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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22대 총선이 며칠 앞이다. 정치인과 비둘기는 먹이를 줄 때는 고개를 숙이지만, 하늘로 날아가면 먹이를 준 자에게 똥을 싼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말이 있다. 농담으로 나온 말이지만 요즘 같은 선거철이면 공감을 갖게 되는 말이다.사전적 의미로 정치는 통치와 지배 이에 대한 복종 협력 저항 등의 사회적 활동의 총칭이다. 결국 정치는 자신 혹은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집단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의지에 상대방을 복종시키고 통제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질서를 유지 강화하려는 행위이다. 이 집단의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4.03.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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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지역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다. 핵심 내용은 오송을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당시 보스턴을 찾은 바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2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향후 50년간 충북의 경제를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도약을
사설
충청일보
2024.03.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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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철원 국립괴산호국원 실무원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따뜻함과 추위가 서로 교차하고 있다. 3월 26일은 우리의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순국하신 114주년 되는 날이다.아직까지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효창공원의 가묘로 안장되지 못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까. 필자의 얄팍한 생각으로는 쉽진 않다고 본다. 이미 114년이 흐른 유해는 진토가 되어 흙으로 돌아갔을 것이기 때문이다.요즈음 파묘라는 영화가 인기가 있다. 우리 조상은 명당에 묘를 잘 써야 자손 대대로 무탈하고 번영을 기원하여 왔다. 일제의 을사늑약의
기고
충청일보
2024.03.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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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현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침구과 병원장흔히 척추의 압박 골절은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척추의 골절은 외상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데, 고령층에서 다발하는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이 대표적인 예이다.◇ 골다공증성 골절이란 무엇인가?먼저 골다공증이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골절이나 이차적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조용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3.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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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노기섭 청주대학교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교수한국 사회는 현재 저출생 시대와 인구 감소로 인해 교육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의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학은 교수 수를 줄이고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없애는 등 다양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은 대학의 연구 기능을 약화하고 있으며, 학문의 균형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대국민 의료 서비스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 분야의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3.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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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성경은 구약의 창세기부터 신약의 요한계시록까지 총 66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페이지 수만 해도 1000페이지가 훨씬 넘는 엄청난 분량이다. 그러다보니 성경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런데 마태복음을 보면 한 율법사가 예수에게 성경이 말하는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묻는 장면이 있다. 성경의 핵심만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물음이 아닐 수 없다. 예수의 대답은 곧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일 것이기 때문이다.예수는 이 율법사의 질문에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3.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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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 물꼬를 트며 의정 갈등 중재자로 나선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5일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도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뒀지만, 그에게 위임된 ‘카드’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의정 간 접점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예견됐다.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와 ‘긴밀한 소통’을 내놓았지만, 정작 최대 이슈인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선 “어떤 방향성을 제가 제시하는 건 혼란을
사설
충청일보
2024.03.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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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재형 상당구 주민복지과 주무관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탐욕이 없는 것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이는 곧 일상생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갖춰야 할 제일 중요한 덕목이며 시민들이 공직자들에게 가장 기대하는 가치일 것이다. 청렴이라는 가치는 모호하고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포괄적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특히 공직자에게는 단순히 부패 행위를 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 수준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말한다.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면 공직사회에서의
기고
충청일보
2024.03.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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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우수 경칩과 춘분이 지나고 확연한 봄이 찾아왔다. 새봄이 오면 만물이 소생하고 활력이 생기면서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는 좋은 시간이어야 하는데도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지금 우리는 지난겨울의 상처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다. 춥고 눈이 펑펑 내려야 하는데 눈은 찔끔하고 비가 내리는 날이 더 많았다. 비가 오고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일조량이 턱없이 모자라는 현상이 나타나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과채류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우선 겨울 과일의 제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딸기는 일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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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집에 있는데 ‘집에 가겠다’고 한다첫째, 원인과 대응책은 치매가 진행되면, 집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종종 집으로 가자고 한다. 치매는 기억장애나 지남력장애(시간과 장소, 상황·환경 등)로 어딘지 모르게 될 수 있다. 대책은 배회 예방 센서를 몸에 지니기, 옷이나 소지품에 이름 쓰기, 이웃에게 말해놓기 등을 해 두자. 둘째, 좋지 않은 대응 사례로는 환자가 돌아가고 싶은 것을 멈추게 하려고, 강한 말로 화를 내거나 비난하거나 한다.◇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첫째, 원인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3.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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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1600년 지오다노 브루노는 교황 클레멘스 8세의 명령에 따라 화형에 처해졌다. 과학적 관찰과 합리적 추론으로 ‘지구는 돈다’ ‘태양은 수많은 항성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8년 간의 고문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금은 상식적인 주장이 당시에는 신성모독으로 치부되었다. 교황이나 성직자만이 아니라 당시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마녀재판이나 마녀사냥 등 어처구니없는 역사적 사건들도 집단 무지와 편견으로부터 기인되었다.60년대 어느 부농이 늦게 아들을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3.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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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으로 치닫고 있던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조정과 봉합’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서로의 잘 잘못을 떠나 이 같은 시도 자체는 유의미한 일이다.변화의 조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나왔다.한 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를 만난 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면서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사설
충청일보
2024.03.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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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이영선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제 후보자를 낼 수 없다. 그럼에도 이 같은 특단의 결정을 내린 것은 이 후보의 흠결이 심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공천 취소의 이유가 된 것은 이 후보 소유 부동산 대부분이 전형적인 ‘갭투기’인 것으로 확인됐고,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영선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사설
충청일보
2024.03.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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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우리 고장의 전통시장에 가보니 피로에 절어 있던 몸이 스스로 되살아나는 듯 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대형 찜기에서 수증기를 내뿜는 만둣집이 보이고 떡볶이 순대 닭강정도 시선을 끌었다. 없는 게 없는 시장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됐다.시장에 가면 숨어 있는 국밥 맛집도 있고, 배달 앱에서 자주 주문했던 불 족발집도 터를 잡고 있었다. 하루 장사를 마무리할 시간에 가면 그날 팔다 남은 떨이 메뉴들을 값싸게 살 수 있었다. 대형 마트의 규모와 편리함에 눌려 전통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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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지금 현시점에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교육은 미래의 소양교육과 같다. 그리하여 인공지능과 관련한 소통, 협업 및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인 교양교육을 모든 학생들에게 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필요성을 인지하여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공지능 교과를 신설하고 정보교과에 인공지능 단원을 첨부하였다.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인공지능과 관련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그 후 고등학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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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미래에 살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청량한 공기를, 푸르른 나무 그늘을 물려주고 싶다. 그러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가능할까? 이 물음은 단순한 호기심 이상의, 현실의 무게로 우리에게 다가온다.이 세상은 미세먼지로 뒤덮여, 폭염에 휩싸인다. 먼지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빛은 더 이상 따스하지 않다. 이런 세상에 태어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 결혼 초년차, 지금 현 시대의 부부들은 출산을 고민한다. 그 이유는 다양하다. 직장의 책임, 경제적 부담, 사회의 기대... 그리고 기
기고
충청일보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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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겐 외람되지만, 나도 세상을 좀 살았구나 싶다.어린 시절, 허연 수염을 쓰다듬으며 어험, 헛기침하는 ‘노인분’들의 나이는 대체로 예순을 넘기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 시절, 동네 노인분들 중에 장수하시는 분들을 가리키며 사람들은 그런 말을 했다.“저 양반은 벌써 환갑 진갑 다 지냈어.”그런데 어느덧 내가 내년이면 환갑(還甲)이고, 후년이면 진갑(進甲)이다. 참 세월이 빠르다. 올해 나이 이순(耳順)인데, 나는 ‘듣는 대로 이해 할 수 있게 된 나이’일까. “그 사람, 명절 때 갈 곳이 없잖아”며칠 전 큰누나의
김명기의 톺아보기
김명기 기자
2024.03.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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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심민정 충청북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경사‘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유명 드라마의 대사가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유형의 스토킹은 로맨틱한 구애의 한 방식으로 통용되기도 하였으며 스토킹을 합리화하거나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회적 인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랑이란 이름 뒤에 숨겨진 일방적 애정 행위는 범죄가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필자는 스토킹 사건처리 및 피해자 예방 활동 업무를 맡으며 다양한 유형의 스토킹을 접하게 되었다. 위 사례와 같이 일방적 애정을
기고
충청일보
2024.03.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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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희한 시인·수필가우리 집 좀 그려줘. 저녁이 어스름하게 내리는 여름날, 밥 먹으라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더 커지기 전에 집으로 뛰어가고 있었지. 수문장처럼 서 있는 느티나무 두 그루 사이를 지나다 섬뜩해서 올려다보면 구렁이가 나무 사이에 척 걸려 있는 거야. 헐레벌떡 대문 앞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우물이 있어. 산에서 흐르는 물이 우리 우물로 들어오는지 늘 물이 솟고 또 늘 흐르는 우물, 여름에는 참외가 둥둥 떠 있고 어느 날은 오이도 떠 있지. 그 우물에서 엄마는 열무를 씻고 쌀을 씻었어.산 아래로 일찍 내려온 눈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4.03.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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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최근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대결은 말 그대로 강대 강의 대결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이수했다고 일컬어지는 두 집단이 부딪혀 누구 하나 타협할 생각 없이 오직 힘으로 상대를 이길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습을 가만 보고 있으면 괜히 내가 낯이 뜨겁다.지난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가 공식 발표되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주장한 2000명의 인원에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은 수치이다. 경기・인천 지역에는 361명이, 비수도권 지역에는 16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3.21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