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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896건) theme 제목보기제목+내용
[백목련] 사랑하는 까닭에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년을 며칠같이 여겼더라" 성경의 한 구절이다.정말 멋진 구절이다. '사랑하는 까닭에 칠년을 며칠같이…'야곱이 라헬을 얻기 위해 라헬의 아버지 밑에서 칠년을 밤낮으로
김정애   2009-05-28
[백목련] 처사님
가뭄이 길어진다. 오늘도 비가 올 듯 말듯 심통 난 서방마냥 바람만 사납게 분다. 정 작가하고 대청댐 언저리를 돌아서 지난겨울 하룻밤을 묵었던 영동의 영국사로 갔다. 푸르름은 싱싱해서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아름다운 자연은 무엇인가 늘 새로운 것
김용례   2009-05-24
[백목련] 골목
수동 골목이 카인과 아벨 드라마 촬영지가 되면서 세상으로 나왔다. 도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그곳을 우리는 잊고 살았다. 시간을 잃어버린 것 같은 달동네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끌려갔던 사람들과 이북 피난민들이 새로운 살림을 시작한 곳이다. 사람들은 콩
김윤재   2009-05-21
[백목련] 한 밤의 단상(斷想)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깊은 밤이다. 거실 한 쪽에 놓인 도자기 분수에서 테니스공 보다 조금 큰 돌이 물 위를 구르며 내는 소리다. 나는 이 물 소리가 돌돌돌 흐르는 시냇물 소리 같아 참 좋다. 근래에 들어서 밤 12시를 넘기지 못하
최복선   2009-05-19
[백목련] 당신은 얼마입니까
돌고래 2억, 사자 150만원, 로랜드 고릴라 10억. 나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주위에 암으로 투병중인 분들이 많다. 그 중 젊은 친척이 사망 값을 물어본다. 본인이 잘못 되었을 때 대학에 들어가는 딸, 초등학생인 아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모임득   2009-05-17
[백목련] 오늘도 좋은 사람
얼마 전, 이사를 위해 짐정리를 하고 있었다. 책꽂이, 상자 안의 책들을 꺼내보며 리더십, 성공에 대한 책들이 이렇게 많이 있었나 하면서 책장을 훑어봤다. 어떤 책은 빨간색, 파란색으로 줄, 별표를 그린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어떤 책은 중반까
김정애   2009-05-14
[백목련] 인연
밤새도록 비는 끈질기게 꼬리를 끊을 줄 모르고 내렸다. 아침나절 잠시 드는 햇살에 축축한 마음을 말려 볼까 마당에 나왔다가 소스라친다. 불청객이 찾아와 꼬리를 흔들고 있다. 먹이를 구하러 어느 개구멍을 기었는지! 벌판과 풀숲과 진흙을 거쳐 왔는지 그의
가시리   2009-05-12
[백목련] 아카시아꽃
아버님 벌써 아카시아꽃이 피었네요. 아버님 어머님 안계신지 20여일이 지난 오늘 성당으로 가는 언덕에 아카시아꽃이 피어 또 울컥하고 잊었던 생각이 납니다. 작년에도 이맘때지 싶어요. 어머님 아버님이랑 우리 내외가 오월 어느 휴일 괴산에서 매운탕으로 점
김용례   2009-05-10
[백목련] 백화산 주차장 개설해야
나는 율량동에 살고 있으면서 우리 청주의 북부권을 포함하여 청주시민들이 즐겨 찾아 건강증진과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백화산에 대하여 몇가지 건의를 하고자 하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시민들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는 일이 되기를 기원한다.1.청주시 상
충청일보   2009-05-10
[백목련] 머리아래 숨다
바람에 끌려 박물관에 갔다. 바람에 홀린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예서제서 웨딩 촬영하는 예비부부들이 많다.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특히 초록 잔디위에 길게 늘어뜨린 면사포는 천상의 구름자락 같다. 신부는 그보다 더 아름답다. 뒤에 늘어진 면사포가 사진에
김윤재   2009-05-07
[백목련] 모닥불
마당 한 쪽에서 남편이 피워놓은 모닥불이 타고 있다. 그가 고구마를 꺼내다 불 속에 넣는다. 타오르던 불기둥이 화들짝 놀라 꽃잎 같은 불꽃이 튄다.의자를 끌어다 모닥불 앞에 앉았다. 모닥불과 나 사이의 거리는 짧은 거리지만 가까이 접근 했을 때는 몸이
최복선   2009-05-05
[백목련] 주가와 남편의 함수 관계
뉴스마다 나오는 경제용어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있다. 환율, 코스피 지수, 배럴당 유가……. 펀드에 투자한 사람이든 아니든, 주가가 오르면 얼굴이 환해졌다가는 악재로 인해 떨어져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표정이 어두워진다.
모임득   2009-05-03
[백목련] 특별한 사람이 아닌…
매주 토요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학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서툰 한국말로 인사를 나누는 학생들, 며느리의 한국어수업을 지켜보고 계신 시어머니, 아내가 공부하는 동안 아이를 업고 기다리는 남편 등 여러나라에서 온 외국인들로 가득하다.국적과 인종
김정애   2009-04-30
[백목련] 시간의 발자국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을 위협하더니 듣도보도 못한 돼지독감이 나타나 두려움에 떨게 한다. 왜 미세한 바이러스에 인간이 쓰러져 갈까?하느님은 자연 속에서 유독 인간에게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인간은 무한하게 변화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생각
가시리   2009-04-28
[백목련] 십자가
"요즘 주부들 과로사로 죽는다며?" 직장 다니는 친구가 전업주부인 내게 농담조로 건네는 말이다. 그 말속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표현이 담겨있는 것 같다. 틀린 말은 아니다. 요즘 전업주부들은 바쁘다. 마음만 먹으면 각종 기관에서 실비로 무엇이든
김윤재   2009-04-23
[백목련] 군자란이 흘린 눈물
주황색 꽃이 산형태로 피어 우아하고 기품 있다. 잎은 칼춤을 추는 무희(舞姬)의 칼처럼 생겨 좌, 우로 호위를 받아 군자란이 꽃을 피웠다. 어쩌면 저리 예쁠까, 다가가 이리저리 눈을 맞추다 잎사귀 끝이 누렇게 말라 있는 모습이 거슬렸다. 나는 망설임도
최복선   2009-04-21
[백목련] 잎새달
조팝나무 꽃이 바람에 흔들거린다. 건들건들 악수를 청하는 것 같아 꽃을 잡자 마음은 어느새 하얀 꽃물이 든다. 꽃을 바라보면 꽃마음이 된다더니 바라볼수록 정겹다.물오른 산 연둣빛이 하도 고와 산모롱이를 이끌려왔다. 들숨과 날숨 사이에 봄이 충만하다.차
모임득   2009-04-19
[백목련] 익숙함의 즐거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그것이 지나치면 싫증으로 변해버리고 처음에 시작할 때는, 처음에 마음에 다가올 때는, 처음에 나를 사로잡을 때는 '이번은 정말 최고야, 절대 싫증내는 일은 없을꺼야' 자부하지만, 어느덧 익숙해져 가고, 그 익숙함은 처음의 그
김정애   2009-04-16
[백목련] 습관은 달콤한 마시멜로다
얼마 전 보따리 하나를 잃어버렸다. 그 속에는 평소에 잠시라도 떼어 놓으면 살 수가 없을 것 같았던 소중한 것들 몇 가지가 들어 있었다. 현대문명의 이기인 핸드폰도 그 중의 하나다.그런데 며칠 살아보니 핸드폰 없이 사는 것도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시리   2009-04-14
[백목련] 그녀의 하루
가만가만 조용조용 그러나 분주하게 그녀의 하루가 시작된다. 남편과 아이들이 일어나면서 출근과 학교 갈 준비로 아침시간이 바삐 돌아간다. 아이들과 식탁에서 실랑이를 해야 밥 몇 수저 뜨고 가는 것을 속상해하는 그녀는 엄마다. 남편과 아이들 엉덩이를 도닥
김용례   20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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