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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정치부장(부국장)]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가슴이 설렜다.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연말 송년 모임은 줄을 잇고...아니, 어릴 적 분위기는 더 좋았다.음악사에서 울려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 중심 거리는 사람들로 붐비었다.뭐 볼만한 영화 없을까 친구들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내 생일도 아닌데 기뻐했던 기억들이 정말 새록새록하다.언제부터인지, 그런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들뜬 기분이 나질 않는다.그저 한가지, 송년 모임만 관습 행사처럼 치러질뿐. 나이탓인지. 아니면 사회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올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6.12.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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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민 국회담당 부장]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들이 민의를 받들어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다.대통령 탄핵은 이번이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다.국민들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책임을 물어 그동안 전국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평화적 촛불집회를 계속해왔다.◇평화 촛불집회 이끈 선진 시민이번 촛불집회는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 낸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비견되기도 한다.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일부 과격시위자들의 행동을 자제시키는 등 선진시민의 모습을 보여 연행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
데스크시각
김홍민 기자
2016.12.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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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교육문화부장] 우리는 학창시절 '학문에 왕도는 없다(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는 영어 숙어를 익혔고 지금까지 이를 정설로 알고 살아왔다.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이를 중시해왔던 이 숙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한 사건으로 인해 바꿔져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를 통째로 뒤흔든 최순실 사건은 전국민을 실망시켰을 뿐 아니라 국권에 대한 도전으로까지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개인적 이익까지 추구한 것까지 드러나면서 전세계적 망신과 공분을 사고 있다.여기까지는 4·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6.11.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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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정치부장(부국장)] 겨울철만 되면 지자체를 걱정하게 만드는 조류인플루엔자(AI).조류인플루엔자, AI(Avian Influenza)는 사람으로 말하면 '독감'과 같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는 전파가 빠르고 병원성이 다양하다.주로 닭과 칠면조에 피해를 주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오리는 감염되더라도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원인체는 바이러스고,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고병원성 AI, HPAI(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는 제1종 가축 전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6.11.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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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민 국회담당 부장] 대한민국이 '최순실 사태'로 선장 없는 배처럼 항로를 잃고 혼돈상태에 빠졌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 위협은 계속되고 있고,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의 경제·안보 정책이 변화를 예고했음에도 대통령을 위시해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국정안정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 아베총리는 발 빠르게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 일자를 잡았다고 한다. 우리도 빨리 국정안정을 되찾아야 한다.◇정유라의 SNS 언급이 공분 계기지난 12일 서울도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
데스크시각
김홍민 기자
2016.11.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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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교육문화부장] 최근 충북 청주에서는 하나의 법인에서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서류를 이중으로 작성하거나 별도의 통장을 개설해 자금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수년간 공금을 횡령 또는 회계부정을 해오던 사건이 적발됐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관련 사건으로서는 최대의 사건으로 기록될만한 이 사건은 유치원은 교육청에서 유아교육법을 적용해 감사를 담당하고,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을 적용해 청주시에서 지도점검을 담당해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수년간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총괄하는 법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6.10.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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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정치부장(부국장)] 충북도의회가 요즘 의장 불신임안 문제로 시끄럽다. 후반기 의회가 개원한 지 불과 두세달만에 불신임안 제출이 세 번이나 이뤄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 역사적으로 충북도의회는 국내 정치 상황에 맞물려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지금으로부터 64년 전, 1952년 5월29일 1대 도의회가 개원했다. 6,25 전쟁이 1950년에 발발해 1953년7월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기 1년여 전이니, 충북도의회는 '전쟁 중 태어난 아이'다. 충북도의회는 전쟁통에 탄생했지만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6.10.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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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민 국회담당 부장] 충청권 공조의 산물인 세종시에서 촉발된 'KTX 세종역' 추진이 충청권 내분의 핵심요인으로 부상했다.관련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이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은 황망할 따름이다.같은 당 식구들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KTX 세종역' 설치를 반대하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은 지난주 각각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해찬 의원(세종)실로 전화해 주말 4자 회동을 추진했다.하지만 이 시장과 이 의원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만남 자체를 거부
데스크시각
충청일보
2016.10.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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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교육문화부장] 대학원 1학년 때였던 1989년 여름 일본에 사는 누님댁에 갔던 나는 난생 처음 집안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 방안에 있는데 갑자기 벽과 천정, 다다미 바닥 등 집 전체가 흔들리면서 장식장에 놓여있던 물건들이 동시에 요동치기 시작했다. 순간 "이게 뭐지? 왜 이러지?"라는 생각과 함께 공포가 몰려왔다.깜짝 놀라 불안해하는 나에게 누님은 빙그레 웃으며 "이게 바로 지진이란다. 일본에서는 수시로 겪는 일이야"라며 안심을 시켰다.그로부터 27년이 지나 중년이 된 어느 날, 그때와 똑같은 흔들림을 느낀 나는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6.10.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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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민 국회담당 부장]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28일부터 시행된다.적용 대상자가 배우자를 포함해 400만 명이 넘는 이 법의 도입 취지는 국가를 청렴 사회, 도덕 사회로 바꿔 보자는 것이다.하지만 내수경기 위축으로 국가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농어민·소상인 피해 우려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음식업 8조5000억원, 농수축산물 포함 선물 2조원 등 매년 11조 6000억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11조원이면 정부가 민생경제를
데스크시각
충청일보
2016.09.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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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교육문화부장] 지난 9일 충주문화회관에서 본 한편의 무용공연은 그동안 갖고 있던 위안부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계기가 됐다.충주의 대표적인 무용가인 김진미풍유무용단이 지난해 서울무용제에서 안무상을 받은 '김진미의 아픈 춤 하나-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는 일제 강점기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일본군 위안부로 살다가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부모에게까지 버림을 받고 자신의 망가진 인생을 원망하며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부모님 생각에 포기하고 현재까지 살고 있는 영자의 일생을 무용극으로 만든 작품이다.단순히 위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6.09.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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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정치부장(부국장)]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벌써 중반을 지나며 폐막을 사흘 앞두고 있다.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열리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왜 개최해야하느냐는 원론적 반대에서부터, 개최지를 충주로 하려다 청주로 오게 되기도 했다.더 큰 문제는 예산이었다. 국가 행사로서 지원을 받지 못한 대회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에서 30억 원을 어렵게 받으며 81억 원 정도를 확보했다.기존 러시아나, 중국에서 열린 세계 무예 대회가 500억 원 가량의 경비가 든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다.저예산으로 경기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6.09.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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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민 국회담당 부장]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 10명 중 5명을 각 권역에서 해당 지역 시도당위원장들이 호선(互選)으로 결정하게 한 후 지난 27일 전당대회에서 확정했다.충청권은 강원과 하나의 권역으로 묶여 재선 의원인 도종환(충북)·박완주(충남)·박범계(대전) 등 충청권 위원장과 원외 인사인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 중에서 최고위원을 뽑게 됐다.최고위원은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주요 현안을 논의·결정하는 지도부의 핵심 구성원이다.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역할이 중요하다.◇최고위원 '강
데스크시각
김홍민 기자
2016.08.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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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교육문화부장] 국어사전에서 '소통(疏通)'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이라는 뜻을 가진 명사다.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이를 실천하는데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부모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 자녀들은 친구들과 소통하게 되고, 그들을 따라 나서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사고를 치기도 한다.최근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부간에도 하루에 30분~1시간 동안 대화를 하는 부부가 34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6.08.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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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정치부장(부국장)]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때문에 참 시끄럽다.언론인이 포함돼 있어 이 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과연 공정성을 담보로 한 이야기로 받아들일 지 고민되기도 한다.김영란법은 부정한 사회를 맑게 하기 위해 제정된 법안이다.그동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렴한 사회를 위해 많은 교육을 시키고 이에 대한 감시를 벌여온 점도 맥락을 같이 한다.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가들을 보면, 급행료를 내거나 거액의 자금, 선물 등을 상납해 일처리를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부정은 정직하게 살고 있는 또다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6.08.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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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민 서울본부 국회담당 부장] 새누리당은 오는 9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27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당 대표·최고위원)를 선출한다.앞서 여야는 지난달 말까지 각각 5명과 4명의 당 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이번 전대에서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 새누리당은 총 11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10명의 최고위원을 뽑기로 한 더민주는 5명을 시도당위원장 가운데 호선 방식으로 선출하고, 나머지 5명은 여성·청년·노인·노동·민생 등 5개 부문별 전국위원장에 선출된 사람이 자동적으로 최고위원을 겸직한다.새누리당은 지난달 31일
데스크시각
김홍민 기자
2016.08.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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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갑 사회1부장]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인공 현빈의 대사다. 오래 전 유행해 잊힌 듯 머리 한 구석에 남아 있던 이 한마디가 최근 다시금 생각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지방자치단체 간담회를 열고 1000억 원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철도박물관 사업 입지선정과 관련해 "공모 방식으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역 갈등이 예상된다는 게 이유다. 국토부는 경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립철도박물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지 선정을
데스크시각
장병갑 기자
2016.07.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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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교육문화부장]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5월16일 '갑의 횡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갑을관계', '갑질 논란', '수퍼 갑' 등 다양한 단어들이 등장하면서 강자에 의해 피해를 입는 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과의 관계를 보면 '교육부는 갑인가'하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띄고 있다.전교조 직권면직의 경우 고용노동부가 전교조를 법상 노조로 인정할 수
데스크시각
김규철 기자
2016.07.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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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정치부장(부국장)] 전 세계 무예인들의 축제가 될 청주 무예마스터십 대회가 두달도 채 남지 않았다. 첫 번째로 열리는 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 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점점 모아지는 분위기다. 무예는 그 나라 전통 문화다.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의 호국(護國)과 연관성이 있는 역사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구려 수박(手搏)이나 신라 화랑도(花郞徒)는 호국 정신에서 출발했다. 오늘날 택견, 태권도 등의 전통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무예는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예(藝)와 술(術), 도(道), 법(法)과 예(禮)가
데스크시각
이정규 기자
2016.07.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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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민 서울본부 국회담당 부장] 최근 충북 음성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부가 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간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1~2개월 안에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드 배치 후보지로는 경기도 평택과 경북 칠곡, 전북 군산, 충북 음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충북 음성의 경우 군(軍)이 음성 생극면 미사일연합사령부 인근 토지 매입을 추진하면서 이곳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 아닌가 의심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1일
데스크시각
충청일보
2016.07.0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