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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전국 치안센터의 60% 가량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9월 25일 시도청장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전국 952개 치안센터 중 576개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현장 중심 치안 체계’로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치안센터 폐지로 인해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과 거리가 먼 농촌지역 등에 치안불안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
사설
충청일보
2023.10.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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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고전여담에 동주공제(同舟共濟)란 말이 있다. 같은 동(同,) 배 주(舟), 함께 공(共), 건널 제(濟)).자를 쓴다.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기는 것을 의미한다. 나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라도 공동의 환란에 처했을 경우 서로 힘을 모아 협력하는 상황을 이른다는 것이다. 고대 중국의 병법서 '손자'의 구지편에서 유래했다.춘추시대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는 견원지간이었다. 두 나라 사람들은 서로를 극도로 미워했다. 그런 그들도 같은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3.10.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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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경과 어우러진 조각상들 사이를 지나자 경사면이 계단으로 설치되었다. ‘미술관 가는 길’이라는 아치에 눈길이 머문다. 관계자가 그곳은 천천히 둘러보라며 본관으로 안내한다.공주의 풍경을 담아낸 그림이 관람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대작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서기도 하고 물러서기도 하며 혼자 놀이에 빠진다. 다음 작품에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다시 좀전의 자리로 되돌아간다. 그리곤 물러서서 두 그림을 번갈아 본다. 낮과 밤의 풍경이 이토록 다를 수가 있을까. 청록색의 산 아
백목련
충청일보
2023.10.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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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1774년 미국, 13개 식민지주(州)의 대표가 모여 제1회 대륙회의를 열고 이듬해인 1775년 미국은 독립을 선언했다. 식민지내 왕당파에 저항하여 독립을 주장한 이들의 독립전쟁은 프랑스 시민 혁명과 더불어 민주주의 역사에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들 ‘13개 식민지주(州) 대륙회의’는 오늘날 미국 의회의 시작이 되었다. 민주주의로 탄생한 세계 최강 국가 미국 민주주의가 지금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10월 3일 미국 하원 의회가 1789년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공화당 소속의 케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0.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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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곤 하였다. 멧돼지가 도심을 유유히 걸어 다니다 사람들이 놀라는 바람에 당황한 멧돼지도 덩달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을 tv화면으로 보았다. 굶주림에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내려와서 헤매는 모습이 안타까웠었다. 멧돼지는 단지 먹이를 구하려고 출몰했을 뿐이지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 사람이 먼저 해치지 않는 한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다. 겁에 질린 멧돼지가 포획되거나 사람의 손에 의해서 사살되는 모습은 눈 뜨고 못볼 일이었다,그런데 요즘 tv뉴스 화면에는 도심의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3.10.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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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아이의 공감 능력 어떻게 키우나요?" 최근 열린 K명상컨퍼런스 발표 주제이자, 학부모 강좌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런데 질문을 바꿀 필요가 있다. 현재 그렇게 질문하는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태냐고.'공감'의 사전적 정의는 대상을 알고 이해하거나, 대상이 느끼는 상황 또는 기분을 비슷하게 경험하는 심적 현상을 말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공감 능력은 영장류의 특별한 두뇌기제라는 점이다. 바로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의 발견인데, 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3.10.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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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 아동문학가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무너진 교권회복에 대한 교원들의 거센 요구에 따라 추진돼 온 '교권보호 4법'이 여·야 합의 1호 안건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개정안에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악성 민원으로부터의 교원교육활동 보호와 가해학생 조치 강화 및 행정지원체제 강화, 유아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그동안 열 차례가 넘는 '교원 총궐기 집회'로 교권 붕괴 분노가 표출된 바다.전국 교사 절반 이상이 하나의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23.10.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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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 인구 절벽 시대에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제는 거리에서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흔한 일이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아직도 한국 사람이 아니면 마음에 거리가 있다. 외국인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해도 왠지 그들이 우리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 나는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에서 쿰다인문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알게 되었다. 쿰다인문학은 제주도 고유한 문학인데, 제주도에 외지인들이 많이 오면서 이런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제주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3.10.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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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승배 증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2023년도 벌써 10월에 접어들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이맘때는 심ㆍ뇌혈관 질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시기다. 특히 코로나19가 완화되고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국민 개개인이 이러한 심ㆍ뇌혈관 질환을 비롯, 갖가지 응급상황에 맞닥뜨리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응급처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배워야 한다. 응급처치란 무엇일까? 응급처치란 응급의료 행위의 하나로서 응급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장박동의 회복, 그밖에 생명의 위험이나 증상의 현저한 악화를
기고
충청일보
2023.10.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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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지역 배달 기사들이 지난 25일 청주시에 처우 개선 등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지역배달라이더조직화사업단 등은 이날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저임금·장시간 노동 등 위험에 내몰린 배달노동자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이 이 같은 요구를 하는 것은 청주시가 배달 기사들을 위한 정책에 소홀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21년 ‘이동노동자 복지 증진 조례’를 제정했으나, 현재까지 시행한 정책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배달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
사설
충청일보
2023.10.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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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철원 국립괴산호국원 계장엊그제 단풍이 든듯싶더니 가을이 깊어만 가고 있다. 114년 전 가을도 그리했을 것이다. 일제 침략의 서슬펀 야욕은 온 조선을 삼켜가고 있었고 일부 지식인들을 제외하고 조선의 백성은 전해지는 구전으로 조선 을사 5적의 횡포와 더불어 저물어가는 조선을 보고 있었다. 이러한 야욕에 맞서 싸우는 한 젊은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안중근이었다. 안중근은 어려서부터 의협심이 강했다고 한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 제국주의 손을 대륙으로 펼쳐 나가고자 하는 일본의 야욕 중심에는 바로 일본의 영웅 이토 히로부미로 대
기고
충청일보
2023.10.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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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 이달 26일부터 4주간 서원대 노마드융합연구센터는 '지금 이 순간, 나를 느끼고 돌보고 감싸 안아주는 노마드 테라피' 프로그램을 서원노인복지관에서 나눈다. 프로그램은 푸드 인문 테라피, 그림책 테라피, 피지컬 테라피, 뮤직 테라피 네 테마로 구성된다. 필자는 식품 전공교수님과 레몬밤, 카모마일, 대추, 구절초 같이 몸과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차들을 음미하면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시를 감상하고 낭송해보며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푸드 인문 테라피를 준비했다. 차와 함께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3.10.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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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 ·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단풍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축제의 분위기가 도로 등에 현수막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더군다나 3년간의 장기간 동안 코로나 여파로 인해 주춤했던 대학 축제와 유명 연예인 등의 대형 콘서트 등이 도심지에서 개최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발생한 1년 전의 이태원 압사 사고를 기억해야 한다. 축제의 열정 속에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끝마무리였다. 이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는 아직까지도 경각심이 부족하며, 사회적으로 가장 기본적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3.10.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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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김창주 청주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석우재활서비스센터장필자의 어린시절 책상을 앞에 앉아 책을 보거나 숙제를 할 때면, 아버지께서는 어김없이 30cm 자를 들고 오시곤 했었다. 이유인즉, 나의 눈과 책상과의 거리를 측정하시곤, 그렇게 줄곧 바른자세를 강조하셨었다. 지금에 와서 그때를 회상해 보면 교정인 듯, 교육인 듯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심 스스로 책상 앞에 앉은 막내아들을 칭찬해 주시기보단 자세에만 신경 쓰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속이 상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 기억과 함께.하지만 그때 아버지의 감시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3.10.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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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25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 및 청산리전투 전승 10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독립지사를 기리고 숭고한 그 뜻을 이어받는 건 후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홍 장군과 관련해 발생한 일련의 논란들은 현재 우리 사회가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도록 만든다.홍 장군
사설
충청일보
2023.10.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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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정지은 대전대천안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소아에서 일주일에 2회 이상, 3개월 이상 밤에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볼 때 정의한다. 아이들이 성장하고 발달하면서 5세경에는 배뇨 조절 과정이 완성되어 밤에도 기저귀 없이 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되는데, 그 시기가 다른 아이들보다 늦은 경우이다. 5세 아이들의 약 15% 정도가 야뇨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야뇨증은 다시 태어나서 한 번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한 경우와 6개월 이상 잘 가리다가 다시 못 가리게 되는 경우, 그리고 빈뇨, 요실금,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3.10.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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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 현명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와의 차이, 그 중 현명한 자는 적절한 때에 쓰기 위해 기지와 지혜를 자신의 혀에 비축해 놓는다. 반면 현명하지 못한 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내뱉는다. 한마디로 현명한 자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말을 함부로 하는 것도 소중한 자산을 낭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세상에 떠도는 상식이,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가르치는 학문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그 말은 곧 혀를 사용한 말을 통해 떠도는 기지와 지혜에 대한 중요함을 그리고 말을 많이 해선 안 된
기고
충청일보
2023.10.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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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청소는 살면서 꼭 필요한 일이지만, 계속 반복되고 지루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청소를 해도 집이 깔끔하지 않아 기운이 빠지는 것이다. 해답이 없다면, 팁이라도 얻고자 청소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 중 인상적인 것은 일본의 곤도 마리에라는 여성의 정리에 관한 철학과 방법을 쓴 책이었다. 청소를 효율적으로 잘하는 방법을 찾다 보니, 내가 청소와 정리의 개념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고, 청소할 때 정리를 하다 보니 할 일도 많고 복잡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녀에 따르면, 정리는 딱 한 번
백목련
충청일보
2023.10.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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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최현수 건양사이버대학교 특임부총장·건양대학병원 전산정보실장 2023년 7월 19일 개최된 4차 의료보장 혁신포럼에서 협의된 전문가들 공감대는 지역·필수의료 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 정책과 제도의 수립’이었고, 세부적으로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에서 권역책임 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필수 의료인력들에 대한 공급·유지를 위한 합리적 보상 등의 이탈 방지를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역완결형 의료 체계는 이러한 총괄정책의 추진과 아울러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핵심인 상급종합병원의 운영 체계에도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3.10.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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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까지 뚫렸다. 경기와 충남에 이어 충북 음성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는 충북 첫 확진 사례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도내 축산농장 방역엔 비상이 걸렸다.지난 23일 충북도는, 이날 오전 한우 9마리를 사육 중인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축산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농장주으로부터 ‘한우 1마리가 고열, 피부 결절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시행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충북도는 바이러스
사설
충청일보
2023.10.24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