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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낮에는 숨바꼭질 꼭꼭 숨더니 / 해님 재촉에 엎지른 물감 / 까만 도화지는 노란 얼룩./ 열대 뼘 입 나온 달님 심술은 / 해님 건져서 산 위에 걸고 / 발그레한 그 얼굴 혼자만 보네. / 초등학교 시절 꿈과 소원의 해결사, 달을 그린 동시 ‘달님 색칠공부’ 다. “왜, 해는 낮에만 달은 밤에만 뜨는 건가요?” 아이들 마다 구구각색 발표를 두고 정답·오답으로 분류할 수 없었던 교직 새내기 시절 ‘자연(과학)’ 시간 추억과 함께 과학의 달을 맞았다.12년 전, 대한민국 최초 우주 비행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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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4.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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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청산책] 김법혜 스님·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세계적 위기를 맞아 중장기적 위기 극복 대책 못지 않게 벼랑 끝에 몰린 국민들에 대한 민생 대책이 시급하다. '코로나 19'가 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국내외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식시장과 국제 유가 등 주요 지표들이 기록적인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충격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용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 등 취약 계층은 하루하루 생계마저 꾸리기도 힘든 상황에 부딪치고 있다.갈수록 고용 상황 역시 비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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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3.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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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어디서 만들었나 샘 없는 하늘에서 / 방울방울 내려앉아 물길까지 놓으니 / 얼마나 힘센 걸까 실처럼 늘어져도 / 우물가 여기저기 수줍은 초록 / 무얼 만들려나 색색으로 물감 풀어 / 나비 떼 나리 춤, 바람에 실어 두고 / 필자의 동시 '봄비는' 일부다. 코로나19 비상으로 멈췄던 선거판의 미동을 느낀다. 펄펄 끓어야 할 총선 정국, '사회적 거리 유지'에 스킨십이 머쓱했다. 농협하나로마트·우체국·약국5부제·해외직구인지 출처 불명 마스크를 쓴 채 본선 링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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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3.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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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칼럼]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내가 독감 걸려 결석한 날 / 동생도 ‘콜록콜록’ 앵무새 기침 / ‘어디가 아파요?’ 의사 선생님 물음에 / ‘형이랑 놀려고 흉내 냈어요.’ / ‘하하하 호호호’ 간호사 언니 따라 웃으며 / 귀염둥이 동생보고 감기 약 이래요. / 필자의 작품 ‘내 동생’ 일부다. 코로나19 여파로 끄트머리 손주 유치원 졸업식 취소 통보를 받았다. 달력에 큰 동그라미로 그린 축하는 물론 꽃장수도 울상 되어 철수했단다. 명색이 졸업인데 서운했던 모양이다. ‘할아버지 치킨 큰 걸로 사주세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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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3.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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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칼럼]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선잠 깬 아이들 기지개 사이로 / 얼음 풀리는 소리, 개구리 하품에 놀란 버들개지 숨소리 / 하나 둘 노래되어 산자락 넘을 때 / 눈치 빠른 복수초, 꽃 등 켜고 마중 하네. /이맘 때 풍경을 담은 필자의 동시 ‘봄을 캐는 아이들’ 전문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된 신종 코로나19가 세계를 무차별 강타하고 있다. 뉴스 시간 잠식도 모자라 인터넷이나 모바일 SNS 및 메신저까지 넘친다. 봄 마중은커녕 바깥구경조차 잃어버린 아이들, 그렇듯 여러 날 무분별한 정보와 동거해 왔다. 정부 내에서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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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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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장아침나절 신문 보기 겁나는 세상 / 꽃받침이 떨어진 채 흔들린 세상 / 설마 설마, 대궁은 남았겠지 / 속웃음 한참 오물거리고 나면 / 다시 꽃등 가득 켜진다 했지 / 꽃비 되어 솔솔 내린다 했지 / 필자의 시 ‘설마’ 전문이다. 그럴 수 없거나 그러지 않기를 믿고 바랄 때 ‘설마’를 쓴다. 시대는 변하건만 '백 그라운드'(Back Ground:돌보아 주는 힘)논란은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럽다. 대학교수 연구논문 공동저자로 자녀를 끼워 넣은 게 여럿 들통 났다. 인턴·봉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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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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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인물의 사전적 해석은 ‘사람 됨됨이’지만 일정한 자격과 조건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자주 헷갈린다. 어찌됐든 4월 15일 총선 인물난 속 ‘여의도 행’ 승객들로 넘치는데 마땅한 후보감을 두고 자기네끼리 내홍과 대치로 뜨겁다. 자칭 간판급 정치인까지 이합집산과 물고 뜯는 앞잡이가 되니 머잖아 흩어질 ‘초록은 동색’의 향방에 국민적 우려만 크다.최소한의 자존심마저 팽개친 꼴로 인재의 진입 차단 아니면 먹이사슬 문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 선량’들, 순항과 격랑의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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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1.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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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칼럼]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듬성듬성 내려앉은 풍설(豊雪) 위로 쥐띠 해가 불끈 떴다. 어제 그 모습으로 올랐건만 산꼭대기 바닷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겸허한 마음을 여몄다. 쥐는 의인화하여 서생원(鼠生員)이라 불렀다. 1950년대 필자의 고향집은 가족 수 두 배도 넘는 쥐와 동고동락(同苦同樂)하다시피 살았다. 층간 아닌 천장 소음, 늦밤일수록 정도가 심했다. 안방까지 자주 내려와 사람을 놀래 키며 살림살이를 엉망으로 만들곤 했다. 꾸러미처럼 몰려다니던 추억 속 동물들, 신식 집에 밀려 하나 둘 어디론가 떠나더니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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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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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불 심지 낮춰 양말 깁던 어머니 / 바늘 몇 땀 뜨는 사이 자욱 눈은 쌓여가고 /차가워진 구들장 꺼진 불씨 토닥일 때 / 주름주름 밀려온 잠 하품으로 밀어내며 / 버거운 삶 헹구다 말고 봉긋한 웃음 만드나 / 필자의 시 ‘겨울 어머니’ 전문이다. 세밑, 어머니 그림에 행복하다. 밤늦도록 여덟 자식 양말을 기워 차곡차곡 쌓일 때, 당신 먼저 따습다던 소소한 행복은 매서운 추위 쯤 저만큼 물러 명화(名畫)가 됐다. 머잖아 어머니 세월을 추월할 다섯 째 아들(필자)은 아직 제대로 된 대꾸조차 못한다.서민 뒤통수를 마구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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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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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북도교육삼락회장계절을 붙들어 두려 몸부림해도 / 흩어져 이리저리 부딪히며 다른 세상과 만난다. / ‘꿈 그릇도 깨졌다’느니 점집을 찾는다./ 어딜 향할까. 어디서 머물까? / 닳아빠진 발바닥으로 허깨비만 밟힌다. / 필자의 시 ‘방황’이다. 요즘, 젊음의 절규를 언뜻 ‘어영부영’으로 잘못 압축한다. 그들에게 취업 폭풍은 수도권·지방 모두 참담하다.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평균 초혼 연령이 늦춰지고 혼인율 역시 바닥세다. 결혼 포기 응답 또한 40%대로 떨어졌다. 2006년부터 저출산 고령화 기본법을 제정 어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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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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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칼럼] 오병익 충북도교육삼락회장하늘 흐르는 파아란 불빛 / 도화지 대어 흠뻑 적시고. / 알밤 생각나서 장대 그리면 /갈바람 슬그머니 흔드는 심술. / 대추, 고추 넌 지붕은 잠자리 잔치 / 빨간 배를 띄운 공중 꽃그림./필자의 동시 ‘가을 그림’ 이다. 참으로 신기하다. 계절을 처음 보내는 것도 아닌데 유독 구름 꽃에 눈이 간다. 떫었던 감, 서리를 맞더니 어느새 홍시가 됐다. 전국적으로 떠들썩하던 축제 역시 마무리 단계다.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청원 생명, 제천 한방·의병, 충주 사과·온천, 진천 농다리, 증평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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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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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북도교육삼락회장사회 상궤에 어긋나는 말일수록 파장이 꽤 길다. 지난 국정감사장은 욕설과 고성을 빼면 기록할 게 없을 정도란다. ‘허우대는 멀쩡한데 또라이다’ 조롱과 폄훼를 늘여댔다. 학교급식종사자 파업을 “미친X들”로 싸잡은 국회의원도 혼쭐났다. “웃기고 앉아있네. X신 같은” 등, 생방송 TV화면을 비웃듯 편향되고 오염된 언사는 섬찟하다. 날선 비판이야 그들의 당연한 책무다.그러나 선출됐으므로 모든 걸 거머쥐고 있다고 착각한다. 툭하면 고발·고소에 공권력조차 쥐락펴락하려 든다. 절묘한 언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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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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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정시인 수학능력시험과 학생부종합전형 등이 포함된 수시로 나뉜 대입제도를 두고 시끄럽다. 두 유형 간 모집 비율을 조정하여 불평등 특권 대물림을 차단해야한다는 개선 요구다. 어떤 사람은 셀프와 조작, 탈·불법까지 서슴치 않고 교묘하게 제도를 뚫었다. 한 문항이도 놓칠세라 닦달해온 보통 부모의 허탈함, ‘개천에서 용’ 기대부터 조각났다. 대입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통한 신뢰· 공정·객관성을 담보로 전형자료 제공과 대학교육 적응능력 측정에 목적을 두고 있다. 대통령주재 교육관계장관 회의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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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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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강물 칠하려고 찍은 물감에 / 파랗게 깊어 가는 하늘 한 쪽./ 알밤 그려 볼까 고쳐 쥔 붓은 / 단풍잎 여기저기 흩뿌리는 심술./ 박 넝쿨 지붕 위로 고추잠자리 / 철 바뀌니 용케 알고 도화지 가득./ 필자의 동시 ‘가을 익히기’ 전문이다.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우리고장 청주에서 시민 참여형으로 열렸다. 책과 독자는 새로운 눈을 달고 발아 돼야 하지만 종이활자가 ‘박살났다’고 아우성이다. 인터넷미디어를 통해 산더미처럼 밀려든 동영상과 이미지에 친숙한 세대 등장으로 이해한다.올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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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0.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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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선생님, 구름 역 가는 기차 / 어디서 타나요? / 차표부터 만들자 달님 별님 웃음처럼’/ 필자의 동시 ‘하늘바라기’ 초입이다. 흰 구름과 달리기 시합하던 초등학교 3학년 때, 들길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숨 가쁜 담임 선생님 귀엣말 “우린 구름 역에서 내려 하늘 향해 뛰는 거야…” 로 더 신났다. 요즘은 어떤가. 극소수 일탈에 힘 빠진 교육현장·고독한 교권의 현실, 버겁고 냉혹하다. 존경은커녕 추락한 자존감에 수치심까지 아이들 말로 ‘훅’ 갔다. 부끄러운 비윤리적 상황이 사제(師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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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0.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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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여름내 퍼부은 땡볕 / 살갗을 용케 빠져 나온 채, / 제 멋대로 떠다닌 찌꺼기를 걸러 / 야트막했던 하늘엔 바지랑대가 있어야겠다. / 땀방울 굴러도 흐트러지지 않은 자리 / 무늬 결 예쁜 열매 채워진 대로 / 만져보기도 아까운 계절 / 돌멩이에 패인 주름마다 / 햇살가득 넘나들며 노랑물감만 푼다. / 필자 자작시 ‘가을의 품’ 전문이다. 호화스런 수식어를 끌어 모아봤자 요즘 바깥 풍광 그려내기란 쉽지 않다.얼마 전 모 지방자치단체장의 다문화 가족 자녀를 '튀기' ·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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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9.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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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일반적으로 인재(人才·人材)란 ‘학식과 능력, 재주 따위를 갖춘 뛰어난 사람’으로 정의 하고 있다. ‘인재 양성’을 닦달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얼마나 막연한 사치성 단어였으면 정작, 학교구성원은 제쳐두고 울타리 밖에서 아우성인지 현기증이 서린다.그러나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인재 정의조차 흔들리고 있다. 부모 권세로 주변을 폭넓게 주무른(또는 알아서) 합격보증서 때문일까. ‘명문·보통·똥통’ 도 힘의 서열 이었다. 특례·특별·부정 입학(취업)에 이골 난 사람들 ‘신상 털기’는 땅벌을 건드린 듯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9.09.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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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배꼽 아파요" "어디 보자. 약을 바르면 금방 나을 거야" 친구들이 빙 둘러서서 걱정하는 데 내 짝은 웃었다. 기분 나빴다. "너 이따 봐" 필자의 여섯 살 손주 설명을 받아쓰니 한 편 동시다."그래, 네 짝하고 싸웠어?" " 아뇨…" 어디 아이들만의 세계일까. 일본이 최근 우리나라 백색국가 제외 등, 전 방위 무역제재 총 공세다. 엉뚱한 '자국 안보' 명목으로 트집 잡았다.과거 찬탈 행위에 따른 위안부·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보복이다. 일본 여론조차 비아냥거려도 으름장 행보는 수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9.08.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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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 칼럼]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학교비정규직 파업으로 급식소와 돌봄 교실이 사흘 동안 닫혔었다. 아이들은 빵·우유 등 대체된 점심 사연을 알지 못한 채 별식처럼 좋아했다. 학부모는 반복될 경우를 더 우려했다. 막판 교육부 후속 조치도 아직 진통 중으로 들린다. 그러던 학교가 방학에 드니 남겨진 정규·비정규 과제의 잠재적 압박보다 자녀·부모 간 방학계획 합의를 주목하게 된다. 대부분 협상 아닌 일방 통첩이어서 손발부터 시리다.필자가 열 살 되던 해 여름방학, 어머닌 달랐다. ‘싫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는 조건을 달아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9.07.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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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충청북도교육삼락회장총선 10개월 전이다. 금배지 쟁탈을 위한 도전(挑戰)과 수성(守城)의 이전투구로 설설 끓는다. ‘싹쓸이 장담·영입과 토사구팽·헤쳐모여·쪽 날 정당’ 등 천태만상 구도가 4년 단위로 무너지고 갱생을 거듭한다. 그래도 조류에겐 ‘도래지’를 박살낸 기록은 없다.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노력,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양심에 따른 성실 수행은 뭉그적거리면서 ‘무노동 고소득 특권’으로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니란 토를 단다.개중엔 명예·돈·탐욕과 먼 순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19.07.11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