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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따사로운 봄볕이 귀엣말하며 손짓하여 집을 나선다. 성안길과 육거리시장에 볼일이 있는데도 발걸음은 명암저수지 방면으로 향한다. 요즘 코로나19로 내 몸도 본능적으로 움직이는가 보다. 토요일인데도 약국 앞의 긴 줄을 뚫고, 농협 현금자동인출기(ATM) 문을 미니 닫히기 전에 어느 분이 잽싸게 들어온다. 코로나19가 야기한 웃픈 장면이다.용담광장이지만 금천광장으로 불리는 광장 벤치에 예쁘장한 아가씨가 담배 연기를 뿜어내니 행인들이 혀를 차며 지나간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옆에 와서 연기 피하듯 달아난다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0.03.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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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로 미증유의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다. 그중 하나가 마스크 문제다. 공급이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 현상이 일어나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공적 마스크까지 등장하였다.공적 마스크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서 나라에서 직접 개입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이다. 차량 5부제와 같이 요일별로 생년(生年)에 맞춰 구입하는데, 지난 주말 무렵에는 급하게 필요한 모든 사람이 약국 앞에서 장사진(長蛇陣)을 쳤다.홈쇼핑으로 구매하여 보려고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0.03.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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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얼음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도 지나고 새봄이 오지만 온통 코로나19로 얼어붙는 것 같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2월 11일, 공식 명칭을 'COVID-19'로 발표하였고, 우리 정부는 2월 1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한글 공식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로 명명(命名)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0.02.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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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고, ‘화(분노) 좀 안 내고 지혜롭게 살자.’는 소망을 하며 지난해를 반성해본다. 사단법인 한국인력진흥원에서 ‘분노관리 100만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2019년 《100인의 분노관리 이야기》 책을 발간하려는 분노관리 이야기에 응모하여 상장과 분노관리지도사(1급) 자격증을 받아 기뻤지만, 그 역할을 좀 더 의연하게 해야 된다는 책무도 따른다. 마치 흑역사처럼 분노관리를 잘 못하여 후회했던 이야기를 쓰면서 분노에 대하여 모색하고 성찰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대학원에서 심리학 전공을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0.02.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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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지난 1월 11일부터 며칠간 베트남 다낭 일원을 다녀왔다. 아름답고 여유로운 자연 경관을 즐겼다. 대형마트를 가니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딸기, 사과, 배 등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현지가이드에게 말하니 ‘베트남에서 설 최고의 선물은 한국 딸기’라 하여 무척 놀랐다. 한국 과일은 부자 나라의 과일로 인식되고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뗏’ 무렵에도 귀한 선물은 한국 딸기라니…….선물은 사전에 있는 것처럼 인사나 정을 나타내는 뜻으로 물건을 주고받는 것이다. 우리는 올해 ‘최고의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0.01.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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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어느덧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되었다.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고, 시간의 흐름은 무심하고 가차없다. 눈을 뜨면 아침이고 돌아서면 저녁이고, 월요일인가 하면 금방 주말이고, 새해 인사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중순이다. 돌이켜보면 2020년으로 해는 바뀌었지만 지난해와 별 차이 없고 내년 또한 그럴 것이다. 어제와 오늘이 비슷하고, 12월과 1월 또한 일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굳이 날짜와 월(月)과 해〔年〕를 구분하고 나누어 놓은 것은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버릴 것은 버리고 벼릴 것은 벼리며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0.01.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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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어느덧 또 한 해가 가고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하였다. 지난해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처럼 그야말로 어려운 일이 많았다. ‘하노이 결렬’ 이후 벼랑 끝에 선 남·북·미 관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제외와 지소미아 갈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우울한 일들이 많았지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것은 큰 경사이다.새해가 떠올랐다. 1월 1일 일출은 오전 7시 26분에 독도를 시작으로 7시 31분 울산 간절곶,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0.01.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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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지난 14일 새벽,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환영 인파가 운집한 것을 방송에서 보니 금의환향이란 말이 떠오른다. 베트남에 60년 만의 SEA게임(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선물하고 돌아온 박항서 감독의 자랑스러운 장면이었다.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 열풍이 불고 있다. 필자도 오는 1월 중순 예정된 베트남 여행을 가면 직접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12.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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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얼마 전 신문과 방송에서 어느 고등학생이 삭발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불교에서는 머리카락을 무명초라 부르며, 거친 풀을 잘라내듯 스님들은 출가할 때 삭발을 하여 세속의 인연과 번뇌도 함께 지우는 출가정신의 상징이고, 간혹 운동선수나 정치인 등이 삭발을 통해서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을 보았지만, 고등학생이 교육의 중립성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감행한 삭발식을 보고 전직(前職) 교장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교육계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이기에 우려되어 알아보았다. 학생들이 전국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1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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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바야흐로 김장철이다. 예로부터 입동 전후가 김장하기에 적기이다.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육거리종합시장에는 얼마 전부터 김장 시장이 열려 무척 붐비다. 우리 집도 김장을 하느라 분주하다. 몇 개월 전에 고향 후배에게 주문한 절임배추를 아침 일찍 싣고 왔다. 새벽까지 장맛비처럼 내려 길이 흠뻑 젖어 승용차에 흙탕물과 낙엽송 잎이 진득진득 붙어 끌탕도 한다. 몇 년 전까지도 배추를 사다 전날부터 절이고 김장을 한 것과 비하면 좀 수월하다. 매사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나이 탓으로 변명해본다.주말에 김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11.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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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월요일마다 등산하는 친구들과 상당산성을 다녀왔다. 산에 오르니 아직은 단풍이 절정이어서 무척 다행이다. 가을 산의 만산홍엽(滿山紅葉)은 수많은 등산객들의 옷 색깔과 어울려 화려한 색을 마음껏 뽐낸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생활에 윤활유와 활력소 역할을 하고, 심신(心身)이 지친 자신에게 칭찬과 보상도 하고,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기에 등산만큼 좋은 것이 없는 듯하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오르내린 상당산성 길이지만 산과 나무들이 그때마다 반겨주는 모습이 다른 것은 왜 그럴까.온 산이 형형색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1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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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살다보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상황도 많다. 지난 10월 5, 6일 동대구를 거쳐 안동에 다녀왔을 때 거듭 느꼈다. 몇 달 전, 경북신문사에서 개최하는 ‘제1회 경북 이야기보따리 수기 공모전’이 있었다. 마침 지난 6월, 필자가 참여하는 충북수필문학회에서 안동 일원 문학기행을 다녀왔기에 ‘천년고찰 봉정사’를 중심으로 쓴 수필이 뽑혀 시상식 겸 팸투어에 참가하였다. 처음에는 아침 9시까지 동대구에 가야해서 며칠 망설였다. 미리 대구에 가서 1박할 수도 없고, 새벽에 가자니 교통편이 어려울 것 같아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10.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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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10월 9일, 제573돌 한글날이다. 아침에 태극기를 달고 주위를 둘러보니 눈에 띄는 태극기가 너무 적어 안타깝다. 1991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2013년 공휴일로 재지정 된 것을 잘 몰라서일까.세종 28년 서기 1446년에 한글을 반포한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엄을 기리기 위해 기념일로 지정된 한글날은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자 법정 공휴일이다. 올해는 한글날 전야제와 전시, 공연, 체험, 학술대회, 영화 '말모이' 상영, 경축식 등 다채로운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10.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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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작달비를 몰고 왔다. 2주 전 주말(9월 7일) 서해를 거쳐 북한을 통과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찾아온 불청객이다. 태풍 전에도 가을장마로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과일들이 떨어져 농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는데 또 태풍이 닥쳤으니…….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고, 타파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 이름이라고 한다. 예쁜 이름처럼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였지만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09.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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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처서(處暑)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처럼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는 언제 무더위가 있었느냐는 듯 시치미 떼고 있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고, 조상들은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꺼내 말리는 포쇄(曝曬)를 이 무렵에 했다고 한다. 처서가 지나고 첫 일요일, 벌초(伐草)를 하며, 절기(節氣)에 맞게 변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08.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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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시인] 올해 광복절은 대한민국 건국 71돌을 맞이하는 매우 기쁘고 뜻깊은 날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 핵, 미·중 무역 전쟁, 일본의 수출규제로 야기된 한·일 경제 전쟁 등 우리를 둘러싼 위중한 상황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어렵다.어느덧 인생 칠십 고래희(古來稀)라는 연륜이 되고 보니, 평소 가볍게 본 인생을 바꾸는 명언 중 ‘늙어서야 깨닫는 인생의 진리’도 가슴에 와 닿고, 위기일수록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직시(直視)하며, 올바른 역사관과 해법으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늙어서야 깨닫는 인생의 진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08.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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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참으로 당혹스럽다. 요즘 일본이 우리 산업 급소를 노리는 수출 규제를 하고 있다. 일본여행을 취소하고 일본 물품 안 사기 등 어느 때보다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필자도 계획하던 일본 대신 싱가폴 관광을 하기로 했다. 생각할수록 일본이 밉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어느 신문기사를 읽고 크게 공감하며 쾌재를 불렀다. 바로 [김순덕의 도발] '복수를 하려면 아일랜드처럼!'(2019.7.21.)이다.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제대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08.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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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지난밤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매섭게 쏟아부었다. 일기예보는 우리 지방의 장마는 이번 주 18∼19일에 예상되지만, 지상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로 가득 차 있는데 상공에는 찬 공기가 지나고 있어, 상하층 간의 기온 차로 대기가 불안정하여 소나기가 오는 것이라 한다.출판사에서 편집한 청주시 1인 1책 수강생의 원고를 최종 교정하고 있는데 천둥·번개 때문에 진행하기가 위험하여 컴퓨터를 끄고 나니, 지금부터 39년 전 이맘때 보은지방의 대홍수의 악몽이 떠올랐다.1980년 7월 22일 보은군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07.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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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지난 6월 30일 오후,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정전선언 66년 만에 깜짝 회동했다.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침묵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판문점에서 회동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인 29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깜짝 제안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여러 정황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줄 알았는데…….1953년 정전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07.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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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시인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는 스트레스(stress)라고 한다. 입에 달고 살고 있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의학계, 심리학계에서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한다. 필자가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 각종 질환에 취약해지고 시달린 것을 생각하면 타당한 것 같다.스트레스는 해로운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신문에서 변광호 박사(정신신경면역학)의 강연 내용을 읽고 반가웠다. 스트레스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행복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9.06.0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