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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으로 사회가 온통 뒤숭숭하다.국방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하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국방부는 지난 28일 “이번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육사의 전통과 정체성, 사관생도 교육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육사충무관 중앙현관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고 주장했다.특히 국방부가 이전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홍 장군이 ‘자유시
사설
충청일보
2023.08.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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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9월 4일을 ‘교육공동체 회복의 날’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윤 교육감은 지난 28일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행사는 무너진 교권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문제를 세상에 알려 대안을 찾고자하는 노력일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교육 가족이 바라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학교 안팎에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교육청은 당일을 ‘공문 없는 날’로 운영하고, 교권 존중 온라인 릴레이와 도내 교육시설을 개방해 추모행사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여기에 덧붙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현장 교원과의 간담회 정례
사설
충청일보
2023.08.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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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 광역 대표도서관(도립도서관) 건립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도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9월 전문업체에 의뢰하기로 했다.그러나 도립도서관 건립을 원안대로 추진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도립도서관 건립 사업은 민선 7기 때 처음으로 사업추진을 확정했다.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400억원인 총사업비를 800억원대로 늘리기로 하고 충북도교육청의 400억원대 투자를 타진하면서 추진 상황이 달라졌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연면적 6500㎡ 규모의 도립도서관 건립을 추진
사설
충청일보
2023.08.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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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 24일 핵 오염수를 방류를 강행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주변국들의 반응이었다. 오염수 배출을 바라보는 해외의 반응은 국가·지역별로 엇갈리는데, 중국은 ‘반대’를, 한국은 ‘용인’을, 미국·유럽은 ‘이해’를 하는 쪽으로 입장이 나뉘고 있다. 여기까지는 일본 정부가 예견했던 바였다.그런데 ‘강도’의 문제에서 예상을 크게 벗어나게 되면서 일 정부는 크게 당황해 하고 있다.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 반발이 클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일단 자국 어업인들에게는 ‘돈’으로 반발을 누그러뜨린다는 플랜을 가졌지만,
사설
충청일보
2023.08.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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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감기 수준’으로 바뀐다.그만큼 자신 있다는 정부의 의지 표명이다. 이런 기조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국민들을 대상으로 벌였던 백신 접종이 큰 몫을 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동안 암흑 같은 긴 터널을 지나면서 견뎌온 덕분에 국민들에게 전해진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방역당국은 오는 31일부터 현행 2급 감염병인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인 4급 감염병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6월 말부터 증
사설
충청일보
2023.08.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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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돼 버렸다.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방류 개시일은) 24일”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 500여 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오염수 134만t이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전체의 2.3%인 3만1200t의 오염수를 방류하고, 이후 방류량을 늘려 30년 이상에 걸쳐 바다에 버릴 계획이라고 한다.일본의 이번 결정은 IAEA의 책임도 크다. 특히
사설
충청일보
2023.08.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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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에 암초를 만났다.여야 간 대립의 심화에 따라 특별법 국회 심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게다가 내년 총선 체제로 돌입하게 되는 정치권에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자동 폐기될 가능성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이 법안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안하고,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했다.특별법에는 중부내륙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환경규제도 합리적 수준에서 풀어주는 내용이 담겼다. 바다와 맞닿지 않
사설
충청일보
2023.08.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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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권역 국가들의 역학 구도를 재정립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타난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가장 만족스러운 쪽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다. 마침내 이뤄진 ‘바이든의 꿈’이라 할 수 있다.한·미·일 협력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안보와 경제 등의 민감한 문제가 제도화하면서 중국 견제가 가장 큰 숙원인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바
사설
충청일보
2023.08.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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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결정적인 트리거로 작동했다.‘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가 지난 14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와 20만명분의 서명 용지를 받아오고, 청주시 성안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 거리서명을 시작하면서 주민소환 ‘과정’은 구체화됐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국힘 충북도당 청년위원회와 국힘 소속 충북도의원들, 단양군의회, 제천시의회, 보은군의회, 증평군의회, 옥천
사설
충청일보
2023.08.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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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시대’가 도래해 사회적 문제가 된 가장 큰 원인은 출산율의 저하였다.정부는 그동안 출산율 제고를 위한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마땅한 정답지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우리나라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 가운데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동인(動因)은 혼인하는 인구의 비율이 낮은 것과 결혼 후에도 양육의 부담으로 출산을 꺼려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에 있었다.높은 생활비에 주택 구입의 어려움도 한 몫 하고 있다. 자녀 양육에 대한 지원 부족과 젊은층이 직면하게 되는 직업의 불안정성도 큰 문제였다.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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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8.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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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광역단체의 수장이 도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는 것은 수장으로서도, 도민들로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이 같은 지지도 하락은 도정 추진에 있어 추동력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 지사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처음엔 긍정적이었다.그에 대한 도정 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1월 상승폭이 5.6%p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2월은 2.3%p로 전국 3번째였다.그러던 것이 ‘친일파’ 발언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그는 정부의 일본 강제동원 3자 배상안을 지지하는
사설
충청일보
2023.08.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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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끝났다. 온열질환자 속출에 엉망이었던 위생 상태, 성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이는 일부 국가 대원들의 조기 퇴영으로 이어졌다.이로 인해 대회를 주최한 대한민국의 국격은 현저하게 떨어졌다.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동안 한국은 서울올림픽, 월드컵 축구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그런 저력을 세계 각국은 인정했고, 이번 대회 또한 그렇게 될 것으로 국민들은 낙관했다.그러나 준비도 부족하고 운영 능력도 없이 진행된 이번 대회가 파행으로 점철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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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8.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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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이 징역 6개월 실형을 받으면서 의원직 상실 위기에 몰렸다. 발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에 비롯됐다’는 허위사실 유포다. 법원은 이 같은 행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봤다.국회법과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이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퇴직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선고가 그대로 확정되면 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10일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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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8.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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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에 열악한 위생, 성 문제 등 새만금 잼버리에서 빚어졌던 여러 문제들로 국제적 비난을 자초했던 정부가 이들을 지자체에 분산 배치하면서, 오히려 이 같은 분산 배치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잼버리 대원들의 만족도가 높을뿐더러 10일부터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카눈’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문제들로 인해 조기 퇴영한 것이 적절한 타이밍으로 작용한 셈이다.물론 중앙정부의 책임을 지자체로 분산시키는 꼴이 됐다는 점에선 또 다른 비판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지자체가 효과적이고 알찬 프로그
사설
충청일보
2023.08.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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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이 온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점차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카눈은 9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14㎞로 북서진 중이다.예상 경로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까지 ‘강’의 강도를 유지한 채 북상한 뒤 북진을 계속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장마로 인한 피해가 복구도 되기도 전에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충청권이 또 다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일본은 이미 카눈으로 인한 큰 피해를 입었다.9일
사설
충청일보
2023.08.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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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주민소환’ 위기에 내몰렸다.‘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가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준비위는 지난 7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정 역사상 최초로 도지사를 주민소환해 심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김 지사의 책임이 크다. 자업자득인 것이다.잦은 말 실수와 온당치 못한 처신, 그리고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이 연쇄적으로 맞물려 도민들의 분노를 키워왔던 것이다.‘뇌관’이 된 건 오송지하차도 참사였다.준비위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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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8.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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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예고’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까지 가게 됐는지 참으로 참담하다.치안 강국이란 명성으로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한국의 현주소는 이제 매우 위태롭다.최근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에서도 협박 글을 올린 작성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지난 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고등학생 C군도 지난 4일 오후 9시쯤 페이스북에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 검거됐다.대전경찰청도 중학생 D군을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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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3.08.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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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대회가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폭우 이후에 찾아온 폭염을 준비하지 못해 온열질환 등으로 야영지 내 진료소를 방문한 사람만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에만 992명이 병원을 다녀갔다. 코로나 확진자도 70명으로 집계됐다.애초 그늘과 나무가 없어 여름 야영지로 부적합한 새만금 매립지를 잼버리 장소로 선정한 것부터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기반시설 미비에 운영 미숙과 안이한 대응은, 수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국가 홍보를 기대한다던 정부의 예측을 정반대로 바꿔버렸다.냉방, 샤워, 그늘막, 화장
사설
충청일보
2023.08.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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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전날 7시간 정도 충북을 벗어나 있던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에서 도정 자문을 받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지만 정작 어디에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책임자인 김 지사가 참사 전날인 7월 14일 재난대응 최고 비상 3단계 발령 당시 오후 3시 30분 공식일정 이후 10시 51분 도청에 다시 들어오기까지 관내를 벗어나 서울에 머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
사설
충청일보
2023.08.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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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24명이 추가됐다. 7월 24일 933명에서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291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4명의 사망자도 신규로 발생했다.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기준치(1.00)를 넘어선 1.11이다.전국에서도 5주째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31일까지 일주일간 하루평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전주 3만8802명 대비 17%나 늘었다
사설
충청일보
2023.08.01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