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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화백(1914~2001)이 말년에 기거했던 충북 청원군 내수읍 '운보의 집' 일부가 4차례의 유찰 끝에 청주에 거주하는 곽모씨에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운보의 집을 관리해 온 운보문화재단도 응찰했으나 최고가 매수인 곽모씨보다 1억4000여만원이 적어 낙찰에 실패했다.충북인들이 운보의 집에 관심을 갖는 것은 수년간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운보 화백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하루 수천명씩 방문하던 관광객의 발길도 뚝 끊겼기 때문이다. 이는 운보의 집 관리권이 양분화 되어 2005년 11월 경매를 통해 낙찰 받았던 한모씨와 운보
사설
충청일보
2011.02.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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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교장선생님에 대한 경례가 '멸공(滅共)'이었다. 선, 후배 사이 인사도 거수경례를 해야 했고 월요일 아침 조회도 애국조회를 했다. 물론 애국조회 때 모두 교련복을 입어야 했으며 군대 사열 하듯이 전원 총 매고 열병을 마쳐야만 애국조회가 끝났다. 물론 교련은 대학 들어가서도 이어졌다. 심지어 대학 1학년 1학기말에는 문무대라 해서 대학생 전원이 2주간 군부대에 입소해야 했다. 특히 학교에서 쓰는 용어조차도 모두 다 군사용어였다. 예를 들면 학생회가 아니라 학도호국단이었다. 이 당시는 좌파라면 다 때려잡
충청칼럼
조동욱
2011.02.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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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교장선생님에 대한 경례가 '멸공(滅共)'이었다. 선, 후배 사이 인사도 거수경례를 해야 했고 월요일 아침 조회도 애국조회를 했다. 물론 애국조회 때 모두 교련복을 입어야 했으며 군대 사열 하듯이 전원 총 매고 열병을 마쳐야만 애국조회가 끝났다. 물론 교련은 대학 들어가서도 이어졌다. 심지어 대학 1학년 1학기말에는 문무대라 해서 대학생 전원이 2주간 군부대에 입소해야 했다. 특히 학교에서 쓰는 용어조차도 모두 다 군사용어였다. 예를 들면 학생회가 아니라 학도호국단이었다. 이 당시는 좌파라면 다 때려잡
오피니언
조동욱
2011.02.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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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21일 20대 3명, 집단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집단 자살 같은 사건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교육의 도시 청주에서 20대 젊은이들이 자살했다는 소식은 많은 시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물론 청주 거주 사람은 한명 뿐이었지만 동반 자살 자체만으로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1일 오전 6시2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 2층에서 박모(26·청주)씨와 권모(27·부산)씨, 김모(21·대전)씨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신고자인 박씨의 여자친구는 "
사설
충청일보
2011.02.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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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약 12년쯤 전인 1988년 겨울부터다. 그 전에도 겨울이면 한 두 번 스키장에 다녀오곤 했으나 초보를 면하지 못하고 있던 중, 비교적 가까운 무주스키장 옆으로 대진고속도로가 생기고 또 중부고속도로 호법인터체인지 부근에 지산스키장이 개장함에 맞추어 각 회원권을 구입하면서, 스키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이다. 거의 혼자 배우기는 했지만, 좋아하는 운동으로 골프, 스키, 등산 세 가지를 동일 반열에 올려놓고 있는바, 그 중 가장 즐기는 것이 스키다. 12월 중순부터 다음해 2월말 까지는 평소 좋아하는 등산이나 골프
충청광장
유재풍
2011.02.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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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약 12년쯤 전인 1988년 겨울부터다. 그 전에도 겨울이면 한 두 번 스키장에 다녀오곤 했으나 초보를 면하지 못하고 있던 중, 비교적 가까운 무주스키장 옆으로 대진고속도로가 생기고 또 중부고속도로 호법인터체인지 부근에 지산스키장이 개장함에 맞추어 각 회원권을 구입하면서, 스키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이다. 거의 혼자 배우기는 했지만, 좋아하는 운동으로 골프, 스키, 등산 세 가지를 동일 반열에 올려놓고 있는바, 그 중 가장 즐기는 것이 스키다. 12월 중순부터 다음해 2월말 까지는 평소 좋아하는 등산이나 골프
오피니언
유재풍
2011.02.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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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음성 군민 1900여 명이 압류, 나아가 재산이 경매될 처지에 빠졌다. 물론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그만큼 복잡한 문제가 터졌다. 다름아닌 충북도의 감사 조치에 따른 '정화조 사건'이다.당사자는 물론이고 이필용 군수, 정태완 음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도 이 문제를 들고 일어났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처분이라는 반응과 함께 충북도에 대해 극도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무슨 사연인가. 충북도가 지난 6월 음성군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여기서 지적된 여러 사안 중 하나가 바로 '정화조 사건'이다. 정화조, 다시 말해 개인하수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1.02.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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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나 거실로 나왔다. 턱을 괴고 앉아 가만히 수족관 속을 바라다보니 금붕어들이 잠은 언제 자는지 나보다 먼저 일어나 꼬리를 흔들고 반긴다. 고요함 속에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 가 본다. -배 려 비단이를 만난 것은 20년 전, 이 곳 아파트로 이사 온지 며칠이 지난 후였다. 3학년인 막내 녀석은 학교 앞에서 200원을 주고 사 가지고 왔다며 빨간 아기 금붕어 한 마리가 든 봉지를 내밀었다. 수족관에 넣어 주며 이름을 비단이라 부르기로 했다. 비단이는 낯을 가리는지 한쪽 구석에서 겁먹은 눈으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
교육의눈
진영옥
2011.02.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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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나 거실로 나왔다. 턱을 괴고 앉아 가만히 수족관 속을 바라다보니 금붕어들이 잠은 언제 자는지 나보다 먼저 일어나 꼬리를 흔들고 반긴다. 고요함 속에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 가 본다. -배 려 비단이를 만난 것은 20년 전, 이 곳 아파트로 이사 온지 며칠이 지난 후였다. 3학년인 막내 녀석은 학교 앞에서 200원을 주고 사 가지고 왔다며 빨간 아기 금붕어 한 마리가 든 봉지를 내밀었다. 수족관에 넣어 주며 이름을 비단이라 부르기로 했다. 비단이는 낯을 가리는지 한쪽 구석에서 겁먹은 눈으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
오피니언
진영옥
2011.02.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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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사랑에 대해 정의를 논하라면영화 '시라노'는 '믿음'에 금이 가면 사랑도 깨짐을 보여준다. 에드몽 로스탕 작품 '시라노'를 코믹하게 영화화 했다. 실제 인물인 프랑스 시인이며 음악가인 시라노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연모하는 록산느에게 고백도 못한 채 가슴앓이를 한다. 그러던 중 록산느를 사랑하는 크리스티앙이 록산느와 맺어지도록 자신의 가슴 속 사랑의 아름다운 언어와 뜻 깊고 절절한 시를 담아서 편지를 써 준다. 그 내용이 얼마나 절절했을까. 자신의 연심(戀心)은 죽는 날까지 가슴에 묻고 괴로움을 삭이는 '시라노'. 그 시라
백목련
오계자
2011.02.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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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사랑에 대해 정의를 논하라면영화 '시라노'는 '믿음'에 금이 가면 사랑도 깨짐을 보여준다. 에드몽 로스탕 작품 '시라노'를 코믹하게 영화화 했다. 실제 인물인 프랑스 시인이며 음악가인 시라노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연모하는 록산느에게 고백도 못한 채 가슴앓이를 한다. 그러던 중 록산느를 사랑하는 크리스티앙이 록산느와 맺어지도록 자신의 가슴 속 사랑의 아름다운 언어와 뜻 깊고 절절한 시를 담아서 편지를 써 준다. 그 내용이 얼마나 절절했을까. 자신의 연심(戀心)은 죽는 날까지 가슴에 묻고 괴로움을 삭이는 '시라노'. 그 시라
오피니언
오계자
2011.02.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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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신묘년 벽두부터 충청의 최대 현안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가 되고 있다. 다른 현안은 과학벨트에 묻히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백지화 취지발언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충청권의 광역자치단체장과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당 국회의원. 지방의원.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과학벨트 약속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대전. 충남북의 한나라당 인사들도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당위성을 주장하면서도 말과 행동에서는 차별화를 나타내고 있다. 한나라당 대전
오피니언
김춘길
2011.02.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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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3월 초에는 한국의 모든 공사립 학교가 개학을 한다. 학생들은 희망과 의욕이 넘쳐 힘차게 출발한다. 교육자는 국가의 동량을 양성한다는 자부심과 기대가 충천해 활기차다.'본'과'틀'을 잘 만들자 최근에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사람이 미래다'는 말이 있다. '글로벌 리더'라는 영어도 상용어가 됐다. 그렇다. 인재양성에 실패한 국가는 후진국으로 전락한다. 인재양성은 4자가 구비될 때 최대의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첫째 교육자의 고식(高識)과 선진적 교수법, 둘째 학습자의 우수한 감수성과 응용력, 셋째 사회의
충청논단
이상주
2011.02.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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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3월 초에는 한국의 모든 공사립 학교가 개학을 한다. 학생들은 희망과 의욕이 넘쳐 힘차게 출발한다. 교육자는 국가의 동량을 양성한다는 자부심과 기대가 충천해 활기차다.'본'과'틀'을 잘 만들자 최근에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사람이 미래다'는 말이 있다. '글로벌 리더'라는 영어도 상용어가 됐다. 그렇다. 인재양성에 실패한 국가는 후진국으로 전락한다. 인재양성은 4자가 구비될 때 최대의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첫째 교육자의 고식(高識)과 선진적 교수법, 둘째 학습자의 우수한 감수성과 응용력, 셋째 사회의
오피니언
이상주
2011.02.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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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신묘년 새해가 열리면서 전 세계인의 화두로 떠오른 가장 중요했던 이슈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었다. 중국은 최근 들어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경제면에서는 엄청난 소비시장을 가진 세계의 큰 손으로 인식되어지고 있고 군사면에서는 최근 미국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스텔스기를 개발하여 미국과 우리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스포츠에서도 지난 29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미국을 누르고 세계 정상을 제패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이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1.02.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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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신묘년 새해가 열리면서 전 세계인의 화두로 떠오른 가장 중요했던 이슈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었다. 중국은 최근 들어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경제면에서는 엄청난 소비시장을 가진 세계의 큰 손으로 인식되어지고 있고 군사면에서는 최근 미국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스텔스기를 개발하여 미국과 우리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스포츠에서도 지난 29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미국을 누르고 세계 정상을 제패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이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피니언
이태욱
2011.02.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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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구제역 창궐로 많은 가축이 매몰됐으나 최근 침출수에 대한 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여름이 오면 가축 사체 부패가 심해져 침출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최근 한강 상류 매몰지 중 27곳이 침출수 유출 우려가 드러나 정비 보완 대상지로 지정됐다. 또 충남 28곳, 인천 54곳도 부실 매몰지로 드러났다. 이같은 실정은 무리한 매몰 등이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낙동강 상류와 한강 상류지역에 이어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살처분
사설
충청일보
2011.02.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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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이 2010년 4월 발간한 '2010년 소방행정자료 및 통계'에 의하면, 2009년 말 현재 한국의 1,367개 소방관서에는 33,992명(2010년 말 현재 3만5천여 명)의 소방공무원들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소방공무원들이 부족해 의용소방대원 96,284명과 의무소방원 568명도 소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소방공무원들이 화재진압만 하면 되었는데, 최근에는 구조와 구급은 물론 벌집과 고드름 제거까지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를
기고
신상구
2011.02.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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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지난 16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비전 2014 선포식을 가졌다. 민선 5기 출범 한해를 넘겨 선포식을 갖는 것이 늦은 감은 있지만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게했다. 그러나 이같은 선포식이 자칫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도가 주장하는대로 2014년이 되면 충북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우선 충북은 2014년이 되면 인구 157만명에서 161만명으로 증가하고 grdp는 34% 증가한 47조원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유치는 20조원, 수출 150억 달러에 기업체수는 올해보다 800여개가 늘어난
사설
충청일보
2011.02.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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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친구들의 수다로 카페 안이 떠들썩하다. 그때 어느 친구가 갑자기 한숨을 푹 쉬더니 하던 말을 중단하고 침묵을 지킨다. 물어보나마나 친정아버지 일로 마음 아파하리라 싶어 곁의 친구들도 덩달아 입을 다물었다.한동안 먼 산만 바라보던 그 친구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친정 아버지께서 다른 자식 집엔 계시지 않고 큰 아들 집에만 계시겠다고 고집하시더니 큰 올케의 설득에 기어코 아버지가 막내 남동생 집으로 가셨다는구나."이미 오래전부터 홀로된 친정아버지 일로 마음 아파하는 친구의 속사정을 아는 터수였다. 우린 아무
백목련
김혜식
2011.02.17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