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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잇따라 자살하여 불거진 카이스트 사태가 외견상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그것은 이같은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핵심에는 서남표 총장이 있기 때문에 서 총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태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서 총장은 아직까지 사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서 총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교과위 전체회의에서도 임해규, 정두언, 조전혁 의원 등 한나라당 위원들이 한 목소리로
사설
충청일보
2011.04.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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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생각에 공감하지 않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그 만큼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대에 칭송을 받는 제왕들은 대부분 미래에 국가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훌륭한 학자들을 모아 후세 교육에 힘썼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조선시대만 보더라도 국가의 수도인 한양에는 성균관이 있었고 각 지방에는 서원이 있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터전을 마련하였다. 해방 후 우리나라는 초중등교육의 체계를 잡고 시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1.04.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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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다시피 무식하면 빈곤해지고 빈곤하면 무식해진다. 어떤 집 옆에 놓여있는 돌을 보니, 그 가운데 옥이 박혀있더란다. 주인은 알지 못하고 있는 듯해서 적당히 사례하고 그 돌을 가지고 와서 옥이 들어있는 부분을 잘 다듬어 감상했다 한다. 다산선생이 치마에 쓴 글씨 '하피첩(霞?帖)'이 2006년 공개됐다. 감정가는 1억원이다. 고물을 수집하는 할머니에게 사례하고 구했단다. 말하기 민망하지만, 그 할머닌 무식해서 횡재를 놓쳤다. 빈곤하면 일정한 수준의 정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 자연 무식이 반복된다. 첫째, 무식에서 탈피하여 고도
충청논단
이상주
2011.04.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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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국가 속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을 잊어 버리고 지내는 참담한 국가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 대지진 속에 일본인들은 한국 국토를 얼마나 부러워 하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생존의 기초인 국토 지키는 것을 미국 청년들에게 맡겨 놓고 매일 웰빙의 순간적 이익에 탐닉하고 있다. 중국 당나라를 활용해 국토를 통일한 문무대왕은 사후에도 국토의 안위가 크게 근심이 돼 왕의 시신을 바닷물 속에 묻어서 왜구를 경계하도록 했는데 후손들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했다. 이름 모를 산 속에 6·25 당시 생명과 피를 바친 우
기고
이건개
2011.04.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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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가 결국 쪼개기로 결론이 날 판이다. 과학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분산 배치인데 정부는 이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학벨트는 한곳에 모아 건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도 정부도 인정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전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분산한다면 그 효과가 반감되는 것은 너무나 뻔하다. 이 처럼 과학벨트를 쪼개기로 하는 이유는 영남과 호남의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동남권 신공항을 약속했다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백지화 한 상태에서 영남에 줄것은 과학벨트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사설
충청일보
2011.04.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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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둘째딸아이와 호젓한 시간을 가졌었다. 그동안 구제역 사태로 밤낮 근무 하느라 얼굴보기 힘들었던 딸이었다. 며칠 전 경기도 딸의 근무처 부근에서 퇴근 시간에 만난 우리 모녀는 버스를 타고 서울의 모 백화점을 찾았다. 그곳서 저녁을 먹고 쇼핑을 할 계획이었다. 그곳 경양식집서 저녁 먹을 때 딸아인 알뜰함을 내비쳤다. 근처 한식집에서 된장찌개나 비빔밥을 먹자고 하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났기에 난 양식을 사주었다. 물론 가격은 한식보다 몇 곱절 비쌌다. 식사 후 백화점을 둘러볼 때 옷 매장에서 옷을 세일하는 게 눈에 띠었다. 딸아
백목련
김혜식
2011.04.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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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뒷축들어 문틈을 찾다 /끝내 손가락 올려 구멍 뚫네 /너른 바깥구경 신바람 나서/근육없는 장단지가 너털거리네 /한 입물고 새끼찾는 제비도 보고 /빛 바래서 멀건 해진 낮달도 보며 /아이 눈은 자꾸만 높은데 있네 /아이 손은 자꾸만 움직이고 싶네/ 필자의 동시 '미지의 나라' 전문이다. 현대 과학은 부리나케 움직임의 궤적으로 빼곡하게 채워지고 있을 뿐 아니라 삶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서로 충돌할 듯 아슬아슬 하다시피 어디론가 내달리고 있다. 과학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별천지 풍경 같다. 호기심과 모험이 미래사회로의 희
오병익칼럼
오병익
2011.04.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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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가끔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한다. 차량요일제에 해당될 때, 회식할 때 등 버스를 타면 승용차를 탈 때보다 주위 경치와 사색을 즐길 수 있고, 때로는 한눈 붙일 수도 있어 금상첨화이다. 오늘 아침에도 버스를 탔다. 어떤 의젓하고 미더운 여학생이 자리 양보를 하기에 사양을 했다. 날마다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만원버스에 시달리는데 신세지고 싶지 않았다. 언젠가 무릎을 다쳤을 때 양보를 하기에 앉기는 하였지만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인 것 같다. 때로는 앉아서 빤히 쳐다보거나 자는 체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충청시론
김진웅
2011.04.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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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대한민국 영해에 있는 대한민국 영토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반 만년동안 지켜왔다. 독도에는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 표석까지 설치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해양경찰이 주둔해 경비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담은 중학교 사회 교과서 검정결과를 최근 발표해 우리나라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본이 앞으로 왜곡된 역사를 일본 제2세에게 가르친다면 한일관계는 악화될 것이 불보듯이 뻔하다. 그래서 일본은 각성해 교과서를 왜곡하지 말고 사실대로 가르치도록 재검정을 촉구한다. 조선 선조 25년 4
기고
진영진
2011.04.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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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 한심한 행정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48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산남동 '양서류 콤플렉스'에 대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자 충북도는 신중하게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인데 반해 청주시는 한술 더떠서 예산을 1000억원으로 올리겠다고 한다. 양서류를 홍보하고 보호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1000억원이면 청주시가 초·중등 학생에게 지원하는 무상급식비 10년에 해당하는 돈이다. 그것을 두꺼비 등 양서류를 홍보하고 보호하는데 쓴다는 것은 학생보다 양서류가 더 중요하다는 것 밖에
사설
충청일보
2011.04.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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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가 시작된 지 어언 한 달이 지났다. 유아를 놀이방에 보낸 보모,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부모, 중고등학교에 보낸 부모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자식을 가진 부모들의 궁극적인 소망은 자식의 행복이다. 다만 그 행복의 기준, 거기에 이르는 과정과 방법이 부모에 따라 다를 뿐이며 그에 따라 자식의 행?불행이 결정된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대하는 사람이 부모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신이요 우주다. 아이가 어릴수록 더욱 그렇다. 그래서 난세에 가장 고통을 받는 이가 바로 아이들이다. 지금은 방사능 유출 사건이 더 큰 이슈가
충청시평
정현숙
2011.04.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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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봄꽃을 시작으로 전국은 지역특색축제 콘서트 등 행사를 시작한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주관하는 축제 행사가 1,000여건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출한 비용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정작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안전관리에 소요 되는 비용은 매우 적다는데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 이미 대중적인 축제행사가 생활 습관화된 선진국들의 경우 축제행사비용전체의 10∼15%가까운 비용을 의무적의로 안전관리를 위하여 사용되도록 법제화 되어 있는 경우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예산이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1.04.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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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삼학년 때 우연히 세계명작 소설 전집을 읽고 나도 이 다음에 이런 걸 써야지 하는 막연한 꿈을 꾸었다. 그러나 그 꿈을 까마득히 잊고 살았다. 그러다 아주 늦은 나이에 오래 묵혀두었던 꿈을 다시 꺼내 갈고 닦았다. 함께 공부하는 젊은 후배들에 비하면 체력도, 감각도 뒤쳐졌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오랫동안 묵혀두어 곰팡이가 핀 어린시절 꿈에게 너무 미안해서 도저히 그럴 수는 없었다. 시간이 없어 책도 많이 못 읽고, 나이가 많아 읽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감각도 더뎌 참신한 소재 찾기도 힘들었다. 그런데 무슨 수로 그 치열한
살며생각하며
권영이
2011.04.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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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망언으로 잘 알려진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 일본은 침몰 위기 인데, 이때 한국이 독도를 일본에 양보하면 어떨까?"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참 가관이다. 며칠 전 성금모금에 속마음보다 더 내고난 터라 더 씁쓸하다. 돕는 것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가 힘들게 살던 때도 일본은 독도를 자기 내 땅이라 우겼다. 그러니 일본이 침몰 위기이니 독도를 양보하라는 말은 망언이다. 일본이 진정으로 속죄한다면 그 누가 일본이 망하기를 기대하겠는가. 하얀 눈썹이 돋보이던 외할아버지께서는 50년도에 일본이 다시 일
충청의창
성낙수
2011.04.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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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누출 사고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나라인 우리나라의 불안감도 크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등급을 최악인 7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와 레벨이 같은 것이다. 피해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있다는 증거다. 체르노빌 사고의 경우 원자로가 폭발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대량 확산돼 56명이 사망하고 이후 수천 명 이상이 방사선 피폭에 따른 후유증으로 숨졌다. 일본도 이같은 피해를 우려
사설
충청일보
2011.04.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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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산수유가 아기 병아리마냥 종종 걸음으로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 개나리는 봄바람 난 여심처럼 담장 너머를 넘실 넘실거리고 겨우내 침묵하던 목련 나무도 기품 있는 자태로 툭 툭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이 꽃들이 피기 까지는 얼마나 멀고 험한 길을 달려온 길이던가! 봄이 왔는가 싶어서 두터운 겨울옷들을 넣어두고 봄옷을 꺼낸 후에도 동장군 같은 추위가 수시로 입춘을 무색케 하곤 했었다. 겨울 코트를 넣었다가 꺼내서 입기를 몇 번을 반복하며 맞이한 봄, 그럼에도 어김없이 때가되면 피는 꽃이지만 이봄! 꽃들도 그냥 피는게 아니라
백목련
김영애
2011.04.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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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부터 교원성과급제를 도입할 당시 교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교육의 수준과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언급했었지만 아직까지 자리매김되지 않는 시점에 올 해부터 교원성과급제 예산중 10%를 떼어 학교성과급제를 신설하여 모든 학교를 3등급으로 나눠 실시하려고 한다. -30% c등급 받는 학교 학교성과급제는 학교 간에 선의의 무한경쟁을 시켜 학교교육활동과 교육력 제고를 잘한 학교에게는 많은 보상을 해주고, 격려해주며, 그렇지 못한 학교는 작게 보상해주면서 스스로 반성케 함으로써 학교간의 경쟁력 확보와 교육의 효율성 증대를 올리기
세상을보며
장병학
2011.04.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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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지진 참상을 돕자는 온정의 손길과 생뚱맞게 돌출한 일본교과서 문제가 충돌하며 남긴 상처가 깊어 쓰라리다. 참사가 일어나고 망연자실하여 있는 이웃나라 사람들을 보고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고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도움을 자청한 이웃이 있다면 당연 한국사람이었던 것이 틀림없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부대끼며 미운정도 정이라고 들어있는 이들이게 많은 한국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들이 겪고 있는 불행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돕고자 했던 것은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온 측은지심이었다. 인류역사에 있어 전쟁이나 천재지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불행
충청칼럼
정창준
2011.04.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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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부채는 결국 국민이 떠안아야 하는 국민의 부채다. 이러한 공공기업의 부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다. 공기업의 부채가 지난해 1년 사이에 34조원이 넘게 늘어 국가채무 증가폭(33조2000억원)을 웃돌았다. 부채 비율도 150% 선을 넘어섰다. 정부가 지정한 27개 공기업의 대차 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작년말 기준으로 전체 부채는 271조9511억원으로 전년보다 34조2491억원이 늘었다. 이런 부채 총액은 2007년만 해도 15
사설
충청일보
2011.04.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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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이였나? 생각이 잘 나지는 않지만 첫 만남의 자리에 만나는분께 잘 맞을것 같은 선물로 책을 종종 사들고 가는 나는, 그날은 상대방에게 책을 선물로 받았다.선물은 언제나 상대방을 위해 미리 준비한 배려이기에 받는 것도 주는 것도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오늘따라 그책이 생각나는것은 왜일까? '공부가 제일쉬웠어요'라고 말하던 평범하다 못해 살짝 불우했던 이웃 장승수. 이제 변호사가 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백지가 물감을 빨아들이듯 가진게 없어 덤벼들고,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오로지 공부
충청광장
이수경
2011.04.11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