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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오늘따라 곽봉호 의원 생각이 많이 난다. 그 분이 매일 나에게 카톡으로 좋은 글을 보내주시는데 명심보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오늘은 이 분께서 그 간 보내주신 글을 보며 글을 꾸며보고자 한다. 얼마 전 대통령께서 마지막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생방송으로 진행하셨다. 사실 가장 관심 있게 들은 내용이 바로 부동산 문제 아니었나 싶다. 결론적으로 완전 실패한 정책이었다. 국민을 종부세 내는 사람들과 안 내는 사람들로 양분화 시키고 있고.. 양 쪽 모두 할 말이 태산같이 많다. 한 마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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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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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코로나 팬데믹(pandemic). 인류 문명이 지구상 모든 것을 연결 짓고 나서, 이토록 이동을 멈춘 적은 없었다. 그리고 이토록 빠르게 한 나라의 브랜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적은 더욱 없었다.팝송 영어 가사를 한글 발음으로 적으며 외우던 시절을 생각하면, 외국인들이 한글 가사를 거꾸로 자신들의 언어로 적는 지금을 상상할 수 없었다. 지구상 가장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BTS는 한글로 노래를 부르고, 빌보드 차트에 한국 가수의 노래가 순위에 오르는 것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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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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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낙엽이 수북하게 쌓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은 몸을 뒤척이다가 어디론가 날아간다.그대로 머물러 다음 생에 태어날 새싹을 위해 거름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그러나 낙엽은 바람 따라 놀이터 쪽이나 찻길로 사라졌다. 그들이 가야 할 길을 숙명처럼 간 것이다. 이렇게 앉아 있다 보면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무심코 툭툭 던진 내 말에 누군가는 상처가 났을지도 모르고 하루 안에 이루어지는 그 모든 것이 그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목요일, 길을 걷다가 불거진 보도블록에 발부리를 채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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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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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충북세정포럼 대표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국민이 정신적 한계에 도달하고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인내심도 사라져 가고 있다. 자칫 경계를 늦추면 5차 대유행이 걱정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너져 가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울한 미래가 도래하지 않아야 하기에 흔히 얘기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퍼펙트 스톰이란 소설의 제목이었지만 온대저기압과 허리케인의 비정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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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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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중간고사 시즌이다. 학생들은 밤 잠 설쳐가며 공부해야 하고 우리들은 한 주 좀 편하게 보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시험이란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간 몰랐던 것도 시험 때 되면 다 안다. 그래서 시험이란 중요하며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다.또 자신이 열심히 산 것을 공정하게 평가 받는 의미 있는 일 중 하나이다. 교육의 근본은 학생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는데 사실 이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교수 입장에서는 공부 잘 하는 학생이 더 예쁘다. 아무튼 시험을 보고나면 성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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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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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주말이 춥다는 소식을 듣고 결국 베란다 밖에서 키우던 잎채소 식물을 안으로 들여놓았다. '추워 봐야 얼마나 춥겠는가. 그래도 가을인걸.' 사실 이런 마음이 먼저였다. 더구나 때를 놓쳐 심은 식물이라 햇빛이 성장에 절박하게 필요한 상태였다. 지난겨울, 맥 놓고 있다가 다육식물을 한파로 잃은 경험이 있다. 겨울에도 베란다 안쪽으로 옮겨주기만 하면 추위를 잘 견뎠고 그 덕분에 줄기와 가지, 잎이 더 강해지고 푸르렀다. 다육식물을 친구와 다름없는 존재로 여겼다. 친구로부터 받은 선물이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자주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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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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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술자리 같이 하는 친구 중에 강희경이라는 친구가 있다. 충북음악협회장을 하고 금년 2월에 교직에서 퇴직한 친구이다. 이 친구는 굉장히 유쾌한 친구인데 좀 별난 구석이 있어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친구이다. 악의는 하나도 없는데 하는 말들과 행동이 아주 재미있다. 가끔씩은 상당히 당황할 때도 있다. 음악선생 출신답게 피아노를 칠 때면 아주 신들린 사람처럼 친다. 인생을 유유자적하며 사는 멋진 친구이다. 그건 그렇고 이 친구가 얼마 전 나에게 ‘거안실업 상무’가 됐다고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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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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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자들의 당내 경선이 보는 즐거움이 좀 있어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피곤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원인이 지나친 네거티브 아닌가 싶다. TV 토론을 보고나면 어느 분 말대로 '말은 수레를 끈다. 소도 수레를 끌 수 있다. 그러나 말과 소를 한 수레에 매어서 끌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말과 소가 한 수레에 매여서 서로 자기가 수레를 끌게 해 달라고 지나치게 싸우는 모습으로 비쳐진다.오늘 글을 읽다보니 이런 글이 있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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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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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 코로나19는 농촌 인력난에 치명타를 날리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의 계절 근로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촉발된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이 이제는 전업농가는 물론 조그만 농업법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령화 부녀화로 노동력 부족에 시름 하던 우리 농업에 외국인 근로자와 계절 근로자의 입국은 그야말로 오랜 가뭄 끝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하면서 크나큰 에너지 역할을 담당해 왔었다.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기준 농업법인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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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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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한국산학연협회를 맡은 지 반년이 다 되어간다. 협회에 출근하면 서로를 위하는 사랑의 향기가 가득하다. 오늘 아침은 본 협회 이정례 본부장님께서 임원 단톡방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주셨다.외아들을 둔 부자 부부가 자식을 대학 졸업시켜 대졸 며느리를 보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시어머니는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잔소리를 자주 했고, 며느리는 점점 늘어만 가는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였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자, “어머니,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말도 안 되는 잔소리는 그만 하세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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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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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살아온 날을 돌이켜보면 주로 벼락치기였다. 학창 시절에는 날짜가 임박해서야 시험공부를 했고 지금도 원고 마감일이 되어야 겨우 송고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한다.미리 해두면 숨 가쁘지 않을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이유가 뭘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무수하다. 게을러서라고 수없이 나를 질책했고 이 버릇을 고치려고도 무진 애를 썼다. 그러나 미루는 버릇은 여전히 계속되고 노상 성격 탓을 일삼으며 왜 그런지 원인조차 몰랐다.5월에 방영된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훗날 다시 보기로 보다가 소름이 돋도록 놀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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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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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내 주변에는 참 부지런한 분들이 많다. 우선 큰 형님이 부지런하시다. 어디서 그런 자료를 얻으시는지 매일 현정부 욕하는 글을 카톡으로 쉴 새 없이 보내주신다. 나이가 80이 넘으셔서 그런지 그만큼 배우신 분이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을 보내오시는 경우도 많다. 국가를 위하시는 애국심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글은 안 보내주셨으면 한다. 물론 객관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글들도 상당하고 또 그런 글에 소중함도 느껴진다. 그런데 전반적으로는 한 쪽으로 너무 지나치신 글들을 보내오신다.하기사 내 큰 형님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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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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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 팔과 다리를 노출하는 여름이면 이유도 모를 상체기나 멍이 더 자주 생긴다. 자주 그런 편이라 연고 한 번 바르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가 일쑤인데 오히려 남이 먼저 발견하고 연유를 물을 때가 더러 있다.모든 상처는 덤벙거리거나 조급한 성격 탓에 생겼다. 주방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생긴 상처라면 서랍이나 싱크대 문짝을 열다가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긁혀서 생겼고 방에 머물다가 생긴 상처라면 가만있는 침대나 책상 모서리를 저 혼자 박고 나서 생긴 멍이다.근래 자주 몸을 살핀다. 거울을 이용하여 등 뒤까지 샅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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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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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대선이 다가오나 보다. 여당 대표는 야권의 유력 후보 대상자를 상대로 자료가 잘 준비되어 있다는 말씀부터 하신다. 야권은 야권대로 여권의 유력 후보들을 상대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아직도 정책보다는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끌고 가고자 하는 정치 현실에 피곤함을 느낀다. 오늘 따라 곽봉호의원이 필자에게 카톡으로 누름돌과 돌담이란 글을 보내주셨는데 새삼 마음에 와 닿는다.우선 ‘누름돌’이다. 어릴 적 할머니께서 냇가에 나가 누름돌을 한 개씩 주워오시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누름돌은 반들반들 잘깎인 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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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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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10여 일 후면 예약대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종례 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예방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 순간부터 불안했는데 지금이 그와 비슷한 심정이다.그때도 접종 날짜가 다가오기까지 매일 마음을 졸였었다.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주삿바늘의 굵기가 얼마나 굵을까 상상만 해도 공포가 밀려왔다. 주사를 맞고 난 후 하루나 이틀쯤 시름시름 앓아도 부모님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예방주사를 맞으면 다 그런 거라고 매몰차게 말씀하시곤 해서 섭섭했다.그러나 지금은 지난해 가을 독감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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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5.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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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뉴스 볼 때 제일 역정이 나는 것이 온통 서로를 속된 말로 씹어대는 것이다. 여당은 야당을 상대로, 야당은 여당을 상대로 그리고 이젠 대선 국면에 접어드니 같은 당내에서도 서로 못 씹어서 난리이다. 한마디로 피곤함을 넘어서 역겹다. 대학 선배님이 카톡으로 보내오신 글이 있는데 정치하시는 높으신 분들께서 제발 참조 좀 해 주셨으면 한다. 어떤 사람이 생선가게에서 조기를 사려고 싱싱한 것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조기 한 마리를 들어 냄새를 맡자 생선가게 주인이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게 아닙니까? "왜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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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5.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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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손끝에 전화기를 달고 산 후, 책에서 점점 멀어졌다. 전화기 속에는 읽을거리가 많았다. 검색어 몇 개만 입력하면 글이 수두룩했다. 여기저기 손가락만 대면 포스팅이 대기했고 이래도 되나 싶게 신기하다가 나중에는 중독이 되다시피 했다.궁금하면 바로 검색하여 알게 되니 금세 잊기도 잘한다. 도서관이나 책방에 가서 책 속에서 찾은 답을 반복해 읽으며 궁금증을 풀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으니 쉽게 배운 지식은 쉽게 잊힌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검색 결과가 모두 맞지는 않는다. 신문 기사가 그렇고, 각종 SNS의 게시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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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5.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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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쌀!우리 문화 속에서 쌀은 과연 어떤 존재였을까?쌀은 농경시대 초기부터 인간의 식량은 물론이고 문화를 키우는 에너지였고 큰 재산이었다.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남아의 주요 나라에서는 민속 문화가 주로 쌀농사와 관련된 부분이 대부분이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쌀농사와 관련된 농요(農謠)나 민속놀이들이 많아서 아직까지도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또한 쌀이 곧 재산이라서 쌀로 노임을 지불하고 농촌에서는 쌀을 가지고 시장에 가야만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있었으니 그야말로 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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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4.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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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4월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보궐선거였다. 한마디로 험담으로 시작해서 험담으로 끝난 선거 아니었나 싶다. 곽봉호의원이 페북에 올린 글이 생각난다. 먼 옛날 한 신이 화살에 마법을 걸었는데 그 마법은 화살이 끝없이 세상을 돌며 사람들을 차례로 쏘아 죽이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화살에는 숨어있는 마법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화살을 쏘아 상대방을 다 죽이고 나면 결국 되돌아와서 그 화살을 쏜 사람마저 죽게 만드는 마법이었다. 시간이 흘러 결국 모든 사람들이 화살에 희생되었는데..그런데 그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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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4.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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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 어둠이 깊어가는 시간, 무심천 옆은 여느 때보다 인파가 많았다. 밖을 기웃거렸다. 비 소식이 있어 싸늘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결 사이로 꽃잎이 비가 되어 내렸다. 후드득 떨어진 꽃잎이 차창으로 날아들었다. 옅으나마 꽃 향이 작은 공간을 채웠다. 운전 중이라 비록 꽃구경은 하지 못했으나 향기만으로도 마음이 따듯해져 귀갓길의 벗으로 아주 오랜만에 음악을 선택했다. 벚꽃이 피는 줄을 몰랐으니 지고 있는 줄도 당연히 몰랐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의무가 되고 나서부터 집과 일터만을 오고 가는 일이 습관처럼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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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1.04.05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