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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문학평론가] 지난 6월 30일 김병우 교육감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하여 앞으로 남은 임기 2년간 믿음직한 공교육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임기 전반기 2년은 함께 행복한 교육의 초석을 다진 기간이었으며, 후반기에는 단위학교가 변화의 중심이 돼 교육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주요 추진과제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자체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 밖 교육 생태계인 '충북 행복교육지구'를 구축·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행복교육지구는 이미 강원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6.07.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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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산외초 교장·수필가] 천주교에서는 세례를 받을 때 남자는 대부, 여자는 대모를 정하여 성사를 집행한다. 우리 내외도 견진 성사 때 모신 대부모와 한 성당에 다니며 서로 의탁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부족함이 많은데 나도 무슨 복인지 6명의 대녀를 두었는데 그 중 첫대녀의 딸이 결혼한다는 청첩을 유월 초에 받았다. 그 따님이 초등학교 때 엄마의 손을 잡고 성당에 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벌써 배우자를 정해 결혼하니 우리 내외가 함께 가서 축하 나누고 대모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었다. 또 한 송이의 모란이 우리 직장에서도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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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6.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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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문학평론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여기에서 미래교육의 지향점을 발견하게 된다. 미래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마을에 기대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이다. 교육이 학교 중심에서 마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직면하여 마을교육공동체 탄생의 서막을 예고한다. 아이들을 마을의 품으로 돌려보내어 마을 학교, 마을 놀이터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한 셈이다. 첫째, 마을교육공동체가 착근되기 위해서는 현장전문가와 실천가 집단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6.06.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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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한 포기의 풀이 싱싱하게 자라려면 따스한 햇볕이 필요하듯이 한 인간이 건전하게 성장하려면 칭찬이라는 햇볕이 필요하다' 프랑스의 사상가 루소의 '칭찬 예찬론'에 나오는 말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아인슈타인은 네 살이 되도록 말도 제대로 못해 저능아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부진아였다. 학교에 입학을 시켰는데 제대로 적응도 못하였다. 그래서 성적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학생은 지적 능력이 낮아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음' 그러나 이런 성적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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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5.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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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문학평론가] 학교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 교육은 마을이나 가정의 몫이었다. 산업화시대가 진행되면서 마을이나 가정은 갈수록 분주한 모습을 보이다 마침내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학교의 태생은 생래적으로 이러한 상황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점차적으로 사회는 복잡해지고 전통적 가족구조는 핵가족으로 변하여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팽배해지며 경제적으로는 양극화로 치닫게 된다. 아동학대 또한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기이한 학대를 당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6.05.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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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산외초 교장·수필가] 며칠 전 우리학교는 개교 90주년을 맞이하였다. 교정에 발자국을 남긴 수많은 졸업생들이 세상 어디에서든 행복한 삶을 엮어갈 것을 믿으며 교목 솔송나무를 바라보았다. 학교 생일을 맞아 여러 바람이 있지만 몇 번이나 전교생 문장대 등반을 생각했다. 의견을 내자 1000m 이상 고지여서 저학년은 어렵다는 걱정도 일었지만 어린이들에게 '엄살을 부리지 말고 자신의 다리로 정당하게 오르자' 했더니 오히려 엄숙하게 임하며 예정대로 기념 등반을 하게 되었다. 몸만 건강하기보단 마음도 곱고 넓게 가꾸어야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6.04.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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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문학평론가]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나가고, 배움과 성장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협력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충북교육이 양성하고자 하는 '배움을 즐기고 따뜻한 품성을 지닌 민주시민' 육성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이에 질문과 토론중심으로 배우는 수업 혁신 정착 방안을 서술하고자 한다. 첫째, 질문과 토론 중심의 수업혁신을 위한 수업혁신지원단을 구성·운영하여 수업개선 컨설팅을 지원하고 단위학교 교원행정업무를 경감하는 등 수업중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6.04.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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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문학평론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재학 중이어야 할 아이들 중에서 약 28만여 명이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 경제적 불안정과 양극화, 가정의 붕괴가 학교 부적응과 비행, 학업중단, 사회범죄로 이어져 개인·국가적 손실을 초래한다. 학교 내에서 학업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최소화해 성급하게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학교 적응력을 도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학업중단 발생원인 먼저 학업중단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와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6.03.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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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문학평론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네 삶의 중심을 차지해 한 순간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기기가 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그런 만큼 상대적으로 독서활동은 뒷전으로 밀려 지난해 성인 독서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말았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실력을 배양해야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자기주도학습이 독서논술과 결합될 때 자기주도적 독서논술이 탄생된다. 논술이 어떤 문제에 대해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적은 글이라면, 독서논술은 독서와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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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2.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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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문학평론가] 김병우 교육감은 농촌 공동화를 유발하는 작은 학교의 획일적·인위적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온 바 있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서도 기숙형 중학교가 작은 학교 통폐합 정책의 정답이 될 수 없다는 분석을 했다. 아울러 작은 학교를 통폐합하기보다는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학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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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1.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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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산외초 교장·수필가] 인생의 여정에는 소중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을 꼽을라치면 친가 어머님과 아버님처럼 모시는 대학시절 스승님이시다. 우연의 일치인지 두 분 다 여든 아홉으로 구십 고개를 앞두고 계시다. 아홉수라 나이 값을 치르시는지 늦가을부터 고생이 여간 아니다. 스승이신 김박사님은 젊은 시절부터 책상에 앉아 늘 책을 보셨기에 허리가 굽고 드디어 지팡이 없이 걸으실 수 없게 되신 것이다. 유수한 대학병원에서도 고칠 수 없다니 크게 상심하신 채 내게도 바른 자세를 채근하신다. 한 층 더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5.12.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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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는 순간에도 비폭력을 실천하는 프랑스인이 있어 세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주인공은 이번 테러로 아내를 잃은 기자 앙투안 레리로 SNS에 IS의 공포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그는 이 글에는 소중한 아내를 잃었지만 IS의 의도대로 겁에 질려 이웃과 조국을 불신하고,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진 않겠다고 밝혔다.계속해 그는 IS는 절대 가지 못할 천국에서 아내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며, IS의 뜻대로 분노와 증오에 젖어 살기보단 어린 아들과 맛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5.12.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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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박종순 산외초 교장·수필가] 단풍은 낙엽이 되고 공기도 서늘해 다소 우울한 11월인데 음악이 정겹게 다가오는 요즘이다.우리 충북 교육계에도 '청풍명월교육사랑합창단'이 뮤지컬 합창 '사운드 오브 해피 스쿨'을 선보여 단원들의 열정과 희망찬 충북교육의 미래를 멋지게 연출해냈다. 이어 소리마루의 국악공연, 충북에듀색소폰앙상블단원들이 귀한 연주를 선보였다.색소포니스트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갈무리하는 호소력 짙은 음악을 들려줄 때 연인처럼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단아하고 깨끗한 표정의 천사소년 같은 프레데릭
교육의눈
박종순 산외초 교장·수필가
2015.11.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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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김재국 세광중 교사] 2015 개정교육과정 고시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전환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7년부터 적용하게 될 교과서 발행 방식을 국가가 발행하는 국정으로 갈지, 기존처럼 민간이 다양하게 만들면 국가가 심의·승인해주는 검정으로 갈지가 핵심이다.우선, 역사교과서 발행방식 논란의 찬반입장은 다음과 같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측은 교실에서 배우는 역사를 한 가지로 권위 있게 또 올바르고 균형 있게 가르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반면에 반대하는 측은 역사교육의 본질을
교육의눈
제공=김재국 세광중 교사
2015.11.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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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보은 산외초 교장·수필가] 교원대 안에 설립된 유아교육원에서 타시도 교장선생님들과 겸임원장 연수를 받았다. 탈도 많은 누리과정 전반의 이해와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역량 등 교원대 총장의 '행복주의 유아교육' 강의는 경쟁 일변도의 한국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하는 전환시점이 다가왔음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였다. 사실 나도 2학기부터 행복이라는 두 글자의 의미와 이미지 구축에 빠져 지내고 있었다. 2박 3일 숙박 연수여서 한글날부터 5일이나 학교에 가지 못하니 학교에 두고온 아이들의 재잘대는 모습과 밝은 선생님들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5.10.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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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문학평론가·세광중 교사] 최근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대표적으로 '경쟁과 차별'을 넘어 '협력과 지원'이라는 교육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교육복지 문제도 혁신학교, 무상급식, 학생인권 등과 같이 교육적 의제로 제기되고 있다.사회계층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교육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서 결과적 평등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올바르다. 이에 모든 학생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상관 없이 평등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정책을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5.10.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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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국 세광중 교사] 민주시민은 일상생활에서 나와 남의 인격을 존중하고, 공동생활에 책임의식을 갖는다. 합리적 기준에 의거 의사결정을 하고, 참여를 바탕으로 결정된 바를 성실히 실천하는 사람을 이른다. 이러한 민주시민의 육성은 우리나라 교육의 핵심 목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중심의 입시교육에 밀려 형식적이고 부차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민주시민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핵심 역량을 지닌 인재와 소통하고 배려하는 창의적 민주시민을 육성하게 된다. 따라서 교육청은 다음과 같은 활동을 지원해 학교 현장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5.09.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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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산외초 교장ㆍ수필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하루에도 서너 번 씩 샤워를 해야 견뎌내던 여름도 떠나가는 듯하다. 2015년 여름을 보내면서 나는 두 개의 깊고 푸른 눈물을 잊을 수 없다.40여 년을 교단에 몸담다가 8월 말 정년을 맞이하는 교원들이 곳곳에 계시다. 요즘 간소화에 의거 정년퇴임식을 하지 않는데 직원들의 간절한 바람에 향수의 옥천 k교육장님이 퇴임식을 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축하객 대부분이 초등학교 동기들이고 축사도 동기 대표, 사은사도 옥천에서 교직에 입문한 첫 제자가 해 소박하면서도 개구쟁이 친구들로부터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5.08.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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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미국 미시간대 연구원]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원천으로 지능과 같이 타고난 재능에 많은 주목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많은 연구자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투지'로 보고 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있다. 즉, '투지'가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분야이건 성공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지'가 어떠한 다른 요인들 보다도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원래 '투지'의 사전적 의미는 '싸우고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5.08.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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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세광중 교사 김재국]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없는 것은 지시일변도의 관료적 학교문화와 과도한 행정업무에 그 원인이 있다. 배움중심수업은 이러한 학교문화를 개선해 교사와 학생의 수평적 소통으로 지식을 창조하고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수업이다. 그것은 교사의 자발성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수업을 학교 변화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업은 학습자 중심으로 진행되며 수업방법뿐만 아니라 교육내용의 재구성과 평가혁신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먼저, 배움
교육의눈
충청일보
2015.08.03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