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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교양 수업에서 프랑스 만화 ‘아스테릭스Astérix’ 예를 참고하여 문화콘텐츠 속 역사 변형에 대해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스테릭스’는 르네 고시니René Goscinny(1926-1977)의 글과 2020년 3월 타계한 알베르 오데르조Albert Uderzo(1927-2020)의 그래픽으로 1959년 첫 권 발행 이후 60년 넘게 작품이 발행되고 있다. 1세대 작가들의 은퇴 후 35권부터는 글에 장-이브 페리Jean-Yves Ferri와 그림에 디디에 콘라드Didier Conrad가 작가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1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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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운명의 시련이 닥쳐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 위로할 수 있을까? AD 6세기 고대 로마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보에티우스는 찬란하게 빛나던 행운의 순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발당한 로마 전 원로원 의원 알비누스의 결백을 왕에게 변호하다 본인도 누명을 써 유배된 뒤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그는 유배지에서 변호할 기회도 없이 사형을 기다리는 동안 길어 올린 깊은 철학적 성찰을 에 담았다. 작품에서 유배지 방안에 드러누워 처량하게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한탄하고 있는 보에티우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10.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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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어찌 보면 사랑에 관한 것이다. 사랑은 우리 삶의 최우선 순위여야 하고 최고 목표여야 한다. 사랑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의 좋은 부분이 아니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어야 한다. 즉, 사랑이 우리 삶의 최고 목표가 돼야 한다. 그러나 이기심 없이 사랑함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움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중심적인 우리의 본성에 정반대 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하는 방법을 평생 배워야 하고, 실천해야 할 필요가 있음에 공감할 것이다.사랑을 우리 삶의 최우선에 둬야 할 이유는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10.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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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셀프 리더로서의 인식은 자신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함은 물론 지금까지의 나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이미 구성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의 나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식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절제, 선택하여 우리의 삶을 새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이 인식의 차이에 따라 우리는 우리 자신과의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 내용이 달라진다. 우리의 생각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9.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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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 졸업생 용현이가 어느 책 페이지 사진 몇 컷을 보내주었다. 글을 읽어보니 삶에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부드럽고 유연한 성질에 다시 두 가지가 있는 것은 잘 안 알려져 있는 것 같다며 그 두 성질인 ‘탄성彈性’과 ‘소성塑性’을 소개하고 있었다. 공이나 스펀지처럼 외부의 자극을 받아 형태가 변화되었다가도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성질이 탄성이라면 찰흙이나 금속처럼 외부의 힘에 한 번 형태가 변하면 다른 자극이 올 때까지 그대로 머물러 있는 성질이 소성이다. 보통 부드러움이나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9.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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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올 초 바이러스가 일상 깊숙이 야기한 사회 전반적인 변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버스나 지하철, 기차를 타거나 식당이나 건물 안에 들어설 때면 사람이 있나 없나 먼저 살피고 길을 가다가도 맞은편 사람이 가까이 지나치는 순간이면 어느새 고개를 숙이거나 돌려 외면하곤 한다.대학에서도 지난 학기 급작스럽게 도입된 비대면 강의가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로 2학기에도 연장되고 있다. 방학 때면 캠퍼스가 한산하다가도 개강만 되면 학생들의 활기찬 발걸음으로 북적대며 생기가 넘쳤는데, 이번 주 개강한 학생 없는 캠퍼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9.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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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끊임없는 자신은 물론 속한 사회의 변화에 대한 관심과 미래에 대한 고민은 그 비전을 구체화시키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고민을 통해 구체화시킨 비전이라고 해도, 이를 성취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비전이 클수록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간다면 실패 경험조차 할 수 없다. 산이 높을수록 골짜기가 깊듯이, 큰 비전을 성취하려면 깊은 골짜기 같은 실패를 통과할 각오를 해야 한다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8.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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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프랑스 마크롱 정부는 2018년 사회 전반 개혁안을 발표하였다. 대학교육 개혁안 중에는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기존 추첨 대신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부여하는 안도 있다. 일부에서는 프랑스공화국 평등정신에 위배된다고 개혁안에 반발하였다. 이번학기 프랑스 관련 수업 수강생들에게 대학의 학생선발권과 추첨 중 어떤 것이 보다 평등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대학의 학생선발권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들의 노력과 수고에 정당한 보상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학은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7.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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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이번 학기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사태로 처음에는 개강을 연기하였다가, 온라인으로 임시개강을 하였다가 차츰 온라인수업이 연장되더니 결국 한 학기 전체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학교에서 보내준 온라인 강의준비 안내에 따라 생전 처음 집에서 동영상 강의를 촬영하였다. 처음에는 동영상을 합칠 줄도 몰라 무료로 제공된 20분 안에 마지막 문장이 끊어지지 않게 마무리를 하느라 애를 먹었다. 차츰 유료 가입으로 시간제한 없이 촬영도 하고 동영상 합치기도 하게 되면서 온라인 수업에 적응해갔다.온라인 수업이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6.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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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우리는 불확실성이 가장 확실한 원리가 되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머뭇거릴 시간이 우리에게 없다고 느낄 정도의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느끼고 있다. 또한 변화의 움직임은 예측하기 힘들 만큼 규모가 크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음도 느끼고 있다.코로나19로 세계화를 일상으로 경험하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에 집중해야 옳은 것인지조차 혼돈하며, 당연시 했던 모든 것이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5.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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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마음도 번역이 되나요’(엘라 프랜시스 샌더스, 2016)에서 다른 나라 말로 번역할 수 없는 각 나라 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 우루두어 ‘나스’가 있다. 나스는 ‘조건 없이 사랑받고 있는 것을 알기에 느끼는 긍지나 자신감’을 뜻하는데, ‘긍지나 자신감’의 표면적 뜻은 번역할 수 있겠지만, 내가 잘해서 혹은 당연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조건 없이 사랑받음을 알 때 느끼게 되는 자신감이라는 뉘앙스는 번역하기 어려울 것이다.책에 우리말도 나오는데, ‘눈치’라는 단어다. 왜 ‘눈치’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5.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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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얼마 전만 해도 아무 의식 없이 밖에 다녔지만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꼭 필요한 일 외에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줄이고 지역 간 이동도 자제하고 있다. 어디든 다시 훌쩍 떠날 수 있을 때를 기대하며 지금은 다시 가고 싶은 기억 속 여행을 소환해본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작년 7월, 강원도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에 있었다. 숲속의 집 휴양림 방과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를 같이 예약했다. 숲속의 집은 휴양림 입구 바로 안쪽에 있고, 데크를 예약한 제 1야영장은 숲속의 집 숙소에서 4.1 킬로미터 정도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4.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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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예전에는 가까운 사람들 전화번호는 저절로 외워져, 전화를 걸 때면 손가락이 번호를 기억하듯 자동으로 번호를 눌렀다. 전화기에 전화번호를 저장하게 되면서부터는 머리에서는 전화번호들을 차츰 잊게 되었다. 굳이 안 외워도 되는 전화번호까지 쓸데없이 신경 쓰지 않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지금 외울 수 있는 전화번호를 세어보라면 한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내 안의 기억이 줄었다. 전화번호를 한 예로 든 것이지만 오늘날 정보통신망과 스마트기기가 가져온 기억과 지혜의 혁신을 누리며 살게 되면서 나 자신의 내면도 스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3.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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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우리 자신의 삶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는 광야에서 얼마나 깊은 생각의 열매를 맺느냐이다. 생각의 열매로 우리는 삶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삶에 있어서 무엇을 결정해야만 할 때, 사안이 중대하면 중대할수록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대한 일에 직면하면 당황한 나머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찾아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그러할 때일수록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여 깊게 생각하며 정리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시간을 충분히 들여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3.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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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한 단계를 매듭짓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터닝 포인트 즉, 분기점이라고 한다. 인생에도 터닝 포인트가 있다. 그것은 어느 단계에 갇혀 있지 않고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다. 그러나 이 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정체되거나 때로는 퇴행하기도 한다.우리 삶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분기점을 통과해야 한다. 과거를 떠나보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현재라는 시간은 과거의 연장이기도 하지만, 미래로 나아가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현재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시간은 앞으로 흐르기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2.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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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는 전 세계 125개 국어로 번역되어 왔고 영화로도 계속해서 각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친숙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래 작가가 알고 지내던 리들 자매에게 들려주기 위해 만든 이야기로 주인공 이름 앨리스도 리들 자매 중 특히 작가가 애정을 가졌던 앨리스 리들의 이름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이 어린이 독자를 염두에 두고 창작한데다 내용도 어린 앨리스가 경험하는 신기한 모험으로 채워지다 보니 주로 아동용 동화로도 여겨지기도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20.01.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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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이번 학기 수업 중에 음악과 인문학 강좌 마무리 시간에는 ‘열정’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발표를 하였다. 대부분 학생들은 자신이 열정을 쏟은 것이 무엇이 있는지 고심한 뒤 ‘한 것’에 대해 소개해주었는데, 한 학생은 반대로 ‘하지 않은 것’을 발표하였다. 그 학생은 대학에 들어온 뒤로 수업, 과제, 시험 준비로 바쁜 와중에 알바까지 하며 정신없이 쫓겨 생활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 한 학기 휴학을 하였다 한다.그는 휴학 동안 지나온 시간도 차분히 돌아보고,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지 진지하게 고민도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9.12.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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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21세기는 정체성을 찾는 시기를 지나, 소속감을 찾는 시기이다. 소외와 외로움이라는 독에 중독된 우리에게 소속감은 매우 강력한 해독제이다. 소속감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주어진 욕구이다. 개인만으로는 불안한 인간은 소속감에 집착한다. 소속감은 관계 안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관계를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관계 안의 다른 이들의 격려와 인정을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느 순간 우리 사회는 점점 ‘외로움에 익숙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인은 더욱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9.12.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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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황혜영 서원대 교수아르헨티나 작가 보르헤스(1899-1986)의 단편 「삐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작가」(1939)에서 작중 인물인 작가 삐에르 메나르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다시 쓰는 야심찬 시도를 한다. 그는 ‘돈키호테’를 쓰고 고치고를 끊임없이 반복하더니 모두 파기하여 결국 남은 것은 ‘돈키호테’ 1부 9장과 38장, 22장의 일부뿐이다. 단편인 이 작품에서 가장 매혹적이었던 대목은 화자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1부 9장 일부분과 그 부분을 다시 쓴 삐에르 메나르의 글을 대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9.11.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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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이제는 한 개인이 얼마나 똑똑하고 아름답고 재능이 많은지에 따라 공동체, 즉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여러 능력 중 하나는 커뮤니티 리더십이다.미래에는 홀로 도서관이나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한 사람이 리더로서 성장할 확률은 낮다. 기업 조차도 한 개인이 가진 스펙이나 역량보다는 그에 못지 않게 커뮤니티 안에서 협력하며 공부를 한 경험이 있는 커뮤니티 리더십을 갖춘 사람을 기업이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시 말하면 혼자서 성장하는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9.11.19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