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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충북세정포럼 대표‘정치는 생물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이보다는 역사나 우리사회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역사나 사회변화를 무시하는 대선 정치판을 보면서 시대착오적인 행태에 분노를 느끼게 하곤 한다.말로는 정책선거 국민을 위한 이래를 위한 희생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개인의 영달을 위한 쇼로밖에는 여겨지지 않는 것이란 시각이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최소한의 염치와 예의를 갖추어야 하나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는데 무엇을 위하고 누구를 위해 대통령선거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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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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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새해가 밝은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간다. 대학에 있어서 그런지 세월의 단위가 한 학기 단위로 날라간다. 시간의 흐름이 화살 같다고 하는데 내 보기에는 미사일 같다. 나이를 못 속이는지 그 예뻤던 집사람의 입술도 쪼글쪼글해 졌다. 물론 잘 때 침 흘리며 코 고는 것은 필수이다. 아무튼 살 시간보다 살아온 시간이 훨씬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세시대라는 단어에 용기를 얻으며 오늘도 악착같이 살고 있다. 요즘 재미있는 것이 신앙심이 떨어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느 이상한 목사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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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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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매해 이맘때면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싱그러움으로 활력이 넘쳐야 하지만, 어느덧 코로나가 3년째 접어들면서 더 이상 3월이 맞이하는 변화와 새로움의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입학식을 치르지 않은 아이, 같은 반 선생님과 친구들과 교류를 하지 못하는 세대, 오프라인상 만남 보다 온라인이 더 익숙한 세대의 출현은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코로나가 가져온 교육의 커다란 변화는 이것만이 아니다. 미래 교육의 한 축으로 주목받았지만 제도 및 인식부족으로 보편화되지 않았던 원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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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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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서설이 내리던 날, 설 명절 아침을 맞았다. 정월 초하룻날에 상서로운 눈이 내리니 이른 겨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밖은 포근해 보였다.음식 장만을 하느라 아팠던 허리의 통증도 잊고 까치발을 떼고 유리창에 코가 닿도록 밖을 내다봤다. 차마다 지붕이 하얗고 길에는 발자국이 없다. 차례 준비나 아침 식사 준비로 집마다 전등불을 켜져 있지만 분주할 시간이다.명절이 되어도 쓸쓸하다. 고향을 찾아가도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며 그나마 성묘조차 생략한다. 팬데믹 시대 이후 혼례, 제례 문화가 소박해져 일부 환영할 일이지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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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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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충북세정포럼 대표새로운 변화의 시작은 어느 특정한 시점에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항상 새로움을 갈망하고 그 새로움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날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똑같은 태양이지만 매일 아침 떠오르고 지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작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또 무언가를 해보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석양은 변함없지만 연말에 지는 해는 우리의 1년을 돌이켜보게 되는 숙연함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새해 솟아오르는 태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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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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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우리나라는 GDP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세계 1위인 4.2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효율성 지표인 상업화 수준은 세계 43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허출원건수도 세계 4위인데 우리는 선도 기술은 약하고 빠른 추적자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품화, 상용화에 이용되는 특허보다는 특허 출원만을 위한 특허도 많다. 아무튼 연구 개발 비중이 이토록 높은 데 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은 10위권이고 상업화 수준은 43위에 머무르고 있을까?◇돈만 주면 된다?한 가지 이유는 우리는 R&D부분에 돈만 주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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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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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초등학교에서 집단 아이큐 검사를 했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습니까?“교육청 연수나 학부모 특강에서 자주 묻는 질문이다. 인공지능과 공존 혹은 경쟁할 인류 첫 세대에게 가장 부정적 영향을 줄 1순위는 다름 아닌 20세기 교육적 틀에 고착된 아이큐 세대 부모들이라는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아이큐 세대를 거친 부모들은 지금도 공부를 잘 하면 ‘머리’가 좋다고 말하고, 체육, 음악, 미술 등 분야에 돋보이면 ‘재능’이 높다고 표현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과 잘 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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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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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이탈리아로 여행 갔던 적이 있다. 이튿날 산마르코 광장을 비롯해 산마르코 성당을 보기 위해 인도인이 주인이라는 베네치아의 수수한 호텔 두칼레에 묵었다.일찍 도착해 저녁 식사를 마쳤어도 해가 지려면 아직도 멀었다. 숙소 앞으로 이따금 트램이 지나갔다. 돌아올 수만 있다면 무작정 타고 싶었으나 운행 시간 정보를 몰라 겨우 시내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들은 이야기로는 길 건너에 맛있는 크루아상을 파는 가게가 있다고 했으나 문을 연 상점은 없었다.거리는 조용했다. 오후 3시쯤이면 관공서뿐 아니라 상점도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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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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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충북세정포럼 대표요즈음 대선에서의 정책보다는 핫이슈로 등장한 것 중에서 공정 정의 부정 부패 전과 거짓말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젊은이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다. 조국사태와 대장동사건을 겪으면서 공정과 부패에 대해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것도 사실이지만 2030세대는 페미니즘에 대한 이미도 크게 부여하고 있다. 지금 대선에서의 캐스팅보트는 과거엔 ‘충청권의 민심’이 결정한다고 했는데 이젠 ‘2030청년세대’의 행보가 주요 쟁점사항이 되었기 때문이다.이러한 연유는 청년들의 사고판단이 토론을 통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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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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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연말연시다. 예년 같으면 성탄축하 모임과 송년회 등 정신없었을 텐데 코로나로 인해 그나마 한숨 돌리고 있다. 모든 공적 모임이 취소되어 집에 일찍 들어오게 되니 참 좋다. 그러나 자영업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똑같다는 심정일 것으로 여겨진다. 오죽하면 자살하고 싶다고까지 말들 할 까. 빨리 정부에서 보다 세밀하게 이들에 대한 손실보상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러다보니 어느 분이 보내주신 글이 떠오른다. '자살' 이란 글자가 있다. 이것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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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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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얼마 전, 뇌교육학 교수로서 뇌를 잘 쓰는 대표적인 인물에 대한 방송을 촬영한 적이 있었다.인터뷰에서는 구글에 명상을 도입한 차드멍탄과 광고천재 이제석을 꼽았다.‘검색’하면 떠오르는 기업 구글이 직원계발프로그램에 도입한 구글판 명상프로그램 명칭이 바로 ‘내면검색 프로그램(Search Inside Yourself)’. 구글 엔지니어이자 명상가인 차드 멍 탄이 2007년 내놓았다.차드멍탄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2013년, 필자는 브레인 편집장으로 직접 만남을 가졌던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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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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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맞은편에서 사람이 다가왔다. 교차할 지점이 되자 슬며시 길가로 물러섰다. 행여 상대방의 기분이 상할까 봐 조심스럽게 움직였지만, 마음이 쓰였다. 그러나 곧 편해졌다. 상대도 나와 같은 마음이고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 뻔하므로.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방역 패스를 전면 확대했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6종에 방역 패스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의 음성확인서 없이는 출입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내년 2월부터는 소아·청소년도 방역 패스의 적용 대상자가 된다.최근 부스터 샷 간격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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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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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기업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사람 됨됨이, ‘인성(人性)’을 중요시 여기기 시작하고 있다. 기업에서의 면접시간 증가와 채용방식의 고도화가 이루어진 배경도 맥락을 같이 한다. 20세기에 지식과 기술이 밖으로 드러난 인간의 역량의 대표적 지표였다면, 21세기 들어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내적 요소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모든 것이 연결된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과 인공지능(AI) 시대의 출현이 과거 착하고 도덕적인 것을 의미했던 인성을 인간 고유역량 계발 차원으로 확대해 바라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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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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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충북세정포럼 대표우리는 흔히 58년 개띠를 숫자적 우위가 한두 살 위아래에서 무시 못할 세력으로 몰아가곤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들이 벌써 퇴진해 노년층으로 진입하고 있다. 6·25 한국전쟁이 끝난 후 새로운 가족의 형성으로 195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출산인구수가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그도 그럴 것이 전쟁 후 점차 생활이 안정을 찾으면서 한 가정에 자식수가 4-5명이 기존이었기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되었던 것이다. 이 베이비부머세대가 65세이상 노년층으로 진입하면서 노인층의 경제소득에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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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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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오늘따라 곽봉호 의원 생각이 많이 난다. 그 분이 매일 나에게 카톡으로 좋은 글을 보내주시는데 명심보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오늘은 이 분께서 그 간 보내주신 글을 보며 글을 꾸며보고자 한다. 얼마 전 대통령께서 마지막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생방송으로 진행하셨다. 사실 가장 관심 있게 들은 내용이 바로 부동산 문제 아니었나 싶다. 결론적으로 완전 실패한 정책이었다. 국민을 종부세 내는 사람들과 안 내는 사람들로 양분화 시키고 있고.. 양 쪽 모두 할 말이 태산같이 많다. 한 마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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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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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코로나 팬데믹(pandemic). 인류 문명이 지구상 모든 것을 연결 짓고 나서, 이토록 이동을 멈춘 적은 없었다. 그리고 이토록 빠르게 한 나라의 브랜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적은 더욱 없었다.팝송 영어 가사를 한글 발음으로 적으며 외우던 시절을 생각하면, 외국인들이 한글 가사를 거꾸로 자신들의 언어로 적는 지금을 상상할 수 없었다. 지구상 가장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BTS는 한글로 노래를 부르고, 빌보드 차트에 한국 가수의 노래가 순위에 오르는 것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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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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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낙엽이 수북하게 쌓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은 몸을 뒤척이다가 어디론가 날아간다.그대로 머물러 다음 생에 태어날 새싹을 위해 거름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그러나 낙엽은 바람 따라 놀이터 쪽이나 찻길로 사라졌다. 그들이 가야 할 길을 숙명처럼 간 것이다. 이렇게 앉아 있다 보면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무심코 툭툭 던진 내 말에 누군가는 상처가 났을지도 모르고 하루 안에 이루어지는 그 모든 것이 그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목요일, 길을 걷다가 불거진 보도블록에 발부리를 채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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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1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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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충북세정포럼 대표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국민이 정신적 한계에 도달하고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인내심도 사라져 가고 있다. 자칫 경계를 늦추면 5차 대유행이 걱정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너져 가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울한 미래가 도래하지 않아야 하기에 흔히 얘기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퍼펙트 스톰이란 소설의 제목이었지만 온대저기압과 허리케인의 비정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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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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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중간고사 시즌이다. 학생들은 밤 잠 설쳐가며 공부해야 하고 우리들은 한 주 좀 편하게 보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시험이란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간 몰랐던 것도 시험 때 되면 다 안다. 그래서 시험이란 중요하며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다.또 자신이 열심히 산 것을 공정하게 평가 받는 의미 있는 일 중 하나이다. 교육의 근본은 학생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는데 사실 이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교수 입장에서는 공부 잘 하는 학생이 더 예쁘다. 아무튼 시험을 보고나면 성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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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11.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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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주말이 춥다는 소식을 듣고 결국 베란다 밖에서 키우던 잎채소 식물을 안으로 들여놓았다. '추워 봐야 얼마나 춥겠는가. 그래도 가을인걸.' 사실 이런 마음이 먼저였다. 더구나 때를 놓쳐 심은 식물이라 햇빛이 성장에 절박하게 필요한 상태였다. 지난겨울, 맥 놓고 있다가 다육식물을 한파로 잃은 경험이 있다. 겨울에도 베란다 안쪽으로 옮겨주기만 하면 추위를 잘 견뎠고 그 덕분에 줄기와 가지, 잎이 더 강해지고 푸르렀다. 다육식물을 친구와 다름없는 존재로 여겼다. 친구로부터 받은 선물이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자주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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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10.18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