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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25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 및 청산리전투 전승 10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독립지사를 기리고 숭고한 그 뜻을 이어받는 건 후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홍 장군과 관련해 발생한 일련의 논란들은 현재 우리 사회가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도록 만든다.홍 장군
사설
충청일보
2023.10.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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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까지 뚫렸다. 경기와 충남에 이어 충북 음성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는 충북 첫 확진 사례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도내 축산농장 방역엔 비상이 걸렸다.지난 23일 충북도는, 이날 오전 한우 9마리를 사육 중인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축산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농장주으로부터 ‘한우 1마리가 고열, 피부 결절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시행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충북도는 바이러스
사설
충청일보
2023.10.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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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경기에 이어 충북지역도 소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국내 최초로 확인됐고, 이어 21일 최초 발생 농가 인근의 젖소농장과 충남 당진 신평면 한우농장, 경기 평택 청북읍 젖소농장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22일 오전에도 충남 서산 부석면 농장 3곳과 태안군 이원면의 한우농장 1곳, 경기 김포 하성면과 평택 포승읍 소재 젖소농장, 23일에는 충북 음성군의 한우농장 확진 등 첫 확진 이후 3일간 충남 9건, 경기 4건,
사설
충청일보
2023.10.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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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먹거리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룻밤 자고 나면 들리는 밥상 물가 인상 소식은 “월급 빼고 안 오르는 게 없다”며 한숨 쉬는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짓누르고, 물건 사기에 엄두를 못 낸다. 먹거리는 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것으로, 민생 안정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김장철을 앞둔 요즘 배추는 ‘金추’라고 불린다. 한 포기 가격이 20% 이상 상승해 6000원을 넘어섰기 때문.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587원으로 한 달
사설
충청일보
2023.10.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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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나타난 각종 여론조사 기관들의 수치들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처해있는 현재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수치 상의 차이는 대동소이해, 한 방향의 민심을 가리키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2024년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라고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0%,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4.1%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설
충청일보
2023.10.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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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충북지역 의대 정원 221명 증원을 요구하기로 했다.이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고창섭 충북대 총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이 지난 9월 25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 공동추진 업무협약에서 요구했던 ‘충북대 의대 정원 127명 증원’에서 100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특이한 점은 업무협약에서 나왔던 ‘건국대 의대 정원 70명 확대’가 빠졌다는 점인데, 도 차원에선 이를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이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7일 “충북도는 필수의료 인력 부족 및 지방의료체계 붕괴 등 최근 더욱 심각해진 의사 부족사태
사설
충청일보
2023.10.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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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의 위상은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4.5세대 전투기인 KF-21은 그동안 여러 차례 성공적인 시험 운행을 통해 전 세계 군사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그 위용이 ADEX서 일반에 첫 공개됐다.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한 대가 힘차게 창공을 갈랐다.KF-21 시제기가 공군기지 내에서 시험비행을 한 적은 많았지만, 비행하는 모습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설
충청일보
2023.10.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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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12일 진행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는 무려 17.15%P였다. 여당으로선 뼈아픈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 결과였다. 여권의 실정과 오만이 낳은 결과라는 분석이다.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른 것은 중도 무당층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전통적으로 보수와 진보의 ‘콘크리트 지지층’엔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들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크게 작용한 것이 ‘윤심’을 등에 업은 후보의 재등장이라는 진단이다.김 후보는 올해 5월 공무상 비밀누설
사설
충청일보
2023.10.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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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무려 17%p 차였다.이번 선거가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것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여야는 총력을 다해 자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뛰었다. 그만큼 절박했던 것이다.개표 결과 진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6.52%로, 2위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p 이상 앞섰다. 사전 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았고, 최종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예견된 패배였다. 여당에선 이준석
사설
충청일보
2023.10.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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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오송참사 부실대응’과 관련해 ‘집중포화’를 맞았다.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민감한 질문엔 “수사 중이라 답변 불가하다”며 회피성 답변만 늘어놓아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는 또 자신의 책임과 관련해 “사퇴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변하기도 했다.김 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국감의 핵심은 지난 7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논란들에 대한 규명이었다.몇 가지 문제를 짚어볼 수 있다. 우선 참사가
사설
충청일보
2023.10.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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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되면서 ‘충청권 파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 개정안 통과 후 2년 만에 얻은 결실로, 2031년 전후 완공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행정적 비효율을 해소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국회는 지난 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재석 255명 중 찬성 254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은 지난 2021년 국회법이 개정됐으나 후속 절차인 국회 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2년 동안
사설
충청일보
2023.10.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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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참혹한 전쟁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사이 이번엔 중동의 화약고가 또 다시 터졌다. ‘5차 중동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7000여 발의 미사일에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도 속수무책이었다. 저고도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은 대량 발사가 가능한 로켓탄이나 박격포탄을 막도록 지난 2011년부터 실전 배치됐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퍼붓는 공격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정보전에서 패배한 것도 이유였다. 이 같은 전면전에 가까운 공격을 감
사설
충청일보
2023.10.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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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 환자가 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여기에 복잡다단하게 변화된 사회 속에서 그 군집에 포함되지 못하고 외따로 생활하는 이들이 늘면서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더욱 늘어났고 사회적 문제로 비화됐다.이는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이제 우리 사회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어, 선제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최근 5년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진료 받은 사람이 906만명을 넘었고, 이
사설
충청일보
2023.10.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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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타난 ‘추석민심’은 싸늘했다. 물가는 오르고 민생은 찌드는데 정치권은 극한 대립 속에 정쟁만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검찰은 물론 현 정권의 입지까지 궁지에 몰리게 했다.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은 추석연휴 막판까지 격한 공방을 불러일으켰다.여당은 ‘연목구어’를 빗대, 이 대표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다. 여야 대표회담이 우선이라는 입장인데다, 대통령실 또한 민주당의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민주당은 대통령이 퇴행적 국정운영에 대해 사과하
사설
충청일보
2023.10.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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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대체공휴일인 2일과 개천절까지 겹치면서 6일이나 된다. 기간이 긴 만큼 직장인들에겐 일상에서 지친 삶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장거리 운전과 고된 가사노동으로 인해 ‘명절 증후군’을 겪게 되기도 한다.명절 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통, 복통, 소화불량, 근육통 등으로 나타나는데, 원인을 설명하기 힘든 다양한 고통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전문가들은 명절 증후군 극복 방법으로 △운전자세 △가사노동 분담 △상대방을 배려하는 덕담 △휴식계획 △적절한 수면
사설
충청일보
2023.10.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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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 놓였던 충북 의료 제반 문제와 관련, 공동 협력을 통해 개선된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관·학이 힘을 합치고 나섰다. 충북도와 충북지역 의과대학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 키 포인트다.김영환 충북지사와 고창섭 충북대 총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지난 25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했다.이번에 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협약은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여론 확산과 대정부 공동 대응 △확대한 정원 지역인재 우선 선발 추진 △지역 전공의 연수 인원
사설
충청일보
2023.09.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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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팍팍해진 장바구니 물가 탓에 서민들은 물건 사기에 엄두를 못 낸다. 추석 물가가 6.4% 내렸다고 하는데 ‘체감 물가’는 전혀 그렇지 않다.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5% 낮추겠다고 했다. 또 실제 조사 결과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그렇지 않다. 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탓이다. 추석 성수품과 관련한 품목 18개 물가는 비교적 낮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이는 지난해 이미 고물가였던 기저효과로 인한 착시일 뿐이라는 것이다.기간을 2년으로 늘려
사설
충청일보
2023.09.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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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아파트 브랜드 ‘이안’과 ‘엑소디움’으로 알려진 대우산업개발은 미분양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이달 초 회생 절차에 들어가 건설업계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시공능력평가 75위인 대우산업개발뿐만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건설(시공능력 83위), 대창기업(109위), 신일건설(113위), 에이치엔아이엔씨(133위) 등도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중견 건설사들도 줄줄이 회생 절차에 들어갈 만큼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 지역 중소건설사들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지고 있다.24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사설
충청일보
2023.09.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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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이 일단은 ‘큰 산’을 넘었다.그동안 두 대학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과 반대 의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큰 틀에서 ‘투표를 통한 합의’라는 형식적 요건을 갖추게 되면서 통합은 탄력을 받게 됐다.충북대와 교통대의 대학통합 관련 3주체인 학생, 교수, 교직원 투표에서 충북대 학생을 제외한 구성원들이 모두 통합추진에 동의했기 때문이다.충북대는 지난 19일과 20일 진행한 통합 찬반투표를 개표한 결과, 교수와 교직원의 찬성률이 각각 70.9%, 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의 찬성률은 9.4%에
사설
충청일보
2023.09.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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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특별법이 또 다시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1소위 안건 심사에서 34번째 안건인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이 심사 직전에 중단됐기 때문이다. 법안이 심사조차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가 목표로 세운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그동안 중부내륙법은 ‘롤러코스터’을 탔었다. 청신호가 켜지면 적신호가 뒤따르는 등 부침이 이어졌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만 해도 전망은 밝은 편이었다.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 안건에 포함됐기
사설
충청일보
2023.09.20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