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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에 관한 기사 중 특히 오컬트 영화에 대한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오컬트는 물질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초자연 현상이나 그에 대한 지식을 이른다. 초자연현상에 대한 비이성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인 심령주의와는 구분되나 영화장르에서는 경계가 분명치 않다. 오컬트 영화라고 하면 흔히 종교적인 것이나 심령현상, 악마 등이 등장하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한참 기사를 읽던 중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거대한 성을 한 번에 무너뜨리고, 땅을 갈라지게 하는 등 엄청난 괴력의 악마들이 왜 영화 주인공의 몇 마디 중얼거리는 주문에
백목련
정혜련
2013.09.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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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너무 피곤하다고 한다. 그 이유가 학습지도 때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교사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교직인지 교육 행정직인지 헷갈리는 과중한 행정업무, 일부 권위주의적인 학교장의 경영 방식, 동료 교사와의 불편한 관계, 대입제도 등 교육정책의 잦은 변화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 등 때문이다. 하지만 교사를 피곤하게 만드는 가장 커다란 원인은 아무래도 학생지도의 어려움에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제자를 교사의 의도대로 지도할 수 없을 때 얼마나 난감하겠는가? 교사가 문제 학생을 나무랄 때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당혹스럽기 그지
세상을보며
홍득표
2013.09.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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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비 분담을 놓고 또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됐다. 그래서 전국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무상급식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진행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무상급식비 분담을 놓고 도와 교육청이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이번에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 문제는 급식 종사자 수당을 어떻게 분담하느냐 하는 것이다. 교육청은 50대 50 분담을 주장하는 반면 도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다. 운영비 분담은 5
사설
충청일보
2013.09.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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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춥단 소리 안 한지 며칠 안 지나서부터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하더니 불볕더위가 오래도록 지속돼 국민 모두 힘겹게 보냈고, 전력난에 국가는 전 국민의 절전동참에 호소하면서 비상체제를 운영했다. 폭염으로 밖에서 일하던 노인들이 일사병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고 공공기관은 에어컨 가동 중지로 찜통더위와 전쟁을 하다시피 하루하루를 보냈다. - 화두는 건강 10여 년 전부터 초등학교 동창들 정기모임을 매년 8월 중순에 하고 있는데 갈수록 참석 인원이 늘어나 정겹게 만나고 있다. 보통 봄이나 가을에 정기모임을 하는데 한여름에 하
기고
홍석원
2013.09.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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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12만 명을 넘었다. 정부가 당초 내세운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 11만 명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2009년 이후 관련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의료산업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관련 산업계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은 의료와 관광을 비롯한 관련 산업계 자체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정부·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기관들의 전폭적 지원에 의한 결과라는데 한계가 있다. 당연히 향후 의료산업 글로벌화는 의료와 관광을 비롯한 관련
충청칼럼
안상윤
2013.09.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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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충북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물밑에서의 레이스는 시작됐다. 진보와 보수진영을 통틀어 줄잡아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진보쪽에서는 김병우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도종환 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김석현 칼빈대 교수, 박상필·장병학·하재성 교육의원을 비롯해 성기태 한국교통대 교수, 홍득표 인하대 교수, 강상무 청주외고교장, 홍순규 교육과학연구원장, 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물론 이들이 다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3.09.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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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업무를 추진하면서 '민영은'이라는 근현대 인물을 만났다. 러·일전쟁 이전에 청주군수 등과 충북도관찰사를 두루 지낸 관료 출신이며 충주농공은행 설립, 청주군 지방의원, 충북도 지방토지조사위원을 거쳤고 3·1운동 확산을 저지하는 '청주시자제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았으며 메이지신궁봉찬회 조선지부 충북도의원 등을 지냈다. 지난 1920년대 청주중학교 땅을 희사하고 학교를 건립해 초대 교장을 역임했으며 중추원 참의까지 올라갔다. 또 교토에서 열린 대정(大正)일왕즉위식에 참석해 대례기념장을 받은 바 있다. 1937년 충북군사후원연맹을 결
기고
제성윤
2013.09.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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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에 왜 저렇게 열광할까? 얼마 전까지 갖는 의문이었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그 구절 뿐이라는 것을 다리를 다쳐 입원을 하면서 확인을 하게 되었다. 보고 싶던 책을 재미있게 보다 보니 눈과 어깨가 아파 텔레비전 채널을 돌린 게 드라마 중독증을 가져올 줄이야. 거개가 다 '그 나물에 그 밥'인 데다 하나같이 출생의 비밀에 삼각관계는 기본 설정이다. 거기다 시청률이 좀 높으면 엿가락 늘이듯 하는 게 거북스러워 '그만 봐야지' 하면서도 그 시간이 되면 궁금한 게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일일드라마다. 어린 시
교육의눈
이영희
2013.09.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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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직후에도 사퇴 압력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버티고 있었지만 결국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헌정사상 첫 번째 의원이 됐다. 물론 국회 통과라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민주당도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적극 반대할 명분이 없어 국회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이 이미 체포동의안을 발송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국무총리실에 전달됐으며 대통령이 재가하면 정부 명의로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법원은
사설
충청일보
2013.09.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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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행복의 필수 요건으로 안전한 사회를 강조하며 취임사에서 한 말로 안전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치안은 국민들의 삶의 질, 국가경쟁력 등과 직결된 요소로서 오늘날에는 사회간접자본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 일반적 추세이다. 치안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사회불안으로 인해 삶의 질이 하락할 수밖에 없고, 이는 생산력 저하 등
기고
강병로
2013.09.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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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세상은 우리에게 다양한 변화를 요구함과 동시에 수많은 새로운 것들을 생성해 내도록 부추긴다. 그러한 변화의 요구에 순응하며 잘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변화의 적응을 강하게 반발하는 이들도 우리주변에서 적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변화에 대한 저항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치밀한 검토 없이 새로운 생각이나 방식을 무조건 거부하는 성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역사 이래로 지금까지 변화에 대한 저항은 "창조적이며 지향적인 존재 방식이 발견될 때마다 재현되는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3.09.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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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름에 호숫가에 벗과 나란히 앉아서 쓰리고 따가운 지난 삶을 펼쳐 본다.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감당 못했던 시간들, 이미 우주공간의 먼지가 되었을 시간들을 펼쳐 놓고 그 위에 지는 해를 덧입히니 눈시울이 뜨겁다, 소주 한잔에 나보다 호수가 더 붉게 취기가 올랐다. 한 때는 다람쥐 쳇바퀴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도 않았던 지난날을 탓하기도 했는데 세월은 나더러 잘했단다. 쳇바퀴를 벗어나려다 더 매운 회초리가 두려워서도 아니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옳다는 판단도 아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쳇바퀴만 돌았던 것 같다. 한심하고 창피해서 감추고
백목련
오계자
2013.09.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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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E. 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말했다. 그만큼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사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래를 위해 본보기로 삼아 반성하고 교훈을 삼을 수 있는 요건이라 할 수 있다. 지난 8월은 우리가 일제로부터 조국을 되찾은 광복의 감격과 기쁨의 달이기도 하지만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슬픈 역사를 지닌 달이기도 하다. 일제에게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은 것도 8월이고, 강제로 나라를 빼앗긴 달도 8월에 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는 듯하다. 그러나 정작 8월 15일이 광복절이라는 사
충청논단
김영준
2013.09.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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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전을 하다보면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다니는 차량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를 보고 왜 대낮부터 전조등을 켜고 다니나? 깜빡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간 전조등 점등이 교통사고를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주간전조등 켜기는 1960년대 미국 텍사스에서 처음 시작됐고 이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등 EU 및 서구 선진국에서 법제화 될 만큼 예방효과가 탁월하다. 핀란드의 경우 1970년대 초부터 이에 대한 연구 결과 전조등
기고
박창호
2013.09.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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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이면 어느 가정이나 세대별로 한 장씩 똑같은 금액으로 주민세 고지서를 받게 된다. 주민세의 기원을 보면 고려·조선시대에 집집마다 봄·가을에 무명이나 모시 따위로 세금인 호포를 거뒀고, 그 후 호포전 또는 호세로 부르다가 1912년 국세에서 지방세로 이양돼 살림살이를 하는 집을 표준으로 집집마다 호별세를 징수했다. 이러한 주민세는 균등분과 소득분으로 구분되고 균등분은 다시 개인 주소지분, 개인 사업장분 및 법인분으로, 소득분은 소득세분·법인세분·특별징수(원천징수)분으로 세분되는데 2011년 세제 개편으로 소득분은 지방소득세로
기고
이용희
2013.08.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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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열화당책박물관 학예 연구실장] 역대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은 각종 사건 사고도 많았고 그 형태도 다양했다. 그 대부분은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저지른 우발적인 사고였다. 현대인들에게는 분노의 감정을 스스로 다스릴 힘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그로 인해 자제력을 잃게 된다. 따라서 조그마한 일에도 '욱'하는 감정이 앞서 일을 저지르게 된다. 실제로 여름에 더 많은 사건이 생긴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명절 후 이혼율이 높아진다는 통계도 유
충청시평
정현숙
2013.08.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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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난히 긴 폭염이었고 열대야도 연일 지속되어 소중한 생명까지 잃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다. 태풍까지 몰아낼 정도로 맹위를 떨치던 불볕더위도 처서(處暑)가 지나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아침저녁으로 서늘하고 바람도 달라지니 절기(節氣)는 못 속이는 모양이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더위를 식힐 수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을 타고 온다.'고 하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이다. 가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김진웅칼럼
김진웅
2013.08.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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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윤리경영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공기업) 임직원들을 보는 국민들의 청렴수준도 급격히 높아졌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공공기관마다 공직기강 감찰활동도 강도높게 벌어질 것이다. 명절 때면 으레 감사기관을 중심으로 감찰활동을 벌여왔는데 올해도 총리실, 감사원, 안행부, 국민권익위 등 사정기관의 감찰이 거세질 조짐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나 비서관회의 때마다 공직부패 근절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 감찰은 주로 각종 계약과 관련한 선물 및 금품수수, 근무이탈행위, 기초
내일을열며
김덕만
2013.08.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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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조무주대기자] 괴산은 험준한 소백산맥이 남동쪽을 가로막는다. 그래서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산이 많아 등산객들에게는 인기 있는 고장이지만 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2개읍 10개면 279개리로 비교적 작은 군이나 올해 지명 탄생 600주년을 맞는다. 그래서 10월에 지명 탄생 6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600주년이 된 괴산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바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대회가 괴산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래서 괴산군민들의 기대가 어느때
사설
조무주
2013.08.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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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하다 못해 한기를 느끼게 하는 밤공기에 새벽잠이 깼다. 주섬주섬 겉옷을 걸치고 창문을 닫으면서 마음을 여민다. 저놈 들은 밤새 잠도 안자고 울어댔나 보다. 이슬만 먹고 살아서 저토록 영롱한 소리를 내는 걸까! 가을밤의 세레나데에 이끌려서 새벽 뜰에 내려선다. 하나 둘 별이 게슴츠레 졸고 있는 미명의 세상이 어둠속에서 이슬에 흠뻑 젖고 있다. 먼동이 트면 저 이슬들은 일제히 빛을 발하면서 보석처럼 빛나겠지. 누구에겐들 젖은 시간이 없을까 만은 이슬처럼 빛나는 아침이 언제나 찾아오기에 다시 힘찬 걸음으로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리
백목련
김영애
2013.08.27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