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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우수 뒤에 얼음같이’는 우수 뒤에는 추운 날이 풀려서 따뜻한 기운으로 인해 얼음이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의미한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뜻을 가진 절기 우수(雨水)가 되니, 자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기운을 실감하게 한다. 온갖 식물이 푸르게 싹을 트고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자연은 활기를 찾아가고, 농사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수 절기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는 소중한 시기이다.‘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우수(올해는 2월 19일)와 경칩(3월 5일)이 지나면 아무리 춥던 겨울 날씨도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2.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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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희한 시인·수필가‘결정이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사람이 한 가지 결정을 내리면 그는 세찬 물줄기 속으로 잠겨 들어서, 결심한 순간에는 꿈도 꿔보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글이다. 스페인의 양치기 소년은 연거푸 꿈에 나타나는 일을 어떤 계시라 믿고 키우던 양을 다 팔아 고향을 떠난다. 바다를 건너고 사막을 건너 피라미드 근처에 묻힌 보물을 찾으러 가는 중에 여러 사건과 여러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마침내 꿈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이 있나.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4.02.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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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수업시간에 토론이나 토의를 해야 할 상황이 있을 때마다 늘 강조하는 것들이 있다. 상대의 말을 경청할 것, 쟁점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할 것, 공동체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찾을 것. 이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할 만큼 너무나도 기본적인 품위이지만, 우리는 말하기 상황에서 때때로 이런 것들을 잊는다. 이것은 곧 다툼이 되기 십상이다.어느 때라고 그렇지 않은 적이 있었겠냐만 최근의 뉴스는 온통 다툼이다. 뉴스페이지는 상대에 대한 공격과 비난, 타협 없는 힘 대결, 그리고 냉소와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2.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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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2024년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다. 우리는 기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홍보물은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먼저, 기존의 공직선거법은 선거 홍보물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배포하는데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종이 홍보물은 선거가 끝난 후에는 대부분 버려지게 되어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후 변화와 환경보호가 우리 사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기고
충청일보
2024.02.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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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역 의료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공의 이탈이 심화되면서 지역의 병원 응급실에는 가용 병상은 남았음에도 진료를 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21일 응급의료포털 E-gen에 공시된 응급실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북지역의 응급병상 수 205개 가운데 162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로 나타났다.충북대병원 일반응급은 병상 30개 중 20개가 사용가능한 상태지만 ‘응급실 환자 진료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진료를 볼 수련·전공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북 전공의들은 이틀째 진료를 거부했고
사설
충청일보
2024.0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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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한솔 상명대 천안캠퍼스 교수지난 10년간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구도심의 변화 이후,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이 이루어지며 많은 도시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적 개선과는 별개로,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 부재로 인해 ‘~리단길’과 같은 상권의 일원화는 수도권 콘텐츠의 일종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천안) 지역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를 고심해 보면, 양적 향상과 질적 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방향으로의 전략적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다른 지역의 예를 들어보자. 양
기고
충청일보
2024.02.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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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강세현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침대에서 눕다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하늘이 빙글 돌면서 어지러워요”, “심하게 어지러워 움직일 수 없어요” 세상이 빙글 돌면서 구토까지 날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이러한 심한 어지럼증의 가장 대표적 원인인 이석증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변환성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이란?이석증은 임상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급성 현훈으로 평생 동안 2.4%에서 질병이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2.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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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최근 다양한 술 브랜드가 나타났다. 새로운 콜라보를 하거나 캐릭터를 내세우기도 하고, 지역을 돋보이게 하는 수제 맥주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바람으로 젊은 사람들도 주류박람회를 찾고, 술을 즐기는 등 다양한 문화가 불어오고 있다. 20세기 말 레트로한 분위기를 살린 술집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이처럼 술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즐기는 만큼 많은 브랜드가 생기고 있고, 새롭게 나오는 술을 담는 병의 재질이나 디자인도 다양하다. 그러나 술을 즐기면서도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술의 유통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2.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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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상현 선경세무법인 대표‧세무사시효가 지나서 더는 거둘 수 없는 체납 세금 규모가 최근 3년간 6조원에 달한다고 한다.2022년 국세징수권 시효가 만료된 체납 세금은 1조926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은 역대 최대인 2조8079억원이었고, 2020년에도 1조3411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다. 지난 2013년 국세기본법 개정으로 5억원 이상의 국세는 10년, 5억원 미만의 국세는 5년이 지나면 국세징수권 행사를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렇다 보니 5년 또는 10년 넘게 받아내지 못해 증발한 체납 세금이 2020년부터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2.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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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1일 만에 ‘빅텐트’가 해체됐다. 예정된 결별이라는 지적이 많다. 애초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조합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이념과 정체성,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마저 다른 두 세력의 조합은, 이들이 처음 합당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우려의 시선이 많았는데 그것이 현실화된 것이다.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가 합당을 하면서 내세웠던 것은 ‘제3지대’로 결집해 거대 양당을 견제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나아가고자 함이었다.처음엔 결집 효과를 보기도 했다. 거대 양당의 경쟁으로 피로가 쌓인 정치권에 활력을 불어
사설
충청일보
2024.02.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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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미 대선과 맞물려 트럼프 말 폭탄이 도를 넘고 있다. 동맹국에 위협이 되고 있고 동맹국 안보와 세계 경제 질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게 현실화된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트럼프가 재선되면 중국에 관세를 60%까지 올리겠다고 엄포를 내고 있다. 트럼프 '말 폭탄'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 대선 판에서 사실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동맹국들에 ‘핵 말 폭탄’을 떨어뜨렸다.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2.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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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모든 사업은 결국 이익을 많이 내고 경비는 적게 하려는 데에 귀결된다. 그리고 이익과 경비는 상대의 욕망과 자기 욕망의 컨트롤 여하에 달려있다.사람에게는 누구나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의 강도에 따라 사람은 움직이고 그래서 어떤 사람은 거대한 사업을 이룩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작지만 아늑한 가정을 이룬다. 그러나 욕망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쪽도 응분의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거대한 사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투자가 뒤따라야 하고 아늑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2.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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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사)이재민사랑본부이사장입춘은 지났지만 때아닌 2월에 기온이 20도로 오르고 강원 산간에는 폭설이 오는 등 기후위기를 실감나게 한다. 4.10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설립 강행을 두고 말바꾸기를 하더니 갑자기 이념논쟁에 거기에다 법카에 명품백에다 우리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뜬금없이 친일파용어가 다시 나오고, 건국전쟁영화 상영거부와 또 넷플릭스 최근 영화의 장면을 두고도 천박할 정도의 비평으로 귀를 더럽히고 있다.창씨개명을 당한 사람은 모두 친일파인가 그렇다면 노래방에서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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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선문대 교수우리가 매일 보는 달력에는 양력(陽歷)과 음력(陰歷)이 공존한다. 양력의 양(陽)이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양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만들었고 반대로 음력은 달을 기준으로 한다. 달력을 볼 때마다 매년 2월은 28일 혹은 29일 밖에 없어서 짧게는 이틀에서 삼일 정도를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샐러리맨 입장에서는 득(得)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궁금해서 여기 저기 찾아보니 양력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인 365.2422일을 12개월로 나눈 것이라고 한다. 30.43685일을 3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2.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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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확산되고 있다. 충청권에도 ‘의료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불길한 조짐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에 따라 충청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다.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인턴 2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레지던트 104명 중 과반이 넘는 인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개별 제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청주 성모병원은 전공의 28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에 통보했다. 대전 성모병원 전공의 47명도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전공의 95명 중
사설
충청일보
2024.02.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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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동국대 황승훈 학장님은 속이 꽉 차신 분이시다. 근래 나 보라고 보내주신 글이 있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다. 원글 작가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양이 많아 일정 부분 생략하고자 하니 양해 부탁드린다. ‘행복’이란 뭘까? 아주 보통의 행복은? 류시화 시인이 배우 김혜자씨와 네팔로 여행을 갔다가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겪은 일이다. 김혜자씨가 한 노점상 앞에 걸음을 멈추더니 옆에 가서 앉았다. 장신구를 펼쳐놓고 파는 여자였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나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장신구를 파는 여자는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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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더하여 로봇과 AI의 일자리 대체가 가속화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치솟는 실업률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갈수록 대졸자 취업률이 떨어지는 중국은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에만 우리나라 돈으로 약 56조 원을 투입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실로 어마어마하게 큰돈이다. 이른바 G2 국가라는 중국도 경제성장률이 정점을 지나 둔화되면서 가만히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탕핑’족과 캥거루족의 증가를 그냥 두고만 볼 수 없게 되었다. 세계 주요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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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요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의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의사를 배출할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는 이견이 있다. 정부와 의사단체 각자의 입장이 있겠으나, 수술 날짜를 받아 놓은 응급 환자가 수술을 미루다가 삶의 문이 닫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스물다섯에 인구정책으로 불임수술을 한 것 말고는, 상처가 나서 몇 바늘 꿰맨 일도 없다.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 덕분이다. 환갑을 지나면서 성인병이 생겨 동네 병원을 한 달에 한 번씩 다니고는 있지만, 비교적 한산한 동네 병원을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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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남자의 사망 연령이 여자보다 빠른 이유① 남녀 평균 수명 나이 차는 4.4세다. 남자의 평균 수명이 86.3세, 여성은 90.7세로 남녀 평균 수명차가 4.4세 정도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험개발원 생명보험 가입자 통계, 24.1.7) ② 남성의 직업병은 스트레스다. 왜 남성의 사망 연령이 4.4세나 빠른지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하나는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다. 여성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망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③ “남자가 집 떠나면 7명의 적이 있다”는 옛 속담이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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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임기 내 조기 착수와 청주 도심통과 지하화를 약속했다. 여기에 ‘반드시’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만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다.충청권으로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전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특히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 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천명한 점이 눈에 띈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청신호
사설
충청일보
2024.02.19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