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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이른 아침에 서재 창문을 열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합창하듯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생명의 나팔소리처럼 느껴진다. 입추와 말복이 지났으니 이제 가을의 문턱에 거의 다다른 듯하다. 오랫동안 지속된 장마가 끝나자마자 바로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어 아직까지 불편한 기분이다. 세상적인 문제들이 아무리 번잡스럽고 힘들지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절은 끊임없이 바뀐다. 오랫동안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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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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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코로나19로 공교육이 난항을 겪으면서 학교 뿐 아니라 가정도 초비상이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동안 공교육이 담당했던 다양한 역할들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짧은 방학을 제외하고 학교는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갈 곳을 마련해 주었다. 비록 학교에서 잠을 자든, 친구들과 놀든 부모는 자녀가 보호받고 있다는 것에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다.또한 학교의 무상급식은 학생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제 생업 때문에 자녀 양육을 포기하거나, 자녀 양육을 위해서 생업을 포기하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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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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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안방 유리창에 비바람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여 새벽녘 일찍 눈을 떴다. 거실에 나가 창문을 열어보니 굵은 빗방울이 산만하게 흩뿌려진다. 살며시 열린 창문 틈으로 튕겨지는 빗방울이 얼굴을 때리는 순간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여름의 한복판이 되면 비바람을 몰고 오는 장마가 기다려질 때가 있다. 얼마 전부터는 어떤 계절인지 분간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이제 막 봄이 온 것 같은데 여름이고, 더운 여름인 것 같은데 선선한 가을 기분을 느끼는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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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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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시대는 고대, 근대, 현대로 구분된다. 우리가 현대인이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우리의 조상은 근대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근대가 중요한 이유는 학교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지식이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공부를 잘하려면 근대를 잘 알아야 한다.예를 들어 과학에서 배우는 뉴턴, 보일, 돌턴, 멘델, 다윈은 모두 근대인이었다. 그런데 과학기술에 관한 인류학적 철학적 연구로 현대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인 브뤼노 라투르는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라는 책을 냈다. 그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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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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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길마중길 산책로 숲길에 내리는 빗줄기가 그치는가 싶더니 햇빛이 푸른 나뭇잎 사이로 옹골차게 내리쬔다. 머리에 쓴 모자에 배어있는 땀과 빗방울을 짜내면 초록물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하다. 하물며 햇살을 가득 채운 숲속의 나뭇잎은 과연 어떠할지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뿌듯하다. 짙푸른 나뭇잎 향기로 물든 숲길에 잠시 머무는 순간 지친 몸과 마음은 비취빛 바다에 푹 담갔다가 나온 것처럼 싱그럽고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한낮에 인적이 드문 산책길을 무념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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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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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재능이 있거나, 경제적 지원이 풍족하거나, 높은 지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더크워스 교수는 상식을 완전히 깨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릿(grit)’이라고 하였다. 그릿은 끈기, 열정, 실패에 대한 회복탄성력 등으로 해석된다. 재능이나 지능, 경제적 지원 등은 자신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지만, 그릿은 길러질 수 있다.더크워스 교수는 4가지 방안을 제시했는데, 첫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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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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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따사로운 햇살이 무한한 자연의 은총으로 내리쬐는 오월이다. 청량한 하늘이 생명의 빛으로 다가오는 순간 저절로 경외감이 느껴진다. 햇살의 따스함에 바람의 싱그러움에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에 감사하는 아침이다. 연초부터 대부분 일상이 정지되었지만 하늘은 예전에 비해 맑고 푸르다.피천득 시인은 방금 찬물로 세수한 스물한 살의 청신한 얼굴과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투명한 비취가락지라고 오월을 노래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서리풀공원의 좁고 긴 오솔길에 물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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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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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우린 학교를 위해 메달 따는 기계였다”라는 기사를 보았다. 기능대회 메달을 따기 위해 시도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며 자살하거나 자퇴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이다. 지자체에서는 기능대회 입상이 실적이기 때문에 훈련지원금, 포상금, 승진 점수를 주면서 과다 경쟁을 유도한다. 이 때문에 기능반 학생들은 정규 수업도 빠진 채 오로지 메달만 따기 위해 훈련을 반복하면서 비인격적인 처우를 받는 등 큰 피해를 받고 있다. 메달이 교육적 노력의 결과인 학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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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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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지고지난(至苦至難)한 삶 속에서도 지고지순(至苦至順)한 주옥같은 가장 깨끗하고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 소망을 꿈꾼다. 벌써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월이 바짝 다가왔다.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아직까지 과거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산책로 주변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울긋불긋한 꽃들이 고개를 들어 반갑게 맞이한다. 요즘 주말에는 자주 손자와 함께 집 부근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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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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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코로나로 인해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교육계에서는 많은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은 교육의 측면에서 볼 때, 진화를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진화는 돌연변이에 의해 일어난다. 마치 코로나가 신종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탄생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진화가 있을 때에만 적자생존에 의한 개체의 멸종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진화는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교육계에 일어나는 피치 못할 진화의 과정은 온라인 수업이다. 지금도 유명 강사들의 온라인 강의가 이루어져 왔지만, 단순한 지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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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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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헬스장이 문을 닫아 집 근처 가로공원에서 가끔 걷고 달린다. 한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아침에 갑자기 달리기를 한 탓에 무릎과 골반 부위가 뻐근하다. 실내에서 운동하던 습관이 들어서인지 이제 밖에 나가 운동하는 일이 조금 낯설다. 습관이나 관행을 바꾼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깨닫는다. 공원 산책로 주변에 피어난 산수유와 매화꽃이 점점 시들어가고 그 자리를 진달래꽃 개나리꽃 벚꽃이 절정의 화려함을 뽐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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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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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까지 사람의 입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로 얼마나 많은 작은 침방울들이 튀어 가는지 별로 인식하지 못했다. 말하면서 심하게 침을 튀기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말할 때에는 침방울이 튀긴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못했다.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그 침방울이 나에게 얼마나 많이 오는지 잘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상황에 대한 예민함이 너무 커졌다. 요즈음은 옆에서 누가 작은 기침만 해도 주변 사람들이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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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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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세월이 하염없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는 사실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벌써 봄은 가까이 다가왔는데도 아직 온몸으로 느낄 여유가 없다.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구촌을 혼란스럽게 한다. 봄은 만인의 연인이라고 한다. 봄을 느끼고 맞이하는 방식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만큼이나 다양하다. 봄을 기다리고 있다면 봄은 이미 가슴속에 들어왔다. 강가에 서서 솟아나는 꽃봉오리를 바라보며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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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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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것 같은 데 벌써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갔다.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은 ‘봄이 시작되니 운이 크게 따르고 밝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다’라는 뜻이다. 봄은 새로운 시작이며 희망과 행운을 상징하는 계절이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날씨가 유난히 포근하고 따뜻하다. 하지만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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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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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에디슨은 1983년 미국 의회가 그의 생일을 ‘발명가의 날’로 지정했고, ‘라이프’지는 지난 1000년간 가장 중요한 인물 1위로 선정할 만큼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이 잘 풀린 것은 아니다. 그 중 가장 아까운 것은 노벨상 수상의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친 것이다.첫 번째 기회는 1912년에 있었는데, 그 때 공동 후보였던 테슬라가 에디슨과 같이 노벨상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하면서 기회를 잃었다. 테슬라는 에디슨 연구소의 연구원이었는데, 교류 전기를 발명하여 에디슨에게 직류전기 대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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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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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이제 2020년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경자(庚子)년 새해가 밝아왔다. 흰쥐는 매우 지혜로워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데다 총명하고 부지런하여 생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변덕스러운 이합집산의 국제 경쟁 속에서 발 빠르게 적응하여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고 국력이 부강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돌아보고 희망의 날개를 다시 활짝 펼치고 싶은 소망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국제 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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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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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우리가 지금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지금의 실업률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인력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가지고 다가온다. 2013년에 인공지능 켄쇼는 골드만삭스에 입사한 후, 먹지도 자지도 쉬지도 않고 오직 일만 하면서,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던 600명이 한 달 동안 처리할 업무를 3시간에 끝냈다. 그 후에 월스트리스에서는 대량 해고가 이루어졌다.또한 영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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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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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듯하다. 변덕스럽게 추운 날씨 때문인지 떠나보낸 여름을 추억하게 한다. 차가운 바람은 두꺼운 겉옷과 목도리를 둘러매도 서늘한 기운을 막을 수 없다. 매서운 추위가 온몸을 움츠러지게 하지만 하얀 눈꽃을 상상하면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해진다. 자주 언론에 보도되는 우리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이 가슴을 답답하고 심란하게 만들어 좀처럼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다. 어느 한 곳에 마음을 두지 못하여 몸과 마음을 더욱 경직되게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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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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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 · 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지난 주말 우연하게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고즈넉하게 숲속으로 길게 이어진 선재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평소 언젠가는 한번 다녀오고 싶었던 길이었기에 화려한 단풍으로 치장한 만추의 정취를 맘껏 즐겼다. 자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한 숲속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며 더불어 삶의 지혜를 가져다준다.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오순도순 산책하는 모습이 정겹고 아름답다. 항상 이런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참 동안 숲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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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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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융합인재교육에 대한 담론은 그동안 많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모호하기 때문인지, 여러 곳에서 융합인재교육에 대한 자문 요청이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융합교육연구소를 이끌면서 나는 어떤 특별한 지식을 더 가르치는 것이 융합교육이라는 생각은 버리게 되었다. 이제 지식은 충분하고도 넘친다. 오히려 인공지능 시대에는 AI에게 지식을 맡겨도 된다. 마치 자동차가 발명되고 나서, 짐과 사람을 싣는 일을 ‘말’에서부터 ‘차’로 넘겼어야 했던 상황과도 같다.이 상황이 닥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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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