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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에 돈 때문에 불화가 발생하는 것을 보며 어린 마음에 돈을 버리기로 했다. 제국주의 식민주의도 결국은 돈 때문이었음을 알았을 때 돈을 버리기로 했다. 그래서 그랬는지 돈은 쓰기 위해 버는 거라 생각하며 계획 없는 소비 생활을 했다. 저금통에 돈을 넣지 않았으며 저금통장 하나 없이 28년 여의 직장 생활을 마쳤다. 아들이 군 입대를 하고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아들이 군복을 입고 있는 동안은 옷을 사지 않기로. 절제한 돈으로 적금을 붓기로…. 22개월 뒤에 아들은 전역했고 내겐 처음 목돈이 생겼다. 나의 경제생활을 돌이켜 보니
백목련
박순희
2011.03.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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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정부는 희귀광물 수출을 연간 3만 5천 톤 이내로 대폭 제한할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다. 희귀광물은 보통 희토류라고 부르며 주기율표의 17개 원소의 통칭으로 스칸듐과 이트륨 그리고 란타넘족 원소를 말한다. 희토류라고 부르는 이유는 지구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원소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어지며 하이브리드 (hybrid) 자동차, 고화질 tv, 휴대폰과 같은 최첨단 제품과 첨단 군사무기류에 필수 불가결한 핵심원료로 쓰이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광물 매장량의 31%, 생산량은 97%를 차지하는 세계
세상을보며
이준영
2011.03.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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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들이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하여, 또 잘 사는 나라들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할 때 흔히 사용하는 정책이 부자들을 지원함으로써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더 부자 정책이다. 경제학에서는 트리클다운으로 불리는 이 정책은 성장을 위해서 부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들의 재산이 지금보다 더 커져야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스러기라도 돌아갈 수 있으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의 기를 살려서 투자를 이끌어내고 그 결과 그들의 파이가 커지면 국가 전체의 파이도 커진다는 계산으로부터
충청칼럼
안상윤
2011.03.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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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국민들이 많다. 의견이 다른 의안을 놓고 죽기 살기 싸움을 벌이다가도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법안은 슬그머니 손발을 맞춰가며 기습 처리한다. 지난해 여름에는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일해도 월 120만원씩 연금을 주는 '국회의원 연금법'을 통과시켰다. 슬그머니 통과 시키는 바람에 언론도 뒤늦게 알았다. 일부 의원들은 이 법이 잘못됐다며 개정안을 내겠다고 주장하기는 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올해 들어서는 의원 세비를 5.1% 인상했다. 그래서 연봉이 1억원이 넘어섰다. 경기 침체
사설
충청일보
2011.03.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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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모임을 마치고 돌아서는데 한 선배님이 나를 붙든다. "우리 동네에 미장원이 있는데 원장이 여러번 선생님을 찾는 것 같아" 하며 제자 이름도 알려주시는 것이다. "예 고맙습니다. 제가 한번 찾아가 볼게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아도 어느 학교에서 언제 가르친 제자인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c고교 앞에 위치한다 하여 지나다 들러보니 상호는 맞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마침 설명절이 지나고 누군가 보고 싶기도 하여 재차 찾아가보니 문이 열려 있었고, 꽤 아름다운 여인이 상냥한 얼굴로 나를 맞아 주었다. '저 원장이 나를 찾고
교육의눈
박종순
2011.03.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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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직원이 민망한 듯 내 뒤에 주춤거리고 서있다. 다음에는 좀 더 일찍 나와서 우렁이 각시처럼 감쪽같이 청소를 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 들어 여러 개의 심리검사를 해 보았다. 그때 마다 좋고 싫음이 아주 분명하게 나타났다. 나는 사무적인 업무를 처리하거나 숫자를 다루는 일에는 매우 취약했다. 대기업에서 부서 관리자로 있을 때는 유능한 여사원들이 깔끔하게 작성한 공문이나 자료를 결재해 주는 것이 나의 직무였다. 직원을 상담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다. 펀펀 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
충청광장
유인순
2011.03.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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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2009년 이명박 정부가 경영효율화와 아파트 분양가 4%인하라는 명분을 내세워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병해 버렸다. 그 해 10월 정식 출범한 lh공사는 토지공사 자본금 7조원, 34조원의 부채에 2982명이 주택공사는 자본금 12조원에 52조원의 부채와 4386명의 직원이 근무했던 공사였다. 토공과 토공의 합병 논의는 김영삼 정부시절부터 논의가 됐고 1990년대 말 김대중 정부 시절 주공의 강력한 주장으로 합병되는 듯 했으나 전문가들의 반대와 주공의 토목공사 참여 범위 만 늘리는 조건에서 합의됐고 세종시를 출범시킨 노무현
데스크시각
김준기
2011.03.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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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에 걸맞지 않게 요즘 한창 매스컴에 보도되는 튀니지와 이집트 그리고 리바아를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발생하는 '재스민 혁명'의 파장을 접하다 보면 문득 러시아의 문호 도스트예프스키가 쓴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떠오른다. 형이상학적인 명제 안에서 주인공의 비극을 통해 우리는 인간실존의 부조리, 출구없는 현실에 고민하는 카다피 같은 독재자의 산 초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도스토예프스키가 「죄와 벌」을 집필 할 당시에, 러시아에서는 "사회의 부정을 시정하기 위애서는 어떠한 수단도 허용된다."는 허무주의적인
월요일아침에
편집부
2011.03.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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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 꽃샘추위와 함께 온다. 지난 주 같아선 겨울은 저만치 물러가고 완연한 봄인가 싶더니 며칠간 성안길 골목바람이 제법 매서웠다. 이제 꽃샘바람에 시달린 매화꽃 그향기가 더욱 진하게 드리울 것이고. 또 중앙공원의 천년 묵은 압각수도 새 싹을 움틔울 것이다. 이렇게 새봄으로 시작되는 올 해는 중앙공원을 위한 새로운 꿈이 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현재 중앙공원은 쇠락한 퇴물이 되어 있지만 숱한 청주의 역사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가깝게는 도서관과 시민관이 있었고, 가족들이 나들이 오면 전문 사진사
충청논단
정지성
2011.03.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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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점심시간이면 만나는 사람이 있다. 비록 생명이 없는 석인石人이지만 모양새가 참 딱하다. 저렇게 인권이란 아예 무시된 시절이 있었구나, 무심코 스치다가 어느 날은 자라목처럼 움츠려서 목이 없는 저들이 답답하기도 했다. 또 어느 날은 너무 움츠려서 간신으로 보이면 짜증스럽기도 했다. 묘혈墓穴을 중심으로 좌청룡 우백호에 뒤 쪽은 주산主山이 내룡內龍 역할을 하고 앞 쪽에는 필히 내명당內明堂이 자리 잡는다고 한다. 내명당을 지나 안산이 있고 안산 뒤에는 안산보다 높은 조산朝山이 있으면 왕릉의 자리로는 손색없는 기본 조건이란다.
백목련
오계자
2011.03.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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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접어든 구제역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축산 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여서 방역 작업은 아직도 충북을 비롯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 구제역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제역 발생이후 지금까지 11개 시·도 75개 시·군에서 소 15만800여마리, 돼지 330만2000여마리, 염소 7500여마리, 사슴 3200여마리 등 346만3000여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실로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이때문에 축
사설
충청일보
2011.03.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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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3·1절이 왔다.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3·1절 기념행사를 한다. 과거보다 열기는 덜하지만 전국곳곳에서 애국가와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렬들께 묵념을 올린다. 대다수 오늘의 우리국민들은 국가가 나에게 있어서 무엇인지 잘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일제 36년의 식민지배하에서 살았던 우리국민들은 조국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조국을 해방시키고자 맨주먹으로 싸웠다. 선열들이 중국에서 미국에서 소련에서 조국을 해방시키고자 배고픔과 이민족의 괄시를 참으면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국내
기고
허평환
2011.03.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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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새학기 부터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전면 무상 급식을 시작했다. 이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지난 지방 선거에서 동시에 무상 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공감대를 이뤄 시작된 것이다. 이로써 도내 의무교육 대상인 16만3000여명의 초·중·특수학교 학생들이 돈을 내지 않고 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급식비를 내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서민층의 부모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 특히 3자녀 이상의 학부모들은
사설
충청일보
2011.03.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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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저 꿈 꼬옥 박힌 나라 /졸졸대며 커가는 물소리 따라 /잎보다 먼저 세상 구경한다 /누가 풀었나 저 많은 물감 /누가 그렸나 벼랑 위까지 /수줍음 열리네 산자락 여기저기 /멧소리 구르네 골짜기 마다 /아지랑이 내려앉아 갸웃거리다 /새싹 돋는 소리에 쏟아내는 빛/필자의 동시 '계곡의 봄' 전문이다. 모 방송의 '인간극장'라는 프로그램을 만날 때마다 감동과 감격 그리고 회한이란 게 고인다. 어둠의 터널을 용케도 극복한 인간승리가 대부분이어서 가난하지만 청순한 삶의 방식에 박수를 한다. 장면장면과 함께 어렷을적 텃밭에 심은 햇감자
오병익칼럼
오병익
2011.03.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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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봄이다. 엄청나게 기승을 부렸던 동장군(冬將軍)과 폭설을 이겨내고, 아직은 얕푸르지도 않지만 봄의 전령인 개나리와 진달래를 앞세우고 봄소식들이 하나하나 찾아오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고 활기찬 새봄과 더불어 사람도 대자연도 새로운 희망으로 새 출발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봄은 매우 중요하고 바쁜 시기이다. 필자도 2월 중순 졸업식과 종업식을 마치고 나서 홀가분한 2월말을 보내기는커녕 승진하고 영전하는 분들에게 축하전화도 제 때 못할 정도로 분주하게 지냈다. 이 기회에 그 분들께 거듭 축하를 드린다. 지난 학년도를 마무리하고
충청칼럼
김진웅
2011.03.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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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새로운 소설'이라는 뜻의 누보로망은 1950년대 중 후반부터 약 10년 간 프랑스 소설의 일련의 혁신적인 경향을 지칭한다. 누보로망은 함께 활동하던 작가들이 내건 슬로건이나 선언도 아니며 엄밀한 의미의 학파나 사조도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각자 독자적으로 창작활동을 해오던 몇몇 작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기존소설의 틀을 거부하는 새로운 소설 형태의 추구라고 할 수 있다. 누보로망 이전 플로베르나 제임스 조이스, 프란츠 카프카나 러시아와 영국의 작가들의 작품에서 이미 소설의 변혁은 시도되었다. 하지만 누보로망에 와서는
내일을열며
황혜영
2011.03.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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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정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을 잡기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이같은 물가 불안은 국제유가 급등과 지난 겨울의 이상 한파, 구제역 등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개월 연속 4%대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서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나 상승 2008년 11월의 4.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중동의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은 12.8%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도
사설
충청일보
2011.03.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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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는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 그 중 감성적 판단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유아는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대부분 부모들은 유아를 교육기관에 보내어 보육을 실시하게 된다. 그로인해 나의 자녀를 안전하게 맡길 교육시설은 어떠한 곳이어야 가장안전하게 보호를 받으며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걱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유아교육기관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유아들의 통학방법이 안전한지를 살펴야한다. 도보를 이용하는지 차량을 이용하는지 차량을 이용하면 안전조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안전요원이 탑승하는지를 파악하여야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1.03.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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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바다는 경이의 대상이다. 바다 근처에서 산 적이 없어 늘 새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그 곳에 가게 되면 괜히 가슴이 설렌다. 해변의 모래가 눈부시다. 밀려오는 파도와 발밑에서 부서지는 물거품이 참 아름답다. 눈을 들어 멀리 펼쳐진 바다를 보며 웅지를 꿈꾸기도 한다. 때론 배를 타고 먼 데까지 가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다에 대한 나의 생각은 거기까지다. 광활한 해저의 해류나 황홀한 물고기의 생태 또는 바다 식물에 대하여는 간접적으로 듣고 본 것에 대한 개념뿐이다. 그런데도 바다에 갔다왔다고 했다. 많은 것을 보고
살며생각하며
이진영
2011.03.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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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가 내렸다. 몸집이 굵은 봄비다. 빗방울에서 여리고 비릿한 새싹이 보이는 듯하다. 겨울이라 하기엔 가볍고 봄이라 하기엔 조금 무겁다. 겨울에서 봄으로 갈 때는 비가 한 번 내릴 때마다 조금씩 따스한 바람이 분다.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 설 때도 영락없이 비가내리면 찬바람이 분다. 다가오는 시간과 사라지는 시간에는 비가 함께한다. 책을 보다가 선택이라는 단어가 내리는 비처럼 종일머릿속에 머문다,우리는 이 계절처럼 일생을 살면서 수많은 교차점에 서게 된다. 졸업과 입학이 그러하고 인생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결혼이 그러하고 사소한
충청시평
김용례
2011.03.02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