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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영갑 충북문화재단 예술진흥팀장20여 년 전 어느 언론사 주최로 참석했던 좌담회 '충북의 문화예술을 말하다' 자료를 우연히 찾아보게 됐다. 20년 전 예술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나눴는데 그 당시에도 현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그 때의 주제는 '문화복지'였으며 지역 예술인으로서의 문화복지, 중앙집권적 문화에서 지방권·분산·이양에 따른 지역문화에서의 문화복지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예술이 곧 삶이고 삶을 풍성하며 즐겁게 하는 요소가 문화복지라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 제안은 '메세나
기고
충청일보
2023.12.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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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심서윤 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주무관병원에서 A형 간염 감염병 발생 신고가 들어왔다. A형 간염은 신고 후 지체없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되어 있어 바로 환자에게 전화를 걸었다.30대의 남성이었고, 현재의 건강 상태와 최초 증상 발생 시기를 여쭤보았다. 일주일 전부터 심한 피로와 발열, 진한 소변으로 가까운 내과에서 수액 치료를 받고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처방받은 약을 3일간 복용했지만 호전이 없었고 점점 더 무기력해져 다시 병원을 찾아서 의료진이 권한 혈액검사를 했다. 그 결과 간수치 800대, IgM(감염시 만들
기고
충청일보
2023.12.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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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현용 보은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재난사고는 세부 장소와 날짜 등에서만 일부 차이가 있을 뿐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심심찮게 발생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내진 설계와 같은 구조적·기술적 측면, 여기에 관련 법규의 허점 및 미비 등 인재라고 할 수 있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이유 불문 결국 재난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바로 국민의 몫으로 돌아간다. 때문에 개인의 안전을 온전히 국가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 함께 안전의 주체가 되는 ‘재난시스템
기고
충청일보
2023.1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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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자본이다. 그런 자본 중에는 현금을 비롯한 재화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이 신용이라는 자본이다.특히 비즈니스 사회에서는 신용이 없이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 신용이 있어야만 비즈니스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그런 신용은 의도적으로 짧은 기간에 쌓을 수 있는 것도, 돈과 같은 재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정의와 정직, 성실, 근면하게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꾸준히 노력할 때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에 배는 것이다.신용에 대해 고대
기고
충청일보
2023.12.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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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장현 청주서부소방서 서부119구조대 소방장요즘 기온이 내려가고 얼음이 언 곳이 보이면서 한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실감 난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많은 가정에서 아침·저녁 시간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할 것이다. 겨울철은 전기장판, 온풍기, 난방기 등의 사용이 급증하고 전열 기구의 부주의한 사용으로 화재 발생율이 증가한다.소방 당국의 통계를 통해 최근 5년간의 화재가 증가하는 계절을 보면 봄과 겨울이 유난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원인별로 따져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구에 의한 화재가 많
기고
충청일보
2023.1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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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한슬 예산경찰서 경장"OO검찰청입니다. OOO씨 되시죠. 지금 범죄에 가담이 됐습니다."많이 들어 본 내용일 것이다.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첫 번째, 대출사기형. 정부지원 특례대출, 서민대출로 이자가 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는 대환대출로 유인하는 방법이다. 이름, 대출 신청내역 등 미리 탈취한 개인정보 토대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가능하다는 문자(인터넷 주소)를 보내며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고 전화로 싼 이자에 대출을 해
기고
충청일보
2023.1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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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준 옥천소방서장 '천고마비(天高馬肥)' 계절인 가을이 저물고 단풍으로 얼룩졌던 나뭇잎이 떨어지는 '낙목한천(落木寒天)'의 계절 겨울이 다가왔다.어린 시절의 내게 겨울이란 춥지만 따뜻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계절로 해질녘 저녁이면 많은 가정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폈고 온가족이 한방에서 이불을 함께 덮고 잠들었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던 난방 방식은 거의 사라지고 가스난로, 화로, 전기장판, 전기히터, 화목보일러 등의 다양한 난방용품의 사용이 많아지는 시대가 됐다. 다양한
기고
충청일보
2023.12.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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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미희 오창읍 맞춤형복지팀 통합사례관리사사회복지를 전공했고 대학 졸업 무렵 지인의 소개로 국가정책으로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에 통합사례관리사를 뽑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설마 내가 되겠어?’라는 심정으로 입사 원서를 냈고 어쩌다 나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청주시 통합사례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다.사회복지에서의 사례관리란 개인이나 가족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계획, 조정, 모니터링, 평가하는 과정이다. 위기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고 여러 기관의 개입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이런 일련의 기술은 그간 공적부
기고
충청일보
2023.12.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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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란 다시 말하면 '망상 또는 환상 같은 일'을 뜻하기도 한다. 최근까지 우리는 일회용품이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같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 환상과 같은 일을 형상화(形象化) 해야 하는 시대를 향해 걸어가야 할 시간이다.몇년 전 외국 언론에서도 보도 됐던 21만t의 쓰레기 산을 290억원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처리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일회용품 남용은 환경과 경제를 직·간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소가 되었다.이에 국제사회는 일회용품 사용 감량을
기고
충청일보
2023.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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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기철 영동군 상촌면장중국 송태조 때 인물인 진국공 왕호는 태조의 뜻을 거슬러 재상이 되지 못했다. 어느 날 집 뜰에 홰나무 세 그루를 심으면 자손 중에 반드시 삼공(三公), 즉 재상의 지위에 오를 자가 나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 뒤 그의 아들인 위국 문정공 왕단이 진종의 재상이 되었고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덕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훌륭한 자손이 하늘에 보답을 받는 다고해서 삼괴당(三槐堂)이 생겼다고 한다.삼괴(三槐)의 괴는 홰나무 괴(槐)자로 고대 조정 뜰에 홰나무 세 그루를 심어 삼공의 좌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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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2.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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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수경 충청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내가 좋아하는 글귀 중에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전 지구적 작은 노력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파장이 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1972년 발간된 '성장의 한계'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의 시간적 전개를 연못에서 연꽃이 확산되는 속도에 비유하고 있다. 처음에 연꽃이 확산되는 속도는 매우 미미하다가 연못의 절반을 차지하면 나머지 절반을 연꽃으로 채우는 시간은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는 묘사
기고
충청일보
2023.12.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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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 "내 삶이 국민 모두의 행복이 된다면 그 길이 죽음의 길이라도 서슴지 않고 가겠다." 선거 때 어느 후보가 했던 말이다. 그 말 지금은 "나는 여러분 앞에서 표만을 생각하고 거짓말합니다." 라는 말과 다름없다. 사람이면 너나없이 삶을 위한 목적이 있다. 사람마다 그 목적이 다를 뿐이다. 그렇다고 남을 위해 내 목숨을 버리겠다. 그게 쉽지 않은 말이다. 예수, 석가모니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기도 했지만 그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흔하지 않은 일이라서 세월이 흘러도 추앙을 받는다.
기고
충청일보
2023.12.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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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은경 충청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 주무관얼마 전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딸이 반찬투정을 하며 할머니가 해주신 김치 부침개와 계란찜이 먹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 그 말에 엄마도 가끔 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이 아직도 생각난다며 할머니의 음식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따스한 음식이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런데 문득 우리 시대에 할머니가 아닌 할아버지가 해주신 음식이 그리워지는 사람이, 아니 그보다 할아버지가 해주신 음식을 먹어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부엌이라는 공간은 여성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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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2.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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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소현 청주시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2023년 9월 기준 청주시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청주시 인구의 42.5%로 전국 41.5%보다 1.0%p높게 나타났다.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에 따르면, 국내 청년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식사한다고 밝혔으며 본인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인지하는 비율은 3명 중 1명꼴이었다.특히, 스스로 요리해 끼니를 해결하는 비율은 주1~2회 요리하는 경우는 33.8%, 전혀 조리하지 않는 경우도 18.3%에 달했는데, 86.8%는 조리 시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최근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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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1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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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성찬 예산소방서장2023년도 어느덧 한달 남짓 남겨놓고 있다. 첫눈이 내리고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하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겨울철은 각종 난방기구 사용량이 많아질뿐더러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택화재 발생이 잦아지는 시기이다. 뉴스에서 주택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서에서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주택화재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택화재의 경우 발생 즉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기고
충청일보
2023.1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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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구동철 아산소방서장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다. 전기장판 등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화재 빈도도 높은 시기다. 이에 우리 소방은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선정해 매년 범국민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방화문'과 '비상구'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해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저감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방화문은 건축법상 연소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방화구획의 개구부에 설치하는 문으로써 연기와 불꽃, 열 차단능력에 따라 30분 방화문, 60분 방화문, 60분+ 방화문으로 구분
기고
충청일보
2023.1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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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예진 관광과 수습사무관지난 11월 1일 충북도는 성차별과 편견 없는 직장을 조성하기 위하여 10개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그 의지를 다졌다. 그런데 실천 과제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이것이 충북도의 의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도 차원의 노력에도 아직까지 개선점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본문에서 충북도의 양성평등 조직문화 현황을 살펴보고 문화정착의 열쇠가 무엇인지 말하고자 한다. 충북도의 양성평등 수준을 살펴보면 타 지자체에 비해 선진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
기고
충청일보
2023.11.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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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경훈 청주시 강서1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전 세계적으로 약 7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팬데믹,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감염병 등급이 2023년 8월 31일 4급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금이 중단되었다.다만, 23년 8월 30일 이전에 양성확인 통지문자를 받고 입원 또는 격리참여자로 등록한 사람들은 아직 한발의 기회가 남았다. 격리 해제 후 90일간의 신청 기한이 존재하기에, 기한 내에 신청하는 경우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통계청의 코로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0년 1월 20일 최초
기고
충청일보
2023.11.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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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영민 보은소방서 소방행정과‘양성평등’이란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것” 이러한 양성평등의 개념으로서 생물학적 성의 차이로 인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사회에서 성 편견 없이 동등하게 바라보고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우리나라는 21세기에 이르러 문화와 생활 습관이 기존에 정착된 가부장적인 남성 중심의 문화를 탈피하여 여성의 경제 참여 기회, 교육적 성취, 맞벌이 및 남성의 육아와 가사 분담 등 많은 부분을 개선해
기고
충청일보
2023.11.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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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상현 충북괴산소방서장'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는 진나라와 초나라가 중원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시기에 나온 말로 '평안한 시기에도 언제든지 위험과 곤란이 닥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거안사위의 마음처럼 소방청에서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화기사용의 빈도가 증가하는 계절을 목전에 두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국민참여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캠페인이다. 이 계절이 오면 소방관에겐 긴장을 늦추기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소방청 자료에 따
기고
충청일보
2023.11.22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