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계 기생이라고 다 미인인가평안도 강계(江界)는 색향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 곳에 예쁜 기생이 많다고 하지만, 모든 기생이 다 예쁠 수는 없다는 말이겠다. 어떤 일이든지 예외는 있다는 뜻으로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같은 과부면 젊은 과부 얻는다사내들은 어쨌거나 젊은 여자를 좋아한다. 과부를 고르더라도 같은 조건이면 나이 젊은 과부를 얻는 게 당연하겠다. 기왕이면 더 싱싱한 육체와 어우러지고 싶다는 욕심이겠다. 젊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어쩔 것인가. 그게 근본적인 욕심인 것을. 갈보도 절개가 있고, 도둑놈도 의리가 있다아무리 천한
갑자기 붙은 불은 쉬 꺼진다남녀간의 정이란 오랜 시간을 두고 은근히 들어야 하는 것인데, 심신이 갑자기 뜨겁게 타오르면 그만큼 쉽게 사그라지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다. 갑작 사랑 영 이별이란 말은 그래서 딱 맞는 말이 된다. 좋아도 좋은 마음을 다 내놓지 말고, 싫어도 싫은 마음을 다 내놓지 말 일이다. 그래서 항심이 되게 해야 한다.갑작 사랑 영 이별 남녀의 사랑이 순식간에 타오르게 되면 또 그렇게 사그라든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사랑이 오래오래 지속되려면 서로간의 마음 속에서 서서히 다져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몸과 마음이 일사천
"나이 많은 말이 콩 마다할까"콩 좋아하는 것에 늙은 말, 젊은 말 구별이 없다. 사내가 여자 좋아하는 것에 늙은이 젊은이 구분 있을 턱이 없다. 기능이 쇠락했을 뿐이지 마음이 동(動)하는 것은 평생토록 한결같은 셈이다. 늙은 말이 콩 더 달란다고 하지 않던가."난봉꾼 마음 잡아봤자 사흘"오입쟁이가 이미 습관이 되어 성 중독자의 경지인데, 그 짓거리를 그만둔다고 결심해봤자 사흘을 못견딘다. 맺고 끊는 맛이 없는 이가 새로운 일을 도모하려 할 때 조롱하여 빗대는 말이겠다. 노름꾼 노름 끊는다고 손목 자르고도 상처가 낫기 전에 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