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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값 인상에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의 고공행진은 서민들에게 직격탄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먹고사는 문제’이기에 더욱 그렇다.생필품 167개의 가격이 상승했고, 1년간 평균 9% 올랐다고 한다.지난 3월 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중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판매가가 뛴 상품은 167개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상품가가 평균 1.5% 올랐지만, 가격이 오른 상품만 보면 상승률은 9.0%에 달한다.여기에 물가 인상에 큰 요소를 차지하고
사설
충청일보
2024.04.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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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고사성어에 식언이비란 말이 있다. 먹을 식(食), 말씀 언(言), 말이을 이(而), 살찔 비(肥)자를 쓴다. 식언으로 살이 찌다. 라는 뜻이다. 신용을 지키지 않고 식언을 일삼는 사람을 비유한 고사성어다. 대비되는 성어로는 ‘한번 한 약속은 천금과 같다’는 의미의 ‘일약천금’,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것을 가리키는 ‘결불식언’도 있다.식언이비는 춘추시대 노(魯)나라 군주 애공(哀公)과 대부(大夫) 맹무백(孟武伯)의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좌씨전에 실려있는 고사성어다. 어느 날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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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감사대사증후군은 민족이나 종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환경이 서구화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질병으로 고혈압, 복부비만 등의 만성질환 관련 여러 위험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대사증후군 개념은 100여 년 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며 만성질환, 특히 심혈관질환의 요소로 많이 거론되어 왔다. 대사증후군은 1988년 Reaven이 여러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이 군집해서 나타나는 경우를 처음으로 syndrome X 라고 명명한 것에서 출발하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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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양승복 수필가젊은 시절, 활짝 웃는 나에게 어른들은 잇속에 복이 들어있다고 했다. 가지런하게 보이는 이빨이 보기 좋다는 말일게다. 복이 있다는 덕담을 들으면 내심 좋으면서 부끄러움에 입을 가리고 웃었다. 학교 다닐 때 치과 의사선생님이 처음 만나는 치열이라며 교과서 같다는 표현도 했다. 그렇게 치아에 자신이 있던 내가 호두를 이로 깨물다 어금니 반쪽이 호두 껍데기와 함께 떨어져 나왔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충치도 없이 육십 년 이상 지켜왔는데 어쩌나. 처음에는 물만 마셔도 노출된 신경을 건드려 자지러졌는데, 시간이 흐르
백목련
충청일보
2024.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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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지난 26일 미국에서 믿기 어려운 뉴스가 전해졌다. 항공모함 규모의 길이 약 290m, 3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10만 톤 급 대형 화물 운반선 ‘달리호’가 볼티모어 키브릿지 다리 교각에 충돌해 30초 만에 다리가 붕괴 되었다. 이 사고로 다리에서 공사 중이던 인부 8명 중 2명은 구조되고 6명이 실종되었다. 사고 영상은 블록버스터급 재난 영화 같았다.미국 언론은 화물선 충돌에 서 견디지 못한 교각의 건설, 관리상 허점과 미흡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국가교통안전위원회(Nationa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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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22대 총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거리마다 골목마다 각 후보자들의 표심잡기 행보가 가득하다. 후보들의 연설을 보면 저마다의 절박함을 느끼게 된다.선거의 3요소는 구도, 인물, 이슈다.각 진영은 선거 구도에 맞춰 어떤 프레임으로 선거에 임할 지를 기획한다. 선거구 마다 출마하는 후보들의 인물도 중요하다. 그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에, 유권자들은 지역 민의를 대변할 인물의 적합도에 부합하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냉철한 눈으로 바라본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게 되는 이슈는 매번 다를 수밖에 없지만, 그 이슈에 맞춰 선
사설
충청일보
2024.03.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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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가 A형 사다리에서 추락하여 병원 치료 중 사망한 재해가 발생하였다. 그 당시 작업 높이는 불과 1.2m였다. 어린아이 키 정도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머리 부위가 손상되어 사망으로 이어진 안타까운 사고다.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사용하는 사다리는 불안전한 구조와 안전조치 소홀 등으로 꾸준히 사망사고를 일으키는 기인물이다. 최근 5년간 사다리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자 수는 200여 명으로 매년 35명 이상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러한 사다리 고소작업 재해를 예방하고자 2018년 고용노동부에서는 사다리작
기고
김병한 기자
2024.03.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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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장·아동문학가총선 D-12일, 정치권 열기에 봄꽃들마저 시기를 당겨서 편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힘든 여론조사업체까지 끼어들어 들고 개인정보보호는커녕 대규모 데이터 유출로 유권자는 황당했다. 엄청난 선거 유튜브의 오염된 영상은 아무도 못 말렸다. ‘박수칠 때 떠난 사람’ 과연 몇 일까. 청주상당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여러 차례 전국뉴스를 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 중간 낙마(선거법 위반)에 따른 재선거로 당선(5선)돼 충북 여야 4:4 균형을 맞춘 그였다.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24.03.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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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ㆍ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지난 주말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차안에서 한강변을 바라보니 노란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따사로운 햇살과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에서 완연한 봄이 다가왔음을 알아차린다. 파릇파릇한 맛이 덜 느껴지는 풀과 나무들은 머지않아 이곳저곳에서 초록의 향기를 물씬 풍기지 않을까 싶다. 아직 초록빛으로 선명하지 않은 나무들이 연록의 새순이 돋아나면서 순수의 절정을 보여준다. 마치 갓 태어난 갓난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기분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이 온몸을 따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3.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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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연길 행정학 박사ㆍ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지난 해 연말 책장 정리를 하다가 빛바랜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옛 추억을 회상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그 사진은 스코틀랜드 애든버러(Edinburgh, Scotland UK)에서 삼성 로고가 있는 상점을 배경으로 찍은 젊은 시절의 모습이었다.1994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영국의 Kingston upon Hull(약칭 Hull) 시티에 있는 헐(Hull) 대학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해 영국 여행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북한 김일성 주석이 갑자기 심근경색으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3.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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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우리의 일상 속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적' 파라벤. 화장품, 비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방부제로 사용된다. 파라벤은 CₙH₂ₙ₊₂의 화학식으로 표현되는 알케인 탄화수소를 두루 일컫는 낱말이다. 물에 녹지 않으나 에테르나 벤젠, 에스터에는 녹는다. 파라벤은 20 혹은 40의 탄소분자로 이루어진 탄화수소분자의 혼합물로 석유나 석탄, 오일셰일에서 도출된 하얗고 색깔 없는 부드러운 고체이며 주로 화장품에 많이 쓰인다.그런데 이러한 파라벤은 남성과 여성의 건강과 생식 능력에 심각한 위협이 될
기고
충청일보
2024.03.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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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 개시일인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세종갑 유권자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이영선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 소유 부동산 대부분이 전형적인 ‘갭투기’인 것으로 확인됐고,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한 것이 취소 이유였다. 이 당시 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민주당은 후보자를 낼 수 없게 됐고, 이에 따라 3자구도는 양자구도로 선거지형이 확 바뀌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이 민주당에게 뼈아팠던 것은 3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
사설
충청일보
2024.03.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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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도 있어야 할 곳이 있는가하면, 있어서는 안 되는 곳, 있으나 마나한 곳이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 중에도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있어야할 사람이 따로 있다.1950년대 말 광주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때다. 졸업을 며칠 앞둔 2월 하순 마지막 국어과 수업시간이었다. 국어과 담임 박진철 선생이 "사람 중에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있어야할 사람이 따로 있다"라며 "여러분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그곳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기고
충청일보
2024.03.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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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음악학원 동료가 지인이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음악회 당일 비가 내리고 어두웠지만 모처럼 음악을 들으러 간다 하니 좋았다. 음악회를 언제 가봤는지 잘 생각나지도 않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음악회나 전시회 등을 한동안 외면하며 지낸 것 같다. 직장 다닐 때는 일한다는 이유로 못 다녔다지만 퇴직하고도 지금까지 제대로 관심 갖지 못했다.정말 오랜만에 연주회다운 연주를 보러 가는 것 같았다. 공연장에 도착하여 팸플릿을 받고 보니 청주시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로 타이틀이 ‘내 마음의 클래식’이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3.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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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봄철이 되면서 선선한 날씨에 많은 사람이 다시 등산을 시작한다. 산악인구가 많은 만큼, 노후에 관절염을 앓는 인구수도 많아진다. 문제는 이때 이런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겪는데도 병원에 가지 않고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효과를 제대로 볼지는 알 수 없고, 오히려 상태가 나빠져 병원을 찾으면 너무 늦을 수 있다. 그러므로 오래 취미생활을 즐기려면, 내 몸을 먼저 잘 알고 적절한 처방을 하여야 한다.우리 몸에서 단 3mm 밖에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3.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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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22대 총선이 며칠 앞이다. 정치인과 비둘기는 먹이를 줄 때는 고개를 숙이지만, 하늘로 날아가면 먹이를 준 자에게 똥을 싼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말이 있다. 농담으로 나온 말이지만 요즘 같은 선거철이면 공감을 갖게 되는 말이다.사전적 의미로 정치는 통치와 지배 이에 대한 복종 협력 저항 등의 사회적 활동의 총칭이다. 결국 정치는 자신 혹은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집단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의지에 상대방을 복종시키고 통제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질서를 유지 강화하려는 행위이다. 이 집단의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4.03.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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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지역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다. 핵심 내용은 오송을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당시 보스턴을 찾은 바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2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향후 50년간 충북의 경제를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도약을
사설
충청일보
2024.03.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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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철원 국립괴산호국원 실무원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따뜻함과 추위가 서로 교차하고 있다. 3월 26일은 우리의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순국하신 114주년 되는 날이다.아직까지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효창공원의 가묘로 안장되지 못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까. 필자의 얄팍한 생각으로는 쉽진 않다고 본다. 이미 114년이 흐른 유해는 진토가 되어 흙으로 돌아갔을 것이기 때문이다.요즈음 파묘라는 영화가 인기가 있다. 우리 조상은 명당에 묘를 잘 써야 자손 대대로 무탈하고 번영을 기원하여 왔다. 일제의 을사늑약의
기고
충청일보
2024.03.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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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현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침구과 병원장흔히 척추의 압박 골절은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척추의 골절은 외상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데, 고령층에서 다발하는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이 대표적인 예이다.◇ 골다공증성 골절이란 무엇인가?먼저 골다공증이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골절이나 이차적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조용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3.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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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노기섭 청주대학교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교수한국 사회는 현재 저출생 시대와 인구 감소로 인해 교육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의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학은 교수 수를 줄이고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없애는 등 다양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은 대학의 연구 기능을 약화하고 있으며, 학문의 균형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대국민 의료 서비스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 분야의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3.26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