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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결국 탈당했다.‘12월 27일’이라는 시한을 특정하고 정치지형을 탐색했던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의 원인을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핵심이 자신을 탈당으로 내몰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 전 대표의 신당은 가칭 ‘개혁 신당’으로,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표가 ‘양두구육’이라는 말로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부터 그의 탈당은 예견돼 왔다. 지난 대선 때 윤 정권을 만들
사설
충청일보
2023.12.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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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임 일성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싸워야 하고, 또 막아야 할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운동권 특권 세력을 언급했다.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지만, 강도는 셌고 수위는 높았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나라 망치는 거 막아야 한다고,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들이 고통받는 거 두고 보실 거냐고 말했다. 야당과의 전면전
사설
충청일보
2023.12.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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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인재에 따른 것이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오송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미호강 범람으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던 사건이다.사고 직후 국무조정실은 행복청과 충북도 등 관계기관 감찰에 착수했고, 부실한 임시제방을 참사 선행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후 검찰에 관련자 3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검찰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건 수사본부를 구성해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 행복청, 건설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사설
충청일보
2023.12.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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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여러 악재들이 중첩돼 있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김건희 여사 특검’이다.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이른 바 ‘쌍특검법’은 지난 4월 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회법에 따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배우자 방탄’에 따른 여론 역풍을 감수하면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도 이에 대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윤재옥 원내대표 겸
사설
충청일보
2023.12.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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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갈한 ‘신당 창당 뜬금포’로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엄근’ 이낙연으로 불릴 만큼 매사에 진중했던 그이기에, 친낙계조차도 그 속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한다.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이 전 대표를 겨냥해 김민석 의원은 ‘사쿠라 노선’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낙연 신당론은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낙연 신당이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정권 심판을 어렵게 한다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사설
충청일보
2023.12.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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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를 놓고 한국 교육계가 뜨거운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은 조례의 폐지와 존치를 놓고 벌이고 있는 논쟁이 진영논리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 인권 보호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던 학생인권조례가 ‘정치적 시각’에 따라 존폐 기로에 선 것이다. 이 와중에 지난 15일 충남도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됐다. 학생인권조례를 시행 중인 전국 7개 시·도 가운데 폐지안이 지방의회에서 의결된 최초 사례다.충남도교육청은 조례 폐지안이 통과되자 곧바로 입장문을 내 유감을 표했다. 도의회에 폐지안을 다시 논의
사설
충청일보
2023.12.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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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결국 최종 불발됐다.지난 18일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서명운동 결과 도내 유권자 135만4380명의 10% 서명과 4개 시·군 유권자 10% 이상 서명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운동본부가 자체 집계한 서명인 수는 13만1759명이다. 전체 유권자 10%에서 3679명이 미달됐다. 지역별 10% 이상 서명 지역도 청주가 유일했다. 청주 지역의 서명인 수 10만7586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10개 시·군에서 2만4173명만 서명에 동참한 셈으로, 결국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사설
충청일보
2023.1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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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의대 증원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의협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의대 증원 반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필수 의협 회장은 “정부가 의대증원을 강행하면 의료계는 가장 강력한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의협에서 내세우고 있는 의대증원 반대 명분은 “종합적인 계획없이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은 각종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것이다.의협측은 또 총파업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총파업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의
사설
충청일보
2023.12.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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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빚고 있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채무 관련 ‘직무 관련성’ 여부에 대한 충북도 감사관실의 감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예측한 대로 감사관실은 ‘직무 관련성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충북도 이해충돌방지담당관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의 직무관련자와의 거래 신고와 관련해 직무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감사관은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93개 부서에서 금전 차용 업체인 A사와 직무관련성 여부를 확인했는데, 인허가 신청과 계약체결 여부 등 직무관련성
사설
충청일보
2023.12.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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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등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불발됐다. ‘탈출로’가 생긴 김 지사는 비판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자세를 낮췄다.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를 위한 주민 서명은 오송 참사 발생 한달 만인 지난 8월 14일 시작됐다. 주민소환본부는 △오송 참사 부실 관리·대응 △제천 산불 때 술자리 파문 △친일파 발언 논란 등을 김 지사 주민소환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서명운동 기한인, 120일이 지난 12일 자정 만료됐으나 운동본부는 13만명이 조금 넘는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소환
사설
충청일보
2023.12.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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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12일 충북에선 1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청주 청원구와 충주가 각 4명으로 가장 많고 청주 흥덕구 3명, 제천·단양 2명이었다. 청주 상당구,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각각 1명이다.충청권 28개 선거구를 보면, 충북 16명, 충남 20명, 대전 26명, 세종 7명 등 모두 69명이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대전 서구갑은 첫날 7명이 등록해 충청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충청권 뿐만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총선 열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사설
충청일보
2023.12.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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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부적절한 거래’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김 지사가 충북도에 폐기물처리시설 인허가를 신청한 업체의 실질 소유주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업체에서 수십억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지난 11일 김 지사에 따르면 청주의 폐기물처리업자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A사는 지난 10월 5일 김 지사에게 30억원을 빌려주면서 김 지사 소유의 서울 북촌 한옥에 저당권을 설정했다고 한다. 이 한옥은 김 지사가 치과병원으로 쓰던 곳으로, 충북지사 취임 이후 병원을 폐업하고 미술관으로 사용 중이
사설
충청일보
2023.12.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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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내버스 노선이 17년 만에 확 바뀌었다. 시는 지난 9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했다. ‘선진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한다는 야심찬 명분도 내세웠다.이번 개편안에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버스 공급 확대 △교통약자 배려 △방풍막 시범 설치 등 타 시도 모범사례 도입 △스마트 승강장 도입 △종점 및 교통 방해(사고) 유발 승강장 위치 개선 △운수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노선 변경·통합에 따라 종전 142개 노선이 98개로 줄었고, 일부 노선의 종점도 바뀌었다.노선조정·분리(통합)에 따라 환승이 꼭 필요한 노
사설
충청일보
2023.12.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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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특별법(중부내륙법)이 많은 고비 끝에 드디어 연내 제정을 확정지었다. 충북 민·관·정 모두가 합심해 이룬 뜻깊은 결과물이다. 이를 디딤돌로 삼아 법 제정보다 더욱 알찬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지난 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중부내륙법안 수정안을 의결했다.147개 안건을 심의한 이날 본회의에서 중부내륙법안은 28번째 안건으로 올라가 입법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행정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애초 충북이 원했던 내용 중 일부가 수정되기는 했으나 중부내륙 발전의 큰 틀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사설
충청일보
2023.1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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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충북은 여러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중 중부내륙지역특별법 제정과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조성, 청주가정법원 설치 등은 충북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난제들이었다. 본보는 특히 청주가정법원 설치의 당위성을 도출하며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을 이끌어내고자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한 바 있다.청주가정법원 설치 법 제정에 대한 노력은 이장섭 의원을 주축으로 청주시에 가정법원을 설치하고, 충주·제천·영동에 각각 가정법원 지원 설치를 골자로 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0
사설
충청일보
2023.12.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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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의 민간 활주로 신설은 충북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과제였다.국제공항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위상을 세우고 대한민국 내륙의 중심지에서 세계 각국으로 뻗어가는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민간 활주로의 신설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그동안 청주공항 활주로는 군과 함께 사용해왔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이를 추진하기 위해 힘을 하나로 결집시킨 위원회가 생겨 기대를 갖게 한다.‘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그것이다.민관정공동위는 지난 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설
충청일보
2023.12.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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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대란’이 또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제2의 요소수 대란’은 없다던 정부가 우려스러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아갈지 걱정 또한 크다.우려됐던 부분이 현실이 된 것은, 중국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비롯됐다.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해관총서가 중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고 한다. 수출 심사를 마치고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2년 전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더욱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대비할
사설
충청일보
2023.12.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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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생아수가 7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0월 기준 도내 출생아수 증가율은 0.9%(57명)인데 비해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은 -7.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추세와 충북을 비교하면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지난 10월 기준 충북 인구는 164만2613명으로, 특히 민선 8기 동안 8805명이 늘었다.충북 인구는 2019년 164만명 이상을 기록한 뒤 2020년부터 소폭 감소세에 들어섰다가 2022년 하반기부
사설
충청일보
2023.12.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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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함께 좌초시켰다.지난 1일 윤 대통령은 ‘방송 3법’과 함께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이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다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야당 의석을 다 합쳐도 이 같은 찬성을 얻어내긴 어렵다.한덕수 총리의 발언을 보면, 정부가 이 두 가지 법에
사설
충청일보
2023.12.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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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표결 결과를 보면 참 민망할 정도다. 정부는 ‘1차 투표에서 선전한 뒤 2차 투표에서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그런 낙관론은 외교력도 정보력도 모두 낙제점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됐다.지난 28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137회 총회의 2030 엑스포 개최지 표결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119표를 얻어 1차에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부산은 29표로 2위, 이탈리아의 로마가 17표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날 투표에 참석한 나라는 모두 165
사설
충청일보
2023.11.30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