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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선화 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주무관“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과학수사를 대변하는 고언이다. 사실 이 말은 “모든 접촉은 물질을 교환한다”는 로카드의 물질교환의 법칙을 과학수사에 적용한 것이다.어떤 물질이 다른 물질과 접촉하게 되면 물질을 교환하게 되어 흔적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나의 자동차가 다른 차와 부딪히면 상대방 차의 페인트가 나의 차량에 묻게 되고 내 차량의 페인트가 상대방의 차에 묻게 된다. 또한 손으로 컵을 만지면 나의 손에 있던 수분이나 단백질 등 물질이 접촉에 의해 컵에 남게 되어 지문이라는 형
기고
충청일보
2024.03.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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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장현 청주서부소방서 서부119구조대 소방장 겨울이 온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되었다. 아직 바람이 차긴 해도 주변에서 봄이 찾아오는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이 시기는 봄볕에 얼음이 녹는 해빙기다. 동시에 얼었던 땅도 녹아내리는 시기로 관련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은 필수이다.첫째, 운전 중 낙석주의 구간을 지날 때에는 서행하며, 비탈면에서 차량을 주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토양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의 수분
기고
충청일보
2024.03.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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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영화 ‘파묘’의 흥행이 흥미롭다. 파묘는 오컬트 장르로는 특이하게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특히 MZ세대가 견인하며, 현재 800만을 넘었다고 한다. 오컬트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악령, 영혼과의 교신, 점, 사후세계 등을 다루는 영화 장르이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1973년 엑소시스트가 구마의식을 보여주며, 흥행했고, 국내에서는 2015년 검은 사제들이 있는데, 파묘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작품이다.파묘가 흥미로운 이유는 오컬트 장르의 흥행작이며, 그 흥행의 뒤에 MZ세대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백목련
충청일보
2024.03.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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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변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늘 특별한 일상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 일생의 대부분은 평범함 속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평생에 몇 번 있을까 말까한 특별한 사건들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범한 일상인 것이다.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한다. 이 자리에서 예수님은 제자들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3.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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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더불어민주당에 ‘친명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면,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청주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폭풍이다.청주지역 민주당 ‘친문 후보’들이 ‘친명 후보’들에게 패해 잇따라 탈락했다. 지난 6일 친문계 좌장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주 상당지역구 경선에서 당협위원장인 ‘친명계’ 이강일 후보에게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막강한 지명도와 본선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에 앞서 청주 청원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을 기록한 변재일 의원도 컷오프 됐다.
사설
충청일보
2024.03.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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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대한민국의 두 얼굴 경제와 정치, 지구라는 위성에 240여 개가 넘는 국가와 79억여 명의 사람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그들 국가 중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10위권 이내로 대단히 잘 사는 나라다. 잘 사는 나라 국민으로 세계인들의 선망을 받고 있다.그런 가운데 정치는 인권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채택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후진국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 집단 간에 곧장 싸움질을 한다.돌이켜 보면 단군의 자손이 이룬 조선이 1910년 이후 36년간 일본의
기고
충청일보
2024.03.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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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김재국 문학평론가·에코 색소폰 대표우리가 길을 걷을 때 수시로 맞닥뜨리는 것이 고개다. 고개를 넘다보면 평지를 만나고 그것이 이어지는가 하면 다시 고개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이와 유사하다. 과거엔 외세의 침탈로 위태로운 시기가 많았다면 현실은 내부적 갈등이 심각한 편이다. 빈부격차와 세대격차 및 성별차이과 이념차이로 나라가 혼란스럽다.나라가 이 지경이니 정이 달아날 만도 한데 '국뽕'이란 말에 귀가 솔깃하니 애국심은 타고나는 것이 분명하다. 국뽕은 최근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단어이다. 이 말은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3.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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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치매의 개념 정리뇌는 우리의 거의 모든 활동을 통제하고 있는 사령탑이다. 치매의 발병률은 고령이 될수록 올라가기 때문에 가장 큰 요인은 노화라고 할 수 있다. 60세 이하의 치매는 드물며, 85세까지 35%의 사람들이 치매를 암시하는 증상을 보인다.치매는 머리부상, 뇌졸중, 뇌종양, 질병 등으로 인한 뇌세포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뇌 신경세포가 급격히 감소하고 뇌가 비정상적으로 위축되면서 지능 저하와 인격장애가 일어나는 병이다. 뇌혈관성 치매는 뇌경색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3.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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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두고 말들이 참 많았다. ‘친명 공천’이니 ‘비명 횡사’니 등등의 말들은 여러 언론들을 통해 확대 재생산됐고, 이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공고화됐었다.친명, 비명, 반명으로 예비후보들의 성향을 가르는 것이 썩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비명횡사’라는 말로 표징되는 이번 현역의원들의 대거 탈락은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물론 기본적으로는 하위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들에게 가해진 ‘페널티’가 주효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페널티를 가한 주체가 동료 의원, 보좌관, 당원, 일반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장
사설
충청일보
2024.03.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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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백내장은 주로 노년층에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에 이환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에 37만3425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병의원을 찾았다고 한다. 노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으로 백내장에 걸리는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눈으로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이다. 혼탁 부위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3.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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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선물을 해준 건 큰매형이었다. 큰매형은 맞춤교복에 에센스 영한사전을 큰돈을 들여 장만해 줬다. 그리고 무심한 듯 툭, 한 마디 던졌다.“공부 열심히 하고, 또 어디 가서 빠져보이지 말고.”촌동네에선 입학이니 졸업이니 하는 ‘의례적인 행사’에 뒤따라야 할 ‘의례적인 선물’이 매우 드물었다. 서로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으니, 제 앞가림하기도 바쁜 시절이었으니. 그래서 큰매형이 건넨 ‘뜻밖의 선물’은 ‘기쁨 두배’였다.에센스 영한사전은 앞 몇 장만 까맣게 때를 탓을 뿐, 뒷장은 깨끗했다. 큰매형의 바람과 달리, 별로 공부를
김명기의 톺아보기
김명기 기자
2024.03.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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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고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주요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했다는 게 매우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다.지난 4일 윤석열 정부는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전 장관이 공수처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된 상태였다는 것이다.지난 6일 MBC는 이 전 장관이 이미 석 달 전 피의자로 출국금지된 사실을 보도했다. 당연히 이번 임명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수사 대
사설
충청일보
2024.03.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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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종환 상명대 천안캠퍼스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반도체는 국가 경제의 버팀목으로 미래차, 지능형 로봇, 바이오 헬스, AI 등 미래 신산업 실현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강국의 입지는 구축하였으나 경기 변동에 불안정하며,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열세인 상황이다.시스템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서 2019년 5월 시스템반도체 5대 중점 대책, 2021년 5월 K-반도체 전략(세계최고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2022년 7월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전략을 지속적으
기고
충청일보
2024.03.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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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건강관리란 인간의 심신을 질병 및 그 이외의 위협과 저해요인으로부터 사전에 예방하고, 유지하고, 증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의 질병구조는 감염증을 중심으로 한 시대로부터 성인병의 시대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질병의 구조변화에 따라 오늘날의 건강관리에 대한 사고방식도 당연히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지난날 감염증의 예방에는 생활수준 및 위생수준의 향상이 큰 역할을 맡았고, 환경위생 및 예방접종 등은 감염증의 감소에 매우 유효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성인병의 시대에서는 이와 같은 대책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3.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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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한국의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 OECD 평균(1.58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뺀 나머지 37개국은 모두 1명 이상이며, 우리나라 다음으로 낮은 스페인(1.19명)과도 격차가 크다.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전 세계에서 조명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3.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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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미숙 청주시 세정과 주무관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와 미소짓고 있다. 따뜻한 봄 햇살에 몸과 마음에 생기가 돌고 기운이 난다.포근하고 편안한 엄마의 가슴처럼 청주를 감싸 안고 있는 우암산과 청주시민의 생명의 젖줄인 무심천에도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이 피고 시민들에게 흥겨운 여가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올해 7월 1일이 되면 한부모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헤어졌던 청원군과 청주시가 다시 만나 새로운 청주시로 거듭난 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을 맞게 된다.지난
기고
충청일보
2024.03.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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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초평면장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이 선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에게 약속하는 공약은 실행에 의구심을 품으며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정치 성향은 서로 달라도 도덕성을 문제 삼는 건 한결같아 보인다.우리의 정치문화는 보수와 진보 중도주의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권자 모두가 정치 이념을 가지고 정당이나 후보 선택에 고심하는 듯하다.우리의 정치 성향을 나름 살펴보면 맹목적으로 어떤 정당을 선호하는 부류들이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3.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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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개강을 했다. 교정은 다시 학생들로 왁자지껄하다. 3월 1주차에는 입학식에 개강 총회, 단과대학이나 학과별 OT 등의 행사로 정신없이 바쁘다. 어디서나 학생이 가득한 교정에는 항상 활기가 있어 웃음이 난다.이 맘 때에는 신입생과 재학생을 한 눈에 구분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긴장이 얼굴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시간표를 들고 강의실 건물이 어디인지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어색하게 찾아 들어가는 신입생들의 풋풋함을 보면서 싱긋 미소 짓는 일은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3.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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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삼월 첫 주말에 산책길에 나선다. 꽃샘추위에 바람이 차지만, 어느새 길가 양지바른 곳에는 새싹이 파릇파릇하다. 서둘러 개화 채비하는 매화 꽃망울을 보며 걷는데, 멀리서 유아차가 다가오고 있어 반갑다.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은 많아도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은 보기 힘들지 않은가. 가까이 왔을 때 반가운 마음에 살펴보니 조끼도 입고 목도리도 둘러 아기인 줄 알았지만, 하뿔싸! 강아지가 타고 있다니…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하다. 개와 견주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당혹스럽고 무엇에 홀린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3.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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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오후 10시에 발표한 공천 명단의 면면을 보면 매우 놀랍다.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탄탄한 아성을 자랑했던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했고, 지명도 있는 인사들이 고배를 마셨으며, 친명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변’이라 할만하다.박범계 민주당선관위원장은 이날 4∼6차까지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지역구 현역 의원 11명 가운데 무려 7명이 탈락했다. 강병원(재선·서울 은평을)·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박광온(3선·경기 수원정)·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이용빈(초선·광주 광산갑)·전혜숙(
사설
충청일보
2024.03.07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