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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지금 현시점에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교육은 미래의 소양교육과 같다. 그리하여 인공지능과 관련한 소통, 협업 및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인 교양교육을 모든 학생들에게 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필요성을 인지하여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공지능 교과를 신설하고 정보교과에 인공지능 단원을 첨부하였다.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인공지능과 관련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그 후 고등학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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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우리 고장의 전통시장에 가보니 피로에 절어 있던 몸이 스스로 되살아나는 듯 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대형 찜기에서 수증기를 내뿜는 만둣집이 보이고 떡볶이 순대 닭강정도 시선을 끌었다. 없는 게 없는 시장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됐다.시장에 가면 숨어 있는 국밥 맛집도 있고, 배달 앱에서 자주 주문했던 불 족발집도 터를 잡고 있었다. 하루 장사를 마무리할 시간에 가면 그날 팔다 남은 떨이 메뉴들을 값싸게 살 수 있었다. 대형 마트의 규모와 편리함에 눌려 전통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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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심민정 충청북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경사‘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유명 드라마의 대사가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유형의 스토킹은 로맨틱한 구애의 한 방식으로 통용되기도 하였으며 스토킹을 합리화하거나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회적 인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랑이란 이름 뒤에 숨겨진 일방적 애정 행위는 범죄가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필자는 스토킹 사건처리 및 피해자 예방 활동 업무를 맡으며 다양한 유형의 스토킹을 접하게 되었다. 위 사례와 같이 일방적 애정을
기고
충청일보
2024.03.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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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희한 시인·수필가우리 집 좀 그려줘. 저녁이 어스름하게 내리는 여름날, 밥 먹으라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더 커지기 전에 집으로 뛰어가고 있었지. 수문장처럼 서 있는 느티나무 두 그루 사이를 지나다 섬뜩해서 올려다보면 구렁이가 나무 사이에 척 걸려 있는 거야. 헐레벌떡 대문 앞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우물이 있어. 산에서 흐르는 물이 우리 우물로 들어오는지 늘 물이 솟고 또 늘 흐르는 우물, 여름에는 참외가 둥둥 떠 있고 어느 날은 오이도 떠 있지. 그 우물에서 엄마는 열무를 씻고 쌀을 씻었어.산 아래로 일찍 내려온 눈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4.03.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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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최근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대결은 말 그대로 강대 강의 대결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이수했다고 일컬어지는 두 집단이 부딪혀 누구 하나 타협할 생각 없이 오직 힘으로 상대를 이길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습을 가만 보고 있으면 괜히 내가 낯이 뜨겁다.지난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가 공식 발표되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주장한 2000명의 인원에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은 수치이다. 경기・인천 지역에는 361명이, 비수도권 지역에는 16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3.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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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얼마 전에도 안전 안내문자가 왔다. “청주시에서 실종된 A 씨(남, 72세)를 찾습니다. 165cm, 백발스포츠, 보라색패딩, 검정바지, 진회색운동화 ☏182 (충북경찰청)” 화재, 황사, 날씨 등 재난문자와 함께 실종자(대체로 치매 환자)에 대한 안내문자가 자주 오고 있다.최근에도 인터넷 뉴스(공감언론 뉴시스)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치매로 인한 불행한 사고이다. 귀가하던 며느리가 마당에 있던 시어머니를 못 보고 차로 쳐 숨지게 했다니 너무 안타깝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3.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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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국회부의장)이 지난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통함을 뒤로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코자 한다”며 그동안 여지를 남겨 뒀던 무소속 출마를 접었다.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기간 악의적 정치공작·마타도어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선에서 투표로 저를 청주상당의 후보로 당당히 세워주시고,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상당구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앞선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
사설
충청일보
2024.03.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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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2025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 7개 대학에선 총 549명을 배분해 총 정원이 97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충북권에선 충북대가 49명에서 151명 증원돼 200명으로 늘어났고, 건국대 분교가 40명에서 60명 증원돼 100명으로 늘어났다. 대전권에선 충남대가 정원 110명에서 90명을 배정받아 2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건양대는 기존 정원 49명에서 51명, 을지대는 기존 정원 40명에서 60명을 배정 받아 각 100명으로 정원이 증가했다. 충남권에선 순천향대가 93명에서 57명 증원돼 150
사설
충청일보
2024.03.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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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과거 수동식 킥보드에서 한층 기술이 발전한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적 이동 장치(PM)는 몇 년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전동킥보드는 비교적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여겨지며, 생업을 위해 야간에 대리운전종사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이동 수단이기도 하다. 최근 부산시는 공유 PM을 전국 최초로 PM과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연계 환승할인 사업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갈아탈 때 환승 가능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3.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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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임차인은 임대인에게 해당 부동산의 사용·수익의 대가로 차임 지급 의무가 있다. 그렇기에 만약 임차인이 자신의 차임 지급 의무를 해태하였을 경우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2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동법 제6조의3),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따라 3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동법 제10조), 각 그에 대한 불이익으로 임대인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특히나 상가건물 임대차에 있어 임차인의 계약갱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3.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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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상현 선경세무법인 대표‧세무사저출산, 고령화 시계가 빨라지면서 최근 인구 소멸 ‘위기론’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한 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수 있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이 2015년 1.25명에서 2023년 하반기 0.65명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0.6명대 출산율을 보이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한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머뭇거려서는 안되며 충격적인 조치도 감내해야 한다는 여론이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3.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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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독도. 하지만 그 독도에 살았던 강치에 대해서는 마냥 생소할 것이다. 강치는 동해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사자의 한 종류이다. 주로 독도 주변에 서식하여 ‘독도강치’라고도 불렸으며, 오징어와 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살았다고 한다. 아쉽지만 강치는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을 선언했고, 지금은 볼 수 없는 동물이다.독도에는 가제바위 등 주변에 강치가 쉬기에 좋은 바위가 많고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먹이가 풍부해 강치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서식지였다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4.03.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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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사)이재민사랑본부이사장이제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고 사전투표일자를 고려한다면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주 후보등록기간에 견주어 보면 후보결정이 너무 늦었고 또 정책적인 대안이나 이슈도 없이 그럭저럭 지나버릴 것만 같은 걱정이 앞선다.국민들이 식상해 버린 정치판에 등을 돌린 탓도 있지만 막말잔치에다 능력부족에 깜도 안되는 이들이 설치면서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고 본다. 한두달전만 해도 정책에 집중하는 듯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말. 말. 말로만 떠들어대는 공약할 수 없는 무정책의 총선으로 흘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3.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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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안용주 전 선문대 교수총선(總選)을 향한 시계 바늘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목적은 비교적 선명하다. 현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대통령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다. 채 2년이 안된 윤석렬정부가 마치 20년 된 정부처럼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국민이 있는가 하면, 1/3정도는 변함없이 엄지 척이다.선거(選擧)는 제도적으로 지역을 대표할 사람을 인구 수에 비례해서, 할당된 인원만큼 지역주민들이 선출하고, 국회라는 공식적인 기구에서 지역주민을 대신해서 발언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대의 민주주의에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3.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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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고리키는 그의 소설 ‘밤 주막’에서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라면 인생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는데 자기가 좋아서 기꺼이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열과 성을 쏟아 넣을 수 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즐거울 때 기분 좋게 일이 추진될 때는 리듬을 타고 있는 것이다.‘운이 틔인 것 같다’고 생각할 때는 인생이 리듬을 타고 순풍에 돛 단 듯이 되어갈 때다. 걸음걸이도 마찬가지다. 리듬을 타고 있을 때는 우선 피곤하지가 않다. 발이 저절로 앞을 향한다. 이와 반대로 리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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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4월 10일 총선진행과정을 보며 이게 우리나라 현 수준인지 믿기 의심스럽다. 특히 비례대표출마를 보며 아연질색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국민대표는 국민들이 선택할 기회가 있지만 비례대표는 이게 없다. 비례대표의 당초 취지가 빗나가고 있기에 비례대표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선용 공약들이 실현가능한지, 우선순위에 있는 건지, 혹은 국가의 미래를 진정 위한 건지, 거품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총선후보공천이 시스템 공천인지 사천인지 혼란스럽다. 어느 시기에 국민이 납득할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3.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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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이 다되도록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과 집단 사직을 계획하고 있는 의사들로 의료 현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윤 대통령의 이번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이후 첫 방문이었다.윤 대통령의 이날 행보에 관심이 쏠린 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 간 ‘접점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접점없이 갈등만 키운 의료대란 한 달에 국민들은 지칠대로 지친 터였기 때문이었다.윤 대통령이 이날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
사설
충청일보
2024.03.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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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상묵 청주시 신성장계획과 팀장사람들에게 범죄예방환경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 CPTED)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떠올리고 ‘특정 지점에 대한 개선을 통한 범죄예방’이라 대답할 것이다.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하여 건축물 및 도시공간을 범죄에 방어적인 구조로 변경·개선하
기고
충청일보
2024.03.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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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작년 10월 일 관계로 2박 3일을 함께 지낸 분이 계시다. 동국대 황승훈공대학장이신데 이분과 같이 안 지냈다면 큰일 날 뻔 했다. 같이 지내면서 친해지게 되어 매일 서로 카톡을 주고받는데 나는 헤드라인 뉴스를, 이분은 나에게 인생 살 때 돌이켜 봐야 할 좋은 글들을 보내주신다. 아침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정화되곤 한다. 물론 그 약효가 오전을 못 넘기기는 해도 아무튼 이런 글들을 계속 읽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나도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하기야 내가 소아마비를 앓아 앉은뱅이가 되었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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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살쾡이 눈을 한 아이들/ 침을 꼴깍 삼키며 화면 속으로 빠져 들었다/ 독사보다도 징그러운 일본 순사가/ 유관순 누나에게 이것저것 캐묻다 느닷없이/ 누나의 머리채를 잡고/ 시커먼 물 통속으로 머리를 밀어 넣었다/ 가녀린 두 팔로 물통을 짚고 버티는 누나/ 창백한 얼굴에 빗방울 같은 땀방울이 맺히고/ 아이들의 조막만 한 손들이 바르르 떨었다/ 끝내 누나의 머리가 물속에 잠기며/ 물통 밖으로 물이 울컥울컥 넘치는 순간/ 아이들을 따라와 어둠속에서 숨죽이고 지켜보던/ 여치 방아깨비 풀무치들이 일제히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3.18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