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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서울 중량천 판자촌에 살 때 일이다. 여름 홍수로 갑자기 범람한 중량천 물살이 우리 집을 순식간에 휩쓸어갔다.이때 교복도 입지 못한 채 빈 손으로 학교엘 등교 했었다. 그날 첫 수업이 끝나자 담임선생님은 교무실로 나를 부르더니 " 어려운 일 당해 경황이 없겠구나. 누구나 살면서 힘든 일은 겪는다. 하나 삶의 철학만 있다면 그까짓 고통은 꿋꿋이 견딜 수 있다." 라며 나를 위로해 주었었다. 철학이란 말을 그때 담임선생님을 통해 처음 들었었다.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세계와 인간에 대한 근본 원리를
백목련
김혜식
2010.10.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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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은 열흘 붉은 꽃 없다는 뜻으로 부정적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나는 그 말이 그다지 부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마 그 시들어가는 꽃이 분명 생화일 것이기 때문이다.나의 이런 생화에 대한 호감은 조화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처음 조화를 본 것은 어릴 적 따라간 누군가의 예식장에서였다. 놀랍게도 이슬까지 맺혀있는 백합꽃에 홀딱 넘어가 나도 모르게 꽃잎을 살짝 만졌다가 흠칫 놀라고 말았다. 철심과 오려낸 흰 천 조각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슬방울이 손에 만져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백목련
오영임
2010.10.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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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녘의 햇살은 동네 이장처럼 분주하다. 아직 추수하지 못한 논에만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사과밭에도 가야하고 아직 여물지 못한 콩도 더 여물게 해야 하고 조금 남은 햇살은 나뭇잎도 곱게 물들여야하니 하루가 짧기만 하다. 이인해 시인은 얼굴도 본적 없고 등도 본 적 없지만 한 번도 믿음을 져버리지 않은 가을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문서로 작성하고 도장을 찍어도 불안한 약속을 가을은 농부의 땀에 곡식을 내려놓고 말없이 떠난다고 했다.가을은 온 나라가 축제장이다. 우리지역에서도 대추축제, 사과축제, 청원생명쌀 축제 다 헤아릴 수가 없다
백목련
김용례
2010.10.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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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이 지나고 들판의 벼가 여물어간다. 더위의 기억은 부르지 않는 노랫말처럼 잊혀져가고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넉넉해진다. 여름내 큰비바람에 씻긴 하늘은 청명하고, 여름을 견딘 곡식, 과일, 채소 들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가을이다.비바람에 상처입고 떨어지고 여물지 못한 채 돌아간 수많은 생명들 가운데 살아남아 식탁에 오른 곡식과 채소와 과일 들을 대하며 대견하다는 느낌에 잠긴다. 그리고 감사하다.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대견하고 장하다.에어컨을 의지해야만 견딜
백목련
박순희
2010.10.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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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갈수록 가슴틈새에서 허허로운 바람이 이는 걸 용케도 알고 그리움이 스며들더니 기다림까지 덧옷을 입힌다. 주책이라는 생각에 도리질을 하고 씩씩한 척 학교로 갔다. 요즘 신화이야기 강의를 듣는데 오늘은 중국 소수민족 이야기 편이다. 그들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멀고 먼 조상의 땅으로 간다고 믿는데, 자살을 한 영혼은 갈 수가 없단다. 극소수 민족일수록 근친결혼을 엄하게 금지 하지만 고립된 고을 안에서 젊은이들이 어찌 깊은 정 들지 않으랴. 각 민족마다 그런 젊은이들에게 숨통은 틔워 놓는다. 지눠족 같은 경우는 죽어서라도 사
백목련
오계자
2010.10.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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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한 머리, 날씬한 뒷모습 영락없는 젊은 여인의 외양이다. 그때였다. 길을 건너며 좌우를 살피노라 내 쪽으로 얼굴을 돌리는 순간 짙은 눈썹, 우뚝한 콧대, 밋밋한 가슴의 젊은 남성 얼굴을 분명 보았다. 자세히 보니 양 쪽 귀에 귀걸이까지 하였다. 요즘 젊은 청년들 모습을 볼 때마다 헷갈릴 때가 많다. 먼발치서 보면 예쁘장한 외모에 악세서리까지 착용하니 여성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현대는 남성들도 외모 지상주의에 발맞춰 화장은 물론 성형까지 하는 세태임은 다 아는 사실이다. 자연 이러다보니 시대 따라 남성상(像)도 변모하고 있는 실정
백목련
김혜식
2010.10.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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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이 보송보송 난 박을 가까스로 한 덩이 구했다.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낸 후 얄팍하게 썰어 참기름에 볶았다. 볶은 박나물을 접시에 담아 밥상 위에 올렸다. 친정어머니와 딸아이들은 다른 반찬을 젖혀놓고 박나물에만 연신 손길을 보낸다. 나또한 담백하면서도 향긋한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박나물을 반찬삼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박나물을 먹으며 우리 조상들의 소박한 밥상을 새삼 떠올려 봤다. 별다른 맛은 없지만 입안에서 씹히는 박나물의 아삭함과 담담한 맛은 요즘 인스턴트 음식 맛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우린 음식물을 통하여 영양을
백목련
김혜식
2010.10.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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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칠 전 충북 새마을 청주시지회에서 새마을문고 주관으로 독서경진대회와 사랑의 편지 글쓰기 대회가 있었다. 나는 500여 통의 편지 글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는 동안 힘은 들었지만 내가 연애편지를 받은 것처럼 내내 두근거렸다. 가을하늘 같이 맑고 깨끗한, 그리고 짧지만 재미있는 재근이 편지에 웃음이 터졌다."부모님께,엄마 아빠 저 재근이에요.제가 어머니를 속상하게 한 적 있지만 저를 아시죠? 저를 사랑하시죠?저는 어머니와 자고 싶지만 아버지는 남편이라서 어머니와 자야 됩니다.지금은 제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서 그러면 안 됩니다.201
백목련
김용례
2010.10.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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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각기 자기만의 독특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겨울은 솔가지 때는 따듯한 아궁이 속에서, 봄은 냉이 캐는 소녀의 치마 자락에서, 여름은 바다를 찾는 젊은이들에게서, 가을은 검게 그을린 농부의 정감 어린 얼굴에서 온다. 멀리 가물거리며 보이는 산허리 오솔길 따라 투명한 햇살은 그리움으로 쏟아져, 닿는 곳마다, 언덕 넘어 과수원에서는 과일 익어 가는 단내가 나고, 밭둑에선 풋콩 여무는 소리 정겹고, 푸른 가시 속에 햇밤도 살져간다. 수수밭에 가을이 내리면 외할머니는 귀뚜라미 울어대는 밤! 별빛을 밟고 오셨다.바람에 벼이삭 부딪치는 소
백목련
육정숙
2010.10.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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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고 싶지 않은데 말하고 보니 또 실수였다.기계 만지기를 좋아해서인지 컴퓨터를 사용해 하는 일이 많은 딸아이의 어깨가 구부정해지는 것 같아 은근히 걱정이 되는데, 식탁에 서서 과일을 먹는 아이의 구부정한 어깨를 보는 순간 걱정하던 것이 말이 되어 튀어나왔다. 그 말에 딸은 기분이 상했고 과일을 먹다마는 눈치였다. 그와 동시에 내가 또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먹는 시간에는 그런 종류의 얘기, 잔소리를 하지 않았어야 되는 건대…."다른 사람들은 그런 얘기 해 주지 않아. 엄마니까 얘기하는 거야." 포크를 놓고 돌아서는
백목련
박순희
2010.10.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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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또 사인(sign)을 남겨 놓았다. 유난히 시클라멘 이파리에 더 하다. 도우미 아줌마가 약을 치란다. 그렇잖아도 친환경 살충제를 수시로 뿌리다가 민달팽이의 사인을 본 날부터 중지하고 있는데 말이다. 요것들이 꼭 밤에만 나와서 놀다가 사인을 해놓고 숨는다. 모양새가 궁금해서 아침이면 내가 술래 되어 찾는다.유난히 벌레를 싫어하는 조카가 있는데 사랑초 이파리에 사인을 보고 무슨 칠이냐고 묻는다. 화초들의 친구가 간밤에 와서 잘 놀다간다고 사인을 해 놓았구나. 혹시 민달팽이 점액 아니냐고 묻기에 모른다고 했더니 생물성적 우수한
백목련
오계자
2010.10.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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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난 지인이 여성들이 주 고객인 어느 사업을 하는데 여성들의 까탈스러움 때문에 애를 먹는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여성보다 남성고객을 다루는 사업을 다시 선택해야겠다며 의논을 해왔다. 그녀의 말에 난 여성들 다루기가 남성 손님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가격의 에누리와 그 물건을 착용하면 아름다울 거라는 암시를 주면 된다고 했다. 그러자 그녀는 여성들이 물건을 고를 때 얼마나 세밀하게 관찰하는지 자신의 가게에 진열된 물건들이 닳을 정도란다. 남성들의 경우를 보면 가격 흥정에도 별반 애먹이지 않고 한눈에 반한 물건이 있
백목련
김혜식
2010.09.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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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꽃향기를 맡았다. 살펴보니 길가에 꽃이 피어있었다. 향긋한 것이 기분까지 좋아졌다. 그래서 인간보다 후각이 발달했다는 개를 끌어다 꽃향기를 맡게 했다. 하지만 개의 반응은 그저 시큰둥했다. 나는 나처럼 좋아하지 않는 개를 보며 제대로 냄새를 못 맡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개를 잡고 이번에는 확실하게 맡게 해주려고 개의 코 부분을 꽃에 바짝 끌어다 붙였다. 하지만 역시나 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좋아하기는커녕 기분이 상했는지 반항적으로 몸을 비틀어 내 손에서 빠져 나가버렸다.솔직히 좀
백목련
오영임
2010.09.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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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늘이 눈부시게 맑다. 파란하늘에 양떼구름은 누군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처음 보는 것처럼 신기하다. 지나온 봄과 여름을 돌이켜보면 많은 시련을 겪으며 여기, 가을 초입 까지 왔다. 사월까지 눈이 내려 꽃을 피우지 못해 애를 태우다 겨우 며칠 봄인가 싶게 따스했었다. 그리고는 계속되는 폭염과 국지성소나기로 심신을 위협 해대고 또 몇 번의 태풍을 몰고 와 그 위력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었다. 추석에 햇과일로 차례 상을 준비하면서 과일 하나하나가 참 귀하다는 생각을 했다. 튼실하지
백목련
김용례
2010.09.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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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가시들 사이로 햇살이 튄다. 가시는 날카롭지만, 밤송이는 되려 소담스럽다. 게다가 턱 벌어진 틈새로 진 붉은 갈색 속살이 살짝 엿보이면......! 붉적이며 떠오르는 둥그런 보름달보다도, 더 가을의 울렁증을 몰고 온다.刹那! 사전에서 찰나는 '지극히 짧다' 또는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는 바로 그 순간' 이라고 정의 되어 있다. 찰나의 연속성이 시간으로, 시간의 연속이 세월로...그 찰나의 연장선 위에서 누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상관없이, 우린 한 드라마의 주연이 된다. 거부 할 수 없는 찰나의 순간순간들을 구슬처럼 엮
백목련
육정숙
2010.09.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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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땅과 물, 바람으로 생명력 넘치는 대지위에서 움직일 수 있는 동물은 팔팔하게 생기가 있어야한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햇빛 한 점이라도 더 받으려고, 빗방울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이파리를 쭉쭉 뻗어야 사는 것 같다.매주 일요일 아침, 나는 참 상쾌하고 행복하다. 와우산 끝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청주박물관, 정원 축대 돌 틈에서 팔랑개비 같이 움직이는 다람쥐들이 나에게 生氣를 쏘아 주기 때문이다.점심시간이면 뒤안길을 산책하는데 그 곳에는 넓은 토끼장이 있다. 3년 째 한 번도 토끼들이 팔팔하게 뛰는 꼴을 보지 못했다. 몇 마리의
백목련
오계자
2010.09.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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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 가난한 집안 살림을 위해 어머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었다. 어느 날 어머닌 동네 한복집에서 빼어난 솜씨로 한복들을 척척 지어냈었다. 하지만 누군가 어머니가 애써 지은 한복들의 올을 옷마다 빼놨다. 주인이 이를 발견하자 어느 여인이 어머니께 잘못을 덮어씌웠다.이에 화가 난 한복집 주인은 한복 일엔 손 떼고 어머니께 자신의 밭일을 도와 달라고 했다. 어머니 혼자 고구마 싹을 심어달라는 주문이었다. 어머닌 억울하지만 말한 마디 못한 채 밭일을 묵묵히 해냈었다. 그날 밤 나랑 함께 그 밭을 지나던 어머닌 내 앞에서 갑자기 어느
백목련
김혜식
2010.09.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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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에 지렁이를 옮기기 위해 애쓴 적이 있었다. 출근길이었는데 시멘트 보도블록위에 제법 큰 지렁이가 꿈틀거리며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서 옆에 있는 화단의 흙으로 옮겨 줘야지라는 생각에 나뭇가지로 지렁이를 옮기려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특한 내 마음을 알 리 없는 지렁이는 당연히 반항을 했다. 내가 지렁이의 몸통 중간쯤에 나뭇가지를 밀어 넣고 들어 올렸더니 지렁이가 거세게 몸부림을 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미처 어떤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지렁이는 내 허리 높이쯤에서
백목련
오영임
2010.09.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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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살이 통통한 사내아이가 손나팔을 하고 목청껏 아빠파이팅을 외친다. 주변의 어떤 시선도 의식 하지 않고 주저함 없이 아빠를 응원한다. 꼬마의 모습은 마치 뜨거운 태양아래 물을 뿜어 올리는 분수처럼 시원했다. 아빠 파이팅! 아빠 파이팅! 랑랑하고 힘 있는 소리가 게임 내내 신나는 배경음악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며칠 전 충북 생활체육 문화 축제가 제천에서 있었다. 나는 청원군배구팀을 그 아이는 제천 팀을 응원했다. 아이의 간절함이 전해졌는지 아이의 아빠는 공을 받을 때마다 점수를 올렸고 아이는 신이 났다. 게임 중에도 아빠는 아
백목련
김용례
2010.09.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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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마치고 길 카페에서 믹스커피를 뽑아 홀짝 홀짝 두어모금에 마시고 툭!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던지고는 가던 길 종종 걸음으로 사라져 가는 사람들.그 속도만큼이나,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우리는 조급증 환자들이 되어 가고 있다.물질이 풍부하니 눈이 황홀할 만큼 먹세, 입세가 풍요롭고 화려하다. 돈이라는 건만 들고 나가면 원하는 건 즉석에서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이다.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음식들이 즐비하다. 대형마트엔 반찬들이 간식거리가 멋과 맛을 아우르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재료를 사다가 정성스레 다듬고 만들고 조리지
백목련
육정숙
2010.09.09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