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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우리말 시대정신으로 번역되는 독일어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는 영어로 sprit of the age/time으로 번역된다. 사전적 의미로는 ‘특정 기간의 아이디어, 신념 및 스타일’이지만, 주관적인 개념을 대입하면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 혹은 이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한 시대’는 ‘현재’를 가리킨다.14세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중세 유럽으로 전개된 인문주의와 휴머니즘을 이끌었던 르네상스 정신, 제국을 가리키는 임페라토르(imperator)에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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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11.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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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 시인·전 진천군 초평면장요즘 사람들은 너나없이 바빠야 살아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유행으로 어울림이 단절되고 있다. 바쁜 일상도 쉼표를 찍고 무기력한 삶이 길어지고 있다.근래 들어 답답함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갈만한 곳은 통제하고 있다. 기껏해야 텔레비전 앞에 진을 치고 앉아 방황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잡다한 세상일을 다 참견하고 있다.그동안 수십 년 이어온 모임, 심지어 명절이나 부모의 추모제 참배도 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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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10.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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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세상을 살면서 가장 큰 인연은 부부의 연을 맺는 것 아닐까 싶다.한 시인의 말을 빌리면 ‘사람이 온다는 것은 그의 전 인생이 오는 것이다’라고 노래했다. ‘인연’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피천득의 수필을 동시에 떠올리곤 한다. 세 번의 인연, 그리고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라는 서글픔이 사춘기를 아리게 했다.‘인연’을 영어권에서는 무엇이라 말할까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사람 사이의)match, connection, tie이라고 나와 있다. 번역자에 따라 destiny라는 단어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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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10.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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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진천군 초평면장 하루하루의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을은 현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계절의 진풍경은 뭐니 해도 단풍을 손꼽을 수 있다. 아직 물이 들지 않았지만 고운 빛깔을 뿜는 거대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그 품에 안기고 싶다.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누구나 두려워하며 불안하고 무료한 삶이 이어지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며 단 몇초 만이라도 무기력한 삶 속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싶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을 비추어 볼 때 해외여행은 한동안 요원해 보인다.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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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9.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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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요즘 대선이 시작되면서 ‘품격(品格)’이라는 말이 남발되고 있다. 품격이 대통령과 무슨 상관일까?‘품격’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럼 ‘품위’는? ‘사물이 지닌 고상하고 격이 높은 인상’이란다. ‘격’이란?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란다. 결국은 돌고 돌아 ‘품위’라는 말이다. 영어에서는 class, grace, polish, dignity, decency등으로 번역한다. class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class는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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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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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진천군 초평면장 요즘 뉴스를 보면 참으로 한심스럽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너무나 혼탁스러운 분위기에 불안한 마음이 꼬리를 물고 있다. 위정자들의 정제되지 않은 말을 들으면 도덕과 사회윤리는커녕 준법정신마저 안중에 없는 세상이다.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답답하고, 지쳐가고, 고통스럽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일상생활은 통제로 숨바꼭질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생활폐기물로 금수강산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서민들이 "선진국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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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8.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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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 불교에서는 부처와 마라의 대비를 통해 선악을 이야기하는데 반해, 기독교는 예수와 안티크리스토스(Ἀντίχριστος ), 이슬람교는 이사(Isa)와 알 다잘(al-Dajjal)의 등장을 통해 배트맨과 조커처럼 선악(善惡)을 대비시킨다. 동양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대결선상에 악마라는 대비되는 존재를 등장시키는데 반해, 서양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독교와 지금의 중동을 무대로 하고 있는 이슬람교에서는 악(惡)의 존재를 자신에서 찾고자 한 것이다.안티크리스토스는 (Ἀντίχριστο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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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8.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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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진천군 초평면장 근래 들어서 코로나의 속도와 파장이 더욱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상한 변종까지 나타나 긴장시키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긴 했지만, 변종 바이러스는 그 백신을 피해 달아나면서 최다 기록을 매일 경신하며 방역을 비웃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는 종래에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세상에 살고 있다. 일상생활에 큰 변화의 물결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활동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지배자는 우리가 방역을 가장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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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7.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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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별로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 등 다양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지원해 준다. 여기에 더해 상공회의소, 경영자 총 연합회 등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자'들에게 각종 지원금을 지원해 준다.각종 정부지원금은 그 종류가 다양해 소규모 사업자들이 그 내용을 다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예를 들어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정부지원금'으로는 ①일자리 안정자금 ②두리누리 지원사업 ③고용창출 장려금 ④고용안정 장려금 ⑤고용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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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7.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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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 서울대 최연소 입학, 버클리대 법학박사, 서울대 교수, 국가보안법위반 수감(1992, 노태우정권), 참여연대 및 각종 시민운동 참여,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한국형사법학회 및 한국피해자학회, 한국경찰법학회 임원활동 등 나열하기조차 힘든 이 이력의 소유자.보통사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스펙을 가진 이 사람. 부산에서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S대 법대에 최연소 입학,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해서 울산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유인물과 대자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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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7.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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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진천군 초평면장 세월이 흐를수록 무더운 여름이 자꾸만 앞당겨온다. 사람들은 그 뜨거운 기온을 피해 보려고 머나먼 계곡이나 바닷가를 찾는다. 푸른 나무 그늘마다 바람이 간들거려 견딜만한데 말이다.요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너나없이 제한된 공간에서 답답한 삶에 찌들고 있다. 무기력한 현실을 탈출해 자연의 숲속에서 산림욕을 즐기는 현상이 두드러지다. 자연휴양림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이 반증하고 있다.이처럼 소중한 자연에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그동안 말로만 지켜오던 자연보호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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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7.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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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강도연 공인노무사‘근로자’란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말한다(근기법 제2조 제1항 제1호). 그런데 하나의 사업장에서 원청 근로자와 하청 근로자는 동일한 일을 하고 있으나, 하청 근로자는 원청 근로자들 급여의 50~60%정도 밖에 수령하지 못하고, 복지도 원청 근로자와 비교하면 형편 없다.대법원은 묵시적 근로관례라는 법리를 통해 하청 근로자를 원청 근로자로 인정한 사례도 있다. “원고용주(원청 사용주)는 사업주로서 독자성이 없거나 독립성을 결하여 제3자(하청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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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6.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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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든 국가의 국민들은 작은 것도 부풀려서 자신이 두 발을 딛고 있는 조국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물며 외국에서는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칭송하는데, 한국의 보수(?)는 오히려 손사래를 치며 자기가 속해있는 조국을 깎아내리고 부정하려 애쓰는 모습이 애처롭다. 한 정치인은 작년 총선을 앞두고 미국 국무부에 ‘총선을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져 대한민국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럽다는 맹비난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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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6.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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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ㆍ 전 진천군 초평면장매년 되풀이되는 행사 중에 가장 엄수하게 거행하는 기념행사가 현충일 추념식이다. 그냥 쉬는 날이 아니라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 바친 영령을 추모하는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은 조기(弔旗)를 달아야 하는데 이마저도 지나치는 사람들이 흔하다.현충일이 6월 6일인 이유는 대한민국이 뿌리내리고 건재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보리를 추수하고 벼와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를 뿌리기 좋은 절기인 망종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벼와 보리의 뿌리는 사계절 이어지고 있음을 새삼 깬다.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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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6.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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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강도연 공인노무사근로기준법은 근로자들의 장시간 근로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고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각종 휴가, 휴일, 휴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휴가, 휴일, 휴게 제도의 정의는 약간 상이하다. 그러나 근로를 제공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근로기준법은 ‘사용자는 1년간 80페센트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근로기준법 제60조 제1항)’하여 연차휴가를 유급으로 부여하도록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근로자들은 1년간 최소한 15일 이상 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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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5.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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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ㆍ 전 진천군 초평면장오월은 뜻깊은 행사와 모임이 유별나게 많은 가정의달이다. 신록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사회생활에 가장 좋은 환경 누군가와 함께 어울려 즐기고 싶은 욕망이 한없이 분출하고 있다.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봄철부터 온갖 축제를 경쟁하듯이 이곳저곳에서 개최해 왔다. 전통문화의 계승은 물론 특산물을 홍보하며 판매하여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곳에서 모두가 서로 어울려 눈과 입을 호강시키며 마음을 순화시켜왔다.그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동문회, 향우회,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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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5.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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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일본 야쿠자와 러시아 마피아 등을 국제범죄조직의 대표 사례로 선정했다. 그 중 야쿠자는 조직 본부와 명함까지 가지고 다니고 조식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가장 공개적인 범죄집단이라고 묘사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일본 정치인들과 우익 압력단체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야쿠자는 법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일본과 전 세계를 무대로 활개를 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래서인가? 요즘 일본 정치인들이 하는 짓은 세계의 시선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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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4.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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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전 진천군 초평면장사람들의 마음이 아기자기하게 움터 오르는 땅을 텃밭이라고 한다. 이 땅은 섬세한 여성이나 팔팔한 노인 청년을 더 선호하며 반기고 있다. 사연이 늘어난 수명과 달라진 사회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사회현상으로 보인다. 우리 아파트의 울타리 넘어 자그마한 텃밭이 있다. 내 동네 할머니 십여 명이 온갖 채소를 심어 놓고 아침마다 물을 주기 위해 자석처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각자의 경작 규모라야 고작 다섯평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도 철 따라 작목을 바꾸며 농사를 짓고 있다.농사는 힘들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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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4.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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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 시각(視角)이라는 한자는 視 “보다, 자세히 살피다”와 角 “구석, 한 모퉁이”가 조합된 단어이다. ‘사물을 보는 각도’에 따라 의견은 달라질 수 있기에 결국은 ‘각도’가 사물을 정의한다고 하겠다. 사물 자체가 가진 정의는 사라지고 보는 각도가 새로운 정의를 생성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여기에 의도된 각도(편향)를 주면 사물의 존재적 정의는 사라지고 왜곡된 정의가 진실인 것처럼 또아리를 틀게 된다. 이런 편향된 필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집단이 언론이다. 그러다보니 세상은 어떻게 이 언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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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3.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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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종학 수필가·전 진천군 초평면장물오름 달에 들어서니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새삼 느낀다. 성질 급한 식물들이 새로운 봄을 알리는 꽃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그들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우며 발산하는 향긋한 향기로 마음이 맑고 밝아지고 있다. 유별난 북극한파로 폭설이 잦았지만 그래도 꿋꿋이 봄은 오고 있다. 겨우내 집콕·방콕하며 무기력해진 삶의 탈출에 마음이 들떠있다. 새봄이 오면 마을 단위로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모임도 대부분 그렇다.대자연 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청량한 기운을 가득 채우고 있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1.03.11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