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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선진국의 부자들이 존경받는 이유는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이는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자신의 후손에게 부를 대물림하려는 한국의 부자들과 상반되는 것이다. 이것은 관습이 된 동서 문화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를 얻게 된 과정이 더 큰 원인이라 여겨진다. 한국의 부자들은 대부분 노력 없이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았고, 선진국의 부자들은 대부분 자수성가하여 부를 이루었다는 통계가 있다. 선진국의 부자들은 부를 자식에게 물려주려 하지도 않고, 대부분의 자식들은 부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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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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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바람살이 점점 거세어져간다. 겨울이 깊어가는 현상이다. 온 몸에 찬사를 받던 단풍들과 싸잡혀, 11월이 뚝 떼어져나갔다.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져 나갈 때마다 우수수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휑하니 드러나는 몸매에 허우적이던 나무들이 세월의 바람을 서서히 받아들이며 옷을 모두 벗었다. 허울을 벗고 솔직히 드러난 모습이 외려 의연해 보인다. 겨울나무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도 저리 당당할 수 있는 건 아마 그래서일 게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에 몇 안 되는 날들이 매달려 뒷마무리를 하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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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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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아이는 미래다." 이것은 저출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내건 슬로건이다. 최근 극으로 치닫는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를 보면서 진정 국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번 사태가 발생할 전조 증상들은 이미 차고 넘쳤다. 무너져 가는 유치원 건물, 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 교사의 제보로 드러난 부실 급식 문제 등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민 모두가 공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급기야 사립유치원들의 선을 넘은 비리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사립유치원은 사유 재산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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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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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붉게 물드는 가로수 길을 달려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서원말 어귀, 느티나무들이 온통 단풍들어 흩날리고 있다. 학교 앞에서 아저씨가 싸리비로 낙엽을 쓸어 모으고 있다. 여름내 나뭇잎과 햇살이 짓딩굴며 놀고 간 흔적이다. 아저씨의 빗자루질에 의해 수북이 쌓이는 낙엽을 보면서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를 떠올린다. 작가 이효석은 타오르는 낙엽더미에서 갓 볶아낸 커피 냄새,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고 했다. 갈퀴를 손에 들고 연기 속에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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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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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법적 기준으로 보면 65세 이상은 노인으로 분류된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 한국도 마침내 노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국민의 83%가 한국 사회의 고령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고 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로가 우리의 미덕이었다. 사실 노인들은 공경 받아 마땅하다. 한 가정을 책임졌고 지금의 한국을 이룬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혐오하기 시작했다. 이제 노인은 더 이상 공경의 대상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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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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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올해로 우리 고유의 한글이 만들어진 지 572돌을 맞았다.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글로 1997년 이미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살아있는 생명체 중에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정리, 기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는 사람이 유일하다. 인간이 동물과 확연히 다른 것은 글자를 알고 쓴다는 것이요,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글자이다. 그 중심에 우리의 직지가 있다.한글날, 글 친구들과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찾았다. 직지 숲, 글자로의 산책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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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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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도시경관에 대한 관심은 정주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시각적 풍요성을 부여하여 지역적 특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제화, 개방화에 따른 도시 경쟁력 향상과 도시정체성의 확보 측면에서 충북 특유의 지역성과 개별성의 확보가 필요하다.또한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도시행정이 지역주민의 일체감과 정체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도시경관형성은 매우 필요한 과제라고 판단된다. 도시경관이 일반시민은 물론 노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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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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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고학력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 즉 '커리어우먼'이 날로 증가 추세다. 이전 세대와는 달리 결혼이냐 취업이냐의 갈림길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취업을 선택한다. 특수 계층을 제외한 미혼 여성들에게 취업이 결혼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조건들 중 하나라는 것은 이제 자타가 인정하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만큼 많은 미혼 남성들이 맞벌이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개발과 성취를 원하는 여성들의 자각 못지않게 외벌이로는 결혼 생활이 팍팍한 지금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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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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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한낮, 따가운 볕 속에서 가을을 준비하는 소리가 도란도란 들려온다. 알밤을 여물리기 위해 밤송이들이 마지막 햇살을 그러모으고 있다. 부지런한 몇몇은 벌써 벙글어 밤알을 쏟아낸다. 무던히 여름을 잘 이겨내고 들어차는 결실이 대견해 보인다. 최근 밤톨 같이 영글어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발표하는 아이들의 당당함이 흐뭇하고 신선하다.베이비부머 세대로 시루 속의 콩나물처럼 떼로 자라온 입장에서 보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아는 것도 제대로 말할 용기가 없어서 늘 수동적인 자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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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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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첫째는 산·학·주의 다기능 복합이다. 세계적으로 기술집약적인 4차 산업이 주요성장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추진된 산·학·연·주 기능이 복합된 첨단과학기술 집적도시 모델로서, 이는 과학기술과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과학산업지역개발 정책으로서의 복합화 대안이다. 다기능복합 유형은 지역적 여건에 따라 도시형, 쾌적한 자연환경적 조건을 갖추기 위한 도시설계, 건축계획 차원의 배려와 더불어 연구개발, 첨단산업 및 생산, 업무 서비스, 주거 등 지원기능의 복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도시기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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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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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문화는 곧 국력이다. 문화의 힘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의미다.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것은 단기간에 가능할 수 있으나 문화를 만들고 가꾸는 데는 오랜 시간과 꾸준한 내공이 필요하다. 한국에는 12개의 세계문화유산과 1개의 세계자연유산이 있다.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 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조선 왕릉,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이미 등재됐고, 2018년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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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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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어느 날 그녀가 조심스럽게 내게 왔다. 자신도 글을 써 보고 싶다고 한다. 언젠가 외국인근로자들의 한글교실에 방문하여 전해준 수필집을 예사로 보지 않았던가 보다. 내용을 허투루 보지 않고 찾아 준 것이 우선 고맙고 반가웠다. 쉽지 않은 결심이다.그렇게 다가온 그녀는 훤칠한 키에 커다란 눈망울을 지녔다. 강한 생활력이 엿보이는 한편으로 무언가 간절한 눈빛이 짙은 그늘로 드리워져 있다. 문득 노천명의 詩 '사슴'의 한 구절이 그의 얼굴에서 어룽거린다 . 물 속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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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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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근래 도시개발 방향의 축은 기존 도심 내 재생적 압축개발과 함께 도시외곽의 새로운 기능집약형시가지개발로 양분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공간, 환경, 문화 등 지속성유지에 근간을 두고 있다. 특히 환경적 측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 통근거리나 일상 편익을 위한 이동을 가능한 한 짧게 하고, 둘째, 이동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장려한다. 셋째, 화석연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교통분담계획. 넷째, 일상적으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자족적으로 공급가능 하도록 한다. 다섯째, 대중교통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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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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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국 정치사에서 한 정치인의 죽음이 이토록 애절하고 비통하게 국민들의 가슴을 후벼판 적이 또 있었던가. 그것도 전체 30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한, 그리고 거대 정당이 아닌 의석 수 6명인 소수 정당 소속의 한 국회위원의 죽음이 말이다. 한국 현대 정치사에 '없는 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정치인'으로 오롯이 기록될 노회찬, 그의 명복을 비는 추모 열기를 연일 계속되는 최악의 폭염도 말릴 수 없게 만든 그 사람의 값어치는 얼마일까.왜 평범한 시민들은 그의 영정 앞에서 그토록 절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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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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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선뜻 밖을 나서기가 무섭다. 7월, 땡볕이 똬리 틀고 앉아 지글지글 대지를 지지고 있다. 숨이 멎을 것 같은 열기를 비집고 한 줄기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늘어져 있는 이파리들을 흔들어 깨운다. 책을 읽자 한다. 얌전히 제 혼자 들어 앉아 읽자는 것이 아니다. 다 같이 손잡고 나서서 정신문화에 푸른 바람을 일으켜 보자고 한다.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함께 읽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회 동력을 창출해 나가자는 취지이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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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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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40-50대를 일컫는 중장년은 우리 사회를 떠받쳐온 기둥이다. 그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생의 전성기를 맞이하여 한참 일할 나이며, 현실적으로도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할 때다. 위로는 노부모 봉양이라는 숙제가 있고, 아래로는 교육, 결혼 등 자녀를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어 한국의 중장년은 말 그대로 샌드위치 신세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그들은 타의적으로 직장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청년 실업 문제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급기야 정부는 금융 공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은행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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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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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한바탕 회오리처럼 일던 선거의 열풍이 잦아들었다. 설거지하듯 뒷정리를 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대부분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차를 몰고 덕문이 들녘을 돌았다. 푸르다. 가뭄 속에서도 벼들이 땅내를 맡고 뿌리를 단단히 굳혀가고 있는 풍경이 평화롭다. 마늘을 캐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뙤약볕에서 참으로 힘든 작업이지만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문득 '그때 그 시절'에 연재하던 농촌 풍경 사진 한 장이 떠올라 미소를 머금게 한다. 1979년도 딱 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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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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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도심부 쇠퇴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적 방안의 다른 하나는 도심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우선 미국 뉴욕시의 사례를 보면 다양성과 역동성을 통해 도심산업의 쇠퇴부문을 성장부문이 메워 가는 산업구조의 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제2차 대전 직후의 뉴욕은 제조업 중심으로 편성된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이와 관련된 도매업, 운송업 등 물류관련업도 많았으며, 제조업은 의류나 인쇄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서비스업과 금융, 보험, 부동산업이 도시의 주종산업이 되었다. 한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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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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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통상 60세가 되면 어르신이라 부르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65세 이상은 법률적으로도 노인으로 분류되어 대중교통이 무료다. 그러나 실제 노년층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70세라는 연구가 나왔고, 국가 재정상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총인구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 부른다. 2017년 출산율은 평균 1.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2018년 1/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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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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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카톡", "카톡", "나 좀 보세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휴대폰이 소식을 물고 불러댄다. 전국 어디서나, 아니 지구촌 전역에서 스마트 폰만 있으면 실시간 모든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다. 개인 간 일대일의 소통은 물론이고, 수십 명의 회원이 동시다발로 소식을 공유하며 활발한 대화가 가능하다. 참으로 편리한 소식통이다.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까지 찍자마다 곧바로 전송이 된다. 사진이 여러 장 넘어올 때는 카톡, 카톡, 숨이 같이 넘어간다. 전화번호만 있으면 된다. 번거로운 가입 절차나 로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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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4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