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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친구들의 수다로 카페 안이 떠들썩하다. 그때 어느 친구가 갑자기 한숨을 푹 쉬더니 하던 말을 중단하고 침묵을 지킨다. 물어보나마나 친정아버지 일로 마음 아파하리라 싶어 곁의 친구들도 덩달아 입을 다물었다.한동안 먼 산만 바라보던 그 친구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친정 아버지께서 다른 자식 집엔 계시지 않고 큰 아들 집에만 계시겠다고 고집하시더니 큰 올케의 설득에 기어코 아버지가 막내 남동생 집으로 가셨다는구나."이미 오래전부터 홀로된 친정아버지 일로 마음 아파하는 친구의 속사정을 아는 터수였다. 우린 아무
오피니언
김혜식
2011.02.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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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매섭게 시근거리더니 /볕에 계절하나가 웃는다. /잎눈 트는 수줍음처럼 /탄생의 등굣길을 열고 있다. /폴짝폴짝 큰 꿈 쪼으며 /개나리 꽃망울도 함께 틔워낸다./ 필자의 동시'1학년 1반'전문이다. 지난 해에 비해 입학생 숫자가 줄어 초등학교 마다 아우성이다. 위기감을 느낀 학교들은 전교생 수를 유지하려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손길 닿은 곳 여기저기 학교 홍보자료를 올려 알리기에 나섰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8 to 9 돌봄시스템'을 도입한 학교도 있다. 1학년부터 원어민 영어
오병익칼럼
오병익
2011.02.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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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는 해마다 2월 4일에서 5일이 되면 긴 겨울이 끝나고 새봄이 시작 된다는 입춘(立春)이라 하여 크게 반기며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등의 입춘축(立春祝)을 써서 대문 등에 붙이는 풍습이 있다. 입춘은 24절기 중 새해가 시작되는 첫 절기이다. 24절기는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황도 상 태양의 위치변화를 춘분점 기준으로 15° 간격으로 나누어 구분한 것이며, 태양이 황경 315˚에 왔을 때가 입춘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이 왔으니 크게 길하고 따뜻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있으라
오피니언
소재학
2011.02.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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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는 해마다 2월 4일에서 5일이 되면 긴 겨울이 끝나고 새봄이 시작 된다는 입춘(立春)이라 하여 크게 반기며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등의 입춘축(立春祝)을 써서 대문 등에 붙이는 풍습이 있다. 입춘은 24절기 중 새해가 시작되는 첫 절기이다. 24절기는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황도 상 태양의 위치변화를 춘분점 기준으로 15° 간격으로 나누어 구분한 것이며, 태양이 황경 315˚에 왔을 때가 입춘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이 왔으니 크게 길하고 따뜻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있으라
오피니언
소재학
2011.02.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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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한나라당을 제외한 민주당, 선진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는 요즘 물만난 고기이다.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놓고 대통령이 불을 지핀 충청권 배제론에 대한 성토와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화력집중 때문이다. 충남·북지사와 대전시장 등 광역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공약이행" 선창을 하면 지방의회 의원들이 서울 국회까지 올라가 후창을 하고 야당 국회의원들은 간간히 베이스를 넣으며 화음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시민사회단체들은 코러스로 대정부 메시아를 열창하고 있다. 1년여전 세종시 수정안의 갈등이 리바이벌 되고 있는 것 같다
오피니언
이정
2011.02.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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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3.2%가 성 경험이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어른들의 입장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첫 경험 연령이 15.6세로 조사됐다고 하니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들의 성경험은 유해 매체물 이용 실태와도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들은 온라인 음란물(38.3%), 성인용 간행물(38.3%), 성인용 영상물(27.8%), 19세 미만 이용불가 게임(49.5%) 등에 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성가족부가 지난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전국 중학생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 1만8천544명(일반 청소년 1만6572명
사설
충청일보
2011.02.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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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들라면 당연히 광화문사거리를 의연하게 지키고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다. 전자는 문(文)을 대변하는 성군이요, 후자는 무(武)를 상징하는 무관이다. 세종대왕이 역사에 길이 빛나고 만백성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성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치세를 피로 물들인 아버지 태종의 역할이 컸다. 왕자의 난으로 왕위를 찬탈한 태종 이방원은 형 정종을 잠시 내세우긴 했지만, 왕위에 오른 후에는 외척을 제거하고 세종의 치세에 걸림돌이 될 만한 모든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스스로 상왕의 자리를
충청시평
정현숙
2011.02.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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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들라면 당연히 광화문사거리를 의연하게 지키고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다. 전자는 문(文)을 대변하는 성군이요, 후자는 무(武)를 상징하는 무관이다. 세종대왕이 역사에 길이 빛나고 만백성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성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치세를 피로 물들인 아버지 태종의 역할이 컸다. 왕자의 난으로 왕위를 찬탈한 태종 이방원은 형 정종을 잠시 내세우긴 했지만, 왕위에 오른 후에는 외척을 제거하고 세종의 치세에 걸림돌이 될 만한 모든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스스로 상왕의 자리를
오피니언
정현숙
2011.02.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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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책을 사고 나와 핸들에 차 키를 꽂는 순간, 포장마차 안에서 나란히 줄 서 있는 호떡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이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려고 서있는 아이들 같았다. 호떡이 저희들끼리 재잘거리고 있는 것 같아 그들의 얘기를 엿듣고 싶어 다가가서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기름에 구운 호떡이 아닌 보송보송한 가루를 묻힌 틀 안에서 구운 호떡이었다."와, 요새도 이런 게 있네. 참, 오랜만이다."내가 반갑다고 호들갑을 떨자 호떡이 뽀얗게 분을 바른 얼굴로 "아줌마, 왜요?"하고 쳐다보았다.
살며생각하며
권영이
2011.02.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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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책을 사고 나와 핸들에 차 키를 꽂는 순간, 포장마차 안에서 나란히 줄 서 있는 호떡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이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려고 서있는 아이들 같았다. 호떡이 저희들끼리 재잘거리고 있는 것 같아 그들의 얘기를 엿듣고 싶어 다가가서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기름에 구운 호떡이 아닌 보송보송한 가루를 묻힌 틀 안에서 구운 호떡이었다."와, 요새도 이런 게 있네. 참, 오랜만이다."내가 반갑다고 호들갑을 떨자 호떡이 뽀얗게 분을 바른 얼굴로 "아줌마, 왜요?"하고 쳐다보았다.
오피니언
권영이
2011.02.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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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누군가에게는 세상으로의 탈출구요,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의 자리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뿌듯함 그 이상일 것이다. 어찌되었건 긴 인내와 노력으로 맺어진 졸업이라는 결실을 축하받고, 축하하고 싶은 마음은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이렇게 기뻐야할 졸업식이 이제는 축하보다는 안전사고의 우려로 인한 감시의 눈길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요즘 졸업식후에는 알몸으로 뒤풀이, 집단 괴롭힘, 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계란투척 등의 입에 담기 민망한 과도한 축하 행사로 올해학교 졸업식 현장마다 경찰력이 투입되어 철저한 감시와 통제를 하고 있다.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1.02.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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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누군가에게는 세상으로의 탈출구요,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의 자리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뿌듯함 그 이상일 것이다. 어찌되었건 긴 인내와 노력으로 맺어진 졸업이라는 결실을 축하받고, 축하하고 싶은 마음은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이렇게 기뻐야할 졸업식이 이제는 축하보다는 안전사고의 우려로 인한 감시의 눈길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요즘 졸업식후에는 알몸으로 뒤풀이, 집단 괴롭힘, 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계란투척 등의 입에 담기 민망한 과도한 축하 행사로 올해학교 졸업식 현장마다 경찰력이 투입되어 철저한 감시와 통제를 하고 있다.
오피니언
동중영
2011.02.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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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충청도민들은 한결 같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기 때문에 충청도에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와 한나라당 친이계는 생각이 다른 것 같다. 대통령 공약이라고 모두 이행돼야 하느냐는 것이다.홍준표 최고위원은 1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역대 대통령이 모두 공약을 다 이행했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민들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모두 지킨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이 대통령이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이를 안 지킬
사설
충청일보
2011.02.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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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충북교육 현황과 쟁점'이란 주제 속에 당면과제를 갖고 1월 28일 본 의원은 cjb 청주방송 시사진단 프로에 참여하여 60분 동안 입학사정관제, 심야 학원교습금지 조례 제정, 체벌, 혁신학교 및 작은 학교 살리기 등에 관해 열띤 포럼을 가졌다.학생의 성적은 물론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 자질 등을 고려하여 대학마다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해 현재 시행함이 바람직하다고 본 의원은 소개했다. 금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실시한 전국대학은 119개 대학, 정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
세상을보며
장병학
2011.02.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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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충북교육 현황과 쟁점'이란 주제 속에 당면과제를 갖고 1월 28일 본 의원은 CJB 청주방송 시사진단 프로에 참여하여 60분 동안 입학사정관제, 심야 학원교습금지 조례 제정, 체벌, 혁신학교 및 작은 학교 살리기 등에 관해 열띤 포럼을 가졌다.학생의 성적은 물론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 자질 등을 고려하여 대학마다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해 현재 시행함이 바람직하다고 본 의원은 소개했다. 금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실시한 전국대학은 119개 대학, 정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
오피니언
장병학
2011.02.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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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들은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독감 예방과 살처분에 죽을 맛이다.필자는 천안지역서 근무를 하다 보니 천안지역 지자체 공무원들의 연중 업무 추진 상황을 잘 지켜보고 있다.지난해 12월 31일 풍세면 풍서리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했고, 지난 1월2일 수신면 속창리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지난 11일 현재 돼지 10만3962마리, 한우 901마리, 오리 7만 8535수 등 모두 22만 1392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했다.연인원 3940명의 시청 직원들이 방역초소근무와 살처분 현장에 40여일 가까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1.02.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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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매몰 처분은 말 그대로 가축을 땅에 묻어 처분한다는 뜻이다. 정말 무지하고 경직된 용어로 밖엔 볼 수 없다.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매몰 처분이 전국적으로 거행되고 있다.2010년 11월23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 된지 80여일이 되었는데 아직 수그러들 기미조차 없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30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와 함께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발생지역도 전국의 거의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우리나라 축산의 기지라고 말하는 천안의 축산과학원에서도 구제역이 발생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이미 매몰 처분된 가축만도 300
충청광장
윤명혁
2011.02.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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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매몰 처분은 말 그대로 가축을 땅에 묻어 처분한다는 뜻이다. 정말 무지하고 경직된 용어로 밖엔 볼 수 없다.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매몰 처분이 전국적으로 거행되고 있다.2010년 11월23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 된지 80여일이 되었는데 아직 수그러들 기미조차 없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30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와 함께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발생지역도 전국의 거의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우리나라 축산의 기지라고 말하는 천안의 축산과학원에서도 구제역이 발생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이미 매몰 처분된 가축만도 300
오피니언
윤명혁
2011.02.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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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언제나 자리가 비워질까 기다리는 다음 사람을 외면하고, 기다리다 차지한 이 자리는 어디까지 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인가. 하나의 권리와 한계 그리고 확장된 정의에 대한 생각이 불현듯 일어난 것은 북적이는 한 대형 마트의 먹거리 판매공간에서 있었다.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이 대형 마트는 공간의 크기도 그렇지만, 적재된 상품의 종류도 가지각색으로 매우 다양해 구경거리도 많아 입이 딱 벌어지고 만다. 심지어 작은 창고도 상품판매대에 진열되어 우리는 이런 것 까지도 판매한다네 하는 위용을 부리는 듯하다.상품이 가득 실린 카트가 빠
충청칼럼
정창준
2011.02.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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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언제나 자리가 비워질까 기다리는 다음 사람을 외면하고, 기다리다 차지한 이 자리는 어디까지 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인가. 하나의 권리와 한계 그리고 확장된 정의에 대한 생각이 불현듯 일어난 것은 북적이는 한 대형 마트의 먹거리 판매공간에서 있었다.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이 대형 마트는 공간의 크기도 그렇지만, 적재된 상품의 종류도 가지각색으로 매우 다양해 구경거리도 많아 입이 딱 벌어지고 만다. 심지어 작은 창고도 상품판매대에 진열되어 우리는 이런 것 까지도 판매한다네 하는 위용을 부리는 듯하다.상품이 가득 실린 카트가 빠
오피니언
정창준
2011.02.14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