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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새학기 부터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전면 무상 급식을 시작했다. 이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지난 지방 선거에서 동시에 무상 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공감대를 이뤄 시작된 것이다. 이로써 도내 의무교육 대상인 16만3000여명의 초·중·특수학교 학생들이 돈을 내지 않고 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급식비를 내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서민층의 부모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 특히 3자녀 이상의 학부모들은
사설
충청일보
2011.03.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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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저 꿈 꼬옥 박힌 나라 /졸졸대며 커가는 물소리 따라 /잎보다 먼저 세상 구경한다 /누가 풀었나 저 많은 물감 /누가 그렸나 벼랑 위까지 /수줍음 열리네 산자락 여기저기 /멧소리 구르네 골짜기 마다 /아지랑이 내려앉아 갸웃거리다 /새싹 돋는 소리에 쏟아내는 빛/필자의 동시 '계곡의 봄' 전문이다. 모 방송의 '인간극장'라는 프로그램을 만날 때마다 감동과 감격 그리고 회한이란 게 고인다. 어둠의 터널을 용케도 극복한 인간승리가 대부분이어서 가난하지만 청순한 삶의 방식에 박수를 한다. 장면장면과 함께 어렷을적 텃밭에 심은 햇감자
오병익칼럼
오병익
2011.03.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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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봄이다. 엄청나게 기승을 부렸던 동장군(冬將軍)과 폭설을 이겨내고, 아직은 얕푸르지도 않지만 봄의 전령인 개나리와 진달래를 앞세우고 봄소식들이 하나하나 찾아오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고 활기찬 새봄과 더불어 사람도 대자연도 새로운 희망으로 새 출발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봄은 매우 중요하고 바쁜 시기이다. 필자도 2월 중순 졸업식과 종업식을 마치고 나서 홀가분한 2월말을 보내기는커녕 승진하고 영전하는 분들에게 축하전화도 제 때 못할 정도로 분주하게 지냈다. 이 기회에 그 분들께 거듭 축하를 드린다. 지난 학년도를 마무리하고
충청칼럼
김진웅
2011.03.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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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새로운 소설'이라는 뜻의 누보로망은 1950년대 중 후반부터 약 10년 간 프랑스 소설의 일련의 혁신적인 경향을 지칭한다. 누보로망은 함께 활동하던 작가들이 내건 슬로건이나 선언도 아니며 엄밀한 의미의 학파나 사조도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각자 독자적으로 창작활동을 해오던 몇몇 작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기존소설의 틀을 거부하는 새로운 소설 형태의 추구라고 할 수 있다. 누보로망 이전 플로베르나 제임스 조이스, 프란츠 카프카나 러시아와 영국의 작가들의 작품에서 이미 소설의 변혁은 시도되었다. 하지만 누보로망에 와서는
내일을열며
황혜영
2011.03.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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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정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을 잡기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이같은 물가 불안은 국제유가 급등과 지난 겨울의 이상 한파, 구제역 등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개월 연속 4%대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서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나 상승 2008년 11월의 4.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중동의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은 12.8%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도
사설
충청일보
2011.03.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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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는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 그 중 감성적 판단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유아는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대부분 부모들은 유아를 교육기관에 보내어 보육을 실시하게 된다. 그로인해 나의 자녀를 안전하게 맡길 교육시설은 어떠한 곳이어야 가장안전하게 보호를 받으며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걱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유아교육기관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유아들의 통학방법이 안전한지를 살펴야한다. 도보를 이용하는지 차량을 이용하는지 차량을 이용하면 안전조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안전요원이 탑승하는지를 파악하여야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1.03.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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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바다는 경이의 대상이다. 바다 근처에서 산 적이 없어 늘 새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그 곳에 가게 되면 괜히 가슴이 설렌다. 해변의 모래가 눈부시다. 밀려오는 파도와 발밑에서 부서지는 물거품이 참 아름답다. 눈을 들어 멀리 펼쳐진 바다를 보며 웅지를 꿈꾸기도 한다. 때론 배를 타고 먼 데까지 가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다에 대한 나의 생각은 거기까지다. 광활한 해저의 해류나 황홀한 물고기의 생태 또는 바다 식물에 대하여는 간접적으로 듣고 본 것에 대한 개념뿐이다. 그런데도 바다에 갔다왔다고 했다. 많은 것을 보고
살며생각하며
이진영
2011.03.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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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가 내렸다. 몸집이 굵은 봄비다. 빗방울에서 여리고 비릿한 새싹이 보이는 듯하다. 겨울이라 하기엔 가볍고 봄이라 하기엔 조금 무겁다. 겨울에서 봄으로 갈 때는 비가 한 번 내릴 때마다 조금씩 따스한 바람이 분다.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 설 때도 영락없이 비가내리면 찬바람이 분다. 다가오는 시간과 사라지는 시간에는 비가 함께한다. 책을 보다가 선택이라는 단어가 내리는 비처럼 종일머릿속에 머문다,우리는 이 계절처럼 일생을 살면서 수많은 교차점에 서게 된다. 졸업과 입학이 그러하고 인생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결혼이 그러하고 사소한
충청시평
김용례
2011.03.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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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가 3월1일로 창간 65주년을 맞았다. 충청일보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3월1일 국민일보라는 제호로 창간하여 충북신보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굿굿이 지역 언론으로써 사명을 다하고 있다. 최근 언론 자유화 바람을 타고 많은 매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지방 신문이 우후죽순 늘어나 기존 언론사까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의 경우만 하더라도 7개의 신문사가 난립하여 치열한 광고 수주 경쟁을 벌이면서 지방의 기업인들 조차 혀를 내두르고 있다. 관공서도 너무 많은 기자들이 출입
사설
충청일보
2011.03.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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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가 3월1일로 창간 65주년을 맞았다. 충청일보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3월1일 국민일보라는 제호로 창간하여 충북신보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굿굿이 지역 언론으로써 사명을 다하고 있다. 최근 언론 자유화 바람을 타고 많은 매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지방 신문이 우후죽순 늘어나 기존 언론사까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의 경우만 하더라도 7개의 신문사가 난립하여 치열한 광고 수주 경쟁을 벌이면서 지방의 기업인들 조차 혀를 내두르고 있다. 관공서도 너무 많은 기자들이 출입
오피니언
김혜경
2011.03.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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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아파트 투기가 부의 상징으로 복부인들과 아파트 분양에 얽힌 비사가 많았다. 그중 강남의 부동산들과 건설업체와 짜고 아파트 분양 물량을 빼돌려 사회 문제화 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부동산의 상위 10%이내의 가치는 강남과 유력 부동산 관계자들에 의해 형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파트 전세 값 폭등의 진원지로 강남이 지목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부당한 회원제와 독단이 새삼 부각되고 있으나 전세 값 폭등의 원인은 밝히지 않고 유야무야돼 있어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국회 청문회에서 권력의 핵심 위정자들의
오피니언
김혜경
2011.03.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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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자기 의지에 의해 살아가는 자율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행위와 행동에 대하여 책임이 수반되어야 한다. 최근 사회현상에서 보듯이 최소한 시민사회에서의 인간성이나 자율성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갖게 된다. 한 예로 최근 12년을 이끌어 온 담배소송에서 발표되었던 판결내용에 대한 입장차이도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흡연으로 암에 걸려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국가와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원고 패소 판결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담배로 인한 흡연은
오피니언
김혜경
2011.03.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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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차 타기를 좋아한다. 이유인 즉 큰 차를 타야 사람대접 제대로 받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호텔을 가도 크고 좋은 차를 타고 가면 도어맨이 차문 열어주는 태도가 다르다. 그러다보니 모두들 큰 차를 선호한다. 오죽하면 차에 대한 이름풀이까지 나와 있을까. 모닝은 말 그대로 '굿모닝'인데 이게 우리 발음으로 '굶었니'이고 따라서 모닝은 못 사는 사람들이 타는 차란 의미이다. 소나타는 소나 타고 다니는 차라고 한다. 고급차의 경우 에쿠스는 '에구, 스페셜한 분이시네'라는 뜻 이란다. 반은 웃자고 만든 말이지만 왠지 씁
오피니언
김혜경
2011.03.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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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뿔난 송아지란 속담은 막돼먹은 인간을 비유해준다. 그러한 인간을 건달이라고 부른다. 건달기가 있는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통한다. 건달은 남들로부터 신용을 잃어버린 사람이기 때문이다. 얌전을 떨던 강아지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속담은 겉으로는 얌전을 떨면서 속으로는 응큼한 짓을 하는 인간을 비유해준다. 새침기가 있는 인간은 그를 믿는 사람에게 실망만을 안겨주는 허망한 자이다. 말하자면 뒤로 호박씨를 까는 인간형이 새침데기 일 것이다. 그래서 새침데기는 남들로부터 뒷말을 듣는다. 그러나 건달은 깡패 따위는 아니다.
오피니언
김혜경
2011.03.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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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겨우내 잠자던 대지는 단비를 담뿍 받아들여 새 생명을 키울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이런 자연스러운 순리를 맞이해야 하는 기쁨보다 지금 우리나라는 구제역 매몰지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침출수가 넘쳐 온갖 우려를 낳고 있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로 갈라진 우제류에 전염되는 병으로 인간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동물 전염병이다. 하지만,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파묻히면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식수로 쓰는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지표면을 더럽히니 이 여파가 얼마나 클지 불안하기만 하다. 질병은 고금을 통해 보면 상하수도
오피니언
김혜경
2011.03.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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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자 비용도 늘어나 서민들의 삶이 더욱 빡빡해지고 있다. 경제가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계부채에 이자 부담까지 늘어나 서민들은 더욱 살기가 힘들어졌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이자 비용은 6만5728원으로 전년보다 16.3%나 증가했다.연도별 이자비용은 2006년 4만4080원, 2007년 4만7769원, 2008년 5만5176원, 2009년 5만6539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지난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2010년 전체 가구의 연간 이자 비용이 무려
사설
충청일보
2011.02.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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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하는 사람은 무모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짜 모험가들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세심하다.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모두 오른 산악인 엄홍길씨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평지에선 웃어 넘길 수 있는 사소한 실수가 높은 곳에서는 팀 전체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장비의 매듭 하나가 풀리는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따라서 고산 등반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섬세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대가들은 암벽을 타기 전에 입체 사진을 몇
기고
박경국
2011.02.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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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일, 침략자 일본제국주의 압제 하에서 고통 받던 한민족이 세계만방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1운동 92주년을 맞는다. 해마다 이날에는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선열들의 독립정신 등을 기려왔지만, 올해는 국가재난으로 번진 구제역을 감안, 정부차원의 기념 공식행사가 취소됐다. 천안시와 아우내봉화축제추진위원회도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2년 동안 매년 2월28일 개최해오던 '아우내 봉화축제'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갖가지 구제역의 폐해가 3.1운동 기념식까지 미치는 결과를 빚고 있다 하겠다
오피니언
김춘길
2011.02.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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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교실에 어느 회원이 시를 한 수 써 왔다. 영문도 모르고 매몰지로 끌려가는 소 모녀를 그린 글이다. 엄마, 우리 어디 가느냐고 묻는 딸을 꼭 껴안고 엄마소가 세상 원망보다는 자신의 업보라 여기며 딸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너랑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큰 실수로 잘못을 저질러서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했기에 이제 더 좋은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가는 거라고 딸을 안심시킨다. 눈을 꼭 감고 있으면 된다며 딸을 껴안는 어미의 심정을 그리며 우리는 눈시울을 적셨다.사실유무는 모르지만 상주 쪽에는 공무원이 과로로 사
백목련
오계자
2011.02.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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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교실에 어느 회원이 시를 한 수 써 왔다. 영문도 모르고 매몰지로 끌려가는 소 모녀를 그린 글이다. 엄마, 우리 어디 가느냐고 묻는 딸을 꼭 껴안고 엄마소가 세상 원망보다는 자신의 업보라 여기며 딸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너랑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큰 실수로 잘못을 저질러서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했기에 이제 더 좋은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가는 거라고 딸을 안심시킨다. 눈을 꼭 감고 있으면 된다며 딸을 껴안는 어미의 심정을 그리며 우리는 눈시울을 적셨다.사실유무는 모르지만 상주 쪽에는 공무원이 과로로 사
오피니언
오계자
2011.02.27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