명칭은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이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지금 신체를 촬영하는 일은 매우 쉬워졌다. 몰카 영상은 기술 발달로 더욱 선명하게 촬영되고 있다. 이제는 특이하고 특별한 영상물이 검색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어느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을 정도로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 화장실, 목욕탕 등에서 촬영된 영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3.10.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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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타난 ‘추석민심’은 싸늘했다. 물가는 오르고 민생은 찌드는데 정치권은 극한 대립 속에 정쟁만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검찰은 물론 현 정권의 입지까지 궁지에 몰리게 했다.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은 추석연휴 막판까지 격한 공방을 불러일으켰다.여당은 ‘연목구어’를 빗대, 이 대표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다. 여야 대표회담이 우선이라는 입장인데다, 대통령실 또한 민주당의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민주당은 대통령이 퇴행적 국정운영에 대해 사과하
사설
충청일보
2023.10.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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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대체공휴일인 2일과 개천절까지 겹치면서 6일이나 된다. 기간이 긴 만큼 직장인들에겐 일상에서 지친 삶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장거리 운전과 고된 가사노동으로 인해 ‘명절 증후군’을 겪게 되기도 한다.명절 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통, 복통, 소화불량, 근육통 등으로 나타나는데, 원인을 설명하기 힘든 다양한 고통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전문가들은 명절 증후군 극복 방법으로 △운전자세 △가사노동 분담 △상대방을 배려하는 덕담 △휴식계획 △적절한 수면
사설
충청일보
2023.10.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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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충북세정포럼 대표일주일의 긴 추석명절 연휴가 각종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그나마 대형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하게 지나갔다. 연휴기간이 길어서인지 귀성객이나 여행객을 위한 교통소통도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상당수의 가족들이 해외여행이나 관광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젠 예전의 명절 분위기는 아닌듯하다.물론 집에서 차례를 지내야 명절을 보내는 것이란 생각이 달라진지는 오래되었기도 하다. 콘도나 리조트에서 합동 차례상을 차려 주기도 한다는데, 돌아가신 선조들이 네비게이션으로 잘 찾아 오신다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3.10.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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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미국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험 링컨은 미국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게티스버그에서의 연설에서 그 유명한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라는 명문장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과 원칙을 아주 간결하게 표현했다.중학교시절 영어선생님이 들려주신 이 문장은 전치사 ‘of’와 ‘by’의 뜻을 아주 극명하게 대조시켜 준 문장으로 기억되고 있다.인민(의 of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3.10.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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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10년만의 국군의 날 기념식을 보며 감개가 무량하다. 북한의 핵위협에도 불구하고 국군의 날 기념식을 10년 동안 보지 못했다. 이게 정상인지 아니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정상궤도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을 볼 수 있어 다소 마음이 놓인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고 재삼 강조하고 싶다.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대규모로 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3.10.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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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유대인들이 살아남은 비결의 하나로 지도자의 기질이 뛰어났던 점을 들 수 있다. 이집트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이스라엘로 향하여 사막을 행진한 유대인들의 선두에 섰던 지도자는 모세였다. 이 사막 여행 동안 유대인 일행은 아마레크족의 습격을 받아 괴롭힘을 당했다. 이때 모세는 바위 위에 앉아서 지휘를 했다. 주위 사람들이 "민족의 지도자는 바위 위에 앉느니 보다는 방석위에 앉는 편이 낫지 않나이까?"하고 말하자 모세가 대답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고 싶다. 나만이 방석에 앉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3.10.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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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천섭 대전 제일고 배움터지킴이우리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그동안 코로나로 힘들었던 3년이란 세월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지나가고 있다.세계는 지금도 기후의 이상기온으로 장마와 태풍, 지진 등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수많은 인명피해와 생활 터전을 잃는 등 급박했던 그 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추석 (한가위)이라는 명절이 가슴 먹먹하고, 기쁨보다는 슬픔 속에서 앞으로 살아갈 일이 더욱 힘든 추석이 아닌가 싶다. 이분들께 위로의 말과 나눔을 함께하는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기고
충청일보
2023.09.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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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희수 충북청 경비과 경비경호계 경장과거 민주화 요구가 들끓던 1990년 이전 집회·시위는 격렬했다. 당시 경찰이 사용하던 주된 경찰장비로는 최루탄이 있었다. 이는 화학무기로서 구토제, 재채기제와 함께 사용되던 무력화제의 하나로, 약 20년간 경찰의 대표적인 장비로 사용됐다. 그러나 1987년 6월항쟁 이후로 최루탄에 대한 퇴출요구가 이어졌고, 1999년 '무최루탄 원칙'이 천명 되고 최루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로는 집회 참가자의 안전을 더 고려한 살수차와 캡사이신이 대표적인 경찰장비로 사용됐다. 살수차는 1989
기고
충청일보
2023.09.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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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건강검진을 했더니 피가 끈적하고 기름기가 많다는데 그게 무슨 말이에요?”“어떻게 하면 피를 맑게 할 수 있어요?”꽃피는 봄이 되어 새롭게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 연말에 시행한 건강검진 결과를 함께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앞선 질문을 하는데 이는 대개 이상지질혈증 검사 결과를 의미한다. 혈액 내 지방, 지질의 양을 측정하는 것으로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하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일정수준보다 높거나 고밀도 콜레스테롤(이하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정수준보다 낮을 경우 이상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3.09.26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