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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소담스럽다. 푸른 가시들 사이로 햇살이 튄다. 가시는 날카롭지만, 턱 벌어진 틈새로 살짝 보이는 진 붉은 갈색 속살에 울렁증이 인다. 푸른 가시를 세우고 달려있는 밤송이가 소담스러워 발걸음이 절로 멎었다.밤나무는 온대지역에 분포하며 참나무목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라고 한다. 밤은 면역력과 눈 건강에 좋고 숙취해소, 장과 위 건강, 피부미용, 심혈관질환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탐스런 밤송이를 향해 돌을 던져보고 긴 나뭇가지로 털어도 보지만 푸른 가시가 성성한 밤송이는 떨어 질 생각이 없다. 그도 때가
백목련
충청일보
2021.09.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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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고개를 한껏 치켜세운 모습이 수탉을 닮았다. 말을 타고 전장에 나서는 나폴레옹의 비장함이 저리 했을까. 베어 낸 가로수의 그루터기 옆에서 잎은 파릇하게 줄기는 붉은 기운이 감돌며 돋아났을 때만 해도 잡초인줄 알았다. 건강하게 자라는 모양새만으로 지친 마음이 위로가 되었다. 하염없이 밖을 내다보던 어느 비 개인 날, 홀로 붉은 벼슬을 치켜세운 맨드라미를 겨우 알아보았다.한해살이인 맨드라미는 한더위에 꽃망울을 터트려 피고 지며 가을까지 붉게 뜰 안을 채운다. 여느 시골집의 담장아래 봉숭아꽃이 소녀의 손톱 위를 물
백목련
충청일보
2021.09.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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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최근 도쿄 올림픽 유도에서 동메달을 딴 안창림 선수는 제일교포 출신이다. 현재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그는 실력 뿐만 아니라, 성실함과 솔직하고 담백한 언변으로 국민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엄격한 아버지에게 훈련받은 일화부터 귀화하지 않고 태극마크를 단 이야기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었다. 제일교포들의 이야기를 역사로만 접하던 나는 나오키 상을 수상한 제일교포 출신인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GO'와 이를 각색한 영화를 보며 살아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영화를 중심으로 짤막하게 소개를 하
백목련
충청일보
2021.08.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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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무슨 일이든 처음 접하는 일처럼 힘들고 어렵다면 아마도 나는 그 일들을 모두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다. 세월이 흐를수록 경험과 연륜으로 삶의 깊이는 깊어지고 지혜는 성숙하지만,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순발력과 지각능력은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 나이 들어 갈수록 평소 익숙한 것에 대하여는 자신감을 드러내는데 비해, 복잡하거나 낯선 것에 대하여는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아 졌다. 하지만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이는 나만이 느껴지는 개인적인 능력의 한계인지도 모른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먼 곳을 혼자
백목련
충청일보
2021.08.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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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해사하다. 휠체어에 앉은 모습이 애잔하지만 얼굴은 꽃이 피었다. 아무리 반가워도 유리창을 걷어 낼 수 없는 아쉬움으로 연신 두 딸을 번갈아 보신다. 모시지 못하는 원망보다 잘 지내신다는 말씀으로 자식들의 죄책감을 거두려 하신다.얼마 전 어머니가 집을 비우셨다. 백수를 바라보시는 어머니는 태어나 스물이 될 때까지 당신의 본가에서 사셨다. 그 시절에는 대부분 부모님이 정해주는 대로 혼인을 하였고 여자는 시집을 가면 그 집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버지와 서른여섯 해를 사시고 혼자되어서도 집을 지키셨다. 칠순을 넘기
백목련
충청일보
2021.08.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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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 분단된 역사와 힘겹게 경제발전을 이루며 선진국으로 도약을 꿈꾸던 그 시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국가의 영웅이 되었다. 시차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했다. 금메달을 따서 태극기가 제일 높이 올라가고 애국가가 흘러나오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 TV화면에서 우리들과 같은 마음인 대한민국 선수들의 눈에서는 이미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이역만리에서 승전보를 울린 선수들과 국민은 한 마음이었다.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며 올림픽 영웅들의 승리로 위로받고 함께 웃고 울었던 우리는 2
백목련
충청일보
2021.08.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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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 빗소리에 창문을 열었다. 기다렸다는 듯 바람이 훅 들어왔다. 풀 향기가 청량하다. 출근 준비를 하다 말고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듯 창 앞에 앉았다. 가만히 눈을 감고 음미한다. 빗소리와 바람의 향기를. 녹색 결이 세포 속으로 서서히 스미어 혈관이 이완이 되니 온 몸이 느긋해진다.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시간인데 빗소리가 그 시간들을 느슨하게 해 준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정해져 있는 출근이 아니니 핑계가 찬스였다. 그래서 더욱 서두르고 싶지 않았다. '토독토독 토르르' 나뭇잎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백목련
충청일보
2021.08.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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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 계절은 계절마다 나름의 향기가 있다. 봄은 냉이와 쑥 향기요 여름은 치자 꽃 향이다. 가을은 달달한 과일 향이 있고 겨울은 홍시향이 난다.칠월의 오후! 도시는 여름사냥에 후끈 달아올랐다. 공간 없이 빼곡한 건물 창문에 매미처럼 붙어있는 에어컨 실외기를 비롯하여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에서 쏟아지는 배기가스와 열기, 시멘트벽과 포장된 도로에서 토해내는 복사열까지 더해 도시는 열탕속이다.열탕으로 들끓는 여름 한복판에서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쏘이며 냉장고 속 수박 한 조각으로 작은 우주를 달래고 있다. 맑은 물살
백목련
충청일보
2021.07.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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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인생의 절반을 넘게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면서도 낯가림이 심한편인 내겐 안성맞춤이다. 이웃을 만나면 어색하게 목례를 하면 그만인 삭막함이 오히려 익숙하고 가끔은 편하다. 더구나 손이 가지 않아도 주변은 정돈되고 정원의 화초는 계절을 알려준다. 그래도 가끔 전원생활을 꿈꾼다. TV에서 이사는 가야되는데 사정상 발품을 팔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집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나고 부터이다. 다양한 형태의 집이 소개되는데 유독 전원주택의 정원과 텃밭이 눈에 들어온다.어린 시절은 두메산골에서 자랐
백목련
충청일보
2021.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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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늘 그 자리, 그 모습으로 있을 것만 같았는데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분명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것 같아 허망한 생각이 든다.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시절, 그리움으로만 존재하는 시간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추억이라고 한다.요즘은 계절 구분 없이 과일들이 쏟아져 나온다. 여름에나 맛볼 수 있던 수박이 눈 쌓인 한 겨울 백화점 진열장에서, 늦은 봄에 맛보던 딸기가 한 겨울 눈 속에서 달콤하다. 한 여름 참외가 오월에 샛노란 자태로 입맛을 돋운다. 제철이 아니어도 달고 맛나다. 자태 또한
백목련
충청일보
2021.07.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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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깊고 어둔 밤의 끝은 빛으로 온다. 빛은 기대와 희망을 품게 한다.어둠을 걷어내고 푸른빛으로 다가오는 새벽을 여명이라고도 한다. 새벽은 동틀 무렵을 말한다. 노곤한 육신들이 세상의 시간들을 잠시 잃어버린 시간에 다가오는 기적의 시간이며 공간이다.새벽을 찾아보면 해가 떠오르기 직전부터, 해가 떠오르고 차츰 밝아지며 환해질 때까지를 말한다. 이 후 완전히 환해지는 그 때부터 아침이라 한다. 옛사람들은 새벽을 구분해서 표현을 했다. 어두운 새벽을 꼭두새벽이라 하고 말 그대로 어슴푸레한 새벽을 어슴새벽이라고 했다.요
백목련
충청일보
2021.06.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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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가로수는 푸르고 싱그러운 향기는 거리를 가득 채운다. 하지만 심상찮은 검은 그림자가 인도를 점령하기 시작한다. 작정하고 집에서부터 가져온 사람도 있고 아예 자동차로 이동하여 버리는 이도 있다. 마시던 음료를 던져 바닥은 흥건하게 젖었다. 먹다 남은 음식도 용기 채 버려졌다. 날이 어두워지자 쓰레기는 산처럼 높아졌다. 집 없는 고양이가 먹이를 찾았는지 머리만 까딱인다. 사람들은 인도를 포기하고 차도로 내려 걷는다. 멀리서 지켜보던 방송국기자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시도한다. 시치미를 떼거나
백목련
충청일보
2021.06.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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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자락 끌리는 소리인 듯, 아닌 듯 들려온다. 꿈결인 듯, 먼 곳에서부터 조금 씩 가까이 들려온다. 누군가 새벽길을 가는 소리인가 그 소리를 따라 잠이 깼다. 톡 톡 톡 창가를 조용히 두드리듯 들려오는 소리에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본다.모두 잠든 밤, 밤비가 내리고 있었다. 조용조용 내리는 빗소리가 차분하다. 들려오는 소리가 차분하니 무언가 막연하게 혼돈스럽던 것들이 정리 되는 느낌이다.풀잎에 내리는 소리,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 잔디에 떨어지는 소리, 주차 된 자동차 지붕위로 떨어지는 소리, 아파트 베란다 창을 스치는 소
백목련
충청일보
2021.06.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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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빌보드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에서 BTS(방탄소년단)는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듀오·그룹’‘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해 4관왕이 되었다.BTS 데뷔 이래 전 세계 대중음악에서 활약해온 것이 한 두 해가 아님에도 여전히 신기하다.태어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팝음악의 절대적 우위를 경험한 우리세대에게 BTS는 특별한 감동을 준다. BTS의 세계적인 인기의 원인에 대해 BBC기사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첫째는 음악의 차별화인데 특히 노래의 주제와 가사가 사랑과 관계 중심이 아니라 따돌
백목련
충청일보
2021.05.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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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산을 오르다 보면 버린다는 의미, 진실하게 흘리는 땀의 가치, 자연의 질서 앞에 온전히 순응 할 줄 아는 겸손함을 배운다.코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부터 나태해지기 시작 한 것 같다. 안정적이지 못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가끔 공황증세가 나타났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아니니 늦은 출근과 이른 퇴근으로 거의 집에만 머물렀다. 때때로 근처 공원에 사람들이 뜸해지는 틈을 타 걷고 나면 그나마 기분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몸도 무거워지고 점점 무기력해지는 것만 같다.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산을 올랐다. 마스크는
백목련
충청일보
2021.05.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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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넝쿨장미가 피는 5월이다. 서로 손에 손을 잡고 더불어 담장을 오른다.밀어주고 당겨주면서 앞다투지 않고 함께 꽃을 피운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넝쿨장미는 5월의 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가정 그리고 가족이란 단어는 듣기만 해도 마음의 온도가 따듯하게 뎁혀진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성년의날 등등 특별한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가정의 달이면서 감사의 달이다.올해에도 연례행사인 어버이날 가족 모임 공지가 가족 단체 톡방에 떴다. 내 담당인 엄마께 드릴 카네이션꽃을 사러 꽃집에
백목련
충청일보
2021.05.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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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어수선하다. 일터의 보수공사 덕분이다. 빛을 잃은 진열대를 빼어 내고 새것으로 교체한다. 직접 나서서 하는 일도 아닌데 온 몸이 근육통으로 시달린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는 산뜻함에 콧노래가 절로 난다. 매장 밖의 화장실까지 누더기 옷을 벗겨내고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정갈하게 바꾸어 입혔다.본디부터 누더기 옷을 입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 매장을 마련했을 때만 해도 협소하지만 근동에서 제일 깔끔했었다. 그러다보니 화장실이 있는 다른 상가사람들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옆 건물의 상인들끼리 관리비 문제로
백목련
충청일보
2021.05.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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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이다. 초고속 인터넷 발달로 속도가 보장됨에 따라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었는데, 구글은 2005년 ‘구글 비디오’를 출시하고 2006년 유튜브를 인수했다.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거 방송사들이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파이는 종편과 케이블이 생기면서 쪼개지기 시작했다. 신선한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종편과 케이블이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고 결국
백목련
충청일보
2021.05.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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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육정숙 수필가 삶에 있어 어떤 일에 대한 기쁨과 보람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 동기부여는 물론 앞으로 더 나아 갈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땅에 여린 뿌리를 박고 바람에 나폴나폴 흔들리며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을 바라보면 식자재가 아니라 내 자식들을 보는 것처럼 마냥 흐뭇하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더욱 사랑스럽다. 읍사무소에서 시행하는 다섯 평정도의 텃밭을 일구게 되었다. 비닐은 씌워진 상태에서 분양을 해준다. 작물은 각자 원하는 것으로 준비를 하면 되는데 필자는 고추, 쌈 겨자, 당귀
백목련
충청일보
2021.05.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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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 배우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의 할머니 ‘순자’역으로 2021년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아카데미 수상은 한국배우로는 최초이며 아시안 여성으로는 두 번째이다. 이상하게도 깐느, 베를린, 베니스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한국의 영화인들이 수상해왔으나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이 유독 기쁜 것은 시상식의 권위와 하등 상관은 없다. 아마도 영화시장을 선도해왔지만 유색인종과 비영어권 영화에 장벽을 두고 있는 아카데미의 특수성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지금처럼 다양한 채널로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렵고 다양한 한국
백목련
충청일보
2021.04.27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