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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눈에는 어린 손자가 예쁘게만 보인다. 잘못을 저질러도 그냥 예뻐 보이고 울어도 예쁘고 웃어도 예쁠 뿐이다. 그래서 어린 손자는 할아버지의 무릎에 앉아서 오줌을 싸도 할아버지를 기쁘게 한다. 하는 일마다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어린 손자는 그 자체가 할아버지에게 성실함 그것이고 믿음 그것이다. 손자 돌보는 재미로 여생을 산다고 자랑하는 늙은이들이 옛날에는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할아버지가 흔하지 않다. 삼대가 한 지붕 밑에서 사는 경우가 흔치 않은 까닭이다.대여섯 살 무렵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초등학교에 가는
오피니언
윤한솔
2011.02.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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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산업개발 초기에는 강제경영에도 불구하고 경영자들은 근로자들에게 고마운 존재였다. 적은 임금이지만 사람의 원초적 욕구인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영자들은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인권과 같은 정신적 행복요소는 철저히 외면했다. 근로기준법을 무시한 장시간 노동은 물론 불비한 노동환경으로 산업재해가 빈발했다. 국내적으로 섬유산업 부흥기인 1970년 초반에는 결핵환자들이 대거 발생하기도 했다. 장시간 노동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해치게 만들었고 참다못한 근로자들도 급기야 들고 일어나 노사분쟁이 끊이질
충청칼럼
안상윤
2011.02.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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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산업개발 초기에는 강제경영에도 불구하고 경영자들은 근로자들에게 고마운 존재였다. 적은 임금이지만 사람의 원초적 욕구인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영자들은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인권과 같은 정신적 행복요소는 철저히 외면했다. 근로기준법을 무시한 장시간 노동은 물론 불비한 노동환경으로 산업재해가 빈발했다. 국내적으로 섬유산업 부흥기인 1970년 초반에는 결핵환자들이 대거 발생하기도 했다. 장시간 노동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해치게 만들었고 참다못한 근로자들도 급기야 들고 일어나 노사분쟁이 끊이질
오피니언
안상윤
2011.02.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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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비상이다. 설 물가가 오른데 이어 설 연휴가 끝났는데도 물가 오름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4.1%나 급등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아 물가 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파, 구제역에 따른 등 공급 감소와 인플레이션 심리로 1월 보다 2~3월이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도 있다. 이집트 사태로 국제 원유가 마저 오르고 있어 무엇 하나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 없다. 휘발유는 지난 2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107.95달러로 2008년 9월23일 이후 28개월여 만에 최
사설
충청일보
2011.02.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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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은 첫발을 딛는 순간처럼 설레는 달이다. 얼었던 땅이 녹고 웅크렸던 마음이 풀린다. 어머니는 장독의 묵은 먼지를 닦는다. 산과 벌판이 푸른 싹을 틔울 숨구멍을 연다. 부드런 햇살이 쏟아지고 그 빛을 먹는 아우성들이 기지개를 켠다. 황량하게 얼었던 땅에 자연도 출발선을 긋는 달이다.학교마다 졸업식이 있다.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높고 넓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단계의 의식이다. 노력의 열매를 축복 받으며 부모와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보은의 행사다.이 같이 축복과 보은의 행사에 교복을 찢고 밀가루와 계란을 던지는 일이 매년 생겼다. 작
교육의눈
김창식
2011.02.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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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은 첫발을 딛는 순간처럼 설레는 달이다. 얼었던 땅이 녹고 웅크렸던 마음이 풀린다. 어머니는 장독의 묵은 먼지를 닦는다. 산과 벌판이 푸른 싹을 틔울 숨구멍을 연다. 부드런 햇살이 쏟아지고 그 빛을 먹는 아우성들이 기지개를 켠다. 황량하게 얼었던 땅에 자연도 출발선을 긋는 달이다.학교마다 졸업식이 있다.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높고 넓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단계의 의식이다. 노력의 열매를 축복 받으며 부모와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보은의 행사다.이 같이 축복과 보은의 행사에 교복을 찢고 밀가루와 계란을 던지는 일이 매년 생겼다. 작
오피니언
김창식
2011.02.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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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지역 초·중학생 수가 해를 거듭할 수록 줄어들고 있다.단양지역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급속한 저 출산에다 일자리와 자녀교육을 이유로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단양지역 뿐 아니라 저 출산 분위기와 도심 공동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는 하지만 농촌인구가 줄다보니 자연히 단양지역 학생 수가 해가 갈수록 급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학생 수가 줄어들면 교육 여건은 더 열악해지고, 이를 구실로 또 다시 학생들이 떠나가는 악순환이 거듭될 뿐 아니라 교육재정과 교사 정원 감축과 같은 불이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1.02.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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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체중에 가장 예민한 부분을 대라면 어디라고 말하고 싶은가?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르듯 사람마다 느끼는 신체의 느낌 또한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있다.우리가 늘 접하는 사람들도 우리를 알고 싶을 때에는 '단서'를 활용한다. 어느 지역 출신인 지, 말투는 어떠한 지, 옷차림은 어떠한 지 등을 보면 "아, 이런 사람이겠군"이라고 단정을 짓게 된다. 사람들은 대체로 우리 전체 모습을 다 파악하고자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진짜의 모습과 다르게 인식되어지는 경우도 비일이재하다.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뱉어내는 말보
충청광장
이수경
2011.0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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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체중에 가장 예민한 부분을 대라면 어디라고 말하고 싶은가?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르듯 사람마다 느끼는 신체의 느낌 또한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있다.우리가 늘 접하는 사람들도 우리를 알고 싶을 때에는 '단서'를 활용한다. 어느 지역 출신인 지, 말투는 어떠한 지, 옷차림은 어떠한 지 등을 보면 "아, 이런 사람이겠군"이라고 단정을 짓게 된다. 사람들은 대체로 우리 전체 모습을 다 파악하고자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진짜의 모습과 다르게 인식되어지는 경우도 비일이재하다.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뱉어내는 말보
오피니언
이수경
2011.0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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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나라들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코칭(coaching)에 대한 관심이 거의 모든 사교육 현장에서 폭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아울러 사교육이 극성맞을 정도로 활성화된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습코칭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현상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의 저자인 어노코토 히데타께가 정의한 코칭의 철학 중 아이들의 학습과 관련시켜 제3철학을 살펴보면 약간은 걱정되면서도 의미가 있는 말이 있다. "해답을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1.02.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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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나라들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코칭(coaching)에 대한 관심이 거의 모든 사교육 현장에서 폭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아울러 사교육이 극성맞을 정도로 활성화된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습코칭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현상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의 저자인 어노코토 히데타께가 정의한 코칭의 철학 중 아이들의 학습과 관련시켜 제3철학을 살펴보면 약간은 걱정되면서도 의미가 있는 말이 있다. "해답을
오피니언
박기태
2011.02.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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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충청도 표를 얻기 위해 과학벨트를 충청도에 유치하겠다고도 말했으나 공약집에는 이 내용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좌담회를 보고 충청도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더구나 지난 대선 공약집에 과학벨트 충청도 유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처음부터 누가 과학벨트를 충청도에 달라고 했느냐는 것이 도민들의 주장이다. 대통령이 또 정치권이 충청도가 과학벨트 입지의 최적이라고 말해놓고 이제와서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 하겠다는 것이 말
사설
충청일보
2011.02.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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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가 끝났네. 그렇게도 심술을 부리던 동장군의 한파 공세도 설날을 전후에서는 그 기세가 꺾였으니, 하늘이 가뜩이나 구제역 피해와 물가고 등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서민들을 불쌍히 여겨 추위만큼을 덜 타게 한 은총이라고 보면 될 걸 세. 그나저나 충청도 주민들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로 또 한 번 '핫바지' 취급을 당하고 있는 기분일세. 모두 알다시피 사회상의 '핫바지'란 말은 '시골사람 또는 무식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지. 무슨 소리냐고?. 지난 1일 생방송 TV 좌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요지
오피니언
김춘길
2011.02.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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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방에 카메라를 넣고 밖으로 나왔다. 이 추운 날 어디 가느냐는 식구들에게 약속 있다는 말로 긴 대답을 피했다. 실은 얼마 전 큰 상을 받고 그 무게 때문이다. 이 무게 내려놓으려면 지금까지보다 몇 갑절 더 노력해야 한다.무심천 변에 차를 세웠다. 벚나무들의 검은 몸, 사람들은 나목을 두고 고독을 논하고, 쓸쓸함의 대명사처럼 여긴다. 나는 아니다. 나목에서 어미의 품을 느낀다. 살 속에 푸르름을 보듬고, 꽃눈을 만들어 품는 바쁘면서도 무던한 어미다. 알을 품고 있는 어미닭을 연상하며 나무 둥지에 손을 대 보았다. 살 속의 바쁜 움
백목련
오계자
2011.02.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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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방에 카메라를 넣고 밖으로 나왔다. 이 추운 날 어디 가느냐는 식구들에게 약속 있다는 말로 긴 대답을 피했다. 실은 얼마 전 큰 상을 받고 그 무게 때문이다. 이 무게 내려놓으려면 지금까지보다 몇 갑절 더 노력해야 한다.무심천 변에 차를 세웠다. 벚나무들의 검은 몸, 사람들은 나목을 두고 고독을 논하고, 쓸쓸함의 대명사처럼 여긴다. 나는 아니다. 나목에서 어미의 품을 느낀다. 살 속에 푸르름을 보듬고, 꽃눈을 만들어 품는 바쁘면서도 무던한 어미다. 알을 품고 있는 어미닭을 연상하며 나무 둥지에 손을 대 보았다. 살 속의 바쁜 움
오피니언
오계자
2011.02.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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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정월 초, 설날과 입춘이 지나니 햇살이 사뭇 다르다. 지난 겨울동안의 혹독했던 추위도 쑥 물러가고 봄이 코밑에 왔다. 천지간에 봄기운이 가득히 느껴진다. 설날 연휴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성안길로 나섰다. 수많은 인파들이 넘쳐난다. 가족들에 연인들, 친구들로 넘쳐나는 성안길, 아마 전국에서 서울을 빼고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거리라고 여겨진다. 이것 또한 청주 성안길의 자랑일 것이다.'청주의 일번지 성안길에 가면, 젊음을 느낄 수 있다'내년쯤이면 청주 외곽 신개발지에 대형백화점이 들어오면 이곳 성안길이 타격을
충청논단
정지성
2011.02.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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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정월 초, 설날과 입춘이 지나니 햇살이 사뭇 다르다. 지난 겨울동안의 혹독했던 추위도 쑥 물러가고 봄이 코밑에 왔다. 천지간에 봄기운이 가득히 느껴진다. 설날 연휴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성안길로 나섰다. 수많은 인파들이 넘쳐난다. 가족들에 연인들, 친구들로 넘쳐나는 성안길, 아마 전국에서 서울을 빼고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거리라고 여겨진다. 이것 또한 청주 성안길의 자랑일 것이다.'청주의 일번지 성안길에 가면, 젊음을 느낄 수 있다'내년쯤이면 청주 외곽 신개발지에 대형백화점이 들어오면 이곳 성안길이 타격을
오피니언
정지성
2011.02.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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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산란기에 자기가 태어난 담수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자갈바닥에 구덩이를 파 알을 낳는다. 그리고 낳은 알을 묻은 뒤에 탈진하여 그곳에서 죽는다고 한다. 이를 두고 연어를 모친회귀성 어류라고 지칭하는데 흐르는 물을 역류해서 굳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귀소본능의 이유는 무엇일까.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지키며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듯하다. 현대문명이 태어나 자란 곳을 떠나는 데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자신만의 삶을 위해서 고향을 떠나 살아야 하고 살다 보면 고향도 부모도 어린 시절의 추억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그
충청칼럼
한옥자
2011.01.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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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산란기에 자기가 태어난 담수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자갈바닥에 구덩이를 파 알을 낳는다. 그리고 낳은 알을 묻은 뒤에 탈진하여 그곳에서 죽는다고 한다. 이를 두고 연어를 모친회귀성 어류라고 지칭하는데 흐르는 물을 역류해서 굳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귀소본능의 이유는 무엇일까.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지키며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듯하다. 현대문명이 태어나 자란 곳을 떠나는 데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자신만의 삶을 위해서 고향을 떠나 살아야 하고 살다 보면 고향도 부모도 어린 시절의 추억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그
오피니언
한옥자
2011.01.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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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이 때문에 주부들은 시장 가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올해 4인 가족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2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더 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 안정에 두고 거시, 미시적 측면에서 전방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라디오에 출연 "한파, 폭설, 구제역, 작황 부진,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 등 주로 공급 측면 요인에 기인한 것이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요인도 가세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플
사설
충청일보
2011.01.31 19:29