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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도 시들고, 사랑도 식고, 우정의 나뭇잎도 떨어졌지만 어머니의 가슴 속에 숨겨둔 사랑은 영원히 남아 있다.' 라는 올리버 웬델 홈즈의 이 말이 갑자기 뇌리를 스쳤다. 사소한 언행이지만 그 이면엔 분명 어머니의 남다른 자식 사랑이 숨어있음을 느껴서이리라.보름 가까이 감기를 독하게 앓은 탓인지 다리가 휘청거렸다. 그럼에도 이삿짐에서 나온 쓰레기가 집안에 널브러져 있는게 눈에 거슬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쓰레기를 양손 가득 들고 가까스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처음 보는 초등학교 3학
오피니언
김혜식
2011.01.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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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시작된듯하던 2011신묘년도 어느 듯 한 달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물론 사주명리학적으로 볼 때는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이 지나야 비로소 신묘년이 오게 되지만 어쨌든 달력은 이미 2011년을 한참이나 달려와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을 지나고 있다.그러나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가서 얼어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미 추위는 월초인 소한(小寒) 전부터 기승을 부려왔다. 특히나 올해는 북극의 이상고온으로 인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추위는 추위지만 그 원인이 이상고온으로 인한 것이다 보니 외한내열(外寒內熱), 즉 겉
오피니언
소재학
2011.01.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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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연말,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충청권에 기초과학분야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종시를 포함해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약은 이 후보에게 적지않은 충청표심을 가져다 준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과학비즈니스벨트는 창조적 과학연구와 글로벌 비즈니스가 어우러져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가는 국가성장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것으로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덕연구단지, 오송 오창산업단지 등 주요 과학 산업 거점이 협력해 지역별 특화발전을 이끌게 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이다.향후 7년간 3
오피니언
이정
2011.01.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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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가장 춥다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같은 기록적인 한파로 서민들은 더 어려운 겨우살이를 하고 있다. 특히 농촌의 경우 구제역에다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쳐 많은 지역이 침묵의 동네로 변했다. 독거 노인들은 추위에 동사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이같은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올해뿐 아니라 이같은 기상 이변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기상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제천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같은 한파로 수도관 파열은 물론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사설
충청일보
2011.01.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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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되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노인부양비율을 보면 한국은 2010년에 15%로 생산 가능인구(15세에서 64세) 6.6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이것이 앞으로 이십년 후인 2030년이면 37.3%, 2050년이면 69.4%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때 거리의 반 이상이 노인이 걸어가는 풍경을 상상해 보면 앗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노인은 점점 더 젊어지고 있으며, 노인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노인을 분류하는 기점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시카코대학의 버니스 뉴가톤 교
오피니언
정현웅
2011.01.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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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는 드넓은 설원에서 대자연과 호흡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예년 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시작된 시즌과 함께 급속한 대중화로 동계스포츠의 꽃으로 부각하고 있다.스노우보드는 두발이 보드에 고정되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경사진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스포츠로 빠른 스피드와 그에 따른 스릴만큼이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많은 운동이다. 특히 제어 능력이 좋지 못한 초보자의 경우 많은 위험성이 존재한다.스노우보드로 인한 안전사고의 상해의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1.0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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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는 드넓은 설원에서 대자연과 호흡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예년 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시작된 시즌과 함께 급속한 대중화로 동계스포츠의 꽃으로 부각하고 있다.스노우보드는 두발이 보드에 고정되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경사진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스포츠로 빠른 스피드와 그에 따른 스릴만큼이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많은 운동이다. 특히 제어 능력이 좋지 못한 초보자의 경우 많은 위험성이 존재한다.스노우보드로 인한 안전사고의 상해의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
오피니언
동중영
2011.0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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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 했던 2010년을 되돌아보고 신묘년 올 한해 알찬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의 2011년 키워드는 당연히 튼튼한 안보와 안정된 경제 구축에 매진하는 것이며 여기에 온 국민이 심혈을 기울어야 할 때이다. 작년 11월에 g20 서울정상회의 때 우리는 원조 받는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된 것을 온 세계에 널리 알렸다.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은 우리의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감탄하며 부러워 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보다 성숙한 자세로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차
충청시평
이태욱
2011.01.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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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 했던 2010년을 되돌아보고 신묘년 올 한해 알찬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의 2011년 키워드는 당연히 튼튼한 안보와 안정된 경제 구축에 매진하는 것이며 여기에 온 국민이 심혈을 기울어야 할 때이다. 작년 11월에 G20 서울정상회의 때 우리는 원조 받는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된 것을 온 세계에 널리 알렸다.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은 우리의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감탄하며 부러워 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보다 성숙한 자세로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차
오피니언
이태욱
2011.01.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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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몹쓸 놈은 아마도 어린애를 훔쳐다 미끼로 삼아 돈을 뜯어내려 덤비는 유괴범일 것이다. 유괴범은 죄 없는 어린이를 끌고 가서 숨겨놓고 그 아이의 부모에게 돈을 뜯어낸다. 아이를 볼모로 잡힌 부모는 어떠한 요구라도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 놈들은 알고 행패를 부리는 것이다. 대서양 횡단을 비행기로 맨 처음 했던 린드버그에게 외아들이 있었다. 횡단 비행에 성공하자 린드버그 집안에는 명성과 부가 한꺼번에 쌓이게 되었다. 그러자 유괴범들은 그 외아들을 미끼로 엄청난 돈을 뜯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린드버그 부부가 찾아낸 아이는
오피니언
윤한솔
2011.01.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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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역사를 좀 살펴보자. 안데스 산맥에 자생하는 이상한 잡초가 있었다. 어느날 토착 원주민들이 그 풀에 불을 붙여 연기를 맡다가 빨아 드린게 시발이 됐다. 또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 했을때 신기한 매연의 그 풀을 유럽으로까지 전파했다고도 전한다.그후 유럽의 담배풀은 아프리카와 인도양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고, 1592년 임진왜란 발발 때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파된게 우리의 잎담배 재배 시발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의 담배에 대한 기원은 1643년 이수광이 지은 '지붕유설'에 '지금 사람들은 담바고를 많이
오피니언
김영대
2011.01.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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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는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국민 혹은 참모들과도 약속을 잘 지킬때 신뢰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 점에서 충청도 도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명품 행정도시로 건설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나 이를 번복했다. 이 때문에 충청도민들로 부터 또 야당으로 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며 같은 당의 박근혜 전 대표의 동의도 얻지 못했다.결국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에서 부결되고 말았다. 대통령의 약속 위반으로 지난해는 세종시 수정안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 했다. 엄청난 국력을 낭비한 것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도 마
사설
충청일보
2011.01.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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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에 근거하여 사용자와 근로자 간에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노동조합의 조직과 운영의 자주성과 민주성을 보장하고 노-사 간에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는 것이다. 교원노조도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과 단체협약을 체결한다.교과부는 지난 5일 "교원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단체교섭 업무 매뉴얼"을 16개 시?도 교육청에 배포했다. 교육정책이나 교육감?학교장의 인사권, 교육과정, 학생인권 등은 단체협약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하여 비교섭 사항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그런 가운데 지난 14일 교과부 장관과 전교조 신임위
세상을보며
홍득표
2011.01.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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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에 근거하여 사용자와 근로자 간에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노동조합의 조직과 운영의 자주성과 민주성을 보장하고 노-사 간에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는 것이다. 교원노조도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과 단체협약을 체결한다.교과부는 지난 5일 "교원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단체교섭 업무 매뉴얼"을 16개 시?도 교육청에 배포했다. 교육정책이나 교육감?학교장의 인사권, 교육과정, 학생인권 등은 단체협약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하여 비교섭 사항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그런 가운데 지난 14일 교과부 장관과 전교조 신임위
오피니언
홍득표
2011.01.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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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지역에서 지난해 11월23일 구제역이 창궐 된지 50일이 지났지만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게 번져 가고 있다.등산화를 신고 점퍼에 모직 마후라. 그리고 두터운 외투가 이제는 편안하면서도 어울리는 패션이 되었다.전국적으로 150 만 마리가 넘는 가축들이 이유 없이 생매장되어 이미 그 피해액은 1조5천억 원이 넘어섰고 피해 농업인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하고 있다.그야말로 구제역과의 전쟁이다. 우리는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아침부터 초소를 정비하고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초소설치 요인이 생기면 전 직원이 출동하여 벼락처럼 초소를 세우
기고
윤명혁
2011.01.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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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서적을 의미하는 이른바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책들의 이름과 내용을 정리하여 들여다 보면, 당시를 설명할 수 있는 한 사회의 가치인식 또는 시대정신의 대강이 드러난다.베스트셀러 현상은 저자와 출판인의 개인적 취향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전체 사회의 구조적 산물이다. 그것은 한 시대 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담하는 일정한 방향성이 있는 사회적 생명력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이 구성하는 사회란 분명 거대한 유기체적 생명력을 갖는 것이고, 베스트 셀러는 이러한 한 사회의 생명력이 발하는
충청칼럼
정창준
2011.01.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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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서적을 의미하는 이른바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책들의 이름과 내용을 정리하여 들여다 보면, 당시를 설명할 수 있는 한 사회의 가치인식 또는 시대정신의 대강이 드러난다.베스트셀러 현상은 저자와 출판인의 개인적 취향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전체 사회의 구조적 산물이다. 그것은 한 시대 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담하는 일정한 방향성이 있는 사회적 생명력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이 구성하는 사회란 분명 거대한 유기체적 생명력을 갖는 것이고, 베스트 셀러는 이러한 한 사회의 생명력이 발하는
오피니언
정창준
2011.01.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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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와 더불어 구제역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벌써 50일을 넘겼으나 경기도를 거쳐 강원도로 충청도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전 공무원들이 방역에 나서고 있으나 강추위로 소독약이 얼어 붙고 수많은 초소에서 방역을 하다보니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추세다. 지금은 6개 광역시·도, 51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러다가 내년 봄까지 지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4000여 농가 190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매몰됐고 살처
사설
충청일보
2011.01.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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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명암방죽 잔잔한 물속에 펼쳐진 한 폭의 수채화를 바라보다가 오리 한 마리가 바람 따라 가만히 흘러가는 것을 보았다. 진짜일까 가짜일까 하는 호기심에 그 오리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몸통은 꼼짝도 않고, 눈도 깜박이지 않은 채, 가만히 떠 있어 물 따라 흐르는지, 바람 따라 흐르는지 우리 쪽으로 오다가 멈추곤 하였다."진짜다! 아니다, 가짜다!"하도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다 보니 어느 것이 진짜인지 분간 할 수가 없었다. 남편과 진짜일까, 가짜일까를 이야기하는데 오리가 고개를 까딱거리는 것이었다."저것 봐. 진짜지
교육의눈
진영옥
2011.0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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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명암방죽 잔잔한 물속에 펼쳐진 한 폭의 수채화를 바라보다가 오리 한 마리가 바람 따라 가만히 흘러가는 것을 보았다. 진짜일까 가짜일까 하는 호기심에 그 오리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몸통은 꼼짝도 않고, 눈도 깜박이지 않은 채, 가만히 떠 있어 물 따라 흐르는지, 바람 따라 흐르는지 우리 쪽으로 오다가 멈추곤 하였다."진짜다! 아니다, 가짜다!"하도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다 보니 어느 것이 진짜인지 분간 할 수가 없었다. 남편과 진짜일까, 가짜일까를 이야기하는데 오리가 고개를 까딱거리는 것이었다."저것 봐. 진짜지
오피니언
진영옥
2011.01.17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