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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이 모여있다는 카이스트에서 대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했다. 올들어 3명이 목숨을 끊었다. 개인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공부 스트레스가 자살의 주원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인 것 같다. 일부 학생들과 교수들은 대학의 비교육적 개혁 정책이 문제를 키웠다고 비판한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대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학 당국은 구체적인 자살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한결같이 학업 부담이 너무 크다고 주장한다. 특히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지 못하고
사설
충청일보
2011.04.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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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6시. 8시간의 강의가 끝나자 몸이 후줄근해진다. 발바닥이 얼얼하다. 수강생들이 돌아가고 잠시 의자에 몸을 쉬려하다가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단축번호 3번을 눌러 큰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집 희망'이 나타난다. 둘째 며느리는 '우리집 보물'로 입력되어 있다. 손녀딸 민경이를 바꾸어 달래서 할머니와 놀기를 청한다. 기꺼이 내게 오겠다는 손녀딸의 말을 듣자 모든 감각이 새로 맞춘 듯 다시 일어선다. 큰 아들네 아파트 정문에서 손녀딸을 인수 받으며 이만 원을 건넨다. '내가 애 봐 줄 테니 니들 부부 영화나 한편 보라
충청광장
유인순
2011.04.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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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와 관련한 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공포되었다. 이에 따라 2011년 교원평가의 안정적 실시를 위한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2006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평가 법제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입법 지연에 따라 2010년에는 시도 교육감이 제정한 교육규칙으로 전면 시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시·도 교육청의 경우 평가 시행 자체를 중단하는 등 교과부의 기본 방침과 다른 파행도 없지 않았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전면 실시된 교원평가이지만 나름의 의
교육의눈
김재국
2011.04.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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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와 단양군이 명품길 조성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제천시는 국·도비 10억여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청풍호반을 따라 청풍문화재단지-만남의 광장으로 이어지는 53.2km의 청풍호 '자드락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단양군도 지난 2월 가칭 '느림보 강물길'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사업 신청을 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길 걷기 붐이 일어나면서 별다른 유흥시설이 없는 한적한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고, 지역의 고유한 생활과 풍습과 역사의 문화를 체험하려는 형태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1.04.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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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고 모든 것들이 새로이 시작되는 이 계절은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신선하고 평등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인간들은 진정으로 평등한 것일까? 에 대한 물음을 가지게 된다. '모든 인간들은 평등하다'는 전제하에 혹자들은 평등에 관하여 알몸으로 태어나서 세상에 신고식을 치르는 '응애응애'라는 고고지성(呱呱之聲)과 인생을 잘 정리하고 주위에 부끄러움이 없이 죽어갈 수 있는 고종명(考終命)을 말한다. 그러나 고고지성과 고종명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조용하고 아무것도 생각이 없는데 주위의 사람들에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1.04.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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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후 이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에 국민들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는 과학벨트가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대규모 국책사업 인데다 이 사업을 유치할 경우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벨트는 예산 규모가 약 3조5000억원에 이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과학벨트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7일 과학벨트위원회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과학벨트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당연직 위원장이 되고 교과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개발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사설
충청일보
2011.04.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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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라기보다는 선생님이라고 해야 할 분이 있다.그 분은 중학교(6년제) 졸업식이 5월이었단다. 전무후무한 일이다. 재학 중 8월에 해방을 맞았고 막상 식민정책에서 벗어났지만 기쁨은 잠시, 준비 없는 모든 기관의 행정과 제도들이 마비상태여서 다음해의 진급이 불가능했단다. 독립국으로서의 국정교과서나 커리큘럼(curriculum)의 준비가 시급했던 것 같다. 1년 후 8월에 학기 끝나고 9월에 진급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분의 학년만은 졸업식을 급기야 5월에 할 수밖에 없었단다, 라일락 향기의 축복을 받으며 졸업을 하고, 6월에 온
백목련
오계자
2011.04.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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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주간 청주에는 즐거운 소식이 2가지가 있었다. 바로 문화방송팀의 수달 영상촬영과 남궁병원자리 청주읍성 유규의 발굴소식이었다. 이는 천년역사문화도시 녹색수도 청주가 받은 축복이었다. 앞으로 좋은 결과와 영향이 기대된다. 그동안 무심천 중상류 곳곳에 수달의 배설물과 먹이흔적이 발견되었었다. 그러나 구체적 목격 증거 사진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당하였다. 증거 실증주의 때문에 정말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 사이 무심천 중? 하류 동쪽이 계속해서 개발되었다. 그동안 수질을 개선하고, 좁은 도로사정을 대체하고, 시민들을 위한 하천조
충청논단
정지성
2011.04.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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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영남권을 달래기 위해 과학벨트의 일부를 영남권에 배치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서는 이같은 언급은 없었다. 만약 과학벨트를 영남권에 주겠다는 발표를 한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쉽게 이같은 발언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영남권을 잠재우기 위해 그만한 댓가를 주어야 하는데 지금으로는 과학벨트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충청도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중요한 국
사설
충청일보
2011.03.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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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신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경쟁 위주의 입시 교육 영향 때문에 '남과 더불어 사는 능력'이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36개국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표를 계산한 결과 우리는 1점 만점에 0.31점으로 35위에 그쳤다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지필시험 성격이 강한 영역만 점수가 높고, 대내외 활동 부문의 결과는 극히 저조하게 나왔다니, 더불어 살아가는 품성 이 절실한 때에 가슴 따뜻한 미담들이 있어 가뭄 끝에 단비 같다. 한 비구니 스님이 오랫
충청시론
김진웅
2011.03.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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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인 둘째딸이 첫 월급을 탔다고 친정어머니 속옷을 사왔다. 어머닌 그 속옷을 딸에게 받아들자 대뜸 버릇처럼 하의 안쪽에 헝겊으로 주머니를 단다. 그 모습을 보자 불현듯 어린 날이 떠올랐다. 학교에 기성회비가 밀렸다는 선생님의 독촉을 받자 어머닌 직접 그 돈을 내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그리곤 학교 골마루에서 뒤로 돌아선 채 어머닌 속옷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고 있었다. 그때 들춰진 치마 사이로 누덕누덕 기웠던 어머니의 속옷이 보이자 난 아이들보기 창피스러워 나도 모르게 교실을 뛰쳐나왔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어머닌 그 흔한 지갑이나
백목련
김혜식
2011.03.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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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꿈틀대는 대지의 기운을 느끼며 4월의 달력을 들춰 본다. 누구나 이때쯤이면 연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돌아보며 작심삼일에 그쳤던 자신의 마음을 고쳐보기도 한다. 1년 열두 달 중 3월이 지나가고 있으니 올해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서야 2011년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건설업계는 업종의 특성상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3월에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동면에 들어갔던 건설현장들이 하나둘씩 공사를 시작하고, 빈 택지들도 주택들로 채우기 위해 공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런 업계의 역동적인 모습을
기고
황의춘
2011.03.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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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하늘은 무채색 천을 골라 /햇빛을 가리고 잠시 뒤 내보일 마술 준비를 한다./대개, 하늘은 물감 풀어 바다를 따르려다 /치솟아 떨어지는 파도에 또 한 수가 뒤진다./바다는 쪽빛으로 그려낸 해님을 부러워하지만 /저녁이면 품으로 돌아갈 /뻔한 답조차 모른 얼간이다. / 언제 정신이 들었는지 /천둥소리에 몸져 누워 어리석은 더듬이를 꺼내고 있다. /필자의 시 '어리석음'의 전문이다. 우리나라 전체가 구제역으로 쏠린지 오래다. 양성 판정을 받아 생매장 또는 살처분 된 가축 매몰지가 대부분 부실하게 조성돼 토양과 식수 오염 등 사람이
오병익칼럼
오병익
2011.03.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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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이 한국까지 위협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 후쿠시마 인근 4개현에서 생산된 식품 2건에서 기준치 이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수입식품은 콩류 가공식품과 비타민으로 검출량은 0.5∼0.6㏃/㎏ 수준이다. 이는 기준치 370㏃/㎏보다 100분의 1 이하에 해당하여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불안하다. 일본산 식품의 수입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방사능 누출로 농축수산물의 오염이 우려되면서 미국과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 여러 국가가 일본산 식품류
사설
충청일보
2011.03.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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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에 대해서 세계에서 가장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고 하는 일본도 지진과 해일 tsunami로 원전이 폭발 하는 등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에 떨게 했다. 방사능이란 라듐, 우라늄, 토륨 따위 원소의 원자핵이 붕괴하면서 방사선을 방출하는 것을 말하며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의 방사능을 천연 방사능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의 인공방사능으로 구분한다. 방사선은 끊임없이 방출해 안정된 원소가 되려는 성질이 있다. 1896년 프랑스의 베크렐이 우라늄에서 나오는 신기한 방사를 발견했으며, 퀴리부인이 이것을 방사능이라고 하였다. 전신선량을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1.03.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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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기다리다 지쳐서 울다가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우리의 정서로는 기다림은 울음이고 지치는 것이어서 급기야 유행가의 동백꽃잎마저 피멍으로 빨갛게 물들여 버린다.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바닷가 바위에 앉은 채로 인어가 되었거나 떠난 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하얗게 재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기다림에 지친 아픔을 극대화한 것이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고통이라 이제는 미화하기가 힘들다. 아직도 누구를 기다리다가 화석이 되거나 재가 될 사람도
살며생각하며
이진영
2011.03.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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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못된 풍습중의 하나가 실천하지도 못할 그리고 백년대계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는 정치권의 부질없는 공약이다. 공항은 여객수요를 담당하는 기능과 산업발전을 위한 물류기지로서의 역할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과거 수도권인 서울 성남공항과 김포공항이 대립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전국에 대구 부산 목포에 건립되면서 작은 반쪽 한반도에 많은 공항을 보유하게 되었다. 부산에서 김해공항으로 또 김포에서 인천으로 옮길때에도 여행객들은 많은 경비를 감수하면서도 잘 참아오고 있다고 본다. -영종도와 청주공항은 상생의 길 그런데 1980년도
충청시평
이장희
2011.03.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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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 가는 노을의 빛깔은 계절과 상관없이 달리는 차 안에서나 바닷가 그 어디에서 보아도 가슴 뭉클하게 황홀하다. 자연의 빛깔이 사람의 마음에 끌리기 때문일 게다. 인간이 만든 예술품은 말로 감탄을 하지만 자연이 그려내는 풍경은 그저 눈물겹다. 노을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또 하나의 풍경, 견인차에 매달려 가는 몸집이 작은 승용차를 보았다. 나도 모르게 울컥 했다. 무엇일까? 회색 빛깔은 퇴색되고 여기저기 상처 난 모습으로 보아 차의 수명이 다하여 폐차장으로 가는 것 같다. 젊었을 때는 사물에 대한 연민 따위는 없었
세상을보며
김용례
2011.03.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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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한국 국민들은 너도나도 일본돕기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는 물론 방송국, 학생, 자치단체 등이 나서 성금을 모금하고 기업체에서는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이 우리를 36년간 식민 통치했지만 아픔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마음에서 일본 돕기에 나선 것이다. 또 도움을 주면 독도의 영유권 주장은 하지 않겠지 하는 기대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달말 독도 영유권을 기술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가 늘어나고 내용 면에서도 영토 부분이 강
사설
충청일보
2011.03.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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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이시종 지사의 공약이라며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공론화를 시작한지 수개월이 지났다. 대다수 축구인들은 시작해보지도 못한 프로축구단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한다. 축구 인생을 살아 온 본인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이 지사가 후보 시절 프로축구단 창단을 발표했을때 충북체육회가 실현 불가능하다고 성명서를 내고 신문에 보도 되기도 했다. 선거 참모진은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하고 각계의 전문인들도 참여한다. 그러면 실현 불가능한 프로축구단을 표를 얻기 위해 공약했다는
기고
김종택
2011.03.29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