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광장]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꿀벌은 우리 생태계를 유지해 가는데 가장 긴요하고 중요한 곤충이다. 벌목 꿀벌과의 곤충으로 곤충이지만 의의로 축산법상 가축으로 분류되어 오래전부터 인간으로부터 양봉이라는 산업으로 길러져 왔다.꽃 속의 꿀과 꽃가루를 모으는 과정에서 암술과 수술을 수정시켜주어 맛있는 과일과 곡식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는데 개미처럼 집단생활을 하며 꿀과 꽃가루를 1년 내내 모아 겨울을 아껴 먹으면서 살아남아 다시 봄을 기다리는 생태를 가지고 있다.이렇다 보니 지구상의 모든 곤충 중에서 단연 인간에게 가장 많은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5.23 16:57
-
[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백 살의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러 갔다. 작년에 뵈었을 때는 마을 행사에 꼿꼿하게 나오셨는데, 살이 뼛속으로 모두 숨어 들어간 듯 쇠잔하게 누워 계셨다. 겨우 숨을 몰아쉴 때마다 힘들게 가슴을 들어 올리신다. 그래도 정신은 맑아서 가져간 카네이션이 이쁘다고 웃으시며 꽃을 벽에 붙여 놓으라며 손가락으로 가리키신다. 마당에는 할머니가 가꾸셨을 영산홍이 지천으로 붉다.할머니의 아들은 일찍 돌아가셨고, 며느리는 오래전부터 요양원에 누워있다고 한다. 손자며느리는 어린 남매를 두고 집을 나갔고, 손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5.16 17:15
-
[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1982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스포츠 시대가 막을 올려 올해로 정확히 40돌을 맞이한 프로야구는 그동안 양적 팽창과 질적인 성장을 이루며 국내 최고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 했다. 프로야구의 40년 역사는 단지 야구만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압축 성장사와 궤적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재정권과 민주화, 외환위기, 소득증가와 여가시간의 증대로 인한 관중폭발, 고액 연봉의 FA선수 탄생 등 프로야구는 한국사회의 희로애락을 함께 겪으며 성장해 왔다.인기몰이의 중심에서 많은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5.01 14:45
-
[충청광장]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코로나19의 장기 국면 속에 농업 근로자의 수평 이동이 제한되었고 물류의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지구촌 각처에서 식량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밀과 옥수수 등의 가격은 이미 50% 이상 급등한 상태이지만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식량 생산 강국이다. 러시아는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량도 세계 6위 수준이다. 또한 옥수수도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4.25 17:17
-
[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나는 저녁 땟거리로 쌀 한 바가지 가지고 살림 나왔어. 집도 없어서 남의 집 쪽방살이를 했지. 악착같이 돈을 모았는데 일제 말년에 남편이 징용당해서 끌려가는데, 그 돈을 모두 앞치마에 수북이 담아가서 기적같이 남편을 빼냈지. 6.25 사변 중에는 인민군과 국군이 번갈아 주둔하면서 부역자를 색출해서 총살한다고 날뛰는 바람에 논 몇 마지기 있는 것도 다 버리고 몰래 야반도주 했지.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하려고 이쪽저쪽 끌려 다녔다가 또 빈털터리가 되었지. 가난이 너무 지독해서 하루 한 끼만 먹고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4.18 13:42
-
[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따뜻한 기온에 꽃소식이 들려오는 봄철은 만물이 소생하는 기운을 가진다. 이맘때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풀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몸이 무거워지고 자꾸 피곤이 몰려와 오후만 되면 졸음은 쏟아지고 입맛도 없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홍역과도 같은 바로 봄철에 찾아오는 불청객인 춘곤증이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는 건강한 사람도 봄이 되면 쉽게 피곤해지고 나른해져 졸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4.04 17:05
-
[충청광장]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다양한 대체식품의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콩의 단백질을 뭉쳐서 고기 식감이 나도록 하여 만든 대체육(肉)인데 쉽게 말해서 인공육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육을 먼저 개발한 미국에서는 이미 라면과 빵, 김밥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동물복지를 주창하는 채식주의자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는 ESG 경영 (환경·책임·투명경영)과 맞물려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3.28 14:14
-
[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나는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첫째 아이는 잔등에 바구니를 둘러메고, 바구니 속에는 사이다병, 간즈메 통, 쇳조각, 헌 양말 짝 등 폐물이 가득하였다. 둘째 아이도 그러하였다. 셋째 아이도 그러하였다. 텁수룩한 머리털, 시커먼 얼굴에 눈물 고인 충혈된 눈, 색 잃어 푸르스름한 입술, 너덜너덜한 남루, 찢겨진 맨발, 아 얼마나 무서운 가난이 이 어린 소년들을 삼키었느냐? 나는 측은한 마음이 움직이었다. 나는 호주머니를 뒤지었다. 두툼한 지갑, 시계, 손수건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3.21 14:49
-
[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우리의 인체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에 적응하고 순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수십만 년에 걸쳐 우주의 질서와 섭리에 적응하며 살아온 인간은 생물학적 시계를 뇌의 한가운데 두고 그것에 맞추어 육신의 리듬을 지켜왔다. 달의 공전에 따른 낮과 밤의 구별은 인간의 수면과 활동이라는 신체의 리듬을 만들었다.그리고 호흡은 분 단위로, 심장은 초 단위로, 뇌는 초 이하의 단계로 끊임없이 적응해 가는 리듬의 흐름을 유지하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자연의 섭리를 저버리거나 리듬이 무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3.07 14:05
-
[충청광장]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46억 년 전에 만들어진 지구는 주변에 수많은 미행성체들이 있었다. 지구의 자체 중력이 커지면서 미행성체들을 끌어들이는 힘도 강해지고 그로 인해 지구와 미행성체들이 충돌하면서 원시 지구는 점차로 커져만 갔다. 이 충돌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자 지구 내부에 녹아있던 무거운 금속인 철이나 니켈 등은 중심부로 모여 핵이 되었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규산염 광물은 맨틀을 이루었다. 이후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 표면이 식으면서 표면이 만들어지고 원시 지구와 충돌할 때 미행성체에서 배출된 물과 이산화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3.01 15:30
-
[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유퀴즈' TV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거기에는 수많은 직업 명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출연한 직업인들의 스토리는 늘 감동을 포함한다. 스무 살 출연자이든 아흔 살 출연자이든 그들이 겪어내는 현장 경험에는 언제나 뼈 때리는 감동이 있다. 여든이 넘은 이종률 조율 명장의 이야기를 듣다가 '조율'이라는 단어가 가진 철학적, 심미적 표현에 빠졌다. "도 음 하나를 결정 하려면 위쪽 4도에도 물어보고 5도에도 물어보고, 옥타브에도 물어봐야 되요. 내가 여기 서도 되는가. 그래서 다 오케이 되면 그음이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2.21 14:15
-
[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눈부신 과학문명의 발달과 고도의 산업발달로 말미암아 우리의 생활은 과거보다 모든 분야에서 매우 풍요하고 윤택해졌다. 하지만 기계화와 자동화의 추세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한 활동보다 좌업활동이 늘어났고, 편리한 시설과 생활용품의 개발, 교통수단 등의 발달은 현대인들에게 최소한의 신체활동까지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했다.아울러 경제적 풍요로 말미암아 서구식 식습관과 인스턴트식품의 과다섭취 등은 영양과잉을 초래해 에너지 섭취량과 소비량의 수지타산 불균형으로 과체중과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에너지의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2.07 14:02
-
[충청광장]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2019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어느덧 2년을 넘어서 3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밖으로의 외침이 적은 우리 농업 분야는 그 어느 분야보다도 피해가 컸건만 소상공인의 피해지원이랄지, 여행 항공업에 대한 피해지원 등은 있었지만 농업에 대한 피해를 지원하였다는 말은 딱히 들어보질 못했다.코로나로 인해 음으로 양으로 너무나 많은 피해를 본 산업이 농업이라고 생각해 보니 왠지 서글퍼지는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그동안 우리 농업은 화훼농가의 경우 각종 행사와 결혼식, 졸업식 등이 제대로 이루어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2.06 13:40
-
[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 깨소금 한 병과 소금 한 병이 앙증맞게 담긴 선물 상자를 받았다. "깨가 너무 쏟아져서 조금 담아 왔습니다. 소중하고 금쪽같은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부산으로 신혼여행을 다녀 온 팀장이 결혼식 답례로 준 예쁜 선물이다. 평소 답례로 받아왔던 선물과는 차이가 나는 감동이었다. 깨소금이 주는 의미가 다가왔다. 소금 병에 소중하고 금쪽같은 시간이라는 옷을 입힌 것도 기발했다. 사진을 찍어 혼기가 찬 자녀를 둔 몇몇 지인에게 보냈다. 부엌 찬장에 고이 올려놓고 주방에 갈 때마다 바라보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1.24 17:27
-
[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스트레스는 인간의 삶에서 정상적인 한 부분이며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 또는 행동양식을 습득하기 위해 직면하는 불가피한 부분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치게 되면 문제가 발생된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정서적, 인지적, 생리적 기능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여러 가지 신체적 질병의 원인이 되도 한다. 또한 대인관계 및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동안 신체는 늘 긴장상태로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스트레스는 신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일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1.10 15:08
-
[충청광장]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신축년 한해는 정말 어려운 한 해였다. 2019년 11월 촉발된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모든 분야가 어려웠고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되어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극에 달했다.집에 갇힌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언제나 마스크를 벗고 밖으로 나가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날이 올까를 고대하면서 살아왔다.우리 농업 분야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각종 행사의 금지로 인해 화훼농가는 생산된 꽃을 폐기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납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2.01.03 16:34
-
[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시니어 프로그램에 과감히 도전했다. 키가 작아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던 ‘모델’이라는 단어 앞에서 체면이고 염치고 버리기로 했다.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 자격은 나이뿐이었다. 노인의 나이에 도달했기에 주어진 수강 자격은, 나이에 밀려서 잃었던 수많은 기회를 보상이라도 할 듯했다. 낯선 프로그램, 낯선 사람들과의 첫 만남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키가 크고, 마르고, 멋진 옷을 입고 참여한 사람들도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자세 교정을 하고 싶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1.12.27 17:32
-
[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프로스포츠는 자본주의의 산물로 18~19세기경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태동해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초 야구를 시작으로 정착되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당 종목의 상품화된 선수가 경기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시장에서 평가받아 선수는 그에 상응한 보수를 받고, 스폰서나 구단은 선수들을 상품으로 내세워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 프로의 본질이다.선수들의 탁월한 경기력이 상품으로 유통되기 위해선 학교에서나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 스포츠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상품 가치를 지닌 수준 높은 경기력은 결국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1.12.13 17:29
-
[충청광장]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요소 사태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문제는 경유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에 요소수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인데 문제의 발단은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출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온 나라가 요소수 문제로 시끄럽다.경유 차가 운행하게 되면 산화질소라는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요수소를 넣어서 연소과정에서 산화질소를 물과 질소로 분리해서 배출하여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EU는 2017년부터 요수소를 이용해 산화질소를 분리할 수 있는 SCR(배기가스 저감 장치) 이라는 장치를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1.12.06 15:46
-
[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취약계층이란 다른 계층에 비해 무르고 약하여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계층으로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가구소득이 전국 가구소득의 60% 이하인 사람, 5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성매매 피해자, 경력단절 여성 중 고용촉진보험 지급 대상자, 북한 이탈자, 가정 폭력 피해자,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결혼 이민자, 갱생 보호자, 범죄구조 피해자, 보호 종료 아동 등 취약계층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 법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은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면 법의 보호를 받고, 복지의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1.11.29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