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비전이 있는 사람은 본질적인 것에 집중한다. 즉 비전이 있는 사람은 핵심을 파악하고, 핵심을 붙잡고, 핵심에 집중하며 핵심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롭게 사는 것이다.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중요한 일, 즉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며, 꼭 해야 할 일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비전을 성취한 사람의 특징은 집중력이다. 집중력이 없으면 잘 배울 수도, 문제를 잘 해결할 수도 없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의 노동자의 형태가 지식 노동자가 될 것이라 예견한다. 이를 위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11.14 15:35
-
[황혜영 서원대 교수] 올 초 프랑스여행 마지막 방문지 니스에 갔을 때다. 니스 해변 산책로에서 오전 내내 거닐다 니스 옛 마을로 들어가 보았다. 마침 오전에만 서는 장이 막 파하기 직전 전이었다. 니스 음식, 꽃, 비누, 아몬드 반죽으로 만든 갖가지 모양 과자, 생선, 소시지, 치즈, 올리브 열매 등이 풍성하게 쌓여 있는 장을 둘러보고 시장 맨 끝에서 라벤더 꽃이 담긴 향주머니를 샀다.다양한 크기의 천주머니들이 있었는데 좀 큰 것에는 실제 매미만한 마스코트 매미가 붙어 있었다. 매미가 붙은 것은 없는 것보다 좀 더 비싸 만지작거리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10.31 14:01
-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우리 모두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주위의 영향을 받아들이거나 거절할 수 있는 선택권, 변화를 선택하거나 거절할 수 있는 선택권, 오늘의 행복을 선택하거나 거절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또한 우리에게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 이는 우리가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주위의 영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떤 변화를 선택할지 등의 여부를 결정하는 분별력을 갖추어야 함의 중요성을 의미한다.우리 모두에게는 재능이 있고 배울 수 있으며 가치가 있고 잠재력을 최대한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10.17 15:11
-
[황혜영 서원대 교수] 아직 남은 늦여름 햇살이 환한 주말 청주 이정골에 있는 신항서원을 찾았다. 가다 보니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구불구불한 골목으로 들어선다. 네비게이션을 잘못 따라왔나 했더니 골목 끝에 아담한 용정동 미소 돌장승이 서 있다. 골목길로 안 왔으면 미소 돌장승은 못 보고 갈 뻔했다. 서원은 양지바른 언덕에 있었다. 마침 초등학교 1, 2학년 되는 아이들이 두 인솔자 선생님과 체험활동을 와 있었다. 아이들은 장난을 치고 뛰고 하면서도 선생님 설명도 열심히 듣고 있는지 질문에 씩씩하게 대답도 잘 하였다.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10.02 16:26
-
[황혜영 서원대 교수] 몇 년 전 겨울 통영에 갔다 돌아오던 때였다. 차창 밖을 내다보면서 오는데 저 멀리 산 능선에 보이는 작은 정자 하나가 앙상하게 드러난 겨울 산 실루엣에 멋스러운 파격을 더해주고 있는 것에 강렬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조금 더 가다보니 이번에는 도로변 산 중턱에 정자 하나가 마치 나무나 바위가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깃들어 은근한 포인트가 되고 있었다. 물론 그 전에도 정자를 많이 보아왔지만 그때 처음 정자의 운치와 멋에 특별한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예로부터 정자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주변 경치를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9.05 15:52
-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인류역사상 한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긴 세월을 참은 사람을 말하라고 하면 ‘노아’라는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120년 동안의 치밀한 준비를 마친지 일주일 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방주에 동물을 태우는 기간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 노아는 그에게 맡겨진 일이라면 철저히 준비해서 완수하는 사람이었다. 홍수 전의 동물 종(種)을 홍수 후에도 그대로 복원해야 하는 책임을 노아는 완수했다. 노아는 책임의식이 철저한 사람이었다. 책임은 의식적이어야 한다. 책임적 존재는 자신의 의식을 환기하는 가운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8.22 14:33
-
[황혜영 서원대 교수] 19세기 프랑스 작가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은 방대한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 , , 과 같은 기상천외한 모험 소설들을 남겼다. 대부분의 그의 작품들은 한 눈에 봐도 기상천외한 모험의 느낌이 든다면 (1882)은 다소 잔잔한 일상 속 여행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작품에도 수평선에 해가 지는 마지막 순간의 녹색광선을 둘러싼 과학적 가설과 신비로운 전설의 절묘한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8.14 16:42
-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나'다움, 즉 자기다움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성, 우리가 태어날 때 가지고 나온 고유성이 '자기'이며, 자기다움이란 타고난 근원적 가치 즉,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천부적 가치이다. 우리 개개인이 갖고 있는 독특한 성품, 다시 말하면 우리는 각기 다른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다. 심리학자 융은 "한 사람의 인생의 의미는 그 사람 안에 모두 들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결국, 인생의 모든 열쇠는 우리 스스로에게 이미 주어졌고, 그 믿음으로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7.25 15:00
-
[황혜영 서원대 교수] 하지가 다가오는 일요일 아침, 강서구 가양동 양천향교 뒤편 궁산을 찾았다. 야트막한 산에 오르다보니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동쪽 기슭에 소악루(小岳樓)라는 정자가 있다. 원래 1737년경 이유(李楡)가 자신의 집 뒷동산에 지었던 누정을 최근 현 위치에 재건한 것인데,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 풍경이 중국 악양루에서 바라보는 동정호 광활한 절경에 견줄만하다 하여 소악루라 지었다 한다.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은 65세에서 70세까지 이곳 양천현령으로 지내면서 한강 주변 아름다운 풍경을 두루 그림으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7.23 16:29
-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우리가 염려한다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럼에도 왜 우리는 마음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세상의 영향을 받으며 걱정과 염려함으로 오늘을 살아갈까? 우리는 관계나 신분, 소유나 재력으로 우리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하며 힘들어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것들을 추구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우리는 삶의 결핍과 부족을 염려하고, 우리 마음에 가득한 걱정을 내뱉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항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에 집중한다. 우리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6.28 13:37
-
[황혜영 서원대 교수] 지난 5월 대관령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1989년 개장한 우리나라 1호 휴양림인 이곳은 금강송 군락지로 그중 일부는 1920년대부터 인공적으로 조성하였다. 금강송은 다른 소나무들과 달리 수직으로 곧게 쭉쭉 자라는 게 특징이다. 휴양림을 산책하다보니 온통 금강송이 가득하고 한 아름에 안기 어려울 정도로 굵은 고목들도 많다. 조선시대에는 금강송 군락지를 봉산(封山)으로 지정하여 궁궐이나 특별한 건축에만 벌채를 허용하였다 하고 지금도 금강송 아름드리는 문화재 복원에 귀하게 쓰인다. 산책길에 우연히 숲 해설사가 이끄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6.12 16:29
-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사명은 "나는 무엇이 될 것인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아니다. 물론 비전이 직업과 연관성을 가지고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단순히 비전과 직업을 동일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 사명은 갖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을 나열하는 버킷 리스트를 넘어서는 고귀한 것이다. 사명은 가치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가치는 사명이 성취되었는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사명이 완수되었다는 최종 평가는 돈, 명예, 지식, 권력, 일의 규모에 달려 있지 않다. 가치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5.30 14:55
-
[황혜영 서원대 교수] 지금은 잠시 나와 있지만 십년 넘게 구룡산-매봉산 자락에 살았다. 우연히 아파트 건너편 등산로를 발견한 뒤로 종종 등산을 가곤 했다. 언젠가부터 이 산에서는 나름 난코스인 148미터 화청봉 정상 근처 한 나무에 팻말이 하나 걸려 있었다. 눈길이 팻말에 스치는 순간 생각이 그 문장에서 멈췄다. 팻말에는 "창조하는 일에는 신성한 긍정이 필요하다"는 펜글씨가 적혀 있었는데, 특히 '신성한'과 '긍정'의 신선한 결합에 떨림이 느껴졌다. 그런데 '신성한 긍정'은 기억이 나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5.16 14:06
-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적극적인 영향과 변화를 위한 터전을 닦는 것이다. 즉, 씨앗이 자랄 비옥한 땅을 준비하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당장의 적극적인 영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훌륭한 리더 아래에 있을 때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수준에 이르면 내면적으로 존재의 위엄과 다른 사람들과의 적극적인 정신적 유대 관계를 바라게 된다. 서로의 관계 속에서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사람들을 올바르게 대하고, 그들이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5.02 15:19
-
[황혜영 서원대 교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2015)에서 28세 의대생 자크 클라인은 신경생리학자인 어머니 카롤린 클라인이 미완으로 남긴 수면 연구를 이어받아 수면의 신비를 파헤치기 시작하고, 마침내 꿈을 통해 서로 다른 시간대의 자아의 의식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6번째 단계 수면에 이르는데 성공한다. 6번째 수면은 1937년에 신경 생리학자인 나다니엘 클라이트먼이 발견한 90분 주기의 수면의 4단계에 이어 1959년 미셸 주베가 클라이트먼의 연구를 보완해 소개한 다섯 번째 단계인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4.23 13:50
-
[황혜영 서원대 교수] 최근 네덜란드 출신 초현실주의 판화가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1898~1972) 특별전에 가서 반복과 대칭, 불가능한 공간 착시를 일으키는 작가 고유의 판화 스타일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그의 초기 판화들에서 풍경은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었지만, 계단이 많은 경사진 골목집, 가파른 절벽 위의 마을과 집 등의 입체적인 공간감은 훗날 그의 초현실주의적 공간 착시 그림의 전조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의 작품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도형을 서로 겹쳐지지 않게 빈틈없이 채우는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3.21 15:22
-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세상과 문명, 하물며 교육정책까지 하루하루 놀랍도록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인 발달은 사람의 문화와 생각, 가치관까지 바꾸는 힘을 지닌다. 이 변화 속에 우리는 또 다시 소외되거나 위협당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때로는 변화를 따라가는 사람은 성공하고, 그렇지 못하면 낙오되고 만다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기도 하지만 우리는 곧 바쁜 일상 속에서 쳇바퀴 돌듯 하루를 소비하고 만다.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변화시키려는 용기이다. 세상의 모든 변화, 즉 기술적, 문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3.07 13:29
-
[황혜영 서원대 교수] 방학동안 프랑스를 찾았다. 파리에서 며칠 머문 뒤 남프랑스로 가기 전 우선 보르도로 이동했다. 보르도 생장 역에 도착하자마자 다음날 방문하기로 계획한 보르도 근처 중세마을 생떼밀리옹행 기차표를 미리 예매하고 안내소 직원에게 확인 차 문의를 하였더니 직원이 승차 홈 안내 화면에는 생떼밀리옹 대신 종점이름이 나온다고 안내해주었다. 나는 종점 이름 베르주라크Bergerac를 보는 순간 의 베르주라크가 여기구나 싶었다. 다음날 생떼밀리옹 가는 기차에 오르며 옆 좌석 프랑스 아주머니에게 베르주라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2.07 13:11
-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시대를 변화시키는 비전, 나와 가족과 이웃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비전을 찾고 이루려면 시대변화를 통찰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전은 우리가 살아가야할 시대에 감당해야 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야할 미래, 우리가 가치 있게 여기는 시대적 소명, 비전을 완수해야할 미래의 모습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미래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위기와 기회를 찾아야 한다. 비전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살아가는 시대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현재의 사회, 기술, 산업 환경, 교육 제도의 변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1.24 14:11
-
[김혜경 충북여성문인협회장·수필가] 쓸데없는 짓인 줄 왜 모르겠는가. 그러면서도 연초가 되면 늘 궁금해지는 것이 올해의 운세이다. 마음에만 있고 자주 오가지 못하던 친구가 찾아왔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적이 없는 그녀가 갑자기 하룻밤 자고 가겠다니 불안한 그림자가 밀려왔다. 예전에 남편과 말다툼을 하고 화를 삭이고 싶을 때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 묵기도 했었기에 그녀도 그런 것은 아닌지 내심 불안했다. 큰아이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자모로 만나 가족 모두 더없이 친밀하게 지냈었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 생면부지의 강원도에서 서로
살며생각하며
충청일보
2018.01.17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