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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천당 지상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살기가 좋다는 항주를 다녀왔다. 지인들과 함께한 세 번째 중국 나들이였다. 일상을 접어두고 저녁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하니 항저우공항이다. 저장성의 성도인 항주는 중국 대운하의 동쪽 끝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로 사적과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몽골제국이 구축한 육상 네트워크와 해상세계를 묶을 수 있는 교역을 통해서 한층 더 발전 할수 있었던 항주는 수많은 철학자와 정치인이 배출되었다. 석양이 아름다운 서호를 중심으로 문인과 묵객들의 유람의 고향이 되어 곳곳에서 백거이
백목련
김영애
2011.10.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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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의 실체 그 것은 구속을 의미한다. 구속이란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을 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에게 그는 나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꺼이 구속당하기를 자처하며 구속당하고 싶어 몸살을 앓는다. 그것도 잠시잠깐이 아닌 영원한 구속을 간절히 원하고 그렇게 될 것을 믿으며 서로의 손가락에 서약의 징표를 끼워준다. 사랑이라고 하는 이름아래 나누는 반지. 이는 아름다운 구속을 약속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수갑이다. 한 번 채워진 수갑은 쉽게 풀 수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구속이 영원하리라는 믿음 하에 서약의 징표로
백목련
송보영
2011.10.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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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읽은 '팔러가는 당나귀'의 주제를 이해 못한 채 수십 년을 지내다가 며칠 전, 출가한 딸과의 동행 길에 딸에게 그 동화의 주제를 물었다. 딸은 대뜸 "남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거죠"라고 대답한다. 나중에는 나귀를 메고 가더라고 하면서…. 요즘도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는 나에게, 어린 시절 읽은 그 이야기는 이해가 안 되었다. 조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대로 하는 게 왜 잘못인 건지…. 딸의 말을 듣고 나서야 '그렇구나!' 가슴 속이 시원해졌다. 그러니까 나는 작가의 의도를 생각
백목련
박순희
2011.10.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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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가까이 지내던 후배로부터 둔하다는 말을 들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눈치가 없다고. 또 다른 말로는 세상물정에 어둡단다. 그래도 별 신경 쓰지 않고 살았다. 지금 내가 스스로 느끼는 것은 눈치뿐 아니라 다른 감각도 둔했던 것 같다. 새댁시절에 감각의 둔함 때문에 난리가 났었다. 책을 들고 앉으면 벼락을 쳐도 모른다는 내 습성이 문제였다. 장날 기름 짠다고 들깨랑 참깨를 씻어 일어서 마당에 늘어놓으시고 어머님께서 신신당부하셨다. 소나기 올 기미가 보이면 미리 거두라고. 내 둔한 감각은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에
백목련
오계자
2011.10.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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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가 각기 자라다가, 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져 한 나무가 된 것을 '연리지'라 하고, 두 나무줄기가 서로 연결되어 한 나무를 이루어 살아가는 것을 '연리목' 이라 한다. 한 뿌리, 한 줄기, 한 잎사귀로 한 장소에서 고사목이 되어서까지도, 둘이 하나 되어 영원히 서 있는 모습 앞에서, 아무런 말 한마디 못하고 서있다. 옳고 그름도, 잘잘못도, 나고 못난 것도, 있고 없고도 모두 부질없음이다. 한낱 한시에 타고 난 손가락 크기도 다 다르다며 내 목소리 키우기 바쁘던 날들이 바람처럼 귓전을 울린다. 각자의 나무줄기가, 가지가, 껍질
백목련
육정숙
2011.10.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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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모리 굿거리장단의 태평소 협주곡이 가을밤의 정적을 뒤흔들었다. 초강력 진공청소기처럼 마음속의 티끌 먼지까지도 빨아들일 듯한 소리에 혼이 뺏겨 있을 때에 숲속의 소슬바람 같은 가야금 선율이 가을비 내리듯이 심연으로 흐른다. 해금의 연주곡 상생은 끊어질듯 이어지는 전생에 모진 인연 같은 애절함으로 다가온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몸으로는 낼 수 없는 그만의 소리로 흐느끼듯 전율을 했다. 흥겨운 휘모리장단의 가락이 신명나게 했던 사물놀이 공연은 모두에게 한바탕의 난장 춤판 이었다. 알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들이 내 몸 안으로 들어 왔다.
백목련
김영애
2011.10.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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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이 나기에 돌아보니 그들이 오고 있다. 오늘도 그들은 혼자가 아닌 둘이다. 그들을 알게 된지도 수년이 지났건만 혼자서 오는 것을 본적이 없다. 내가 아는 그 두 사람은 자매도 아니고 집안간도 아니다. 외적으로 보여 지는 모습 또한 아주 대조적이다. 그중에 한 이는 품이 넉넉하고 소탈해 부드러워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너무 가냘픈 자기의 몸매가 싫어 닉네임을 뚱녀 라고 지었을 정도로 마른 체구에 조금은 날카로워 보인다. 닮은 점이 있다면 종교가 같고 취미가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내가 알기로는 그 정도다. 무엇이 저들의 관
백목련
송보영
2011.10.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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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유독 숫자 8을 좋아한다. 그 탓인지 지난 1988년도 88올림픽을 치룬 우리나라를 무척 부러워했다고 한다. 이로보아 사람들이 유독 집착하는 숫자가 있긴 있나보다 나는 어인일인지 숫자 13을 참으로 좋아한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13이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하는 수라고 한다. 예수가 마지막 만찬을 가진 날이 13일의 금요일이고 열두 제자와 더불어 13명이 만찬에 참석했기 때문이란다. 영어 m은 13번째 알파벳인데 히브리어로 죽음을 의미하는 mavet과 관련 돼서라는 또 다른 해석도 있다. 그 탓인지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백목련
김혜식
2011.10.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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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드라마의 주인공이 말문이 막혀 말을 하지 못하는 함구증을 앓는다. 마음 문이 닫혀서 말문이 막히는 병이란다. 주인공의 처지에 십분 공감하며, 보이지 않던 그 마음의 상처가 조금씩 보인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는 것처럼 상처 없이 자라는 영혼도 없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그 상처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반응하기 때문에 사물이나 사실이 굴절되고 왜곡되어 표현되기 십상이며 그러한 반응은 옆에 있는 사람들을 괴롭게 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 주변엔 늘 불협화음이 발생된다. 함구증을 앓는 주인공의 딸의 그러한 무의식적인
백목련
박순희
2011.10.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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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토독 톡, 가을빛이 튀는 오후.노란 벤치옆에 핀 사루비아가 더 빨갛게 보일 님 을 더 생각나게 하는 계절입니다. 가을빛은 누구나 다 시인의 가슴이 되게 한다.지인에게서 온 메시지 한 통이 송진 박힌, 잘 마른 소나무 장작에 불을 지폈다. 꼬리를 흔들며 먼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처럼 오랜만에 마주한 문우와 함께 가을 속으로 달려갔다. 초봄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린 비 때문에 일 년 농사를 마음고생 시키던 때와는 다르게 알알이 시간을 여물고 익어가는 벼 이삭들이 대견하다. 가을 빛이 곱다. 눈이 부시다.덜 여문 것들을 더 여물게 하
백목련
육정숙
2011.09.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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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열쇠 목걸이를 훈장처럼 걸고 다녔었다. 빈집에 책가방을 휙 던져 놓고는 동네 고샅으로 나가서, 해질녘까지 뛰어 놀다가 흙강아지가 되어 나의 퇴근길을 반겨주었었다. 또래 친구들이 사립유치원엘가고 가까운 동네 유치원에 보냈을 때에 그곳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놈, 혼자서도 씩씩하게 소풍을 가고 자모회 날에 엄마만 보이지 않아도 골 부리지 않던 놈. 애지중지하던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혼날까봐서 울며 전화했을 때 훔쳐간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이라고 위로해주며 퇴근길에 더 좋은 자전거를 사준 날의 기억을 두고두고 하는 놈. 가슴이 터질 만큼
백목련
김영애
2011.09.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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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바가지 샘이 있다. 겨울엔 김이 모락모락 오르며 따뜻하고 여름엔 옆에만 가도 시원한 찬물이 쉼 없이 넘쳐흐른다. 샘 거리는 이웃 동네와 읍내 소식이 흐르고, 수다와 함께 아줌마들의 정이 흘러서 좋다. 나와 연을 맺은 지 40년이 훌쩍 넘었지만 물과 뉴스, 수다에 담긴 정이 마른 적이 없다. 심심하면 샘 거리를 찾으니 한겨울만 아니면 항시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오늘 추석 뒤걷이를 끝내고 집에서 나오다가 아무도 없이 한가롭게 넘치는 샘을 보고 수십 년을 거슬러 서럽도록 가난했던 기억과 만났다. 오랜만에 손이라도 담그고 싶
백목련
오계자
2011.09.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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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교육 사업을 할 때 일이다. 이 때 어느 학원생의 학부모와 상담을 하며 아이의 총명함과 반듯한 학습 태도를 칭찬하기 위해 '거목'이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그 학부모는 낯빛을 고치면서 자신의 딸이 장차 거목보다는 대통령의 영부인이나 국무총리 정도의 사회적 위치에 오르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그녀의 말에선 거목이란 말보다 여자 아이들에겐 '여왕이란 말이 썩 어울린다.' 라는 뜻이 내포된 듯 했다. 하여 흔히 쓰이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러고 보니 우리 주위에서 여성들이 다방면에 두각을 나타낼 때마다 '무엇 무엇의 여왕
백목련
김혜식
2011.09.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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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수 있을 때 운동하지 않으면 운동할 수 없을 때 후회할 거란 생각이 마음을 두드린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음식물쓰레기를 챙겨 현관문을 나선다. 긴 옷을 입어야 할 만큼 공기가 차다. 운동해야 한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오래 동안 무시하고 지낸 것을 생각하며 명암지 산책로로 향한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가요에 맞춰 몸은 경쾌하게 움직이고, 머릿속엔 어릴 적 달력에서 보았던 '주자 십훈' 같은 구절들이 줄줄이 떠오른다. '운동할 수 있을 때 운동하지 않으면 운동할 수 없을 때 후회하고, 있을 때 아끼지 않으면 없을 때 후회하고
백목련
박순희
2011.09.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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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달을 닮았다. 송편은 반달이 차올라 온 달을 이루듯이 더 나은 내일을 소망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빚어낸 달을 닮은 떡이다. 푸른 달빛이 마당가에 내려 앉아 이제 막 거두어들인 햇곡식들과 정담을 나누기 시작하는 추석 전날 밤이면 우리들은 큰댁의 대청마루에 둘러 앉아 송편을 빚었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만든 송편 중에서도 어머니가 만드신 것이 제일 예쁜 것 같아 어머니가 하시는 대로 해 보았지만 왜 그리도 잘 만들어 지지 않던지 무던히도 애가 타곤 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송편을
백목련
송보영
2011.09.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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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정 고운 정 가득 싣고 고향으로 향하는 긴 차량의 행렬을 구메 구메 살피시면서 어머니는 송편을 빚으셨다. 다문다문 박혀있는 속까지 푸른 풋콩에서는 풋풋한 유년의 향기가 났다. 명절이 다가오면 어머니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셨다. 깊숙이 넣어두었던 그릇들을 꺼내서 윤이 나게 닦으셨고, 마당에서는 풀 먹인 이불 홑청이 가을바람에 하얗게 펄럭이고 있었다. 볕이 좋은 담벼락에 문짝을 세워놓고 새로 바른 문종이 위에다 입으로 물을 뿌리시면서 말리셨다. 코스모스 꽃잎으로 장식까지 마무리를한 하얀 창호 문으로 스며들던 달빛은 얼마나 아름다웠
백목련
김영애
2011.09.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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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는 귀뚜리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을 타고 온다는 처서가 지나면서 나뭇잎들이 비들비들 물기를 잃어간다. 이틀만 더 남국의 뜨거운 햇볕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던 시처럼 기도 제목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이유 없이 쓸쓸해지는 시간이 많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있고 싶어진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마음이 서운해지고 눈물이 많아진다. 이런 나의 증세를 듣던 동생이 수화기너머로 깔깔대며 사춘기 딸애와 증세가 똑같다고 웃어넘긴다. 어디 그뿐인가 온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별 탈 없이 몸살이라고만 한다. 아무도 나의 존재
백목련
김영애
2011.09.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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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제주여행의 핵은 물의 미학을 깨달은 것이다. 우도에서 나오는 선상에서 밝은 햇살 속에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일이다. 종이처럼 칼로 베어지지도 나누어지지도 않고, 바위처럼 부서지지도 깨뜨려지지도 않는 물. 높음도 낮음도 없는 물. 오직 쉼 없이 거대한 몸을 움직이며 하나됨을 이루어내는 바다. 대륙과 크고 작은 섬들을 감싸 안고 출렁이는 바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작은 지구의에서 태평양의 크기를 보며 감탄했는데, 지구가 한 덩어리가 되어 자전과 공전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다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
백목련
박순희
2011.09.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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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편집부 내 이름이 무녀리인 줄 알았어유, 김무녀리유." 열살이 넘어서 어머니에게 이름이 왜 석자냐고 물어보자 그때서야 호적에는 복순이라고 했단다. 복받고 순하게 살라고 아버지가 이름 지어 출생신고 하신 날, 할머니는 그까짓것 호적에는 뭐하러 올리느냐고 퉁바리가 대단하셨단다.무녀리 할머니의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한을 요약하면, 남동생이 틈틈이 한글을 가르쳐 준 덕분에 시집오기 전 마음대로 이런 저런 책을 읽고 쓰고 했단다. 아버지의 소원대로 복을 받아서 결혼하여 삼남매 낳아 순하게 잘 살았다. 큰아들이 초
백목련
오계자
2011.09.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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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성적표를 받았다. 60점. 3등 했다고 좋아하는 사람, 91점 적힌 성적표도 보였다. 시험을 위해 애쓰지 않은 내 모습이 떠오르며 후회로 몸이 오그라드는 듯했다. 잠에서 깨어나서도 뼈가 저리는 듯한 전율이 계속되었다. 그날 아침 어항 속에서 내 모습을 발견했다. 관상어 먹이를 주는데 가장 작고 약해 보이는 놈이 먹이를 향해 달려오지 않고 '너희들 많이 먹어라'하는 듯 혼자 저만치 그대로 있다. 빠르게 달려와 먹이를 무는 물고기들과 달리 홀로 초연한 듯 떨어져 있는 어린 놈이 안쓰러웠다. 먹이를 입에 물게 해 줄 수도 없는데
백목련
박순희
2011.08.30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