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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얼마 전에도 안전 안내문자가 왔다. “청주시에서 실종된 A 씨(남, 72세)를 찾습니다. 165cm, 백발스포츠, 보라색패딩, 검정바지, 진회색운동화 ☏182 (충북경찰청)” 화재, 황사, 날씨 등 재난문자와 함께 실종자(대체로 치매 환자)에 대한 안내문자가 자주 오고 있다.최근에도 인터넷 뉴스(공감언론 뉴시스)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치매로 인한 불행한 사고이다. 귀가하던 며느리가 마당에 있던 시어머니를 못 보고 차로 쳐 숨지게 했다니 너무 안타깝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3.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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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국회부의장)이 지난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통함을 뒤로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코자 한다”며 그동안 여지를 남겨 뒀던 무소속 출마를 접었다.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기간 악의적 정치공작·마타도어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선에서 투표로 저를 청주상당의 후보로 당당히 세워주시고,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상당구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앞선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
사설
충청일보
2024.03.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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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2025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 7개 대학에선 총 549명을 배분해 총 정원이 97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충북권에선 충북대가 49명에서 151명 증원돼 200명으로 늘어났고, 건국대 분교가 40명에서 60명 증원돼 100명으로 늘어났다. 대전권에선 충남대가 정원 110명에서 90명을 배정받아 2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건양대는 기존 정원 49명에서 51명, 을지대는 기존 정원 40명에서 60명을 배정 받아 각 100명으로 정원이 증가했다. 충남권에선 순천향대가 93명에서 57명 증원돼 150
사설
충청일보
2024.03.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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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과거 수동식 킥보드에서 한층 기술이 발전한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적 이동 장치(PM)는 몇 년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전동킥보드는 비교적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여겨지며, 생업을 위해 야간에 대리운전종사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이동 수단이기도 하다. 최근 부산시는 공유 PM을 전국 최초로 PM과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연계 환승할인 사업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갈아탈 때 환승 가능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3.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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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임차인은 임대인에게 해당 부동산의 사용·수익의 대가로 차임 지급 의무가 있다. 그렇기에 만약 임차인이 자신의 차임 지급 의무를 해태하였을 경우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2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동법 제6조의3),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따라 3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동법 제10조), 각 그에 대한 불이익으로 임대인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특히나 상가건물 임대차에 있어 임차인의 계약갱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3.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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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상현 선경세무법인 대표‧세무사저출산, 고령화 시계가 빨라지면서 최근 인구 소멸 ‘위기론’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한 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수 있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이 2015년 1.25명에서 2023년 하반기 0.65명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0.6명대 출산율을 보이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한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머뭇거려서는 안되며 충격적인 조치도 감내해야 한다는 여론이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3.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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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독도. 하지만 그 독도에 살았던 강치에 대해서는 마냥 생소할 것이다. 강치는 동해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사자의 한 종류이다. 주로 독도 주변에 서식하여 ‘독도강치’라고도 불렸으며, 오징어와 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살았다고 한다. 아쉽지만 강치는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을 선언했고, 지금은 볼 수 없는 동물이다.독도에는 가제바위 등 주변에 강치가 쉬기에 좋은 바위가 많고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먹이가 풍부해 강치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서식지였다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4.03.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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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사)이재민사랑본부이사장이제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고 사전투표일자를 고려한다면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주 후보등록기간에 견주어 보면 후보결정이 너무 늦었고 또 정책적인 대안이나 이슈도 없이 그럭저럭 지나버릴 것만 같은 걱정이 앞선다.국민들이 식상해 버린 정치판에 등을 돌린 탓도 있지만 막말잔치에다 능력부족에 깜도 안되는 이들이 설치면서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고 본다. 한두달전만 해도 정책에 집중하는 듯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말. 말. 말로만 떠들어대는 공약할 수 없는 무정책의 총선으로 흘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3.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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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전 선문대 교수총선(總選)을 향한 시계 바늘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목적은 비교적 선명하다. 현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대통령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다. 채 2년이 안된 윤석렬정부가 마치 20년 된 정부처럼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국민이 있는가 하면, 1/3정도는 변함없이 엄지 척이다.선거(選擧)는 제도적으로 지역을 대표할 사람을 인구 수에 비례해서, 할당된 인원만큼 지역주민들이 선출하고, 국회라는 공식적인 기구에서 지역주민을 대신해서 발언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대의 민주주의에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3.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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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고리키는 그의 소설 ‘밤 주막’에서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라면 인생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는데 자기가 좋아서 기꺼이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열과 성을 쏟아 넣을 수 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즐거울 때 기분 좋게 일이 추진될 때는 리듬을 타고 있는 것이다.‘운이 틔인 것 같다’고 생각할 때는 인생이 리듬을 타고 순풍에 돛 단 듯이 되어갈 때다. 걸음걸이도 마찬가지다. 리듬을 타고 있을 때는 우선 피곤하지가 않다. 발이 저절로 앞을 향한다. 이와 반대로 리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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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4월 10일 총선진행과정을 보며 이게 우리나라 현 수준인지 믿기 의심스럽다. 특히 비례대표출마를 보며 아연질색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국민대표는 국민들이 선택할 기회가 있지만 비례대표는 이게 없다. 비례대표의 당초 취지가 빗나가고 있기에 비례대표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선용 공약들이 실현가능한지, 우선순위에 있는 건지, 혹은 국가의 미래를 진정 위한 건지, 거품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총선후보공천이 시스템 공천인지 사천인지 혼란스럽다. 어느 시기에 국민이 납득할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3.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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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이 다되도록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과 집단 사직을 계획하고 있는 의사들로 의료 현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윤 대통령의 이번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이후 첫 방문이었다.윤 대통령의 이날 행보에 관심이 쏠린 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 간 ‘접점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접점없이 갈등만 키운 의료대란 한 달에 국민들은 지칠대로 지친 터였기 때문이었다.윤 대통령이 이날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
사설
충청일보
2024.03.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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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상묵 청주시 신성장계획과 팀장사람들에게 범죄예방환경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 CPTED)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떠올리고 ‘특정 지점에 대한 개선을 통한 범죄예방’이라 대답할 것이다.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하여 건축물 및 도시공간을 범죄에 방어적인 구조로 변경·개선하
기고
충청일보
2024.03.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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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작년 10월 일 관계로 2박 3일을 함께 지낸 분이 계시다. 동국대 황승훈공대학장이신데 이분과 같이 안 지냈다면 큰일 날 뻔 했다. 같이 지내면서 친해지게 되어 매일 서로 카톡을 주고받는데 나는 헤드라인 뉴스를, 이분은 나에게 인생 살 때 돌이켜 봐야 할 좋은 글들을 보내주신다. 아침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정화되곤 한다. 물론 그 약효가 오전을 못 넘기기는 해도 아무튼 이런 글들을 계속 읽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나도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하기야 내가 소아마비를 앓아 앉은뱅이가 되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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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살쾡이 눈을 한 아이들/ 침을 꼴깍 삼키며 화면 속으로 빠져 들었다/ 독사보다도 징그러운 일본 순사가/ 유관순 누나에게 이것저것 캐묻다 느닷없이/ 누나의 머리채를 잡고/ 시커먼 물 통속으로 머리를 밀어 넣었다/ 가녀린 두 팔로 물통을 짚고 버티는 누나/ 창백한 얼굴에 빗방울 같은 땀방울이 맺히고/ 아이들의 조막만 한 손들이 바르르 떨었다/ 끝내 누나의 머리가 물속에 잠기며/ 물통 밖으로 물이 울컥울컥 넘치는 순간/ 아이들을 따라와 어둠속에서 숨죽이고 지켜보던/ 여치 방아깨비 풀무치들이 일제히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3.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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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치매 환자의 간병 매뉴얼에서는 사례별 원인과 대응책, 부정적인 대응 사례를 살펴본다. (*일본 朝田 隆, 츠쿠바 대학 명예교수의 치매연구 참조)◇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한다첫째, 원인과 대응책이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대화 자체를 본인이 잊고 있기 때문이다. 지적하지 말고 맞장구를 치는 등 정중한 대응을 해준다. 또 혼잣말 횟수도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혼잣말 할 때는 억지로 말을 걸지 말고, 상냥하게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 부정적인 대응 사례로 ① "똑같은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3.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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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상당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에 대한 공천취소 여파다. 청주 상당지역구의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 봉투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정 부의장의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 추천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 부의장 측은 물론, 경선 경쟁 상대였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측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일단 강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정 부의장과 지역 시·도의원들이 즉각 반발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당 공관위는 공천취소
사설
충청일보
2024.03.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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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의 팽팽한 대립이 낳은 결과다. 이는 불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대 증원 2000명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의 주장만 펼쳤던 까닭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는 그래서 양 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사직서를 내더라도 환자 진료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저녁 온라
사설
충청일보
2024.03.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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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칠흑의 어둠 속이다. 손에 힘을 주려 해도 옴짝달싹할 수 없다. 보이지는 않지만 잡힐 것 같은 커피잔, 갈증으로 입을 달싹거리자 향기가 코끝에 머문다. 다급하게 안방 문이 열어젖혀진다. 뒤따르는 발걸음도 날카롭다. 그제야 가까스로 몸이 움직여진다. 비몽사몽의 탁한 눈으로 남편과 아들을 올려본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남편이 생사를 확인하고 털썩 주저앉는다. 엉거주춤 서 있는 막둥이 얼굴도 벌겋다.십 년 가까이 갱년기 장애로 수면의 질이 떨어졌었다. 감기까지 걸려 약을 챙겨 먹었다. 그런데도 새벽까지 좀처럼 기침
백목련
충청일보
2024.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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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기상나팔 소리가 들린다. “모두 겨울잠에서 깨어나세요 새봄이 왔어요” 목젖을 다 들어내고 일곱송이 군자란이 합창을 하듯이 봄소식을 전한다. 주황색 군자란이 일제히 기상나팔을 불면서 활짝 피었다. 꽃샘추위 무렵에 군자란이 피기 시작하면 우리 집 베란다 화단은 군자란의 기상 나팔소리에 화들짝 깨어난 봄의 화신들로 술렁거린다. 시샘하듯이 꽃망울을 가지 끝마다 매달고 개화를 준비하는 긴기아난과 베고니아, 제라늄들이 기지개를 켠다. 위풍당당하게 꽃대를 힘차게 올리고 핀 군자란은 화려해 보이지만 꽃말처럼 고귀하고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3.17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